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베른가의 대공자
동료들의 절망과 희생을 짊어지고 도착한 곳은
평화로웠지만 폭풍전야 같은 그 옛날 과거.
가문의 저주에 의해 생명력이 말라 가며
누구보다 죽음과 가까웠던 때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다.
명예를 지키지 못했다며 멸시받던 겁쟁이는 죽었고
절망으로 밤을 지새웠던 나약한 영혼은 사라졌다.
나는 루인 사드하 월켄 드 베른.
왕국의 기수 하이베른가의 대공자이자,
흑암의 공포라 불리며 초인들을 이끌었던 대마도사.
압도적인 지혜와 경험으로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