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 살리고 싶은 사람
[그럼 강백현 사용자는 누굴 살리고 싶은 겐가?]
김종필은 유미를 살릴 기회를 날린 것에 화를 냈다.
“야! 미쳤어?!”
“기다려.”
“기다려? 반말을 해?”
강백현은 김종필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김만철의 형을 살려야 할까? 아니면 송기영의 형?
아니면 나를 위해서?
“제 엄마를 살릴 수 있을까요?”
[그건 불가능하다네. 페이즈 1, 2를 겪은 사용자만 살릴 수 있는 게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나.]
“그럼! 영혼의 돌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도 가능할까요?”
[그건 가능하네. 그렇게 하겠나?]
“네!”
[좋네. 접수하겠네. 김종필 사용자는 강백현 사용자의 의견에 동의하겠나?]
“아니! 반대! 반대한다!”
[흐음……. 골치 아픈 상황이 되었군. 일단 서로에게 5분이란 시간을 주겠네. 상의해서 슬기로운 결과를 내길 바라겠네.]
임금의 말에 김종필이 다짜고짜 강백현에게 화를 냈다.
“뭐야?! 야! 살릴 사람도 명확하지 않으면서 뭘 가지고 있겠다고? 어?”
“형이 뭘 했는데요?”
“뭐?”
“형이 한 게 뭐가 있는데?!”
“강백현! 난 너희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었어. 근데 넌 뭔데?!”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저희요?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요? 그 최유미를 살리려고 목숨을 거신 거겠죠?”
“어차피 다 똑같은 생각이었어. 송기영 그놈도 지 형 살리고 싶었던 거고, 너도 원래는 네 엄마를 살리려고 했던 거 아니야? 만철이 형님은 핑계였잖아. 안 그래?!”
“아니요. 난 형하고 달라. 위선자 주제에!”
“누가 위선자라는 거야?!”
김종필이 자신의 주변에 보호막을 둘렀다.
“형, 저랑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다면?”
“좋습니다. 기절시켜 드리겠습니다.”
강백현이 보호막 파편을 그에게 던졌다.
그러나 김종필이 복제한 보호막을 뚫을 수 없었다.
그러자 김종필이 웃으면서 말했다.
“뭐야? 레벨 2 능력도 레벨 1이 막을 수 있었잖아? 내가 쫄 필요가 없었네.”
“네. 레벨 2라고 레벨 1보다 보호막이 강력해지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응용 능력은 레벨 2가 더 뛰어나죠.”
김종필이 만든 보호막에 부딪힌 보호막 파편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달라붙었다.
서로 융합하는 보호막.
그게 보호막 위에 보호막을 만들어낸다.
강백현은 양손을 잡아 보호막 범위를 좁혀나갔다.
그러자 이제는 힘 대 힘 대결로 이어졌다.
“으으으으으! 그래. 죽여! 어차피 부활로 다시 살아날 테니까! 결국 네 체력 소모가 먼저겠지! 육탄전에선 너한테 질 것 같지가 않은데?”
“형! 부활 능력이 최고인 것 같죠? 틀렸어요. 부활이란 건 결국 죽어야 다시 되살아나는 거거든요.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뭐라고?!”
보호막이 좁혀올수록 압박감이 상당해졌다.
산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그건 호흡곤란을 야기했고, 정신적 혼란을 가져왔다.
“강백현! 이 자식!”
“기절해 계세요. 영혼의 돌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보호막 안으로 산소가 들어갈 틈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 거칠게 압박해서 그가 숨 쉴 공간조차 주지 않았다.
김종필은 결국 산소부족으로 기절하고 말았다.
정신을 차릴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터.
강백현이 그 틈을 통해 임금에게 말했다.
“영혼의 돌을 제게 주세요.”
[알겠네. 주의할 점을 알려주겠네. 영혼의 돌을 사용하면 이제까지 배웠던 모든 능력과 권능이 최소치로 돌아간다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살아난 동료들에게 물어보게나. 그들도 영혼의 돌을 사용해서 되살아난 것이니.]
푸르스름한 돌이 갑자기 강백현의 몸 안에 흡수되었다.
“아아아아악!”
[자네 몸에 간직해두었네. 자네가 원하지 않는 한, 아무도 그 영혼의 돌은 사용할 수 없을 거야.]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건 좋지 않네. 영혼의 돌은 다시 또 얻으면 되는 거니!]
