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7화 (117/605)

치우천황의 형벌!

2020년 11월 8일 10:40,

서울시 종로구 외교부 접견실.

별 소득 없이 호텔로 돌아간 동아시아태평양담당국 로버트 률리안 국장은 2차 미팅을 위해 약속 시각에 맞춰 외교부 차관 접견실로 들어왔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는 잘 쉬셨습니까.”

박형오 2차관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반갑게 맞아주며 악수를 청했다.

“그리 편하게 쉬질 못했습니다.”

률리안 국장은 악수하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런,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는데 불편하게 주무셨다니 제가 미안해집니다.”

“저는 오늘 밤에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시지요.”

조금은 더 퉁명스럽게 말하는 률리안 국장의 말에 접견실에 참석했던 한국 관료들은 서로를 보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네, 그러시지요.”

“어제 우리 미국이 제안했던 건에 대에 회답은 받아 오셨습니까.”

“네, 대통령님께 보고도 했고 답도 받아왔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수종 안보전략비서관이 대답했다.

“무엇입니까.”

“제안 거부입니다.”

“네? 거부라고요?”

률리안 국장은 불살을 실룩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대통령께서는 역제안을 하나 하셨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바로 물어보는 률리안 국장의 질문에 일부러 시간을 끌은 안보전략비서관은 천천히 대답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중공과 전쟁 중입니다. 국가의 존망을 걸고 전쟁하는 나라가 군사정보협정을 맺고 기밀정보를 교환하는 건 시기상조이며, 이에 대통령께서는 한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그때 군사정보협정을 맺고 극비 기술을 제외한 미국에서 원하는 여러 군사 기술을 교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수종 안보전략비서관의 대답에 률리안 국장의 머릿속에서는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 미국에 이득이 되는 대답인지, 아니면 말장난에 불과한 대답인지.

“률리안 국장님?”

대답을 듣고 생각에 빠진 률리안 국장을 박형오 2차관이 재차 물었다.

“아! 죄송합니다. 생각 좀 하느라고요. 그렇다면 전쟁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 강병우 실장이 말했다.

“국장님도 국무성 정보팀을 통해 들었을 겁니다. 중공이 지린에서 화학전을 사용했다는 것과 서필리핀해에서 우리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는 것을요.”

“네, 알고 있습니다.”

“역시, 미국입니다. 정보력 하나는 인정해야겠습니다.”

박형오 2차관이 살짝 대화에 끼어들었다.

“현재 한중전은 예상외로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길 겁니다. 그런데 전쟁 기간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년이오? 너무 길지 않소? 1년이면 한국도 타격이 심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네, 맞습니다. 대외 무역 길목이 차단되면 전쟁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게 뭡니까.”

뭔가 의도를 눈치챈 률리안 국장이 되묻자 이번엔 이수종 안보전략비서관이 툭 던지듯 말을 흘렸다.

“원한다기보다는. 미국에서 한국과 군사정보협정을 빨리 맺고 싶다면 서필리핀해에서 한국 선박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보고 중국과 전쟁을 하란 말입니까.”

난색을 보이는 률리안 국장이었다.

“아닙니다. 어찌 미국보고 참전을 하라고 하겠습니까? 중국은 우리 한국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지, 중국이 서필리핀해에서 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권리를 무시한 채 불법 무력행위를 일삼는 중국에 대해 미국 해군에서 막아달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히 무력 충돌이 있을 듯합니다.”

이에 이수종 안보전략비서관은 한가지 묘책을 말했다.

“률리안 국장님!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2016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서 중국이 주장하는 ‘남해구단선’에 대해서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패소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중국은 공해상에서 암초에 불법으로 군사시설까지 건설한 후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 못 본 척한다면 국제 평화유지의 대표국가로써 그 책임을 다하지 못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 이건 강요한 요청이 아닙니다.”

