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8)

 [네]

 -어제 우리끼리 얘기한 걸 한번 직접 보여줍시다.-

 [네]

 난 소주잔을 한잔 채우며 두 부부의 행동을 지켜봤다. 남편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구선 방안으로 들어갔고, 옆의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원피스를 벗었다.

 “어…..형수…지금 왜? 갑자기…아니 뭐….”

 갑작스런 형수의 행동에 나는 당황해 말을 뱉었지만, 형수는 천천히 하지만 행동을 멈추지 않은 체 팬티와 브래지어만을 입은 체 내 앞에 뒤돌아서서 자신의 뒤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때 방문이 열리고 남편 역시 팬티만을 입은 체 여행가방을 끌면서 나와 자신의 아내옆에 아내와 똑 같은 자세로 내 앞에 뒤돌아 섰다.

 “아….간단하지 않다는 이유가….”

 -그래. 대충 눈치가 오지?-

 “아…네 뭐.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네 두분이 어떤 상황인지는…알 거 같네요..”

 “그런데….어…제 역할에 대해서도 뭐 이게 아…참….”

 -우리 부부가 지난 1년간 정말 돈독해지면서, 싸움도 없었는데 말이지, 2달 전부터 부쩍 싸움이 늘었어…-

 “일단 자리에 앉으시죠. 네. 좀 더 이야기 들어야겠네요”

 내 말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 부부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우리 세사람은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우선 한잔 하시죠.”

 소주를 마신 뒤, 담배를 펴도 되냐는 질문에 형수는 재떨이를 가져다 주었고, 나는 담배를 피우며 다시 혼자 소주를 따라마셨다. 담배를 재떨이에 끄며, 나는 두 부부를 한번씩 쳐다보며 말했다.

 “제가 어떤 것을 해주길 바라시고, B701호를 문의 주셨나요?”

 -아까 말햇듯 난 내 아내가 음탕한 암캐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아내 역시 그렇게 되고 싶어하구 말이죠-

 “형수가 음탕한 암캐가 되는 것은 형님 앞에서만 그러고 싶어하는 거 아닙니까?”

 난 형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약간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나 역시 내가 아내를 내 앞에서만 그렇게 반응하도록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며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게 재미도 있었구 말이지. 그런데-

 “한 번 섭 질을 해보니, 그것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나보군요”

 나는 남편의 말을 중간에 자르고 내 말을 이어나갔다. 조금 전 속옷만을 입은 체 자신들의 뒷태를 보여준 부부의 몸에는 두명 모두에게 허벅지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생각하기론 형님은 섭질을 해보니 섭질에서 오는 고통, 수치심이 형님이 돔을 하면서 느꼈을 지배욕, 소유욕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느꼇나보군요”

 “그리고 형수에게 계속 요구했죠? 2달 동안 싸움이 늘었다는 건 서로의 역할에 있어서 서로 원하는 위치가 겹쳐서 싸움이 잦았나보죠? 둘 다 발정난 숫캐, 암캐대우 받고 싶어서 말이죠.”

 물론 두 명 모두 나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말이 짧아져버렸다. 단호하게 말하고 싶어서였을까. 남편은 핵심은 숨긴체 계속 두리뭉실하게 돌려 말하고 있다 라는게 은연중에 느껴 진 탓에 빨리 결론을 내리고 싶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형님은 자신의 이야기는 뺀 체, 형수의 이야기만 하고 계시네요.”

 -그 말 그대로 나도 섭질에서 오는 묘한 매력에 빠져버렸어. 그러다보니 아내에게 돔의 역할을 요구하는 날이 동생 말대로 늘어났지-

 내 말투가 달라진걸 의식한 탓일까…날 부르는 호칭이 어느새 동생으로 바뀌고 말도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편해진 말과는 다르게 두 부부의 몸은 약간씩 떨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는 나와는 반대로 돔 역할에서 전혀 일말의 기쁨도 느끼지 못했어. 그러다보니 하고싶지않아하고 싸움이 늘어났지. 또 나 역시 간간히 하는 돔 역할에 불충분해졌고…악순환이 된거지. 그러다보니 서로가 완벽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악순환이 생겨버린거야-

 “하기싫은걸 한거 치고는 두분 허벅지에 든 멍이 너무 강렬하네요. 특히 형님 허벅지에도 피멍이 들어있으니”

 나는 한켠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 형수를 보고 말을 했다. 

[그건….이사람 허벅지를 때리다보니 내가 맞아야되는데 왜 때리고 있나 라는 억한 심정이 들어서…]

 “그럼 어쨌든 제가 두 분을 조교해주시길 바라는건가요?”

 -아니. 처음부터 말했듯 아내를 조교해주게-

 남편은 단호한 어조로 내게 말을 한 뒤 소주잔을 한잔 들이켰고, 두 사람의 몸은 티나지않게 애쓰는 가운데 미묘한 떨림이 있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부와 2시간 여 대화를 더 나눈 뒤 나는 그 집을 나섰다.

 담배를 피우며 곰곰히 오늘 있었던 일들을 곱씹었다.

 어느 한 부부.

 남편은 돔으로. 아내는 섭으로.

 그러다 접한 서로의 역할 바꿈

 그리고 남편이 가져버린 섭에 대한 환상과 바램.

 그래서 결론은?

 부부는 돔과 섭 둘 다를 서로에게 경험해보았다.

