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회차 메이저리거 (128)화 (126/207)

1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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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현지 시각으로 7월 30일이었던 오늘 새벽,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사이에 초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보스턴과 애틀란타 지역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트레이드 대상이 다름 아닌 맷 캠프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맷 캠프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떠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

이미 올스타전 이후로 승패를 거듭하던 뉴욕 양키스가 꾸준히 트레이드 오퍼를 넣은 것으로 그의 행선지는 당연히 뉴욕 양키스로 예상되어왔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으면서도 외야 자원들이 부진을 거듭해 외야수들의 교체가 필요했던 뉴욕 양키스였다.

또한 양키스의 구단주가 직접 캐시먼 단장과 만나고 캐시먼 단장이 그다음날 애틀란타 단장인 앤소플로스 단장과 만났던 사진이 찍혔던 만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최후에 맷 캠프를 차지하는데 성공한 팀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되었다.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는 상위권 팀 중에서도 세일, 포머란츠, 프라이스, 포셀로, 라이트, 로드리게스을 내세워 선발진이 가장 안정되었다고 평가 받는 팀.

약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외야수인 무키베츠와 모어랜드를 제외하고 자원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브록 홀트가 주전 외야수였지만 부상 이후로 폼을 되찾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의외로 1루수였던 모어랜드가 외야수로 뛰어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남은 외야수 한자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일한 옥의 티였는데 그것을 홈런왕 출신, 2회의 골든 글로브 상을 받았던 맷 캠프라는 자원으로 채워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새로운 판타스틱 3의 탄생.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러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행보에 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비록 특출난 외야수 자원은 없었지만 홀트나 브래들리 주니어 같은 언제나 부활 할 수 있는 클래스의 선수들을 두고 맷 캠프를 영입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것이다.

물론 이 트레이드에 대해 많은 이들이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가 맷 캠프를 데려오기 위해 팀 내 유망주 랭킹 2위와 4위 5위를 모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냈다는 사실에 분노한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었다.

맷 캠프는 올 시즌이 마치면 곧장 FA가 되는 상황.

팀의 최고 유망주들을 내주고도 보스턴 레드삭스가 맷 캠프를 쓸 수 있는 시간은 8월부터 10월, 단 3달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브라이언 오할로란 단장은 "이미 맷 캠프와 재계약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 고 밝히며 내년이 된다면 33살인 맷 캠프의 나이를 꼬집는 질문엔 "홈런왕과 골든글로브를 2회나 수상한 그는, 앞으로 5년간 월드 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큰 도움이 될 것.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큰 마음을 먹고 내린 결정이다. 우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진을 완성했고, 투수는 언제나 최고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나면 모두가 우릴 승자로 기억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ㅋㅋㅋ 32살을 5년이나 더 쓸거라고?? 37살까지 쟬 봐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팬 입장에선 뭐라고 할 게 못 되는 게 양키스가 사인 직전까지 협상 이끌었다는데... 우리가 하이재킹 하려고 했으니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3,4년은 주전으로 쓰기에 좋지. 브래들리랑 홀트가 삽 푸는데.

ㄴ 진짜 ㅋㅋ 단장 차이 개심하다. 리는 단 몇백만 달러에 야구 역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아쿠냐 주니어는 최고 유망주였던 다이슨을 선견지명으로 내보내서 데려왔는데 성공했고 ㅋㅋㅋㅋㅋ 애런저지, 세베리노 ㅋㅋㅋㅋㅋ 캬 그에 반해 보스턴 단장은 ㅋㅋㅋㅋ 웃음 밖에 안나온다. 우선 이번 사건만 제외해도 크리스 세일을 데려오는데 몬카다, 코펙, 바사베, 그리고 디아즈 ㅋㅋㅋㅋㅋ 애지중지하던 3루수 탑급 실링인 몬카다와 에스피노자가 떠난 이후로 유일한 희망이었던 보스턴의 탑급 투수 유망주이던 코펙마저 보내버리더니 ㅋㅋㅋㅋ 어휴 ㅋㅋㅋ

ㄴ 이새끼 위장팬이네. 비꼬는거봐라. 응^^ 이로써 양키스 동부지구 1위는 물건너갔죠^^ 평생 애런 힉스나 쓰면서 토론토랑 와일드 카드 경쟁이나 하세요. 풉키풉키.~^^

ㄴ 양키스 팬인데 인정요..ㅠ 사실상 매물로 나온 쓸만한 외야수도 없고 스프링어는 안온다하고, 푸이그는...다들 아시잖아요.ㅠㅠ 양키스 이제 망했음.

-레드삭스가 또 이렇게 미쳐날뛰네 ㅋㅋㅋㅋ 이거 다 누구 때문인줄 앎? 이성호 때문임 ㅋㅋㅋ 걔가 적당히 잘해야지. 라이벌리까지 무너질 정도로 압도적으로 잘하니까 양키스가 노릴 수 밖에 없었던 맷 캠프 마저 양으로 뺐어오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

ㄴ 이거 약간 일리가 있는 게, 브라이언 오할로란이 분명 지난번에 외야 자원은 충분하다고 했었거든. 그나마 불안한 불펜 투수쪽에 신경 쓴다고 했는데 하루아침에 외야수쪽에 투자하는걸로 노선을 바꿨어.

ㄴ 같은 지구에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인데 성호 리 같은 투수가 있으니 얼마나 불안하겠냐?ㅋㅋ 지구 1위라도 해야 안심되겠지.

