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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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직행을 위해 뉴욕양키스에게서 받아올 계약금 350만 달러를 포기하고 계약을 해 계약 조건을 달성시켜 메이저리그 직행을 한 사건과 데뷔전부터 79년만의 기록을 갱신하더니 마침내 열두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그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번 노히터 기록은 그와 조금 달랐다.
메이저리그에 프로팀이 생겨난 1869년 즉, 2017년인 지금까지 148년동안 가장 빠른 나이.
1919년 이전 데드볼 시대의 야구는 지금과 매우 달랐다.
라이볼 시대 이후의 야구와 거의 다른 종목이라고 생각될 만큼 그 시기에서의 대기록들은 지금 시대에 절대 갱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라이브볼 시대에서 만들어진 불멸의 기록과 비교해서도 그 이상가는 것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늘 라이브볼 시대에서의 기록과 데드볼 시대의 기록을 구분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성호의 기록은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무려 라이브볼 시대와 데드볼 시대까지 포함해서 만들어진 최연소 노히터 기록.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연락넣게나"
뉴욕타임스.
미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로 월스트리트 저널과 함께 세계여론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으로 손꼽히며 USA 투데이와 함께 미국의 3대 신문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은 뉴욕이 거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만큼 뉴스를 미국 전역에서 인용할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곳이다.
"9이닝 13K 무실점만해도 만족했을텐데...... 최연소 노히트노런이라... 헛..큭큭큭."
"커미셔너님, 타임즈 아는 기자쪽에 연결할까요? 아니면...."
"당연한걸 묻나? 비네트쪽에 연결시키게나."
"예? 비네트 국장님이요? 예... 알겠습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흐음... 그렇지. 기대 이상으로 보여줬다면 우리 쪽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보상을 해줘야되지 않겠나?"
이미 뉴욕 양키스의 단장인 캐시먼이 움직여 방금 경기가 끝나고 성호가 인터뷰하고 있는 이순간에도 기사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을테지만 그런 기사들은 대개로 단발성에 그친다.
"비네트 국장. 오랜만이구먼."
-이거이거 요즘 그렇게 바쁘다는 맨프레드 아니신가?
"하하, 요즘 바쁘긴했지. 그래도 요즘은 좀 나으니까, 어디서 찐하게 식사 한번 하자고. 내가 한번 살테니까."
-흐음.... 부탁할 거 있구먼. 이번엔 뭔가?
"다름이 아니라 나쁜건 아니고...... 특종 하나 찐하게 있는데 어떤가?"
-큰건인가?
"큰건이지. 148년의 역사가 뒤바뀐 것이니. 미국이 알래스카를 샀을 때 생겼던 역사가 2017년인 지금 바뀐 것이라네. 어때 흥미가 돋지않은가?"
-혹시 방금 일어난 일인가?
"큭큭, 역시 알고있고만."
-그일로 뉴욕에 있는 사자에게서 이미 문자를 받았네. 뭐 이미 하기로한 일이니.... 크게 한번 판 짜보지.
"하하하, 그런가? 이왕이면 미국인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좋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구만."
-9시? 일면지라..... 알았네. 이왕 크게 하는거 확실하게 가보자고.
롭 맨프레드가 비네트 국장의 말에 손아귀를 쥐었다.
9시 일면지. 신문이 평균 백만부가 팔리고 인터넷 기사에 영향력이 큰 뉴욕 타임즈가 먼저 나선다면 충분히 미국 전역에 이성호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부탁 좀 하자고. 찐하게 살테니까. 크하하하하"
1.
생애 첫 노히트 노런.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전생과 이번 2회차 인생을 통틀어 처음 해봤지만 의외로 심장이 떨리진않았다.
하지만,
양키스타디움에 폭죽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전광판에서 1869년 이후 최연소 노히트 노런 이라는 글자가 세찬 빛을 띄어냈을 때 손끝이 잘잘히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 소리를 배경으로 개리 산체스가 포수 마스크를 벗고 뛰어와 안길 때.
드디어 실감이 됐다.
"노히트라고!!! 그것도 최연소 노히트라고!! 진짜 이 미친 새끼!!!"
음료수 세례를 맞으며 등을 두들기고 유니폼이 찢겼다.
한참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조 지라디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야 날 부르는 소리에 경기장 한쪽에서 날 기다리고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벌써 시즌 도중에 몇 번이나 뵙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축하드립니다. 리. 또 새로운 역사를 쓰셨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지금 기분 어떠신가요?"
기분이라....
전생에서는 무려 13년의 선수 생활 동안 6번의 기회를 9이닝이나 8이닝에서 놓치기도 했다.
그런 전생과 포함해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이다.