강요는 아니라고 하지만 률리안 국장 귀에는 ‘군사협정을 빨리 맺고 싶다면 우리 민간 선박을 보호해라’라는 말로 들렸다.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미국으로 돌아가 보고 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시지요.”

★ ★ ★

2020년 11월 8일 12:50 (중국시각 11:50),

중국 선양시 서단 대평원.

선양 서단 대평원 교전은 3시 전에 한국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대평원 일대 곳곳에는 아직도 어슬렁거리는 중국 전차나 장갑차들이 간혹 보였다. 일부 하얀 깃발을 꽂고 투항하기도 하였지만, 나머지 중국군은 어디로 갈지 몰라 갈팡질팡 하고 있었다. 원인은 최상위 명령을 지시할 집단군 수뇌부가 전원 전사했고 그 밑에 참모진이나 하급부대 지휘관까지 모두 전사함으로써 명령계통이 붕괴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이에 한국군은 섹터별로 수도기갑사단(맹호) 기갑수색대대 전차들이 소대 단위로 기동하며 중국군 패잔병 소탕 및 수색작전에 들어갔다.

크르르릉! 크르르릉!

“전방 2시 적 전차, 거리 1200 목표물 조준 대기, 안 병장은 포신 우리 쪽으로 돌리면 그대로 날려버려.”

“네, 알겠습니다. 아! 그런데 저거 2세대급 구형 80식 전차네요? 이거 뭐 박물관이야 뭐야? 하하하.”

“그래도 포 달린 전차다. 정신 바짝 차리고 주시해.”

“알겠습니다.”

전차 포수 중 유일한 게 일반 사병계급인 안호원 병장이 대답했다. 잠시 후 511전차는 근접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에 중국군 구형 80식 전차는 공격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 포신을 최대한 바닥으로 내리깔고는 기동까지 멈췄다.

“전차에서 나와라! 뒈지기 싫으면.”

외부 확성기를 통해 한국말로 말하자, 웃기게도 알아들었는지 중국군들은 전차 해치를 열고 슬금슬금 기어 나왔다.

“자식들 알아듣네.”

구형 80식 전차는 중국이 80년대에 59/69식을 개량한 전차로 한때 중국 기갑의 주력 전차였으나 96식과 99식의 배치량이 늘어나며 구형전차로 전락했고 일선 부대에서 폐기 단계를 밟고 있는 전차였다. 무장은 105mm 강선포와 12.7mm/7.62mm 기관총이고 측면 사이드 스커트가 장착되었고 내부 장비는 서방측 기술이 일부 적용되었고 1989년 천안문 사건 때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무참히 짓뭉개버린 전과가 있는 비운의 전차였다.

- 여기는 511호, 섹터 2-1로 장갑차 한 대 보내주기 바람. 패잔병 셋 체포!

511호 전차장은 해치를 열고 뻘쭘하게 손들고 서 있는 중국 전차 승조원을 보면서 대대 통신망으로 장갑차를 호출했다.

이렇게 선양 서단 대평원에는 자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중국군 패잔병들을 일일이 체포에 들어갔고 중국 전차는 하나도 남김없이 폭파해 버렸다.

★ ★ ★

2020년 11월 8일 14:00,

서울시 용산구 B2 벙커(국군 합동지휘통제소 상황실).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 발동까지 1시간이 남은 지금, 합동참모부 상황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돌아갔다.

수십 명의 오퍼레이터는 모니터와 콘솔을 조작하느라 정신없었고 일선 통제관들은 최종 데이터를 확인하며 보고 및 지시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이런 분주한 상황에서 강이식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참모장과 참모진들은 물론 각 군의 사령관까지 모두 회의에 참석하여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 작전에 대한 최종 점검 회의를 했다.

“정보본부장! 그동안 수고 많았어. 100%는 아니더라도 75%에 이르는 이동 발사차량을 추적하느라 말이야.”

