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편 - 127』 >
『해외편 - 127』
“수고했다.”
긴 이닝을 마치고 들어오자 형수가 나를 반겨줬다.
건네주는 음료수를 받아들며 물었다.
“이번에 던진 공이 몇 개야?”
내 물음에 형수가 곧바로 대답을 해줬다.
“25개. 진짜 무진장 던졌다.”
형수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한 이닝에 25구라니.
이렇게까지 상대팀에게 끌려 다닌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진이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자들은 정말 끈질겼다.
기본적으로 2스트라이크는 무조건 먹고 시작했다.
이후부터는 넓게 스트라이크 존을 형성하고 비슷하다 싶은 공은 툭툭 배트만 갖다 대며 커트를 했다.
작정하고 커트만 해대니 유인구를 던져도 소용없었다.
전력으로 공을 던지면 그나마 삼진을 잡을 틈이 생겼고, 실제로도 많은 수의 삼진을 잡고 있었지만 문제는 그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고작 4회 초를 마쳤을 뿐인데 벌써 투구수가 73구였다.
‘좋지 않아.’
이건 정말 좋지 않다.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6회를 넘기는 것이 고작이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안타를 치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투구수를 늘리겠다 마음을 먹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자들을 상대로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런데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상대는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이다.
작정하고 커트만 하고 나오겠다며 타석에 들어선 이상 뾰족한 방법이 없는 건 사실이다.
“지독한 놈들이야. 삼진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형수가 질려버렸다는 수비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나 역시 질려버렸다.
팀의 승리를 위해 개인의 성적 하락마저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의 똘똘 뭉친 집념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개인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저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했다.
‘콜 머먼트 감독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겠지.’
음료수를 마시며 타자들의 상대법을 생각하던 내 곁으로 유혁선 선배가 다가왔다.
가볍게 내 어깨를 주물러주며 유혁선 선배가 말했다.
“짜증나지?”
“예.”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냈다.
커트만 해대는 상대팀 타자들의 행동에 신경질도 났다.
지금의 경기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지 않는 거다.
선발 투수인 나를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버리고 다른 불펜 투수와 상대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회피다.
물론, 내 입장에서나 정정당당하지 않게 보일 뿐이지 상대팀 입장에서야 하나의 작전이니 수치스러울 것도,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짜증나는 건 저런 상대방의 행동을 억제할 수가 없는 내 자신이었다.
무기력하게 상대방의 장단에 끌려가는 내 모습이 낯설기도 했다.
“줘버려.”
“예?”
“치라고 주라고.”
유혁선 선배가 예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었다.
“네 공이 무서워서 피하겠다는 놈들을 상대로 굳이 너만 힘 뺄 필요 뭐 있어? 그냥 치기 좋게 던져줘. 어차피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은 3할이면 높은 편이야. 한 이닝에 25개나 되는 공을 던지는 것보다 차라리 안타 2번 정도 맞는 게 낫질 않겠어? 물론, 장타가 나오면 실점을 하게 될 테니까 위험하지만. 그건 투수인 네가 조절할 부분이고.”
딱히 틀린 소리는 아니다.
타자의 타율이 3할만 되도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만큼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수를 제외한 8명의 수비수들을 피해 안타를 만들어 낼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막말로 커트하겠다고 타석에 선 타자들도 치기 좋은 공이 날아오면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다.
‘균열, 그리고 붕괴.’
콜 머먼트 감독의 커트 작전이 있었다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타자라는 자존심이 아예 지워진 건 아니다.
치기 좋은 공이 날아오는데도 커트를 한다?
아무리 억누른 자존심이라 하더라도 쉽지 않은 행동이다.
또한 반대로 생각하겠지.
여기서 한 방 제대로 터트려주면 나를 더 쉽게 무너트릴 수 있다고.
그렇게만 된다면 타자들 입장에서도 지긋지긋한 커트 작전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진다.
한 두 명의 타자들이 감독의 작전을 무시하게 되면 탄탄한 응집력에 균열이 일어나고 결국은 붕괴되고 만다.
하지만, 위험 부담도 크다.
안타를 내준다 하더라도 단타만을 줘야 하는데 그게 과연 쉬울까?
타구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맞춰 잡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치라고 던지는 공을 단타만으로 끝낼 수 있을 리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대로 끌려 다니면 넌 7회에 마운드에 올라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야. 물론, 선발 투수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 그런데 넌 차기 에이스를 노리는 고액 연봉자잖아? 무엇보다 다른 구단에서도 이런 식으로 널 공략하기 시작하면 그때는 겉잡을 수가 없을 거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의 해법은 반드시 찾아야만 해.”