단 한번이라도 하고 싶다고,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하고 싶다고,
절절히 바라던 기록인데 기분이 안좋을 수가 있을까?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요."
평소보다 격양된게 티가 났던걸까?
리포터는 재빠르게 그것을 캐치했다.
"평소 인터뷰를 조용히 하던 리가 이렇게 나올 정도면 정말 좋으신가보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혹시 기록에 대해선 알고 계시죠?"
"사실 노히트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기록은 몰랐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타자를 잡고 전광판을 바라보니까 나오더라구요. 그때 실감이 됐죠."
"그렇군요..... 아! 그리고 지금 소식이 전해져왔네요. 성호 리, 축하드립니다."
"예?"
"애런 저지를 제치고 4월의 신인상과 크리스 세일을 제치고 4월의 투수상을 받게 되셨네요."
"아..."
그러고보니 오늘 발표한다고 했었지?
"정말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메이저리그에 프로야구가 생겨난 1869년 이후로 최연소 9이닝 14K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성호 리. 거기다가 4월의 상도 쓸어가고 진짜 멋있네요. 혹시 그런 리에게도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목표요?"
"네, 데뷔전부터 역사를 써왔던 리라면... 목표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혹시 실례가 될까요? 호호."
목표라....
순간 의문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나에게 목표가 있었나?
그냥 야구의 신에게서 재능을 받고 야구를 잘하게되서 기뻤다.
거기에 조건으로 야구의 부흥을 시켜야된다는 것을 약속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거래 조건이었지 내 목표는 아니었다.
그럼...
'나에게 목표가 있었나?'
순간 심장이 철렁거렸다.
전생에서는 야구를 잘하고 싶었다.
야구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상들과 기록을 모두 받고 싶었다.
그로인해 자신을 낮추고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입증하고 싶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나는 이렇게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게 진정 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목표였던걸까?
'목표..... 목표라.....'
그리고 순간 떠오른 생각에 입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모든 이에게 찬사를 받는(acclaimed) 존경을 받는 (respected) 박수를 받는(applauded)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목표입니다."
2.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에서 5대0 완승!!!]
[또 다시 연승하는 뉴욕 양키스, 토론토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
['미스터K' 성호 리, 126년만의 기록 갱신. 최연소 노히트노런 9이닝 14K로 갱신하다!!!]
[프로야구 생긴 1869년 이후의 진기록. 19세 3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
[성호 리, "모든 이에게 찬사,존경,박수를 받고 싶다."]
[126년만의 기록 갱신 주인공, 이성호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더 노력할 것"]
[보스턴, 볼티모어에게 15대3으로 완승!!! 크리스 세일 8이닝 3실점 투구!!!]
[이성호! 4월의 투수상과 신인상 싹쓸이!!!!!!!]
-그냥 미쳤구나. 1869년 이후의 기록까지 합쳐서 최연소 기록이라고? 그것도 노히트 노런으로??....
ㄴ 100구되면 내릴 거라는 조 지라디 감독의 인터뷰가 생각나서 심장 조마조마 했다.ㅠㅠ 진짜 이성호 앤 못하는게 뭐냐고!!!
ㄴ 여자 만나는거?
ㄴ 이제 한국나이로 20살이고만 뭘 ㅋㅋㅋㅋ 앞으로 존나 많이 만날 것 같은데.
ㄴ 저얼굴은 13살부터 여자만나도 씹인정아니냐? 20살까지 모쏠 아다인게 신기하다.
ㄴ 철컹철컹...
-진짜 대단하긴 하다. 야구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 축구나 보고 있었는데 하도 언론에서 난리치니 휴가까지 내고 봤는데 미쳤네. 104마일 ㅋㅋ
-104마일도 대단한데 지금 얘 기록이 더 대단함. 6경기 6승 0패 46.1이닝 1실점 15피안타. 70삼진 2볼넷이잖아 ㅋㅋㅋ 이게 인간이냐? ㅋㅋㅋㅋㅋㅋ
ㄴ ㅎㄷㄷ 이렇게보니 미쳤네 6경기에 70삼진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거기다가 최연소 노히트노런, 데뷔전 9이닝 17K, 12타자 연속삼진 등등 그냥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잉 ㅋㅋㅋㅋㅋ
-이성호 선수가 보실진 모르겠지만 4월의 신인상, 투수상 축하드려요.~~ 이번 시즌 상 다 받으시길!!!!
ㄴ 2222222222 화이팅이요!!!!
-아씨 못봤다ㅜㅜ 하필 늦잠자서ㅜㅜ 얘 다음 경기는 언제임? 그때 밤새서라도 보게.
ㄴ 뉴욕 양키스 2선발이니까 별다른 일 없으면 5월 10일 신시내티 원정 선발 등판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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