중국군과의 개전 후 합동참모부 정보본부장은 중국 탄도탄 부대의 차량 이동형 발사체에 대한 추적을 지속해서 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1시간 후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 작전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아닙니다. 합참의장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100% 모두 추적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지금 기술력으로 이 정도 찾아낸 것은 대단한 거야. 신경 쓰지 말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하, 그래, 자! 그럼, 회의를 시작합시다.”

“네, 먼저 미사일사령부부터 현재 준비사항에 대해 보고하겠습니다.”

작전본부장 안길원 중장이 마이크에 입을 대고 말했다. 이에 미사일사령부의 이진현 소장이 직접 마이크에 입을 대고 보고하기 시작했다.

“3개의 지상 방어위성 하데스 사일로에서 총 24기의 아스트라-PIP(ICBM)가 발사대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또한, 이동형 발사차량인 현무-PIP(IRBM) 미사일 또한 총 80기가 전국 곳곳에서 발사대기 상태입니다.”

“요격으로 인한 추가 2차 공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비 발사탄도 준비가 되었습니까.”

합참의장이 물었다.

“현재 사일로마다 각 1기씩 아스트라-PIP 예비탄도 대기 중입니다.”

“다음은 공군 작전사령관의 보고입니다.”

작전본부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공군 작전사령관 김은호 중장이 마이크에 입을 갖다 대며 말했다.

“충주 제19전투비행단의 전략폭격임무대 소속 청룡 폭격기 10기, 성남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전략폭격임무대 소속 청룡 폭격기 12기, 모두 K-PAB2 각 5기씩 무장한 상태로 출격 대기 중입니다.”

“중국 본토 깊숙이 들어가는 만큼 호위기 또한 준비가 잘 되어있겠죠.”

이번에도 합참의장이 물었다.

“청룡 폭격기 1기당 총 4기의 주작 전투기와 흑주작 전투기가 호위 임무를 맡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다음은 항공우주군입니다.”

“항공우주군 전투사령관, 중장 이경현입니다. 현재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에 따른 제우스 1호는 표적에 대한 좌표 입력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사용할 K-SE 에피루스 미사일은 총 3기입니다.”

“에피루스는 몇 기가 남아 있습니까.”

“현재 10기의 에피루스 미사일을 보유 중입니다.”

대답을 들은 강이식 합참의장은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우스 위성이 3기 정도만 있었어도 이번 전쟁은 쉽게 끝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제우스 2호 위성 발사는 언제쯤으로 잡혀 있나.”

“내년 6월에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전기획본부장이 대답했다.

“내년 6월이라. 어쩔 수 없군.”

강이식 합참의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양손을 걸치고는 힘주어 말했다.

“이번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로 한중전의 양상은 크게 바뀔 것이다. 이에 각 군 지휘관들은 조금 더 분발하여 이번 전쟁을 조기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나는 제군들만 믿겠습니다. 이상.”

★ ★ ★

2020년 11월 8일 15:00,

서울시 용산구 B2 벙커(국군 합동지휘통제소 상황실).

“치우천황의 형벌 2단계 시작한다.”

상황실 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키자 강이식 합참의장은 상황실 전체에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통신담당 오퍼레이터들은 각 군 지휘관에게 작전 시작을 알렸고 제일 먼저 항공우주군 제우스 위성에서 공격 절차에 들어갔다.

“전략요격위성 제우스 관제실로부터 연락입니다. 현재 지정된 목표를 향해 에피루스 3기 정상적으로 발사되었고 착탄까지 27분 예정입니다.”

통신담당 오퍼레이터가 고개까지 돌려 강이식 합참의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상공 36,000km에서 떠 있는 정지위성인 제우스에서 발사된 에피루스 미사일 3기는 중력에 의한 낙하속도와 자체 추진력까지 더해지면서 마하 65까지 도달했고 중국 본토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하데스 1호 기지에서 아스트라-PIP 8기 발사 성공.”

