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편 - 117』 >
『해외편 - 117』
사토시 슌은 천재다.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다.
재능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확실히 나보다 사토시 슌이 훨씬 우위에 있다.
태어나 첫돌이 지나면서부터 야구 선수로 키워진 나와 다르게 사토시 슌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나와 같은 나이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사토시 슌은 일본에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야구 천재인 건 분명했다.
‘지혁아,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재능이 무엇인지 아니? 그건 바로 인내란다. 인내를 가진 자만이 노력을 할 수 있고, 노력하는 자만이 타고난 천재들도 결국은 앞지를 수 있는 거란다. 힘들어도 참을 수 있는 인내를 길러야 하고, 귀찮거나 지루해도 인내로 버텨야 한다. 세상 누구보다 인내심을 길러라. 인내는 곧 습관이 되고, 습관은 곧 너보다 월등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조차 평범하게 만들어 버릴 거다.’
인내, 습관, 노력.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아버지에게 들었던 말이다.
아버지는 결코 말로만 끝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운동을 할 때면 항상 함께 하셨고, 늘 앞장을 섰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절대 빠지지 않으셨다.
내가 타고난 가장 커다란 복은 인내하는 법을 솔선수범 보여주신 아버지일지도 모른다.
천재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뿐이다.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있는 방법도 그보다 더 노력하며 인내하는 사람뿐이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가장 현명하고 정직한 방법이다.
사토시 슌도 노력을 했겠지.
하지만, 나보다 오랜 시간 해왔을 수는 없다.
재능에서는 나보다 위에 있다 인정해도, 노력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는 게 내 유일한 장점이다.
인내를 바탕으로 노력하고, 그 노력이 습관이 되어 끝내는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까지도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천재가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노력하는 자는 누구든 성공한다는 절대 깨지지 않는 법칙을 알려주고 싶다.
앞선 세 번의 타석이 사토시 슌에게 보내는 가벼운 잽이었다면, 이번에는 강력한 스트레이트다.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날릴 차례다.
토렌스와의 사인 교환은 없다.
이미 사전에 약속을 해뒀으니까.
잔뜩 독이 오른 사토시 슌을 바라보며 천천히 와이드업을 했다.
타격 천재라 불리는 사토시 슌의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한다.
9회 초였기에 체력적인 피로감이 큰 상황이지만, 어차피 다음 이닝을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남아 있는 힘을 짜냈다.
‘칠 수 있으면 쳐봐. 절대로 안타가 되는 일은 없을 테니까.’
포수 미트가 아닌 사토시 슌을 바라보며 공을 던졌다.
쐐애애애액.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포심 패스트볼을 향해 사토시 슌의 배트가 벼락처럼 튀어나왔다.
따악!
배트를 밀어내며 포수 뒤쪽으로 날아 가버리는 파울 타구에 사토시 슌의 눈썹이 일그러졌다.
미묘한 변화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훌륭하다 평가를 받는 선구안, 리그 정상급의 배트 스피드와 컨트롤 능력을 갖춘 사토시 슌에게 유일한 약점은 빈약한 파워다. 하지만, 이 유일한 약점이 상대 투수에 따라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최악의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구위로 누른다.
사토시 슌과 같은 유형의 타자의 공략법은 지극히 단순했다.
무식할 정도로 구위로 찍어 누르면 된다.
초구에 느꼈을 거다.
방금 전 내가 던졌던 공의 구위가 이전과는 확실하게 다르다는 걸.
주심에게 새로운 공을 받아 나에게 던져 준 토렌스의 입이 마스크 뒤에서 웃고 있었다.
포수인 토렌스가 누구보다 잘 느꼈을 거다.
공을 건네받고 다시 피처 플레이트에 발을 올렸다.
두 번째 공도 포심 패스트볼이다.
던지고자 하는 코스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사토시 슌의 파워로는 절대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
행운이 따른다면 빗맞은 안타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토시 슌의 의도가 아니니 결국은 그의 패배라 불러야 했다.
쐐애애애액.
딱-!
이번에도 배트가 밀려버리며 타구가 포수 뒤쪽으로 날아갔다.
타석에서 물러선 사토시 슌은 장갑을 풀었다 조이곤 스윙 궤적을 체크했다.
일그러짐이 눈썹에서 눈 밑으로까지 전염되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사토시 슌을 향해 3번째 공을 던졌다.
마찬가지로 또 다시 포심 패스트볼이었고, 어김없이 타구가 포수 뒤쪽으로 날아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토시 슌이 커트를 하거나, 타이밍이 살짝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힘과 힘에서 완전히 밀려버리면서 생긴 결과물일 뿐이다.