 아내는 확실히 섭성향인 자신을 즐긴다. 고통과 수치심을 즐기고, 암캐대접 받는 것을 원한다.

 남편은 둘 다를 즐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를 섭보다는 돔에 가깝다고 답을 했으나, 얼마 전 경험한 섭질에 매력을 느끼고 당분간은 섭을 조금 더 경험해하고 싶어한다.

 “간단한 거였구만…결국 형수는 암캐고 형님은 종합변태고”

 담배를 피우는 사이 대리기사가 왔고, 나는 차키를 기사에게 맡기고, 조수석에 앉아 다시 생각에 잠겼고, 남편의 말이 먼저 떠올랐다.

 -사실 나는 아내를 암캐로 다루는 것보다 아내가 나를 섭으로 다뤄주길 바라고 있어, 그게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건 사실이야. 그럴때마다 아내와 사소한 트러블이 생긴다네. 아내는 돔성향이 없는데도 억지로 하려니 이게 힘들기만 한거지 그래서 미안했고, 내가 아내에게 제안을 했어. 지금 나는 아내를 잘 다룰 자신이 없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당분간 부탁하자고 말야. 아내는 처음엔 미쳤나며 날뛰었지만, 동생이 소라에 올린 글을 보고 한 달간 고민을 한 끝에 승낙을 한거지-

 자신의 아내를 조교해달라는 말을 어느 누가 쉽게 할 수 있을까. 사랑일까. 아니면 사랑의 탈을 쓴 쾌락이라는 악마일까. 뭐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달리는 차에서 다시 담배를 꺼내 물었고, 집으로 나오기 전 부부와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원하시면 해드리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게 B701호이니깐요. 원하는 날짜와 시간은요? 그리고 형님은 형수가 교육받는 동안 관전 하실건가요?”

 -내가 다음주에 1주일간 해외출장을 가. 그래서 다음주 1주일 동안 B701호 예약을 하고 싶어-

 “네? 교육 받는거 안보시구요? 그리고 1주일이나요? 뭐 기간은 상관없지만.”

 -응 내 눈치 보지 말고 한번 원 없이 해봐. 아내도 그렇게 하면 좋고 말이지. 안그래?”

 남편은 아내를 보며 말했고, 아내도 미소를 띄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그렇게 하시죠. 아 그리고 괜찮으시면 이번 주안에 한번 더 만났으면 하는데요. 준비할 것도 있고 해서요”

 -그래 그러지. 음 언제가 좋겠어 자기는?-

 [전 뭐 아무때나 괜찮아요]

 “그럼 토요일 저녁에 만나시죠. 시간은 똑같이 하고, 장소는 남포동 BIFF광장에서 보시죠”

 -그래 그러자구 내일 보자구-

 그렇게 약속을 잡고, 두 사람이 했던것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나의 소소한 경험들 등을 안주삼아 이야기를 좀 더 나누다가 그 집을 나섰고, 지금 이렇게 대리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집으로 나는 돌아가고 있었다.

 띵동.

 -집사람이 동생 인상이 편해보여서 좋다네. 그리고 오늘 아무일도 없이 이야기만 하다 일어나서 시원섭섭했데. 그러면서 뭐 믿음도 간다고 하니 참 알수없네. 어쨌든 토요일에 보자구-

 남편이 내게 보낸 문자다. 내가 떠난 뒤 아마 부부간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을테구, 나에 관한 것을 보내준것이겠지. 그리고 물론 그 아내도 어떠한 내용을 보낼지 알고 있을테구 말이다.

 “네. 감사하네요. 오늘 푹 쉬시구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준비 부탁한 건 잘 상의하시고 잊지 말고 챙겨 와주세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드렸던 말을 잊지 마시구요”

 나는 답문자를 보내었다. 과연 두 부부가 얼마나 준비를 잘해올지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말이다.

 약속한 토요일이 될 때까지 내 머릿속에선 수 십 번이 넘게 형수를 다루는 시뮬레이션이 그려졌다.

 그리고 약속한 7시까지 20분이 남았고, 나는 BIFF광장에 도착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끼리끼리 어울려 길거리를 걷고 있었고, 낯익은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일찍 오셨네요.”

 -동생도 일찍 왔네-

 “우선 가시죠.”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뒤로 하고, 모텔로 들어갔다. 방안에 우리 3사람이 들어간 다음 나는 부부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제 지시한 준비물 꺼내보세요”

 내 말을 듣고 남편은 아내에게 눈짓을 했고, 아내는 가방에서 A4종이를 꺼내서 내게 건네줬다.

 나는 그것을 받고, 내가 준비한 A4용지 2장을 꺼내서 부부에게 각각 한 장 씩 건네주고 읽으라고 했다. 그리고 부부가 내게 건네준 A4서류를 들고 쇼파에 앉은 다음 담배를 꺼내물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부부는 여전히 방 중앙에 선체 내가 건네준 종이를 읽고 있었다.

 “둘 다 옷 벗고, 내 발 앞에 무릎 끓고 앉은 다음, 계약서 읽어”

 나는 부부를 힐끔 쳐다보며 지시를 내린 다음, 부부가 준 종이를 다시 읽어 나갔다.

 내 지시를 받은 부부는 그 자리에서 옷을 모두 벗었고, 내 앞으로 걸어온 다음, 내 발 앞에 무릎끓고 앉았다.