ㄴ 맞는 말인데, 바가지는 진짜 제대로 쓴 듯. 앤소플로스 단장 캐시먼한테 아쿠냐 사건으로 된통 당하고 이악물었네 ㅋㅋㅋㅋ 이래놓고 리한테 먹히면 단장 자리에서 쫓겨나겠다.

ㄴ 쫓겨나긴...  당장 뉴욕 양키스가 망하게 생겼는데. 성호 리, 그자식 혼자 잘한다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냐? ㅋㅋㅋㅋㅋㅋ 팀 타선에 구멍이 섞여있는데 ㅋㅋ 이제 누구 데려가냐? 캐시먼 그새끼 급한거 알고 다들 후려치기 시작할텐데. 응??ㅋㅋㅋㅋㅋ

-시장에 남은 외야수 중 푸이그가 가장 거물인게 실화냐???

ㄴ 2할 중후반대 타율인게 불안하긴 한데 수비는 진짜 쓸만하다 ㅋㅋㅋ 호수비 몇개나 했는지 기억도 안남.

ㄴ 올시즌 그래도 홈런 벌써 15개 쳤다. 작년의 푸이그가 아니다. 수비는 여전히 좋은데 타격은 점점 좋아지고 있음. 포텐 터지면 이번시즌 홈런 30개도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 양키스한테 힘이 되긴 하겠지 ㅋㅋㅋ

ㄴ 성격이 잼병이잖아 ㅋㅋㅋ 하는 짓거리도 이상하고 오히려 팀 기강만 해이해져서 더 내려갈 듯 ㅋㅋㅋㅋㅋ

ㄴ 난 성적보다 양키스 전통과 정 반대인 그 성격이 너무 걱정된다. 딱봐도 팀 케미스트리 다 망칠 것 같은데.

ㄴ 괜찮아. 설마, 리가 있는데도 그러겠어? 야구의 신이 양키스의 리더인데 말이야.

-아니,  근데 니들 병신이냐? 푸이그가 양키스로 간대? 아니면 양키스가 푸이그 영입한대? ㅋㅋㅋ 니들 이야기만 보면 이미 영입한 것 같누 ㅋㅋㅋ

ㄴ 푸이그 아니면 누구 영입해. 매물로 나온 애들이 없는데. 그리고 매물로 안나온 애들은 구단에서 양키스 급한거 알고 다 후려칠걸?

ㄴ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ㅈ.

ㄴ (작성자) 너희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구나? 브라이언 캐시먼 그 양반은 말이야. 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멍청하지가 않아요. 몇 시간 뒤에 댓글 삭제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지워라 ㅋㅋㅋㅋㅋ

ㄴ 그럼 누굴 영입할건데? 꼰대냐? 니가 말해봐 그럼. 주둥아리만 놀리지말고.

ㄴ (작성자) ㅋㅋㅋ 진짜 불쌍하다. 어휴, 알려줄게. 맷 캠프만 FA 앞두고 있냐?ㅎ 잘생각해봐. 내셔널 리그에서 리랑 같이 뛰고 싶다던 그자식있잖아.ㅋㅋ 굳이 더 말해줘야 함?

ㄴ 설마... 그건 아니지. 양키스 팜 거덜 날텐데.

맷 캠프의 기사에 대부분의 보스턴 팬들이 우려와 걱정을 내비쳤지만 양키스의 팬들은 오히려 불안해했다.

외야 수비 자원은 애런 힉스나 브렛 가드너, 맷을 번갈아가면서 쓴다고 해도 지금 양키스에게 중요한 것은 외야 자원이면서 지명 타자에서도 아쉽지 않게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푸이그를 제외하고 나온 매물 중 가장 나은 실력을 가진 맷 캠프가 라이벌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을 해버렸으니 말이다.

-그럼 우리 어떡해? 진짜 푸이그 영입하는 거야?

양키스 포럼은 말 그대로 공황 상태나 다름 없었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과도한 견제와 같은 행보에 비판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들은 사이버 원정까지 오가며 그들을 놀려대기 시작했다.

-조문 왔습니다 ㅋㅋㅋ 여기가 애런 힉스가 주전인 그팀 맞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ㅋㅋㅋㅋㅋ엌ㅋㅋㅋ 외야 주전 볼 애가 애런 힉스, 맷 할러데이, 브렛 가드너 ㅋㅋㅋ 1명은 망한 유망주에 2명은 늙다리 ㅋㅋㅋㅋㅋㅋ '악의' 제국이 아니라 '망한' 제국 아님?ㅋㅋㅋㅋ

ㄴ 어휴, 한심한 새끼들. 여기까지 와서 분탕이냐?? 캐시먼 단장이 이 아득바득 갈고 일 한번 낼거다 ㅋㅋㅋㅋ 그때까지 웃고나 있어라.

ㄴ 네 다음 평균나이 36살이 희망인 제국팀 나오세요.

그렇게 양팀간의 사이버 대전이 시작되고 몇시간 뒤,

뉴욕 언론지들의 단독 보도로 그런 모든 팬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기사가 공개되었다.

[단독]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 뉴욕 양키스 3대 1 트레이드되다.

[단독] 뉴욕 양키스의 모험! 브라이먼 캐시먼 단장 "나도 NBA의 골든 스테이스 워리어스 단장 흉내를 내는 그 멍청이와 함께 해보겠다.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를 삼아 앞으로 5년, 아니, 10년간 뉴욕 양키스는 금자의 탑을 쌓아올릴 것."

모든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는, 그런 기사가 말이다.

-내가 말했지? 캐시먼 이새끼가 일 한번 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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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선호작품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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