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공작가의 저주 받은 아이, 키안 레녹스. 여자인 걸 숨긴 채, 황실 기사단의 단장이 된 키안에게 황태자가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키안 레녹스, 내 약혼녀가 되어 주어야겠다.” 약혼녀라고? 내가 까칠하고 냉정한 유스타나 제국의 황태자 세이란 구스타프와 결혼을? 졸지에 악마처럼 잘생긴 황태자의 약혼녀 노릇을 하게 된 키안은 낮엔 황실 기사단의 단장으로, 밤엔 완벽한 레이디로서의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저기, 잠깐만……. 그런데, 전하께선 제가 남자라고 알고 계신 것 아니셨나요? 아님, 취향이 그쪽? 키안만 빼고, 다 아는 그녀의 비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