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임신했어요.”
회식 자리에서 터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신입 사원이 아이 아빠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규빈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던 남자 친구 김동우!
남자 친구의 배신을 적나라하게 접한 규빈은 변명을 하려는 그를 피해 이전부터 자신에게 눈길을 보내왔던 윤태건 팀장의 차에 올라탄다.
분노와 유혹에 못 이겨 윤태건 팀장과 원나잇을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실수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귀지도 않을 여자랑 함부로 자는 놈 아닌데.”
하지만 윤태건에게 규빈은 단순한 원나잇 상대가 아니었는데?!
“키스해 주면 김동우 다른 부서로 보내줄게요.”
***
더운 숨을 내뿜는 태건이 거품으로 손을 깨끗하게 닦아내며 규빈을 바라보았다.
“보지 속에 손 넣으려면 깨끗하게 씻어야지.”
음란하고 저속한 말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소중한 곳에 넣어야 하니까 내 자지도 깨끗하게 씻겨줘.”
“거기만 깨끗하면 뭐 해……. 입이 더러운데.”
“그럼 입도 깨끗하게 씻겨주면 되지.”
태건이 보란 듯이 규빈의 입술을 날름거리며 핥았다. 태건은 거품 가득한 손으로 규빈의 다리 사이에 손을 밀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