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혼혈이란 이유로 도깨비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하계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홍도화. 어느 날, 난데없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 변태 저승 차사를 만나게 된다. 변태 저승 차사와 두 번 다시 조우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자식, 자꾸만 앞에 나타난다. 게다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저승 차사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데. “혜택…. 궁금하지 않습니까?” “?” 이거 또 무슨 수작이지? 마치 지하철역 주변에서 설문조사 좀 해 달라고 하는 듯한 뉘앙스다. 물론 그들은 도화의 덩치와 인상에 가까이 접근도 못 하고 다른 타겟을 찾아 떠났지만. “신입 연봉 4,800부터 시작. 저승 4대 보험 가입. 하계 수도권에 25평형 아파트 무상 제공. 교통비, 식비 제공. 필요 시 회사 차량 제공. 공휴일 당번 근무. 시간 외 근무 수당 지급. 저승차사와 결혼 시 한 달 휴가. 출산 휴가 1년. 자녀 양육 지원금 매달 300만 원. 그리고—.” “잠깐.” 도화는 혼란스러운 머리를 잠재우기 위해 묵범의 말을 끊었다. 저승 차사는 싫지만, 차사직을 거절하기에는 너무 유혹적인 조건이었다. #현대물, #판타지물, #미남공, #능글공, #미남수, #까칠수, #츤데레수, #인외존재, #배틀연애, #사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