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 악마, 잔혹한 냉혈한이자 왕세자의 개, 왕국을 위협하는 괴물만 죽일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세이아드 프로시어스 대공.
손속은 잔인하나 누구보다 유능한 능력자인 세이아드는, 괴물과의 전투에서 갑작스러운 폭주로 수많은 사람을 해치게 된다. 그렇게 그는 왕세자의 라이벌이자 가장 강한 가이드인 레사스 왕자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당신처럼 끔찍한 이는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다.’
죽음의 끝에서 세이아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모두에게는 상냥한 왕자마저도 그를 증오했고, 그의 가이드였던 왕세자조차도 그를 버린 마지막을 후회하는 차.
세이아드는 5년 전 과거에서 눈을 뜨게 된다.
믿기지 않는 현실을 의심하면서도, 세이아드는 폭주를 막기 위해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세이아드는 힘을 각성하기 전의 레사스를 찾아 그에게 다시 다가가고,
‘대체 내게 왜 이러는 건가요? 나를 증오하고 무시하는 것이 당신의 일 아닌가요?’
전생에선 알 수 없던 것들을 하나씩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