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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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넣을게요."
더이상은 못참는다.
아까부터만해도 끝까지 부풀어오른 자지가 실비아의 구멍 입구에 맞춰 질걱거리는데 거기서 오는 쾌감이 장난 아니었다.
겉으로만 해도 이런데 넣으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짜릿한 상상에 침을 꿀꺽 한차례 삼키며 고개를 슬쩍 끄덕이는 실비아를 확인하고 허리를 살짝 밀어넣었다.
구멍에 미리 맞춰둔 귀두 끝이 좁은 살을 밀어내며 들어간다.
"흐읏!"
다행히 아직은 실비아의 목소리가 쾌감에 절여있었다.
귀두 끝만 들어가 비벼대던것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내 흥분을 포기하고 실비아의 처음을 위해 흥분을 키운 것이 도움이 된게 확실했다.
기분좋은 압박감을 느끼기도 잠시 곧바로 허리를 살짝 더 밀어넣었다.
내 자지가 실비아의 보지에 절반 가까이 들어가자
"으윽!"
실비아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것을 본 나는 실비아의 손바닥을 펴 깍지를 꼈고 순간 실비아의 우악스러운 힘이 느껴졌다.
눈을 꼭 감으며 입을 앙다무는게 고통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많이 아파요?"
"생각보다 참을만은한데...하으응."
"천천히 할테니까, 걱정 말아요. 알겠어?"
"큭,읏,킥킥. 그게 뭔 소리에요. 반말이에요 존댓말이에요?"
웃으며 대답하는게 차라리 웃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까처럼 실비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고 입을 맞췄다.
한차례 웃어서인지 달콤한 스킨쉽 덕분인지 뻣뻣하게 굳어있던 다리가 일순간 긴장이 풀려 풀어지자 기회다 싶어 곧바로 실비아의 구멍 속에 기둥 끝까지 박아넣었다.
"으윽! 흣"
"하아... 괜찮아요?"
"흣, 조금 참을만한 것 같기도 하고... 아픈것 같기도 하고."
쾌감 반 고통 반이 느껴지는 실비아의 표정은 묘했다.
하지만 내 자지를 꽉 물고 놓아주지않은 힘 하나만큼은 대단했다.
완전히 실비아의 보짓살에 감싸진 자지는 당장이라도 압박감에 질식할 것처럼 꿈틀댔고 그는 곧 내게 기분 좋은 쾌감을 선사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명기였다.
실비아가 고통스러워 하는게 눈에 보여 하는수 없이 젖가슴을 매만져 다시금 입을 맞췄다.
그이후로 천천히 관찰하듯이 느리게 허리를 박기 시작했다.
고통과 쾌감이 공존하는 실비아의 신음소리를 배경삼아 박혀 들어가는 자지를 바라봤다.
오직 내 것만을 받을 수 있게.
좌,우로 휘저으며 내 영역을 넓혀가듯 박아댔다.
전생에서도 여자와 사귄 적은 별로 없어도 섹스를 해본 나로써는 여자의 처음과 끝이 내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지 위에 나타난 새빨간 색이 내가 실비아의 처음을 차지했다는 정복감을 주었고 반드시 실비아의 끝도 차지하겠다는 소유욕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허리를 천천히 박아대며 여전히 고통과 쾌감 사이에 헷갈려하는 실비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아... 미치겠다. 진짜 매일매일 할 거니까 각오해요."
"읏, 킥킥, 매일매일 할 거에요?"
"매일매일 할거에요. 이렇게 좋은걸 참을 순 없잖아요?"
"그래요? 하으으으응..."
처음보는 집착어린 내 모습이 실비아의 흥분에 땔감이 되었는지 실비아가 쾌감에 절여 입을 내밀었다.
"키스해줘요."
실비아의 말에 기울어진 상체에 맞춰 다가가 비스듬히 입을 맞췄다. 좀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질척한 키스였다. 침이 질질 흘러 서로 혀를 빨아드리는 진한 키스.
"흣, 응, 앗, 흐읏. 하아아... 좋아"
"좋아요?"
"읏, 미치겠어요. 왜 이렇게....윽, 좋은거에요. 분...명히 아프다 윽, 고 했는데. 하악"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에 이르르는 신호에 허리를 재빠르게 흔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그동안 실비아에게 쌓아두었던 모든 욕망을 풀어내듯이 가슴을 짜내듯 꽉 쥐며 세차게 박아넣었다.