 “뭐하니. 장난쳐. 다시 가서 옷 입고, 다시 옷 벗고 다시 내 발 앞에 무릎 끓어”

 그런 부부의 행동을 본 나는 다시 지시를 내렸다. 부부는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지만, 내가 아무 말없이 그들이 준 종이를 계속 읽자, 주섬주섬 일어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뒤, 옷을 입고, 벗고, 다시 걸어온 다음 내 발 앞에 무릎끓고 앉았다.

 “둘이서 이제껏 해왔다더니 왜 내가 다시 시켰는 줄도 모르는구만. 둘 다 바닥에 대가리 쳐박어”

 내 말에서 자신들이 모르는 잘못이 무엇인지 여전히 모른체 부부는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려 뻗쳤다.

 “기억력은 좋은지 어디 한 번 보자. 숫캐. 지난번 헤어지기 전 우리 셋의 관계는 어떻게 하기로 정의내렸지?”

 -네…정식님 앞에선 오늘부터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까지 저희 두 부부는 정식님의 개새끼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래. 다만 사람들이 있는 밖에서는 그런 관계를 티내지 말자고 했지.”

 -네..-

 “그럼 숫캐야. 그런 관계를 내가 요구했냐?”

 -아…아닙니다. 정식님께선 오히려 제게 동등한 돔의 위치를 제안하셨지만, 미천한 개새끼인 제가 스스로 정식님 앞에서만큼은 개가 되고 싶다고 요청 드렸습니다.-

 “그래. 넌 내 앞에서 개가되길 스스로 원했단 말이지. 그럼 암캐야!”

 [네….]

 “넌 타고난건지 그냥 그게 좋은건지 모르지만, 그냥 개 취급받고 싶다고 니가 개라고 내게 말했지?”

 [네….흐으…..제 입으로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럼 너희 부부 두명은 내 앞에선 개새끼라고 너희 입으로 너희가 원해서 말해 놓구선 사람인냥 행동하네”

 부부는 자신들이 왜 기합을 받고 있는지 알았다는 듯 낮은 탄성 같은 신음을 내뱉었다.

 “숫캐야. 내가 니놈한테 지시한 게 뭐였지?”

 -네. 으…제게 지시하신 건, 제 출장기간 동안 암캐가 익히기를 바라는 15개의 플을 적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그게 지금 내 손에 들려있는 이 종이에 적혀있고 말이지. 그럼 암캐. 니 년 한테는 내가 지시한 게 뭐였지?”

 [네…제겐….으…이제껏 제가 경험했던 플의 종류와 수위를 요약하여 작성하고, 느꼇던 감정을 적어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 그것 역시 내 손에 쥐어져 있지. 무릎끓고 앉아”

 부부는 내 말을 들은 뒤 자세를 바로 잡았고, 나는 둘이 내게 준 종이를 펜과 함께 다시 건네주었다.

“너희가 가져온 과제물과 내 계약서를 합쳐서 하나로 만들어라.”

 부부는 자신들이 가져온 과제물을 보며 내가 건넨 계약서의 빈칸을 하나하나 채워나갔다.

 [여기 작성을 끝냈습니다.]

 부부는 자기들의 자필로 빼곡히 채워지고,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계약서를 내게 넘겨주었다.

 1.조교의 시간은 (금일0월 0일부터 숫캐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0월 0일)까지 총 (9)일 입니다.

 2. 신청자는 조교의 흔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

 3. 세이프 워드는 “삐약삐약” 이다. 입이 틀어막혀져 세이프워드를 말하지 못하는 상황일 시, 양 손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붙여 표현한다.

 4. 조교시간 동안 ~요 를 사용하지 않는다. 

5. 조교시간 동안 허락되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6. 조교시간 동안 허락되지 않은 말을 하지 않는다.

 7. 조교시간 동안 허락되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

 8. 특별한 상황에 있어서 신청자는 자신이 교육되어지길 바라는 플을 기재할 수 있다. 

ㄱ. 예약자가 지정하는 플(혹은 상황)은 무조건 15개가 되어야 한다.

 ㄴ. 플의 종류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 그 강도는 선택할 수 없다.

 ㄷ. 교육받는 플을 수행하기 위해 이뤄지는 체벌과 지시는 무조건 거부할 수 없다.

 ㄹ. 조련사가 지정하는 5가지의 플을 무조건 수용하여야 하며, 5가지 플은 미리 공개된다.

 ㅁ. 예약기간이 최소 1주일 이상일 때만, 자신이 바라는 교육을 지정할 수 있다.

 (숫캐 민성지)은 8번 항에 따라 암캐(공지민)이 익히길 바라는 15가지 플을 아래에 적습니다.

 1. 암캐의 몸에 있는 모든 털이 없었으면 합니다.

 2. 암캐가 변기 및 비데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3. 암캐의 온몸에 멍이 하루라도 없어지는 날이 없었으면 합니다.

 4. 암캐의 젖꼭지를 바늘로 꿰뚫어주시기 바랍니다.

 5. 암캐의 개보지가 언제든 벌려 라는 말만 들어도 씹물 줄줄 흐르게 만들어 주십시요

 6. 암캐의 몸뚱아리에 촛농을 떨어트려 주시기 바랍니다.

 7. 암캐의 천박한 몸뚱아리가 공개되고, 욕을 들었으면 합니다.

 8. 암캐의 식습관이 개새끼에 맞도록 바꿔 주십시요.

