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속기사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한번 사는 세상, 할 말은 하고 살겠다는데 담당 판사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참견질이다. 일밖에 모르고 까칠하기만 한 인간미 제로인 남자인데, 언젠가부턴 그게 호의인지 배려인지 헷갈린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판사 위시헌과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속기사 윤이나의 법정 로맨스!
-본문 中-
“제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 사람이 속기사님이라면 믿을 수 있겠어요?”
온기 그득한 눈을 마주 보며 이나가 미소 지었다.
“그럼요. 믿어요.”
“그러니…….”
이나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한 시헌은 이내 그녀의 잇새로 뭉근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나 책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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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조직도 및 법리해석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