-탁 탁 탁 탁 탁
"으흐으으으하아..."
드디어 고통이 섞인 신음 소리가 사라지고 본능에 콧내음이 섞인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드디어 그동안 밀려왔던 보상을 받는 것 같았다.
몸처럼 잔뜩 흐트러진 머리, 허리에 맞춰 위아래로 흔들리는 가슴, 쾌감에 못이겨 내 허리를 감싸는 두 다리까지 모든것이 좋았다.
그런 와중에 절정 직전에만 느낄 수 있는 세찬 압박감에 허리를 깊숙히 밀어넣었다.
"하윽!"
실비아의 몸이 움찔거렸다.
자지 끝까지 보짓살에 뒤덮혀 기분 좋은 압박감도 잠시 가벼운 절정으로 울컥 쏟아진 보짓물이 내는 물소리를 재료 삼아 미친듯이 박아댔다.
-척, 척, 척, 척, 척
첫 경험부터 깊게 박는건 좋지않다고 들었는데 모두 헛소리였던걸까?
'하아, 미친듯이 맛있네'
이래서 맛있다고 표현하는 거였구나.
물소리가 섞인 살이 부딪치는 소리.
충분한 물이 있음에도 자자를 꽉 잡고 놓아주지않는 실비아의 속살을 느꼈다.
이제는 단순히 조임을 지나 모든 것을 본능에 맡긴 실비아의 보지는 그만큼 짜릿했다.
"하아앙..아아,앗,흐아아..."
쾌감에 절인 실비아의 신음 소리를 신호로 정자세에서 실비아의 몸을 오른편으로 돌려눕혔다.
11자로 갈라진 등허리를 섹시하다 생각하며 한차례 쓸어내리고 그대로 깊이 박아넣었다.
"하, 하으윽!"
처음보다 과격해진 반응.
역시 첫경험엔 여기까진 무리수였나? 싶어 다시 정자세로 돌려 자지를 박아넣었다.
이제는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실비아 스스로 허리를 꿈틀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아...하아.. 너무흐, 좋아요. 리, 이거 어떡해요?"
실비아의 두 다리가 다시금 나를 감싼다.
아까와는 다르게 꽤 강압적으로.
마치 이러면 이 쾌감을 자신이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듯이.
다리를 세게 감싼 덕분에 깊숙이 둘어간 자지가 질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아까와 달리 움직임이 없어 쾌감은 덜했지만 둥둥거리는 리듬에 맞춰 자지를 압박하는 보지의 느낌이 좋아 가만히 있었다.
"흐아아.. 지금 이느낌 너무 좋아요."
실비아도 마찬가지인지 더욱 세게 다리로 날 감싼다.
그에 흥분이 최고조로 달아오른 나는 강압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척, 척 척 척.
"아,아아아앙! 하아아,읏, 아! 응!"
쾌감에 못이겨 자기 얼굴을 한번 매만지다 혀를 내밀며 자신의 가슴을 꽉쥐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섹시했다.
게다가 평소엔 묘하게 도도해보이는 그녀가 이런 모습을 내보이니 나도 더이상은 버틸수가 없었다.
저 쾌감에 절여진 여자의 입에 당장이라도 자지를 물리고 싶다.
실비아의 신음 소리가 점점 커지는게 걱정됐지만 신경쓰지않고 지금은 전해오는 쾌감에 집중했다.
그리고 아까 잠시 사라졌던 압박감이 다시 살아났다.
"리, 리, 리, 나, 지금. 올 것, 같아요으으하"
그에 맞춰서 허리를 멈췄다.
실비아가 멈춘 순간 날 바라보며 기대감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게 느껴진다.
"하아... 리, 어서요."
"잘 느껴요. 실비아의 처음부터 끝은 다 내꺼니까."
똑똑히 느끼라는듯 한번 박을 때마다 확실하게 자지 끝까지 박아넣었다.
덕분에 속도감은 죽었지만 전혀 아쉽지않았다.
"으,으으아아아아아...리 나 지금"
"후, 잠시만요. 좀만. 나도 곧..윽"
사정감이야 진작부터 있었지만 실비아와의 첫경험을 허무하게 끝내고 싶지않아 참아왔었다.