 9. 암캐가 집안에선 누구와 함께이던 고분고분한 노예의 모습을 가졌으면 합니다.

 10. 암캐의 온몸을 구속하고 마음대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11. 암캐의 똥구멍이 똥싸는 역할 외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교육시켜주십시요

 12. 암캐를 창녀처럼 몸 파는 역할을 주시기 바랍니다.

 13. 암캐의 개보지를 너덜거리는 개보지로 만들어주십시오

 14. 암캐의 온몸에 수치스런 말들을 잔뜩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15. 암캐를 데리고 심야 산책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이하 15가지의 내용을 저희 두부부(숫캐 민성지, 암캐 공지민)이 자발적으로 원하여 고정식님에게 조교를 부탁드림을 이 계약서에 명시하고 사인합니다.

 “글씨만 많고 내용은 별거 없네. 제모, 스캇, 니들, 본디지, 스팽, 도그, 수치, 야노, 왁싱이네 그리고 몇몇개는 개수채워넣기갯 의미를 둔것도 보이네.”

 부부는 말없이 무릎을 꿇은 체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주사위 3개를 꺼내 내가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2개를 부부에게 각각 하나씩 나눠줬다.

 “하나, 둘, 셋 하면 던진다. 주사위가 합쳐져서 나온 숫자가 계약서에 있는 내가 지정하는 플 5개다”

 [네] 부부는 동시에 대답을 했다.

 “16, 17,18 은 1,2,3 으로 간주한다. 자 하나 둘 셋”

 세 개의 주사위가 던져졌고, 6,4,6 총 합 16이 나왔다. 

“조금 전 말한대로 1번”

 그렇게 주사위를 몇 번 더 던졌고, 겹쳐진 숫자를 뺀 5개의 숫자는 16, 8 , 17 , 6, 13 이었다.

 “그럼 1,2,6,8,13 번이군. 규칙에 있지? 내가 지정하는 5개의 플. 암캐 니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그것 말이지.”

 [네]

 남편을 바라보니 기대감에 차서인지 좇이 잔뜩 솟아올라있었다.

 “누가 개새끼 아니랄까봐. 지 아내가 개취급당한다는 데도 그 상상에 아주 좇이 발딱섯구만. 시발놈”

 -죄송합니다.-

 나는 손을 뻗어 지민의 보지를 만져보았다. 여기도 역시나 씹물이 흥건하다.

 “얼씨구 이쪽은 더 가관이네, 남편이랑 있으면서 외간남자 앞에서 옷 다 벗고, 앞으로 남편이 없을 때도 개취급받을 생각하니 보지가 절로 씰룩거리나보네”

 형수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내 손놀림에 맞춰 가벼운 신음과 움찔거림을 보였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숫캐는 자신의 손을 자기 좇으로 가져가 살며시 문지르고 있었다.

 짜악~

 [아흑] 

“개새끼야. 누가 자위하래?”

 나는 욕은 숫캐 즉 성지에게 하고 암캐 지민의 뺨을 때렸다. 

“너희 두년놈들 잘 들어. 하는 짓이 맘에 들지 않거나, 그 외 어떤 이유든 실수가 보이면 그 체벌은 상대에게 묻겠어”

 -네 죄송합니다-

 성지의 말을 들은 뒤, 나는 지민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십여대 더 때렸다. 내 손이 뺨에 닿을 때마다 지민은 고개가 젖혀지며, 고통 섞인 신음을 내뱉었고, 성지의 좇은 발기가 된 체 꿈틀거렸다. 

“야. 너 양손 뒤로.”

 성지는 양손을 뒤로 놓았고, 나는 성지의 양 팔목에 케이블타이를 하나씩 채운 뒤, 두 개의 케이블타이를 새로운 케이블타이 하나로 엮어 간이 수갑을 만들어 채웠다.

 “10분 줄 테니 좇을 가라앉히던, 좇물을 싸 던 둘 중 하나 꼭 해라 그 자세 그대로인 체로 말이지”

 -네…-

 “니 남편이 내 지시를 못 지킬 경우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해라”

 나는 지민의 턱을 잡고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 했다. 지민의 눈빛에는 긴장과 두려움과 떨림이 보이는 듯했다.

 [네…]

 “엎드려서 보지 벌려봐”

 지민은 자신의 얼굴은 남편 성지 쪽으로 향한 다음, 얼굴을 바닥에 붙이고 양손을 뒤로 해 자신의 보지를 벌렸다.

 여전히 지민의 보지는 축축하게 자신의 씹물을 듬뿍 흘리고 있었다.

 [하…아………아….]

 씹물이 가득한 지민의 보지를 손으로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하자, 지민의 입에선 기분 좋은 신음이 흘렀다.

 [아앙….아하..악…..아응……..아….]

 내 손놀림이 조금 빨라지고, 손가락이 지민의 보지에 들어가 들쑤시기 시작하자, 자신의 엉덩이를 벌리고 있던 지민의 양손엔 힘이 들어갔고, 신음소리 또한 깊고 거세졌다.

 “남편 앞에서 다른 사람 손에 보지 쑤셔져도 좋다고 씹물 질질 싸네”

 [네….아아….발정난 암캐년이라 그렇습니…다.아…]

 지민의 보지를 쑤시며 성지를 바라보자, 자신의 눈앞에서 자기의 아내가 유린당하는 모습을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성지의 좇은 혼자서 씰룩거리며 미동을 하고 있었고, 쿠퍼액이 조금 새어나왔다.

