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회차 메이저리거 (9)화 (9/207)

9회

*경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아라에서 지원하는 정상적인 경로의 뷰어가 아닙니다.해당 방식으로 조아라에서 제공하는 작품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협조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되실 수 있으니,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감상을 부탁드립니다.(5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9화그렇게 한국에서 과거의 인연을 완전히 끝낸 나는 달라진 몸의 밸런스에 맞춰 투구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에밀리와 그의 팀원들은 소설을 집필하고 있었다.

"이성호의 어깨는 새것과 다름없다. 이것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보장하며 성장기와 다름없는 18살의 어린나이도 한몫한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182cm에 불과했던 키는 몇 달 사이에 193cm까지 컸으며 102kg의 적당한 근육질의 몸매로 디렉팅 결과 밸런스를 완전히 잡아낸 것으로 확인되며 구속 측정은 확실하진 않지만 150 후반대까지 노려볼수 있으며 어쩌면 160km/h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이성호 선수는 개인 스스로 발전하려 노력하는 만성형이며 성장기 속에 팔도 상장히 길어졌고, 거친 고등부 일정 속에서도 부상 이력은 단 한 개도 없다. 그리고 고등부지만 엄연히 퍼펙트 피처. 그것도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 이뤄낸 결과를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가능성이 높.... 에잇 씨발!!! 이게 말이되냐고!! 퍽퍽!!! 고등부 리그 결승전이랑 메이저리그랑 같아? 하아. 에밀리 이거 정말 가능할까요?"

보라스 코퍼레이션 에밀리 팀장의 팀원 중 한명인 윌리엄슨이 구단에 보낼 성호의 새로운 스카우트 리포팅을 보고 성질을 참지 못해 악바리를 내질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가만히 있으면 700만달러의 거금이 들어오고 그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기껏해야 2-3년만 마이너에서 이닝관리를 받아가며 편히 뛰면 될텐데......

굳이 수백만달러를 포기하고 느닷없이 메이저리그 직행을 원한다니?

'세상엔 또라이가 많다더니'

이정도면 그냥 또라이도 아니고 그냥 정신 나간 놈 같다.

아니, 혹시 세상이 쉬워보이나?

어쩌면 과도한 관심이 과도한 자신감을 심어준 것일지도 모른다.

갑자기 오소소 소름이 돋은 윌리엄슨은 에밀리를 향해 외쳤다.

"에밀리!! 지금이라도 이거 취소해야되요. 제가 보기엔 이 미친... 아니 리는 과도한 관심 때문에 영문모를 자신감이 생긴거라구요!!! 이러다가 캠프에서 1.1이닝 9실점이라도 하면 선수생활이 그냥 끝난다구요!!!!..."

"워워. 진정해. 윌리엄슨. 이미 보낸 리포팅들고 취소하자고? "

"아직 안읽은 구단들 있을거에요. 취소해서 400만.. 아니 최소 500만은 받을 수 있을거라구요!"

"이미 구단들이 검토 중이라고 답변왔어. 늦었다고. 이젠 정말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어. 그리고 리의 고집을 꺾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이상하다고요!! 700만달러는 거진 받을수 있는 선수가 갑자기 그 많은 계약금을 내걸고 메이저리그 직행을 위해 걸다니.... 거기다 내년 생일 지나면 18살의 유망주가..."

"그러게 말이야. 사실 내가 주도한 계약이지만 나도 아직도 이해가 안 돼. 그치만 어쩌겠어? 이미 지나간 일이고 우린 에이전트사로써 일만 열심히 하면 돼. 그리고 구단들에게서 온 답변들 보면 나쁜 것만은 아니야. 되려 싼값에 후려쳐먹으려는 도둑놈들이 가득하다고. 메이저리그 구단이란 구단들은 죄다 연락 온 것 같던데? 거기서도 나름 괜찮은 제안들이 있더라고. 잘만하면 크게 엮을수 있겠어."

"정말로요?"

"그래. 그러니까 연락오는 족족 나한테 말해주라고. 나는 보라스씨한테 보고하고 올테니까.."

2.

나는 오늘치 운동을 마치고 숨을 몰아쉬며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나를 향해 걸어와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어머~ 잘생기셨다. 혹시 연예인 하실 생각 없어요?"

"누구세요?"

"저는 야구만 엔터에서 온.."

