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픽션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오컬트와 오피스, 일상물이 섞여 있습니다. 오컬트 소재는 무속신앙을 기반하고 있으나 소설적으로 변형한 부분이 많으며, 실제와 다릅니다. 어린 시절 만신당에서 처음 만난 어린 명은과 어린 진환. 19년 후 총무팀의 힘없는 상사와 먹이사슬 최강자인 막내 알바님으로 재회한다. 19년 사이 놀라운 미남으로 자란 권진환은 긍정적인 요소가 모두 얼굴에 몰빵된 건지, 명은이 기함할 정도로 싸가지가 없어졌다. “진환 씨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게 통제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직장인이 이렇게 살아요.” “난 알반데요.” “…….” “정규 직원이랑 알바랑 급여 체계가 다른데 왜 내가 그런 푼돈이나 받고 똑같이 출퇴근을 해야 합니까.” 푼돈이라니! “아르바이트는 시급제지만, 다른 회사에 비하면 많이 주는 거예요, 진환 씨.” “다른 회사는 내 알 바 아니고요.” “…….” 타고난 영적 체질 때문에 사교성은 박살 나고 싹퉁바가지 도련님이 되어 버린 권진환. 명은은 그런 진환을 모시며 매일 같이 뒷목 잡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