 “숫캐새끼는 좇을 가라앉히는것보다, 저절로 싸는걸 선택했냐. 씰룩거리는 꼬라지봐라. 더러운 새끼”

 [아앙….아…좋아….아…더 하아…..]

 “얼씨구. 둘다 개새끼는 개새끼네. 남편이라는 새끼는 좇 씰룩거리면서 헥헥거리고, 아내라는 년은 보지문질러지고 있다고 신음 질러대는 꼬라지 봐라. 좋냐 쌍년아. 남편 앞에서 다른 남자한테 보지 만져지니깐 말야?”

 [네…으아…앙….]

 조금 더 격렬해진 내 손짓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내뱉은 수치스러운 말때문일까, 지민은 허리를 씰룩거려가며 얼굴을 바닥에 붙인 체 신음을 질러댔다. 

“10분이라고 했다. 이제 한 6분 남았네”

 내 말을 들은 성지는 일순 주춤했지만, 더욱 자신의 눈앞에서 쑤셔지는 아내의 보지를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아흑…아..아앙….아… ]

 지민의 솟구쳐있던 엉덩이는 내가 자신의 보지를 쑤심에 따라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활짝 벌리고 있던 다리도 조금씩 오무려지기 시작했다.

 쫘악…..

 -윽-

 “내가 말했지? 잘못에 대한 대가는 상대에게 묻겠다고”

 지민의 자세가 헝클어지자, 나는 넋놓고 아내보지를 바라보고 있던 성지의 뺨을 때렸다.

 “암캐 누가 니맘대로 엉덩이 내리고, 다리 오무리래….보지가 쑤셔진다고 정신줄 놓고 있냐?”

 [아…흐…죄송합니다…]

 쫘악…

 -으윽-

 퍽….퍽….

 -윽……죄송합니다….윽-

 [흑…죄송합니다…암캐년의 실수를 용서해주십시요….흐흑…]

 자신이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남편이 맞는 소리가 들리고 성지가 고통섞인 신음을 내기 시작하자, 지민은 울면서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민의 용서를 구하는 말에 일언의 대꾸도 하지 않고 남편 성지에 대한 체벌을 계속했다.

 퍽….쿠당탕

 -허윽…-

 “빨리 자세잡아”

 나는 뒷짐진 체 꿇어앉아있는 성지의 가슴팍을 발로 차 밀어서 성지를 쓰러트리는 것을 반복했다. 

-허억...헉..죄…죄송합니다…아흑-

 퍽….

 “개새끼야 아가리닥쳐”

 퍽…..

 -허어…허억…-

 [죄송합니다. 엉엉…제발 암캐년을 용서해주세요…엉엉….암캐년에게 직접 벌을 주고 가지고 놀아주세요…죄송합니다…]

 점점 체벌의 강도가 높아지는 소리와 남편의 신음을 더 이상 못듣겠는지, 지민은 대성통곡을 하며 자신의 엉덩이를 치켜든 체, 나를 향해 흔들며 소리질렀다.

 나는 그런 지민의 앞에 가서, 그녀의 머리를 잡아올렸다. 내가 내려다 본 지민의 얼굴은 땀과 눈물에 화장이 번져있었고, 얼굴은 찌그러 트린체 흐느끼고 있었다.

 [죄…송합니다..엉엉]

 “뭐가 죄송해?”

 [발정난 암캐년이 보지쑤셔지는 탓에 지시받지 않은 행동을 맘껏 했습니다….용서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왜? 니년이 잘못해도 니가 벌받는것도 아닌데 말이지. 왜 울고 지랄이야”, 

[엉..엉…신랑이 아파하는 소리가...듣는게 더 아파서 그렇습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나는 잡고있던 지민의 머리채를 돌려서 그녀가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고 했다. 자신 때문에 고통을 느낀 남편을 바라보라고 말이다.

 “잘봐봐…어때? 니가 생각한대로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냐?”

 지민은 눈앞에 보인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땀에 머리는 헝클어져있고, 살짝 벌린 입에선 숨을 고르는듯 얕은 숨을 이어서 내고 있었지만, 그 표정은 고통이 아닌 쾌락에 빠진 표정이었다.

 나는 지민의 머리를 내려서 남편의 좇을 바라보게 했다. 발기된 체 하늘을 향해 솟아올라있고, 쿠퍼액이 잔뜩 흘러나온체 움찔거리는 모습은 그가 이 고통마저 쾌락으로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아내에게 보이는 것과 같았다.

 [하…아…]

 그런 남편의 모습에 일순 배신감이라도 느낀걸까…지민은 나즈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자기 때문에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을 남편에 대한 미안함에 엉덩이까지 흔들어대며 용서를 빌었는데, 그런 자신의 모습은 상관이라도 없었던 듯 남편은 고통을 느끼고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때? 니가 생각한대로 고통속에서 괴로워만 하고 있냐?”

 지민과 성지는 아무런 말도 않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약간의 배신감과 안도감을 보이긴 했지만, 서로가 처절하게 망가진 모습을 동시에 바라보는 상황에선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왔다. 그리고 성지의 팔에 묶어놓았던 케이블 타이를 풀어주었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지민을 내 다리 사이 앞에 앉힌 뒤, 남편을 바라보게 했다.

