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어른들이 먹고 마시고 일하다가 눈 맞는 이야기.이것은 사랑할 만큼 해 본 남자들의 어색하고 미숙한 연애담.그리고 삶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오던 잘난 남자가 모든 것을 인지하고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사랑에 관한 기록.* 공: 강영인 (33세)천성이 아웃사이더인 프리랜서 개발자. 연인이었던 선우진의 죽음 이후 폐인처럼 살아가다 노백을 만나 삶이 흔들린다.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것이 관성이 되어 오히려 그편이 편한데 자꾸만 옆에서 행복이나 미래에 대해 기대하게 하는 노백이 낯설다. 두렵다.* 수: 노백 (36세)별명은 노빠꾸. 영화전자의 인싸로 학벌, 인성, 외모, 연줄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꼬인 곳 없이 솔직한 편이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을 통해 타인을 보는 것만큼은 못 참는다. 강영인을 만나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질서를 모두 의심하게 되지만 언제나 그래 왔듯 노백은 직진한다.**글 중에서**“그렇게 말해 봐. 형, 힘들어요. 그러면 다 괜찮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