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 정의(正意)를 부르짖으며 모였던 명문정파의 무림인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오직 욕심에 눈이 벌게져 서로를 짓밟는 악귀들만이 가득할 뿐. 강호에 피바람을 몰고 온 경전,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 세상의 모든 권력과 재물을 쥘 수 있다는 전설의 책으로 인해 운선(雲仙)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는다. 이제 그는 해맑고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스승의 복수를 위해 처절한 여정을 시작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재물, 권력, 그리고 사랑.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