4번째 공도, 5번째 공도 계속해서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찔러 넣었고, 사토시 슌 역시 쉬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거짓말처럼 모든 공이 포수 뒤쪽으로 날아가며 파울이 되고 있었다.
단 하나의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넣고 있는데도 안타를 못 친다?
이쯤되면 지켜보는 이들의 생각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일그러짐을 넘어 완전히 경직되어 있는 표정은 현재 사토시 슌의 상태를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진을 잡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당장이라도 다음 공으로 사토시 슌에게서 삼진을 잡을 자신이 있었다.
‘아직은… 아니지.’
넘어설 수 없다는 막연함을 줄 작정이다.
사토시 슌에게 개인적인 원한이나, 반일 감정을 가졌기에 하는 행동이 아니다.
철저하게 사냥꾼과 사냥감의 명백한 차이를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사토시 슌이 아니라 다른 타자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내가 확실하게 찍어 누를 수 있는 타자에게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을 작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의 수만 15개의 구단이 있다.
그 중 다저스를 제외하면 14개의 구단을 상대로 매년 투구를 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마주치지 않는 구단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14개의 구단을 상대로 최소 126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까지 더하면 무려 135명이 추가된다.
도합 261명의 각기 다른 타자와 상대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후보 선수들까지 더하고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 새로운 타자들까지 생각하면 확실하게 천적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는 타자는 어떻게든 그렇게 만들어 놓는 게 필요했다.
편하게 투구를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사토시 슌은 그저 첫 번째 사냥감이 되었을 뿐이다.
딱!
8구째 이어진 파울 행진에 사토시 슌의 표정은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게 변해 있었다.
2스트라이크 노볼.
무려 8개의 공을 던졌지만 카운트는 고작 2스트라이크 밖에 되질 않았다.
슬슬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졌고, 이제 이 승부를 끝마칠 때가 되었다고 여겼다.
마지막 결정구도 마찬가지로 포심 패스트볼.
코스는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더 이상 빠른 공을 던질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빠른 공을 던졌다.
쐐애애애애액-!
부웅!
퍼- 어엉!
“스윙! 타자 아웃!”
주심도 기나긴 승부에 지쳤는지 유독 목청을 높였다.
턱선을 타고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아내다 손가락 끝이 미미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사토시 슌을 상대로 내가 가진 구위를 모두 끌어내다보니 확실히 체력소모가 컸다.
전광판을 돌아보니 놀랍게도 102마일이 찍혀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정구였다.
컨트롤이 살짝 벗어나며 바깥쪽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사토시 슌에게 치욕적인 삼진을 선사했으니 이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토시 슌이 삼진을 당하고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도미닉 리스는 3구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더불어 데뷔전 이후 31이닝 무실점 기록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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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군.”
TV 속에서 사토시 슌을 무참하게 짓눌러버리는 차지혁의 모습에 남자는 감탄을 터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몇 년 사이에 저렇게까지 대단한 투수가 되다니.”
과거를 회상하는 남자의 얼굴에는 그때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듯 희미하게 웃음이 걸려 있었다.
당시에도 차지혁은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실력도 좋았지만, 질려버릴 정도로 훈련을 습관화시킨 모습은 솔직히 경악스러웠다.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최고라 칭해졌던만큼 충분히 나태해질 수도 있었음에도 차지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이 남자에게는 대단히도 충격적이었고, 한 편으로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지금처럼 열심히만 했었다면…….”
남자의 시선이 등 뒤로 돌아갔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한 사내가 미친 듯이 쉬질 않고 배트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한 번은 아주 빠르게, 한 번은 아주 느리게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이 좀 괴상하게 보였다.
남자는 사내의 모습을 바라보다 다시 TV로 시선을 돌렸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끝나고 어느새 차지혁은 금발의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었지만, 마운드 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무덤덤하게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아쉽게 느껴지는 남자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군.”
남자가 피식 웃었다.
만약, 차지혁이 조금만 더 밝은 성격이었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팬들이 열광을 했을 거다.
“하긴, 실력 하나만으로도 이미 부족함이 없는데 뭘 더 바라겠어. 녀석, 정말 많이 컸구나.”
인터뷰를 하던 중 동료 선수들이 커다란 통을 들고 와 뒤에서 차지혁의 머리 위로 푸르스름한 음료수를 잔뜩 쏟아 붓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무표정한 얼굴로 인터뷰를 하던 차지혁의 얼굴에 처음으로 웃음이 생겨났다.
음료수 세례를 피했던 아나운서가 곁으로 다가가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압도적이더니 메이저리그도 네겐 작은 세계라는 거냐?”
