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학원물 #첫사랑 #짝사랑 #오해 #거짓말 #삼각관계 #이공일수 #지랄강공vs연상다정공 #자낮수
남의 럽스타그램을 구경하는 게 취미인 열여덟 살 클로짓게이 이해원.
내 인생에 저런 연애는 없을 거야, 싱숭생숭하고 있을 때 짝사랑 상대가 단둘이 놀러 가자고 한다, 하필 화이트데이에!
최주훤, 최단 연애 기간 일주일, 최장은 두 달 반.
스쳐 간 여친만 두 자릿수인 헤테로 섹슈얼.
해원은 짝사랑을 정리하고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
이왕이면 주훤과 완전히 다른 타입의, 다정하고 상냥하며 의지할 수 있는 연상의 게이를.
게이 데이팅 앱에서 만난 박승태는 바로 그런 남자다.
해원의 눈치로는, 승태도 해원이 꽤 마음에 든 것 같다.
이대로 모든 게 잘 풀릴 것 같다.
승태가 해원의 정체를 모른다는 사실만 뺀다면.
해원은 정말로, 순탄하게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남친처럼 굴기 시작하는 친구 주훤과 좀처럼 남친이 되어 주지 않는 썸남 승태.
계속 쌓여 가는 거짓말, 우유부단한 선택으로 꼬여만 가는 관계.
그래도 해원은 짝사랑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그리고 사랑에 푹 빠지고 싶다.
사랑에서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