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사랑하세요
우리는 얼마만큼의 거리를 되돌아가야 하는 걸까?
겹겹의 얼음을 두른 얼음여왕. 얼음여왕이라 불렸지만 한없이 여리고 보드라운 마음을 두꺼운 얼음 속에 깊이 가둔 여자가,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푸른 나무 같은 남자가 내민 세상의 손을 맞잡는다.
아름답던 청춘과 집념적 사랑과 뜨거웠던 열정이 지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는 작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스물하나, 스물셋에 시작된 사랑의 역사를 때론 붉게, 때론 푸르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