“하데스 2호 기지에서 아스트라-PIP 8기 발사 성공.”

“하데스 3호 기지에서 아스트라-PIP 8기 발사 성공.”

“제19전투비행단에서 청룡 폭격기 10기 출격 완료 폭격지점까지 앞으로 28분!

“제15특수임무비행단 청룡 폭격기 12기, 출격 완료 폭격지점까지 앞으로 30분!

“현무-PIP(IRBM) 80기 중 현재까지 55기 발사 성공했고 계속 발사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대로 시간에 맞춰 각종 탄도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보고가 실시간으로 오퍼레이터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 ★ ★

2020년 11월 8일 15:15 (중국시각 14:15),

중국 베이징시 중앙군사위원회 통합지휘소 벙커 상황실.

패닉 상태인 중앙군사위원회 통합지휘소. 야심 차게 준비했던 반격 작전은 2개 집단군의 괴멸이라는 결과와 함께 끝나고 말았다. 설상가상 이번 작전과 관련하여 중앙군사위원회 내부에서 서로의 잘못을 따지며 일대 소란까지 난 상황이었고, 지금은 한국에서 탄도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소리에 발칵 뒤집혔다.

개전 초기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한국군의 중거리 탄도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보고에 중국 전체에 배치된 대공 레이더는 물론 구축함까지 레이더 전파를 날리며 탄도탄 탐지와 요격준비에 들어갔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실을 바라보고 있던 시진핑 주석의 양 주먹은 부르르 떨고 있었다.

“비열한 놈들.”

개전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속 시원하게 이겨보지도 못하고 선양까지 내주고 이제는 탄도탄 공격에 벌벌 떠는 자기 자신 때문에 매우 화가 났다. 자괴감에 따른 분노가 머리끝까지 올라오자 문뜩 오늘 오전에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일이 생각났다.

3시간 전,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핫라인을 통해 전화가 왔다.

- 안녕하십니까. 시진핑 주석.

- 불행히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전화 한 용건은 뭡니까?

-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 제안요? 무슨 제안입니까?

- 양 국가 간 전쟁에 있어 비인륜적 무기인 전술핵이나 전략핵, 그리고 화생방 공격은 서로의 국민과 군인들을 위해 사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이런 무슨, 침략국이 할 말은 아닌 듯합니다.

- 한국이 침략국입니까? 그건 억지입니다. 이 전쟁은 중국이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병법에도 나와 있습니다. 적국의 공격 계획을 알고 있다면 승리를 위해선 선제공격은 필수라는 것을요.

- 말장난하지 마시오. 우리 중국이 언제 공격하려 했다는 것이오?

- 15일간 훈련을 핑계 삼아 4개 집단군을 압록강 국경선 일대로 이동시키지 않았습니까? 증거도 가지고 있으니 더는 거짓말은 하지 마시오.

- 뭐요? 거짓말? 말 함부로 하지 마시오. 그리고 서현우 대통령! 나는 침략국인 한국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마지막으로 전술핵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대통령과 국민은 핵미사일에 대한 공포를 통렬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시진핑의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 시진핑 주석! 끝까지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겁니까?

- 왜요? 겁납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군대를 물리고 전쟁피해보상금을 준비하시오.

- 겁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핵미사일 공격을 모두 막아본 경험도 있고.

-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언제 핵미사일로 공격했다는 겁니까?

- 발뺌하시나요? 개전 초기에 보복공격 당시 일반 탄도탄 미사일과 함께 핵미사일을 날리지 않았습니까? 뭐 우리 군에서 모두 요격했지만요.

- 억지 부리려고 전화한 것이군. 더는 당신과 통화하고 싶지 않소이다. 이만 끊겠소.

- 시진핑 주석! 지금 확답을 안 주시면 후회할······.

화가 난 시진핑 주석은 한국 대통령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끊어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후회되는군, 말이라도 끝까지 들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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