“……네.”
[그럼 나의 후손이여. 부디 행운을 비네!]
강백현은 그의 마지막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나의 후손?’
좀 더 물어봤어야 하는데…….
갑자기 세트장 전체에 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수면가스를 보며 강백현이 보호막을 펼쳐 저항했지만, 보호막이 노출되자마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말도 안 돼…….’
희미해지는 의식.
그리고 기절.
강백현이 의식을 깨고 일어난 곳은 다름 아닌 최초의 유리사육장이었다.
* * *
강백현은 유리사육장에 돌아온 후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한 사람들을 확인했다.
김아람과 김만철, 송기영과 이진기. 거기에 김종필까지.
다행이다. 다들 살아난 것이다.
“오빠…….”
미나가 갑자기 강백현의 품에 달려들었다.
“갑자기 왜 그래?”
“바보! 죽는 줄 알았잖아.”
“됐거든? 살아온다고 했잖아.”
그런데 다들 표정이 좋지 않다.
왜? 왜?
투명한 유리사육장 건너편.
그곳에 묻어있는 혈흔들.
정선희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백현이가 없는 동안 찰스가 우승팀 맞추기 게임을 했어. 못 맞춘 사람들은 대부분 죽었고…….”
“그게 정말이에요?”
“응. 다행히 우리 사육장에서는 윤수가 결과를 알고 있어서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허망했다.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려고 했던 행동이 되레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니.
물론 자신의 잘못은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을 것.
하지만! 이건 인류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었다.
백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최형우가 되살아난 아람이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아저씨…….”
“그래. 고생했다. 백현아.”
“아람이는 괜찮은 거죠?”
“그런 것 같다. 호흡도 괜찮고, 곧 의식을 차리겠지.”
“네. 선희 누나는 만철이 아저씨 좀 챙겨주세요.”
“응.”
“윤수도 아저씨 곁에 있어.”
“알았어.”
백현은 동생에게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말했다.
그런데 이미 동생은 홀로그램을 통해서 봤다고 했다.
“대략적인 상황은 알고 있어.”
“어디까지?”
“화산 폭발할 때까지. 드론이 본 장면은 여기서도 같이 봤으니까.”
“아…….”
그럼 질문.
“미나야.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4성이면 고유권능이란 게 있대. 너도 고유권능이라고 있어?”
“응.”
“그럼 그 고유권능이 대화 관련된 거야?”
“어. 모든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
역시 예상대로다.
왜 미나한테 그런 능력을 줬을까?
모든 수수께끼가 풀렸다.
왜 미나한테 『작은 세상의 공주님이 살아남는 방법』이란 소설의 내용을 알려줬을까?
“그럼 거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겠네?”
“아마도? 크로커의 말은 이해할 수 있었어. 그분의 말도 이해할 수 있었고.”
백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미나.
강백현은 『그분』이라는 존재에 대해 궁금해했다.
도대체 미나한테 대화를 건 존재는 누구일까?
“그분?”
“나도 자세히 알지는 못해. 항상 목소리만 들렸으니까.”
아무리 고민해 봐도, 모든 의문을 풀 열쇠는 미나에게 있었다.
그래서 다시 되물었다.
“미나야. 내가 하는 발음 잘 들고 해석 좀 해줘. 거인이 하던 말이거든?”
“응.”
백현이 핀셋에 잡혀 의식을 잃기 전에 거인이 했던 말을 따라했다.
일반인이라면 절대 이해불가한 언어.
그걸 들으며 미나가 해석을 시작한다.
“조심…….”
“조심?”
『조심하게 다뤄. 뭉개질지도 몰라.』
아쉬웠다. 정보로서 활용가치가 없다.
그래도 기억해둔 발음은 하나가 아니었다.
그걸 그대로 말하는 백현.
그러자 미나가 잠시 고민하더니, 해석한 결과를 말했다.
『다음부터는 꺼내기 전에 수면가스부터 사용해. 아무리 벌레라도 지능이 있다잖아.』
『알았어. 다음부터는 주의할게.』
“끝이야?”
“응.”
백현은 얻은 정보를 가지고 머리를 굴렸다.
일단 가장 급한 것은 수면가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그래야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고.
* * *
페이즈가 끝나고 사람들이 제정신을 차렸다.