기왕이면 서로의 첫경험은 같이 가는게 아름답지않나 싶어서였다.
"흐으으응, 아아아아아! 지금 와요! 흐읏.으으읏!"
실비아의 질내가 부르르 떨어대고 등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을 때 물건을 실비아의 배위에 올렸다.
그대로 오른손으론 내 자지를 움켜쥐며 왼손으론 실비아의 가슴을 우악스럽게 만지며 자지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정액을 마지막으로 후희를 느꼈다.
"후우우우..."
"하아....하아.....하아......"
자지를 손아귀로 쭉 짜내듯이 압박하자 요도속에 조금 남아있던 정액들이 몇방울이 실비아의 가슴과 배 사이에 떨어졌다.
그림과도 같은 광경에 자지가 다시 한 번 껄떡였지만 후희를 느끼고 있던 실비아가 차가운 감촉에 손을 가슴에 가져댔다.
"윽, 이거 그거에요?"
"실비아가 생각하는 그거 맞을껄요?"
"아..... 쫍!"
"헐, 그걸 왜 먹어요!"
정액이 묻은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 빠는 실비아를 보고 놀라 물었다.
"하아... 너무 좋아서요. 이것도 내꺼 아니에요?"
입맛을 다시며 가슴 위에 한가득 싸인 정액을 중지 손가락으로 모아 쓸어담더니 입으로 넣는다.
말리고 싶었지만 아까부터 묘하게 내꺼 내꺼 하는게 뭔가 예감이 좋질않다.
설마 새로운 거에 눈이 뜬건가?
내 걱정과 달리 실비아가 자신의 배를 슬쩍 쓰다듬으며 활짝 웃으며 물었다.
"너무 좋았어요. 원래 이렇게 좋은거에요?"
"사람마다 다르지않을까요? 궁합이 맞으면 뭐든 좋다고들 하니까..."
"궁합..."
'하아... 리와 난 역시 궁합이 좋은거였어. 그래서 이렇게 좋았던거였구나' 라고 읇조리며 반쯤 발기된 자지를 움켜쥔다.
"아직도 커져있는거 봐. 원래 이래요? 동영상에선 안그렇던데."
"그건 실비아가... 너무 예뻐서 그래요."
"그래요? 헤헤"
환하게 웃으며 흐트러진 머리칼을 넘기고 자지를 조심스레 쓰다듬는 실비아가 귀여워 누우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랬더니 내 품 속에 안겨 가슴에 머리를 기댄다.
"아, 좋아. 평생 이러고 싶을 정도로 좋아."
"큭큭, 그렇게 좋았어요?"
"...네. 그 있잖아요."
"또 하고 싶어요?"
라고 묻자 조금 가라앉았던 실비아의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그러더니 슬쩍 몸을 비비적대는 실비아를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묘한 기대감이 서려있는 실비아의 눈빛에 내 위로 반쯤 올라탄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윽, 리. 그럼 바로...하아..."
바로 2차전 시작이었다.
1.
<외전. 후희가 끝난 뒤의 실비아>
무척이나 아껴짐이 느껴지던 손길.
배려받았던 상황들.
이런게 처음이라면 계속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함께한 사람이 성호라서 그런거겠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무섭지잃았다. 무섭기는 커녕, 훨씬 더 괜찮은 기분이었다.
실비아는 낮은 한숨과 함께 눈을 감으며 다시 생각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내 처음을 가져간 사람이 성호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기대고 있는 몸에서 쿵쿵거리는 심장 소리를 자장가로 기분 좋은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성호의 가슴 위에서 편한 자세를 찾아 꼼지락거리던 그녀는 한쪽 손바닥을 머뭇머뭇 가슴 위에 올렸다. 잠이 들었는지 기대하던 반응은 없었지만, 손바닥 위 기분 좋은 심장 소리가 느껴졌다.
실바아는 조용히 속삭였다.
"잘자요. 내 사랑"
그러자 머리를 쓰다듬더니 낮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실비아도 잘 자요. 사랑해요."
성호의 가슴 위에서 눈을 감고 기분 좋은 심장 박동소리를 듣던 실비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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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요즘 전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쫓기는 일정에 많은 분량을 쌓으려고 글에 매달리다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독자분들께서 뒤늦게라도 지적해주시니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