유혁선 선배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해법. 진창으로 빠져 들어가는 내 몸을 탈출시킬 수 있는 방법.’
그걸 찾아야만 한다.
딱!
타구를 쪼개는 소리와 함께 관중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미치 네이의 한 방이 터졌다.
타일러 콜렉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유일하게 안타로 만들어냈던 미치 네이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예 홈런을 날려버렸다.
한쪽 팔을 머리 위로 번쩍 치켜들고는 베이스 런닝을 하는 미치 네이의 모습에 홈 관중들이 큰 박수를 보내줬다.
첫 번째 득점은 다저스에서 나왔다.
문제는 과연 이 득점을 지키느냐였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타일러 콜렉은 나와 다르게 안정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하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8회까지도 마운드를 지킬 수가 있어진다. 물론, 중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타일러 콜렉을 상대로 득점이 쉽지 않다는 점이고, 그건 곧 선발 투수인 내가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센 반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승리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거다.
결국은 선발 투수인 내가 7회까지는 버텨야 한다는 소리.
4이닝 동안 73구를 던진 내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미치 네이가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다음 타자인 빌 맥카티는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1실점을 했음에도 타일러 콜렉의 표정은 여전히 자신감이 가득했다.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인지, 잘 맞은 홈런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털어낸 여유인지 알 순 없었지만 최소한 상위 타선이 돌아오는 6회 말 다저스 공격까지는 저 표정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았다.
5회 초 수비를 위해 마운드로 나가려는 나를 게레로 감독이 불러 세웠다.
“실점을 하는 건 상관없지만, 어떻게 실점을 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겠지?”
“알고 있습니다.”
“저런 조잡한 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되네. 자네는 앞으로 우리 다저스의 미래야.”
격려와 동시에 부담감도 주는 게레로 감독이었다.
마운드로 향하며 어떻게 투구를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타자들을 공략할지 수많은 생각들을 했지만, 마운드에 올라서니 머릿속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포수와 일직선상에 서니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하나 밖에 없었다.
고개를 돌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더그아웃을 바라봤다.
여전히 입 안 가득 해바라기씨를 먹고 있는 콜 머먼트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찾고자 하는 사람은 그가 아니었다.
조금 더 시선을 뒤로 옮기니 커다란 덩치를 웅크리고 앉아 있는 타일러 콜렉이 눈에 들어왔다.
야수, 비스트라 불리는 타일러 콜렉.
구속과 구위만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마저 짓누른 투수.
타일러 콜렉이라면 과연 자신의 공을 커트하려는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투구했을까?
‘그냥 짓눌러버렸겠지.’
고민할 것도 없다는 듯, 얼마든지 커트해보라는 듯 무지막지한 강속구를 던져버렸을 거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상대 타자들은 쉽게 2스트라이크까지 헌납을 하고 있다.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커트만 한다.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상대팀 타자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이 아니라, 내가 타자들을 압도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타석에 들어서는 올랜더 터너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숨을 골랐다.
어차피 6회까지 공을 던져야 한다면 어렵게 6회를 막는 투수가 아니라, 6회는 확실하게 막아내는 투수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토렌스와 사인을 주고받고 곧바로 초구를 던졌다.
굳이 체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었기에 90마일 초반의 구속으로 제구력에 신경을 써서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역시 꼼짝도 하지 않고 공을 지켜보는 올랜더 터너였다.
2구는 몸 쪽으로 붙이는 체인지업.
구속은 이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3구는 강하게 간다.
1, 2구에서 비축했던 체력을 3구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커트조차 쉽지 않을 강력한 패스트볼.
쐐애애애애애액!
부- 웅!
퍼- 어엉!
약간 높은 코스였지만, 스트라이크 존 인근으로 날아오는 공이었기에 올랜더 터너의 배트는 예상대로 곧바로 반응했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101마일.
처음으로 인상을 찌푸리고 날 바라보는 올랜더 터너의 모습에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그를 내려다봤다.
자신감.
타자들이 뭘 하더라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날 넘어설 수 없다는 위압감을 드러냈다.
타일러 콜렉처럼 처음부터 힘을 쏟을 필요 없이 완급조절을 하며 확실하게 마지막 결정구를 던진다.
체력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투구수도 깎아 내린다.
내가 찾아낸 방법이었다.
‘해보자. 내 투구수가 먼저일지, 이닝 종료가 먼저일지. 끝까지 가보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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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데릭 힐 선수 무릎 높이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10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결국은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하고 맙니다! 차지혁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이것으로 오늘 경기 14개째 탈삼진을 기록합니다. 더불어 방금 던진 공이 차지혁 선수의 100구째 투구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 경기에서는 완봉승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태석 캐스터의 말을 곧바로 박승태 해설위원이 이어받았다.