 “숫캐. 내가 아까 10분안에 뭘 하라고 했지?”

 -좇물을 싸던지…좇을 죽이던지 둘 중 하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약간의 이벤트 때문에 지체된 것도 있지만, 2분 더 줄게. 해결해봐, 암캐 120까지 세알려”

 [네….하나. 둘. 셋..]

 지민은 천천히 입을 떼서 떨리는 목소리로 숫자를 세알려가기 시작했다. 성지는 무릎을 꿇어앉은체 눈을 감고 아무런 미동도 않았다.

 “다리 벌리고 자위해”

 나는 지민의 귀에 속삭이며 말했고, 지민은 천천히 다리를 벌린 체 숫자를 세알려가며 씹물 흥건한 자신의 보지를 문질렀다.

 [하아…..이십 구…..삼십…….삽십…아..일….]

 조금씩 가라앉는 기미를 보이던 성지의 좇은 아내 지민의 신음이 신호탄이라도 된 듯 다시 솟구치고 있었고, 지민의 손은 점점 더 빠르게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고 쑤시기 시작했다.

 써걱 서걱…..

 [아항…아아아…..구십…..아흑…구구십일 구십이 구십…하아…삼]

 보지를 쑤시는 써걱대는 소리가 점점 방안에 울려퍼지자, 성지는 감고있던 눈을 살짝 떠서 지민의 자위를 지켜보았다.

 “보지 쑤시면서 발가락 빨아”

 지민은 엉덩이를 성지를 향해 내밀고 자신의 손으로 여전히 보지를 쑤시면서, 내 발에 입을 가져다대고 빨기 시작했다.

 [하…..구...…]

 “숫자 그만 세. 넌 발 빨고 자위에나 집중해라”

 지민은 엉덩이를 씰룩거려가며 내 발을 빨아댔고, 성지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좇을 잡은 다음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으읍….읍-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자위를 보여주고,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백십오, 백십육, 백십칠, 백십팔, 백이십…둘다 그만”

 부부를 바라보던 나는 속으로 세알리던 숫자를 말하며, 지시를 내렸다.

 -허…헉…헉…-

 성지는 자신이 잡고 있던 좇에서 아쉬운 듯 손을 땟다….쿠퍼액이 잔뜩 발라진 좇은 언제라도 사정이 될 것처럼 핏줄이 튀어올라 나올 정도로 발기가 되어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시간을 더 줬지만 결국 실패네…벌은 누가 받는다고 했지?”

 [제….가 받습니다]

 고개를 숙인체 내 발을 빨던 지민이 나를 올려다 보며 대답했다.

“숫캐! 가라앉히는 것보다 싸는 게 더 빠르겠지?”

 -네..에-

 나는 계약서를 들고 둘을 바라보며 읽어주었다.

 “어디 보자, 1번. 암캐의 몸에 있는 모든 털이 없었으면 합니다. 위험한 아이디어네…너네는 단순히 보지털 정도로만 생각했나보지?”

 [네]

 나는 다시 지민의 뒤에 앉아 성지를 보며 말했다.

 “숫캐. 이건 털이냐? 털이 아니냐?”

 -그…그건…-

 내가 잡아올린 건 지민의 머리카락이었다. 내 의도를 알아챘는지 성지는 쉽게 답을 하지 못하였고, 지민은 일순 긴장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머리카락이라고 부르지….그럼 그 뜻이 뭔지 한번 볼까. 읽어봐”

 나는 휴대폰으로 머리카락을 검색한 뒤 성지 앞으로 던져서 읽게 했다.

 -머리카락….사전적 의미로…머리털의 낱개…를 가르킨다…-

 “그럼 머리털을 검색해서 읽어”

 -네-

 성지는 몸을 떨어가며 검색을 했고 이내 입을 떼서 천천히 읽었다.

 -머리털…머리에 난 털 입니다.-

 “그럼 이건 암캐의 몸에 난 모든 털에 포함이 되는거네. 그렇지 암캐야?”

 [아아…..네…..]

 내가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묻자, 지민은 몸을 떨어가며 대답했다.

 “결국 니년놈들은 이 털마저 모두 깍여도 군소리 못하겠네. 너희가 원한 것이니 말이지.”

 싹둑…..후두둑..

 -아..-

 나는 쥐고 있던 지민의 머리 한웅큼을 가위로 잘라 바닥에 뿌렸다. 성지는 탄식을 내뱉었고, 지민은 아무 말없이 미세한 경련을 보였다. 어깨보다 조금 더 아래에 내려오는 길이의 웨이브 진 머리는 그 일부가 무자비하게 잘려서 아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니가 보는 앞에서 빡빡이 되기전에 어서 싸.”

 나는 지민의 다른 머리를 잡고 가위로 거침없이 자르며, 성지에게 말했다. 성지는 자신의 좇을 부여잡고,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속도로 자신의 좇을 사정없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흐…..흑…..]

 머리가 또 한웅큼 잘려져 바닥에 떨어지자, 지민은 이제 흐느끼기 시작했다. 지민이 할 수 있는 건 성지를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나는 지민의 앞머리를 모아서 잡은 다음, 가위를 위치시켰다. 성지의 손은 한없이 빨리 움직이고 있었고, 그와는 반대로 나는 너무나 천천히 지민의 앞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아….아…..아윽……-

 지민의 앞머리가 반정도 잘려서 떨어졌을 때, 성지는 신음을 지르며 자신의 좇물을 방바닥과 자신의 손에 사정없이 쏟아내었다.