“으으으읔.”
두통을 호소하며 일어나는 김만철.
“아……아……. 뭐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이진기와 송기영.
“아저씨? 형우 아저씨?”
“응. 정신이 드니?”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하는 김아람.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처음이 아니었어?!”
“어?!”
“분명 처음으로 통과했잖아요.”
김아람의 반응에 최형우가 되물었다.
“기억이 없는 거니?”
“네?!”
“너 죽었었잖아.”
“죽었다니요? 가야죠!”
기억을 잃은 것은 김아람뿐만이 아니었다.
“태철아, 태철이 어떻게 해! 태철이!”
이진기의 울부짖음.
송기영의 영문 모를 말.
“어떻게 하냐…… 어?”
거기에 김만철 또한 엉뚱한 소리를 한다.
“백현아. 다행이다. 미나 괜찮았구나.”
“아저씨……. 무슨 소리예요?”
“어? 왜?”
“기억이 안 나요? 우리 데스 아일랜드 갔었잖아요!”
“무슨 소리야? 방금 전에 빛의 기둥 통과했잖아. 선희 씨는 어디 있지? 윤수는?”
김만철이 정선희를 바라보더니, 생각보다 멀쩡한 얼굴에 멋쩍은 얼굴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많이 힘드시죠?”
“만철 씨…….”
“윤수는 제가 보고 있을게요. 윤수야! 이리 와. 아저씨한테 와.”
“만철 씨?”
강백현이 김만철과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강미나에게 속삭이며 말했다.
“다시 살아난 사람들은 기억을 잃은 것 같아.”
그러자 강미나 또한 오빠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아니야. 오빠.”
“아니라니?”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백현에게 중대한 비밀을 말하려는 미나.
그런데 김아람이 강백현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강백현.”
“어?”
“그동안 뭐했어?”
“…….”
“우리 엄마는? 내 동생은?”
엑스트라 페이즈 가기 전과 똑같은 행동.
“아람아, 너 생각 안 나?”
“형우 아저씨나 너나 둘 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러자 미나가 김아람에게 다가갔다.
“언니. 저 미나예요.”
“어? 미나?”
“응. 언니한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줄게요.”
마인드 리딩 레벨 2.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능력.
미나가 겪었던 기억과 생각이 김아람에게 전달되고.
김아람이 갑자기 주저앉으며 물었다.
“이게 뭐야?”
“언니가 죽었던 영상을 제가 본 기억이에요. 언니는 채찍 능력자한테 죽었어요.”
“엑스트라 페이즈…….”
“맞아요. 그날로부터 3일이 지났어요. 언니는 죽고 다시 되살아난 상태죠.”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강미나는 송기영과 이진기에도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자신이 기억하는 그들의 모습. 기억들이 그들에게 온전히 전해지자, 그들도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이제 막 깨어나는 김종필.
“으으으읔.”
그 녀석에게 미나가 능력을 사용한다.
“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미나가 능력을 사용했다는 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원래부터 그런 능력이니까.
미나는 김종필의 기억을 모조리 자신의 것으로 빼앗은 후, 백현에게 돌아오며 생각했다.
‘미안해요. 종필 오빠라고 했죠? 오빠는 위험해요. 그러니까 오빠가 가진 기억은 제가 가져갈게요.’
강백현은 김만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저씨, 몸은 괜찮으세요?”
“응. 괜찮은 것 같다. 근데 진짜 내가 되살아난 거야? 나 믿기지가 않는데?”
“네. 되살아나셨어요. 그런데 아저씨, 아저씨는 아저씨 형하고 아버지 중 둘 중 하나를 살리라면 누굴 살리겠어요?”
“잘 모르겠네.”
“결정되면 알려주세요. 저도 그것 때문에 계속 고민했거든요.”
“아…….”
“지금 당장 하실 필요는 없고요. 나중에 생각나시면요. 어차피 아저씨는 제가 곁에 있어야 할 것 같으니까요. 미나야?”
“어?”
“아저씨 죽은 장면 봤다고 했지?”
“응.”
“그것 좀 보여드려라. 내 말 안 들으면 죽는다니까?”
“진짜야?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어?”
“그러니까 아저씨는 저 지켜준다는 말 좀 하지 마요! 꼭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말을 안 들으니까 내가 골 아프잖아요.”