"개소리 하지마세요. 갑자기 왜 왔어요?"

누군가 했더니 야구의 신이었다.

2회차 인생을 산지 조금 되서 그런지 얼굴이 가물가물 해진 참이었는데 이 지긋지긋한 신은 왜 또 왔는지, 왠지 좋지않는 느낌이 들었다.

"왜, 또 왔어요? 저번 연락으로 이제 안오기로 한거 아니였어요?"

"크으, 세상에서 신에게 이렇게 불경한 놈은 너뿐일거다. 예끼! 이놈아 아버지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뭔 인사야. 이제와 아버지 노릇 하고 싶으세요? 하고 싶으시면 지금 당장이라도 집가서 어머니랑 삼자대면 하시던가."

"아,아니. 왜 그렇게까지 흥분해?"

어머니의 이야기에 바로 꼬리 내린다.

이것도 신이라는게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내면에서 은근히 자리 잡힌 전지전능한 신들의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왜 왔는데요?"

"아니이, 그래도 아들인데 보러올수도 있는거 아니야? 너도 구단 이적건 때문에 마음 뒤숭숭해서 운동만 하는거 아니야."

"바뀐 몸 적응하려면 운동 해야죠. 어차피 전생 일인데 뭐가 뒤숭숭하단건지. 독심술도 그정도면 과해요."

"아 왜 화를 내? 무슨 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근황도 알아볼겸 놀러왔고만"

"얼씨구, 갑자기요? 하루가 멀다하고 바쁘시다던 분이??"

"음? 진짠데?"

표정보니 거짓 없다. 진짠가?

아니 그것보다 인간계에선 자주 볼 일이 없을 거라던 양반이?

"갑자기요?"

"응, 다른 일들은 다 그만뒀거든. 워낙 바빠져서. 그래서 한가하달까?"

"근데 왜 나한테 와요? 놀러가면 되지."

갑자기 내 말에 울상을 지으며 날 바라본다.

"하.. 미친. 제가 그딴식으로 보지말랬죠? 예전 제 얼굴 생각 난다고."

"같이 놀아줘라. 내가 아는 애가 너말고 어딨냐?"

아니 이 미친놈은.

"저기요. 제가 왜요? 당신 저랑 아무 관계도 아니잖아요. 저번에 계약 할 때만 해도 갑을 관계 따지면서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친구 없으세요?"

"...칫. 놀아주는게 그렇게 힘드냐?"

"나도 바빠요. 집가서 스트레칭도 해야되고, 저녁에 에밀리랑 저녁식사 하기로 했다고요."

그러자 입이 쭉 찢어지며 날 바라본다.

"안돼?"

"안돼요. 미쳤어요?."

"에밀리가 그렇게 섹시하다며?"

"섹시한거랑 뭔 상관이에요? 그게 아들한테 할 말이에요? 심심하면 집에 있는 휴대폰가지고 게임이나 하던가. 남 방해하지말고"

"아, 왜에에"

떨어져나갈 생각을 않는다.

"후우.. 와서 뭐할건데요?"

그에 다시금 입이 쭉 찢어지며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그냥 밥먹는거지. 인간이랑 오랜만에 이야기도 좀 하고."

"미친. 나는 동물이에요?"

"아니지. 넌 음.. 뭐랄까 애매하긴 하네. 영혼은 신계 소속이라"

"소속은 개뿔 저당잡힌거지."

"아무튼 데려가는거다?"

"조용히 따라와요. 아는 형으로 소개할테니까. 이상한 짓거리하면 뒤진다. 진짜"

"흐흐, 알겠다고."

3.

체육복 입고 호텔을 누가 가냐며 따져물은 일일 아는 형이 된 신의 말에 '젊었을 때 너네 엄마랑 첫 만남에 입었다' 라며 툭 건네는 고급 양복을 입고 신라호텔 입구로 걸어갔다.

엘레베이터 앞에선 나는 엘레베이터 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확실히 이 얼굴에 차려입으니 미치긴 미쳤구나. 내 얼굴이지만 진짜 미쳤다.'

신의 말에 의하면 내 성장기는 모두 끝났고 193cm에서 더 자랄 일이 없다고 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성기 이상가는 외모도 모두 적용된 상태라고.

예상대로 회귀 하고 나서부터 점점 적용되는 형태였나보다.