남자가 TV속의 차지혁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차지혁.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어둬라.”
남자의 뒤로 뺨에 징그러운 흉터를 가진 사내가 다가와 TV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척이나 메마른 음성이었고, 사내의 눈빛은 굉장한 적의를 가지고 있었다.
뚫어질 듯 TV속 차지혁을 노려보던 사내가 이윽고 입가를 비틀어 웃고는 등을 돌렸다.
“삼촌, 피칭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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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혁 선수!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시게 되신 것 축하드려요!”
정말 끈질긴 여자다.
벌써 며칠 째,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다.
집이면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구장이면 구장 밖에 차를 세워놓으며 대놓고 따라다녔다.
정말 저렇게까지 끈질긴 여자는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딱히 귀찮게 구는 것도 아니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냥 없는 사람 취급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거슬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러셔도 소용없습니다.”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나 역시 어쩔 수가 없어요. 차지혁 선수에게 방송 허락을 받지 못하면 한국에는 돌아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뭐, 이렇게 계속 개기다가 영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사표 쓸 생각으로 돌아가면 되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사표를 쓰겠다는 말을 하다니.
여자가 남자보다 독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확실히 틀린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집으로 향하는 내게 황지연 PD가 의외의 부탁을 했다.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
“…….”
다른 부탁도 아니고 화장실이라니.
“정말 급하거든요.”
“…들어오세요.”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락을 하자 황지연 PD가 고맙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나를 따라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화장실은 저쪽입니다.”
손가락으로 화장실을 가리키자 그녀는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온 그녀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다가왔다.
“고마워요. 그런데 한 가지만 물어 볼게요. 방송 출연을 왜 그렇게 피하는 거죠? 방송에 출연하면 지금보다 더 인지도도 쌓이고, 차지혁 선수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도 되잖아요? 팬들의 알권리 뭐 이런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라, 순수한 호기심을 충족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방송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는 말이에요. 개인의 사생활보호도 중요하지만, 차지혁 선수 정도의 유명인이면 어느 정도 사생활보호는 포기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반대로 묻겠습니다. 팬들이 정말 바라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투수로 성장하는 걸 원하겠습니까, 그저 호기심에 불과한 사생활을 원하겠습니까? 제가 유명한 운동선수인 건 맞지만, 그건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팬들이 보내준 성원일 뿐입니다. 방송 출연 후에 성적이 떨어지면 그땐 많은 팬들이 방송에 출연하더니 겉멋만 들었다며 손가락질을 하며 비난할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왜 제가 그런 일을 해야 합니까?”
“차지혁 선수의 말이 모두 맞아요. 그런데 나는 카메라 앞에서 웃고 떠들면서 시답잖은 이야기나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차지혁 선수의 하루 일과가 어떤지 그것만 보여 달라는 거예요. 팬들이 원하는 건 차지혁 선수가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 밥은 어떻게 먹는지, 훈련은 얼마나 하는지, 동료 선수들과는 얼마나 친한지, 경기 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등 아주 사소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알고 싶을 뿐이죠. 그걸 두고 겉멋이 들었다며 욕하는 팬들은 애초부터 차지혁 선수의 약점만 찾으려고 혈안이 된 인간들이죠. 그런 인간들까지 모두 신경써가며 살아가려면 정말 힘들지 않을까요?”
황지연 PD가 진절머리 난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차지혁 선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우리가 카메라를 들고 차지혁 선수의 일과를 딱 3일만 찍을 수 있게 해줘요. 그 외에는 절대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을 게요.”
손가락 세 개를 펼치며 부탁을 하는 황지연 PD의 모습에 나는 그럴 줄 알았다.
“볼일도 보셨으니 이제 그만 가주셨으면 합니다.”
내 말에 황지연 PD는 피식 웃고는 알겠다며 순순히 현관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건 다른 부탁인데, 지금처럼 급할 때는 화장실을 좀 쓰면 안 될까요?”
“…안됩니다.”
“너무 매정하시네.”
황지연 PD가 너무한다는 듯 날 쏘아보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안된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과연 매몰차게 거절할 수 있을까?
황지연 PD라면 왠지 화장실을 핑계로 자주 귀찮게 굴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 『해외편 - 117』 > 끝
ⓒ 독고진
작가의 말
어제 글을 쓰다가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쉬었다가 쓰려고 했는데 몸이 좋질 않아서 결국 포기했네요. 간단하게 병원 검사 할 일이 있어서 오늘 병원에 갔더니, 고혈압 초기 증상이 있다고 하네요. 주변에 고혈압 있는 분들은 많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는데........ㅠㅠ
어쨌든 이런 일로 하루 휴재를 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