“강백현? 많이 컸다?”
“헤헤, 다시 살아 돌아오니까 좋네요! 우리 악수해요!”
“오케이!”
영혼의 돌.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돌.
그것이 이제 강백현의 몸 안에 있다.
강미나는 백현 오빠와 김만철 아저씨가 아무렇지 않은 듯 서로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며, 결국 말을 아꼈다.
그러나 강미나는 알고 있었다. 김만철의 운명을.
다시 되살아난 사람들의 운명을.
‘클론은 오래 못 산다는 거, 오빠가 지금 당장 알 필요는 없겠지?’
그때 나타나는 찰스의 홀로그램.
야속하게도 그는 동족의 죽음을 재촉했다.
“페이즈 3 진입까지 5분 남았습니다. 얻은 포인트를 가지고 다음 페이즈를 준비해주세요.”
“아! 슈트 기본 기능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50Point 추가 차감될 예정이니, 이 점 염두해두시길!”
* * *
수면가스가 펼쳐지면 항상 장소가 바뀐다.
그리고 죽음의 게임이 시작된다.
강백현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갑자기 슈트가 진동음을 내더니, 슈트 내의 배꼽 부분에서 불빛이 나왔다.
그러자 주변에 사람이 보인다.
“여기가 어디야?”
“오빠야?”
“미나?!”
“오빠!”
강백현이 미나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다행히 일행들은 다 주변에 있었다.
“백현아……. 여기가 어디니?”
김만철의 물음에 강백현이 미니맵을 확인했다.
“동굴인 것 같아요. 땅굴도 엄청 많고요.”
“땅굴?! 저번에 우리가 들어갔던 뱀의 땅굴 같은 거니?”
“아니요. 땅굴이 엄청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어요. 무지막지하게 크고요. 사람들도 엄청 많네요. 3만 명은 되는 것 같아요.”
“3만 명? 페이즈 1이 끝났을 때 600만 명이라고 했잖아? 그럼 지금 우리나라 사람이 3만 명밖에 안 남았다는 거야?”
그렇게까진 생각 안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페이즈 1이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이 600만 명이라고 찰스가 말했던 것 같다.
그럼 페이즈 2가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144시간 안에 정상까지 올라온 사람은?
1/200이 고작이라고?!
하긴 정상적으로는 올라가기 힘든 거리였다.
케이블카가 망가졌을 때부터 이미 답은 나온 거였다.
허무했다.
인류가 이렇게 빨리? 이렇게 쉽게?!
수백만 년의 역사, 지구를 넘어 우주로의 도약을 앞둔,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인간들이 이룩한 번영이 이렇게 무너진다고?
백현은 억울했다.
울분이 쌓여 미칠 것만 같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것을 계속해야 되는지.
언제까지 놀아나야 하는 건지!
“오빠…….”
“내 생각, 읽었니?”
“응.”
마음을 읽힌다는 것.
아무리 동생이어도 모든 것이 낱낱이 까발려지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다음부터는 허락 없이 읽지 마.”
“알았어.”
강백현은 천천히 이진기에게 다가갔다.
‘이번 페이즈가 끝났을 때, 진기 형이 옆에 있어야 해. 우승해서 같은 사육장에 있어야 해! 유리사육장에서 아공간 능력으로 빠져나가서, 거인들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하니까!’
그런데 갑자기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페이즈 3 : 여왕개미]
개미의 서식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부터 3일간 개미 서식지에 침투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입니다.
3일 동안 살아남든지, 3일 안에 여왕개미를 잡아 개미의 번식을 막으시면 됩니다.
아! 이번 페이즈에서 획득한 통합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영혼의 돌을 드립니다. 죽은 동료를 구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킬포인트 (Kill Point)>
1. 일개미 : 0 Point
2. 병정개미 : 20Point
3. 수개미 : 10Point
4. 개미알 : 1Point
4. 여왕개미 : 2000Point
그때, 사방에서 불이 팍! 켜졌다.
사람들은 절망했다.
엄청난 크기의 유리사육장.
바깥에서 비추는 불빛.
그리고 각자의 사람들 앞에 나타난 홀로그램.
그건 바로 유리사육장의 전경.
이곳은?!
크기는 달랐지만,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개미사육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했다.
개미한테 먹히느냐, 죽이느냐.
이제 인류가 생존의 갈림길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