193cm의 100kg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내 몸매는 운동선수로써 완벽한 몸매였다.

여기에 디카프리오 쌈싸먹는 외모를 더하니..

주위 호텔 직원과 손님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향했다.

'이게 잘생긴 놈들의 세상이구나'

그냥 잘생긴 것도 아니고 능력을 받아 외모가 변하면서 약간 이국적인 외모로 잘생겨졌으니.... 외국인 내국인 호불호없는 외모가 되었다.

"그렇게 좋냐?"

외모를 보며 자아도취하며 자신을 무시하자 뿔이난 신이 발끈하며 물었다.

"그럼 안 좋겠어요? 평생을 어떻게 살았었는데."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은데....' 라며 투덜거리는 신을 무시하고 엘레베이터를 타 최상층을 향했다.

"반가워요. 리, 오늘 멋진데요?"

오늘 에밀리의 패션은 평소와 다름없이 여성용 정장이었는데 어째선지 오늘은 치마가 조금 짧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매력적으로 보였고 레스토랑 안이 살짝 어두움에도 하얀 다리가 빛나 보여 한번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워보인다.

음흉한 마음 속을 감춘채 싱긋 웃었다.

"하하, 고마워요. 에밀리. 에밀리도 오늘 정말 예쁜데요?"

"후훗, 리만 할까요. 평소에도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장난 아니네요. 여기 이분은..?"

사전에 '한명 더 데려갈게요' 라고 통보하듯 메세지를 보내놨었지만 누군지 말을 해주진않았다.

"아는 형이에요. 요근처에 만나 오랜만에 한끼하려고 불렀어요. 괜찮죠?"

"반갑습니다. 성호 친한 형입니다. 하하하하하."

과장되게 자신을 소개하며 에밀리를 위 아래 한번 음흉한 눈빛으로 훑어본 신이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것이 소름이 돋는지 잠시 어깨가 들썩였던 에밀리는 기적의 직업 정신으로 악수를 받았다.

"반가워요. 에밀리라고 해요. 아시다시피 리의 에이전트구요. 그럼 식사부터 할까요?"

에밀리가 자신의 명함을 하나 꺼네 탁자 위에 놓았다.

뭐가 좋은지 그것을 실실거리며 받은 신은 '고마워요. 에밀리 상' 거리며 느끼한 표정으로 에밀리를 바라봤다.

그에 다시금 소름이 끼쳤는지 에밀리는 서둘러 음식을 시키고 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리, 우선 축해해요. 당신 말대로 의외로 많은 관심을 가지라구요. 다행히 국제 미아같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어요."

믿을수 없을 정도로 빠른 표정 변화 였다.

"하하, 그래요? 다행이네요."

"뭐 그만큼 리의 스타성과 유망함을 눈여겨 본 구단이 많은 거겠죠. 후우.. 일단 최우선 기준은 리의 조건대로 스프링 캠프 기간 보장, 계약금, 선수 대우, 평판으로 잡았어요. 그리고 다섯 개팀으로 추려졌는데 그 팀 모두 리의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답변을 받았죠."

내심 만족한 결과였는지 에밀리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보았다.

"고마워요. 역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이네요."

칭찬 받은 것이 기쁜지 에밀리가 한껏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다섯개 팀이 어딘가요?"

사실 조건도 조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이것이다.

훗날에도 우승 가능성이 없었던 구단이라면 아무리 미래를 알고 이능력을 얻은 나라도 혼자서 우승 할 순 없는거니까.

기본 기반만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수 있다.

두근두근.

오랜만에 뛰는 심장을 느끼며 에밀리의 입을 쳐다봤다.

"에밀리?"

"푸읍"

내 표정에 조급함이 보였는지 에밀리가 한차례 웃더니 입을 열었다.

"리가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군요. 처음 봤네요. 늘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아무튼 알려드리자면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템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음.. 그리고 마지막 팀은 좀 애매한데"

보스턴,콜로라도,템파베이,시애틀 모두 전생의 마지막까지 나와 계약하고 싶어 했던 팀들이었다.

마지막은 어디일까?

궁금하단 표정으로 에밀리를 바라보자 약간 애매한 표정으로 답한다.

"그게.... 뉴욕 양키즈인데요...."=============================※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작품후기]추천과 선작 해주시면 오늘같이 많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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