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4회차. 생존하려면 독존적인 존재가 되어야만 했다. 비참하게 멸문당해 죽어가는 남자를 주운 건, 내 목표를 위해서. 악역들이 판치는 세계에서 ‘치외 법권’이 되고 싶었으니까.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글쎄, 네 운명?” “뭐?” “죽기 직전 기적처럼 나타나 살려줬으니 운명은 맞지 않아?” 잔악한 폭군으로 군림할, 아하크 오스블다룬. 그자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해왔다. “너와 친구 계약을 하고 싶다.” 왜 나랑 친구가 되고 싶은 건데? …라고 생각했지만 ‘치외 법권’을 위해선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를.” 그럼 내가 키워 줄게, 황제로. *** 그런데 너무 잘, 키워 버린 것 같다. “티아, 어딜 그리 보나.” “오늘 밤 말인가. 처소에서… 기다릴게.” “네 삶에서 친구는 나 하나로 족하니까.” 황위 계승전에서 아하크가 내 머리카락에 입 맞추며 말했다. …잠깐. 폭군의 친구가 독점 계약이라곤 안 했잖아. #사이다패스 #명검_로즈소드_쓰는 여주 #걸크러쉬 #노빠꾸킵고잉 여주 #악당이 판치는 세상 #데스게임_황위경합 #여주가 키운 폭군남주 #집착광공색기 남주 #혼전순결 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