-결국 우려하던 대로 차지혁 선수의 투구수가 오늘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5회부터 아주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수를 조절했기에 7이닝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서는 아쉬울 테죠. 4회까지 차지혁 선수의 투구수를 73구까지 늘려놨었는데, 5회부터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은 7회에도 차지혁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으니 쉽게 풀리지 않는 경기라는 걸 절감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차지혁 선수가 4회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들에게 끌려가는 느낌이 강했는데, 5회부터는 완전히 달라지질 않았습니까?
고민기 해설위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최대한 차지혁 선수의 투구수를 늘리겠다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생각을 완전히 역으로 이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2스트라이크를 만들어 둔 상태에서 승부구를 던지면서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 냈습니다. 결과적으로 5회, 6회 차지혁 투수를 상대한 상대 타자들은 모두 삼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구에 온 힘을 실어 던지는 바람에 차지혁 선수의 체력부담이 눈에 띌 정도로 커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고민기 해설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마운드 위에 서 있는 차지혁 선수의 상태가 평소보다 훨씬 피로해 보이고 있습니다. 투구수는 100구지만, 4회까지 끌려 다니면서 소모한 체력과 5회부터 승부구에 집중을 하면서 쏟아 부은 체력소모가 상당한 듯 합니다. 5회부터 지금까지 차지혁 선수가 승부구로 던진 패스트볼들의 평균 구속이 100마일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차지혁 선수가 얼마나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레로 감독 타임을 요청하고 마운드로 올라가네요. 100구를 던졌다 하더라도 차지혁 선수의 체력을 생각했을 때,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교체를 할 것 같지는 않으니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며 체력을 회복시켜주려는 의도 같네요.
-그런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게레로 감독은 차지혁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교체랑은 무관해 보입니다. 이 모습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콜 머먼트 감독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투수의 체력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주는 건 누구나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모두 완봉승을 거둔 차지혁 선수였기에 6번째 완봉승에 대한 많은 팬들의 기대가 있었을 겁니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완봉승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마운드에서 교체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2:0으로 다저스가 이기고 있으니 승리투수 자격은 충분합니다. 결국 게레로 감독 너무 오랜 시간 마운드에 있었기 때문인지 심판의 경고를 받은 후에야 천천히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며 타석에는 2번 타자 마틴 배긴스 선수가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1회 초, 깜짝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토렌스의 눈부신 견제로 아웃을 당한 이후로는 1루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틴 배긴스 선수 역시 데릭 힐 선수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타자죠. 1회에서도 보여줬다시피 상대팀이 조금만 방심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출루를 하는 타자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스트라이크! 차지혁 선수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원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들도 대단합니다. 더 이상 커트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끈질기게 커트 작전으로 물고 늘어지는 걸 보면 말입니다. 차지혁 선수 제2구 던졌습니다. 아! 마틴 배긴스 선수 다시 한 번 기습 번트를 댔습니다! 원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갑작스런 기습 번트! 코스가 좋습니다! 3루수 코리 시거 선수가 빠르게 움직였지만, 아… 역시 빠른 발을 가진 마틴 배긴스 선수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을 하고 맙니다.
-이래서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한 거죠. 마틴 배긴스 선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런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놨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차지혁 선수가 적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올 거라는 걸 미리 예상하고 기습 번트를 댄 거죠.
-다시 한 번 1루에 발 빠른 마틴 배긴스를 출루시킨 차지혁 선수 타석에 들어서는 3번 타자 길버트 라라 선수를 바라보곤 모자를 벗어 땀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타석 삼진으로 길버트 라라 선수에게 압승을 거두고 있습니다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되는 타자가 바로 길버트 라라 선수입니다. 차지혁 선수 과연 이번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인지, 7회만 무사히 넘기면 쉽지 않았던 오늘 경기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 한 상태에서 4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포수 토렌스 선수와 사인을 주고받은 차지혁 선수, 1루 주자를 쳐다본 후에 빠르게 공을 던졌습니다!
< 『해외편 - 127』 > 끝
ⓒ 독고진
작가의 말
크리스마스 잘 보냈나요?
딱히 어딜 가긴 뭐해서 이것저것 사려고 마트 탐험만 했네요.
코스트코 찍고, 이마트 갔다오니 11시 쯤 나갔는데, 집에 도착하니 6시 30분;;;
가는 시간 + 주차은 지옥.
마트 안은 물건 반, 사람 반...... 끔찍;;;
집에 오니 무척이나 피곤해서 떡실신......
크리스마스가 지나니 한 해가 다 갔구나 하는 느낌이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남은 2014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