 나는 가위질을 멈추고, 지민을 거울앞으로 데려갔다.

 [흑….흑….엉……엉..엉…]

 볼륨감 있던 웨이브 진 머리의 윗부분 두 세 군데가 길이 1센티도 안 남기고 잘려져 나가고, 자신의 앞머리조차 절반 정도가 잘려진 흉측한 자신의 모습을 본 지민은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체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듯 펑펑 울었다.

 나는 쇼파로 돌아가 담배를 입에 물고 피우며 두 부부를 바라보았다. 남편은 방구석에서 무릎을 끓은 체 손에는 자신의 좇물을 묻힌 체 숨을 내쉬며 고개 숙인 체 아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아내는 일어서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거울 앞에서 울고 있었다.

 “잠깐 쉬죠”

 내 말을 들은 성지는 말없이 일어나 아내 지민의 곁으로 가 아내를 껴안았고, 지민은 성지의 품에 안긴 체 더욱 서럽게 울었다.

 자신의 품에 안긴 체 울고 있는 지민을 안고 있던 성지는 잘려져 나간 지민의 앞머리에 뽀뽀를 하고 괜찮아 라는 말로 지민을 다독이며 지민의 등과 엉덩이를 자신의 손으로 쓰다듬어나갔다.

 성지의 위로덕분일까, 지민은 잠시 울음을 멈추더니 성지를 바라보고 성지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며 둘은 나를 안중에도 두지 않은 체 깊은 키스를 나눴다. 성지의 손은 지민의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자연스레 지민의 보지로 향했고, 자신의 남편의 손을 느낀 지민은 일어서있는 상태 그대로에서 다리를 벌려 남편의 손을 반겼다.

 [하아….]

 조금전까지 내 손에 유린당하던 지민의 보지는 남편 성지의 손에 부드럽게 위로 받았고, 자신의 좇물이 아직 그대로 묻어있는 상태로 성지는 계속해서 지민의 보지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입을 아내 지민의 입에서 가슴으로 내리고, 지민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하아…..아하……..하…]

 남편의 혀와 손에서 오는 쾌락을 느끼며 지민은 부드러운 신음을 내뱉었고, 감고 있던 두 눈은 살짝 떠서 쇼파에 앉아서 둘을 바라보는 내 눈과 마주쳤고, 지민은 나를 보며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다시 남편의 손과 혀를 느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분 섹스까지 하겠어. 앉아서 쉬어요.”

 딱히 부부의 섹스를 라이브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 나는 그 둘의 행동을 제지시켰고, 내 말을 들은 부부는 내 앞으로 와서 바닥에 앉았다.

 지금 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딱히 물어보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 말없이 우리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며 앉아있었고, 부부는 서로 두 손을 꽉 잡은 체 서로를 쳐다보았다가, 나를 바라보기를 반복했다.

 나는 일어나 냉장고로 가서 안에 들어있는 생수를 꺼내왔다. 그리고 생수를 뜯은 다음 부부 앞에 부었다. 

“목마를텐데. 먹어”

 말없이 바라봤던 시간이 더욱 고충이었던 듯, 부부는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닥에 고여있는 물을 자신들의 혀로 핥아먹기 시작했다. 

“숫캐는 가서, 암캐년 머리카락 전부 치우고, 니가 싼 좇물앞에 좇잡고 무릎끓어”

 성지는 마시던 물을 그만먹고, 엉금엉금 기어가 자신의 아내의 잘린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자기 좇물앞에 꿇어앉았다. 별다른 지시가 없었던 지민은 처음에는 잠깐 움찔하였지만, 자신에 대한 별도의 지시가 없자 계속해서 바닥에 있는 물을 핥아먹었다. 

“암캐 넌 발목잡고 서”

 지민은 자신의 양 발목을 잡은체 상체를 숙였고,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드러났다.

 나는 도구가방에서 채찍과 케인, 회초리를 꺼내들어왔다.

 “숫자는 무의미하니 셀 필요없다. 다만, 손은 떼지마라”

 휘익….철썩

 [아흑…..]

 철썩…

 [아흑..]

 나는 드러나있는 지민의 엉덩이를 채찍으로 계속 때리기 시작했다. 채찍의 가죽이 자신의 엉덩이에 닿을때마다 지민은 움찔거리며 신음을 내질렀지만, 자신의 발목을 꽉 잡고 있는 양손은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점점 세게 부여잡는것이 보였다.

 [아흑……..죄송합니다….아흑….]

 매질의 댓수가 50여대를 넘어가자, 지민의 엉덩이는 이미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끝날줄 모르는 매질에 대한 공포로 지민은 신음과 누구에게 하는 용서인지도 모를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철썩…..

 [아…..더 못맞겠어요. 살려주세요….아흑….엉엉…..제발…]

매질이 가해질수록 지민의 발목을 부여잡고 있던 손은 손목부분만을 힘겹게 발목에 붙인체 펴졌다 다시 발목을 부여잡는것을 반복했고, 자세에서 오는 고통과 매질의 고통이 더해져 지민의 온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여…여보……하윽…제발…그만 용서해달라고 빌어주세요….아윽…..엉……]

 지민은 방안 구석에서 자신을 보고있는 성지에게 부탁하였지만,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자신이 매질을 당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신음이 방안에 점점 울려퍼져나가고 있는 지금…성지는 자신의 아내가 고통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자위를 하고 있었다. 지민의 신음이 커질수록 성지의 손은 자신의 손을 더욱 거세게 문지를 뿐이었다.

