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광에 사고뭉치의 여자, 하지만 마리와 사귀고 난 이들은 모두 시골 오를린을 떠나 수도로 올라간다. "인간에게 긍정을 빼고 나면 뭐가 남지?" 하며 까르르 웃는 마리에게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재주가 있기때문이다. 그저 시골에 묻혀 살 소농민도 꿈 많은 청년으로, 귀족으로, 혹은 가슴에 고민만 많던 무매력 황태자도 미래를 보고 걸어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