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폭군 남편이 어쩐지 조신해졌다

"세상은 내가 유클리드 대부인을 구하려다 시력과 목소리를 잃은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일부러 약물을 복용해서 몸을 훼손시킨 것.
난 이걸 빌미로 유클리드 공작과 결혼하게 됐으나
결국 모든 것을 들켜서 공작에 의해 유폐되고 그곳에서 약물중독 부작용으로 죽는다.

그리고, 죽기 4개월 전으로 회귀한다.

‘이번엔 친정에 이용당하지 않을 거야!’

공작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치료제를 찾아 떠날 생각이었는데…….
또다시 공작에게 모든 것이 들통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엔 반응이 조금 다르다?

그가 서서히 내게 다가왔다.

“그동안 벌벌 떨며 나를 피하던 이유가, 단순히 들킬까 봐 그런 겁니까?”

그의 보랏빛 동공이 집요하리만치 나를 파고들었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나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카시어스가 내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입가를 느슨히 풀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나를 떠나려 하다니 조금 화가 나는군요.”

저기 고작이 아니잖아요……?

“내가 망가지는 꼴이 궁금한 게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십시오. ”

어쩐지 그의 눈가가 붉었다.

“이제, 다가가도 되겠습니까?”

귀도 빨갰다.


#선결혼후연애 #복수 #금욕남주 #집착남
#전직흑막악녀 #병약여주 #꽁냥물 #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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