 “여보? 지금 이 상황에서 니 남편이 널 도와줄 수 있을거같아? 누가 이 상황을 지배하고 있는지 모르는구만”

 [아악….]

 나는 소리를 높여 말하며, 손에 쥐고 있던 채찍을 침대에 내던지고, 붉게 물든 지민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거세게 때렸다.

 “시발년이. 아직까지 남편 찾을 여유가 있나보네..응? 씹물 질질 싸면서 말이지.”

 “개새끼야. 그리고 넌 누가 자위하래. 돌아가지고, 넌 좀 있다 혼내줄 테니 엎드려뻗쳐”

 지민의 엉덩이와 보지를 손바닥으로 때려가며, 나는 성지에게 말했고, 그런 내 말을 들은 지민은 갑자기 돌아서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았다.

 […..]

 “왜. 니년은 시발 존나 괴로워죽겠는데, 남편이 그거보고 말릴생각은 않고 자위하고 있었다니 충격이냐?”

 엎드려뻗쳐 있는 자신의 남편을 보며, 지민은 아무 말도 않고 있었다. 그녀의 입은 굳게 다문체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양손은 주먹을 쥔 체 자신의 허벅지를 누르고 있었으며, 눈은 남편을 쏘아보고 있었다.

 “넌 아픈데. 남편은 자위하고 있었다니 억울하더냐?”

 “그렇다고 시발년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세 흐트려? 이제까지 남편하고 하하호호하며 주인노예질 해오더니 똥인지 된장인지 분간도 안 되나보네?”

 [….]

 나는 지민의 머리채를 잡은 체 지민의 귀에 대고 속삭였고, 여전히 지민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열받니? 배신감이 느껴져? 왜? 뻔히 이렇게 될 걸 예상한거 아냐?”

 “지금 니년이 느끼는 감정이랑 몸이 느끼는 감각은 완전 다른거같네? 왜 대가리속에선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느껴지기라도해? 이렇게 보지에선 씹물 질질 흘리고 있으면서 말야?”

 “암캐년이면 암캐에 걸맞게 행동해. 사람인척 생각하고 사람인척 생각하지 말고 말야. 니가 사람인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앞에 있을때뿐이야. 지금 내앞에 있는 너희 부부 두사람은 그냥 본능에 충실한 개새끼들이라구.”

 난 지민의 뒤에 선체, 지민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말했고, 내 양 손은 지민의 가슴과 보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오히려 니년 남편이 더욱 집중잘하네. 본능에 맞게 말이지. 니가 아니라 니 남편이 더욱 개새끼에 걸맞는 근성이 있네”

 지민은 내 말에 아무런 대꾸도,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몸을 유린하고 있는 내 손길 역시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 손이 가는 방향에 따라 만지기 쉽게 조금씩 움직였고, 보지에 내 손이 닿을때엔 엉덩이를 뒤로 튕겨가며 그 손길을 즐겼다.

 “이봐. 형수.”

 […네]

 “앞으로 일주일간 지금보다 더한 암캐가 되어야 하는데, 될 수 있겠어?”

 [……]

 나는 지민을 뒤돌려 나를 마주 보게 했다. 지금 그녀가 무슨 생각을 얼마나 계산적으로 하고 있을지는 중요치않았다. 

“형수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하지않아. 그냥 결정이 궁금할 뿐이야.”

 “본능과 쾌락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누구보다 천박한 암캐가 될건지 말야”

 나는 엎드려 뻗쳐있는 성지를 가르키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형수가 남편으로 대하는 저기 벌받고 있는 숫캐새끼는 말이지. 니가 자기처럼 쾌락에 허우적대면서 남편아닌 내앞에서 질질 싸면서 개처럼 다뤄지길 바란다고. 안그러냐?”

 -….하…아..네-

 [….이미 저를 개로 다뤄달라고 할 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있었어요….전 암캐이니깐요]

 “아니, 넌 속으로는 남편이 있으니깐 어느정도까지겠지. 어느 선을 넘으면 남편이 지켜주겠지 란 마음 가지고 있었을거아냐”

 [그…..]

 “그런 선은 없어. 남편은 니가 조교 받는 거에 아무런 영향도 못 미쳐. 봤지? 니가 고통받을수록 딸이나 치는 새끼인걸말야”

 [….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신을 보호해 줄 남편이 있다라는 점. 그것이 지민에겐 일종의 방패처럼 듬직했으리라. 하지만, B701호가 이어질 일주일동안은 그 남편이 없다. 그럴때도 교육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선 남편이 있는 지금도 자신이 나 아닌 다른 이에게 보호받을 수 있다라는 감정을 심어주고 싶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더욱 남편 성지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각인 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보지 깨끗하게 닦은 다음, 남편 바라보고 무릎끓어”

 지민은 엎드려뻗쳐있는 성지의 앞에 무릎끓고 앉았다. 

“숫캐….벽잡고 서”

 성지는 양손을 벽에 붙인 체 다리를 벌리고 섰다. 나는 조금전까지 지민을 때리던 채찍으로 성지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때려나가기 시작했다.

 휘익…..철썩…

 -윽…-

 철썩….

 철썩….

 철썩…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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