#(진짜)왕자공 #소드마스터공 #힘숨찐수 드래곤이 인간들 틈에 섞여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생활하는 것을 유희라고 일컫는다. 골드 드래곤은 약초학을 배워 보고자 유희를 겸해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아드리안 헤더’라는 가짜 신분으로 입학 허가를 받은 기쁨도 잠시, 지체 높은 왕자님 미하일과 기숙사 룸메이트가 되면서 예정과 다르게 아카데미 생활에 진심이 되고 만다. 미하일과 함께하는 나날이 즐겁기는 하지만, 골드 드래곤의 목표는 조용히 유희를 끝마치는 것이었다. 결국 죽음을 가장하여 친구의 앞에서 모습을 감춘 것으로 이번 유희를 끝낸 것까진 좋았다. 그 친구가 소원을 빌기 위해 골드 드래곤을 소환하기 전까지는……. 드래곤의 비늘을 손에 넣은 왕자 미하일. 비늘을 쓰다듬자 전설에 담긴 이야기처럼 눈앞에 골드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낸다. “소환자여,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 그런데 왜 드래곤이 ‘아드리안 헤더’와 똑같이 생긴 거지? 의문을 품은 왕자에게 골드 드래곤은 일단 잡아떼기로 한다. “시전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현신한 것일 뿐.” 잠깐의 망설임 후, 미하일은 유일무이한 소원을 말하는데……. “제 소원은 아드리안 헤더의 시신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