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게이트가 열리고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동시에 사윤은 이상한 시스템창과 마주하게 되는데.
“당신은 인류의 ‘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b ᵔ▽ᵔ)b”
빌런의 역을 강제당하며 미쳐 가던 사윤은
빌어먹을 시스템에게서 벗어날 단서, 한건주를 납치한다.
“…목적이 뭐예요.”
“인재 영입?”
“사람을 납치해서요? 무슨 조폭 길드라도 되나 봐요.”
시스템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단서인 성향, ‘저항하는 자’.
사윤은 그것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건주를 S급으로 키우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데….
예쁘다, 예쁘다 하며 실컷 키워 줬더니
S급이 코앞일 때 홀연히 자취를 감춰 버린 건주.
이윽고 그는 S급 헌터가 되어 사윤의 앞에 다시 나타난다.
“시X, 너 뭐 하는 새끼야.”
“그렇게 사람 헌신짝처럼 버리니까 좋아요?”
먼저 버리고 튄 새끼가 누군데?
“네발로 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느끼고 싶으면 어디 또 도망가 봐.”
위태로운 재회와 불온한 낌새를 보이는 게이트.
과연 사윤은 시스템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