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에게 소박맞은 이복 여동생의 대역을 떠맡았다!! 아니, 아무리 쌍둥이처럼 닮았다지만 진짜 몰라보는 거야? 첫눈에 반해서 청혼했다며! 신비한 능력 때문에 저주받은 마녀라 불리던 나, 세이렌. 계모의 모진 학대에도 밝게 살아 온 내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쳤다. “잊었어? 오늘이 황궁의가 잡아 준 우리의 공식 합방일인 거?” 그런데 이 남자, 너무 들이댄다? “제가 전하를 원하기 전까지 초야를 치르지 않겠습니다.” “그럼 그대가 날 원하게 하면 되는 거잖아. 쉽네.” 저기, 동생아. 너 소박맞아서 가출한 거 아니었니? 이 남자 너한테 푹 빠져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