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난 후, 평화는 평화인데 썩 평화롭지 않은 그런 평화의 시대. [사망 확인 각서] “거참…… 있는 놈들이 더한다니까.” 와이트 씨는 서류를 다시 반듯하게 모았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도 영 쉽지 않을 것 같아 염려가 된다. ‘쉽게 죽어 줘야 할 텐데.’ 와이트 씨가 국경을 넘어 시골 마을 캐스니어로 향하는 이유는 바로 한 사람을 ‘완벽하게 죽이기’ 위해서다. - 이 이야기는 평화를 찾은 램록의 어느 시골 마을, 캐스니어에서 벌어진 신기한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혹자는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과 우정이라고도 하더라. 믿거나, 말거나. *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