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34 오빠 왜 벗구 있지? (34/49)

00034  오빠 왜 벗구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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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왜 벗구 있어?"

"어?"

난 이미 옷을 벗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걸 선혜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예희는 이 재밌는 상황을 킥킥거리며 웃음을 참고 이불에 숨어든체 바닥에 누워잇었다. 

"그게..."

예희가 분명 듣고 있을텐데,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망설여졌다. 그런데, 내 망설임과는 상관없이 선혜의 시선은 내 페니스로 향했다. 예희의 음부에 넣은뒤 바로 빼낸뒤라 촉촉하게 젖은 느낌이었다. 

"와아, 오빠 엄청 커져있네?"

"어? 미안...그게..."

"미안은 왜? 아, 내 옷 벗기구 있었구나"

선혜는 그녀의 옷 가슴 매무새가 벗겨져있는 걸 그제서야 느끼고 날 다시 쳐다보았다. 

"하아, 좀 참기가 힘들어서..."

"근데 왜 가슴만?"

"아...아래까지 하기 미안해서..."

"설마 오빠, 내 가슴 만지면서 딸...치려고?"

사실 내가 벗긴 가슴도 아닌데, 온통 뒤집어쓰는 기분이었다. 이미 선혜랑 했던 사이지만, 몰래 하려는 것과는 다르다. 분명 선헤는 기분 나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역시 선혜는 예희의 친구였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있던 선혜는 내 페니스 앞으로 다가오더니 야릇한 눈길로 내 불알을 손으로 잡으면서 기둥을 매만졌다. 그리고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다. 

"오빠, 쌩자X네...씻지 않았나봐? 약간 오징어내 나는데?"

"씻고 올까?"

"아니, 더러운 오징어냄새는 아니야, 뭔가 되게 야한 오징어... 먹고 싶은데..."

선혜는 예희가 까놓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내리지도 않은체 , 양손으로 내 페니스를 잡고 입안으로 가져갔다. 방금 물을 마셔서 그런지 선혜의 입안에 촉촉함이 느껴졌다. 분명 예희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웃고 있지 않을까? 예희의 조개를 쑤시던 페니스를 그대로 선혜의 입으로 가져가니 기분이 묘했다. 

"으음...후루름....으흠..."

선혜는 뭔가 음미하면서 귀두끝에서부터 입안에 넣을수 있는 부분까지 쭈욱 쭈욱 페니스를 빨아대었다. 선혜의 풍만한 젖통을 보니 아래가 더욱 찌릿찌릿한 느낌이었다. 3~5분정도 빨던 선혜는 입을 뗐다. 그리고 은근 내 뒤에 예희가 자는지 흘겨보는거 같았다. 

"오빠, 잠깐 불끄고 올래?"

사실 지금까지 예희와 난 방안의 불을 켜놓고 술을 마시고 선혜앞에서 섹스를 했다. 선혜는 그게 민망한지 나보고 불을 끄고 오라고 했다. 

"응, 알았어"

내가 잠시 문쪽에 있는 중앙등 불을 끄고 오는데, 선혜는 그 사이 애매하게 걸쳐져있던 상의와 브래이지어를 벗고 치마도 벗고 있었다. 팬티만 입은체로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내게 손짓을 했다. 난 그녀의 의도대로 실오라기 하나 안 입은 상태로 침대위에 같이 누웠다. 

선혜는 이제 좀 덜 부끄러운지 옆으로 내게 안겨왔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내 겨드랑이와 옆가슴쪽에 뭉개졌다. 나도 팔베게를 하며 그녀를 안아주었다. 

"예희 자는거 맞나?"

선혜는 슬쩍 다시 예희쪽을 보면서 의심스러워했다. 

"아까보니 잠든거 같던데..."

"흠, 신기하다"

"뭐가?"

"오빠 방에 온거"

"남자방 처음이야?"

"나 그렇게 걸레는 아니다 뭐. 아무 남자집이나 안가. 어떻게 될줄 알고?"

"난 아무 남자 아닌가?"

"오빠는 꼬추 큰 남자지"

선혜는 그러면서 내 페니스를 거머쥐면서 부드럽게 만졌다. 

"넌 젖 큰 여자고?"

나도 선혜에게 호응하며 풍만한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우린 서로의 가슴과 페니스를 주무르며 대화를 이어갔다. 

"묘해, 오빠랑은 이러고 있어도 하나도 안 불안해"

"그래? 오히려 나같은 사람이 무서울수도 있어 조심해"

"맞아. 나 오빠가 편하면서 무서워"

"왜?"

"그냥, 나말고 다른 여자한테도 잘해주고 다른 여자랑도 섹스 많이 할거 같아"

"그렇게 바람둥이 이미지야?"

"원래 오빠같이 착하고 꼬추 큰 남자가 중독성 강하거든. 나도 오빠한테 반한거 같아"

"꼬추커서 반한거 아니구?"

"헤에, 처음엔 그랬는데. 자꾸 같이 있으니까 너무 편해"

"너무 편하면 잘 안 젖는거 아냐?"

"노...노 노"

선혜의 젖을 만지던 내 손을 선혜는 자신의 팬티앞쪽으로 가져갔다. 아예 대놓고 팬티안으로 손을 넣게 해주었고 난 선혜의 음모들을 제치며 조개부분을 만져보니 축축히 젖어있었다. 예희만큼 홍수는 아니지만 선혜도 보통 여자치곤 엄청 잘 느끼는거 같았다. 

"어때?"

"엄청 젖었네?"

"그치? 나 섹스 좋아하거든"

"신기하다, 너같이 예쁜애가 섹스를 다 좋아하고"

"예쁘면 좋아하면 안돼?"

"아니, 더 흥분돼"

"나도"

내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선혜도 지금 젖꼭지가 딱딱해지고 보지도 더 축축히 젖어 오는 느낌이 흥분과 긴장이 커지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 심장의 쿵쾅거림은 예희를 안을때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좀 더 순수한 긴장이 가중되었다. 예희에게서는 성적 흥분에 의한 긴장이 원초적 호르몬을 자극했는데, 선혜와는 좀 더 여자친구와 스킨쉽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선혜의 몸이 천천히 내 쪽으로 더욱 밀착했다.  나도 몸을 움직여 그녀를 좀 더 꼭 끌어안으며 서로의 가슴을 밀착했다. 

선혜는 나를 꼭 끌어안고 얼굴을 내밀어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도 순순히 선혜의 머리를 감싸며 그녀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두 남녀의 키스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서로의 입술과 혀를 탐하는 두 사람. 예희도 이걸 듣고 있는 걸까? 

키스를 하고 있는 나는 무언가가 너무 허전하다고 느꼈다.  지금 선혜와의 키스는 짜릿할 정도로 황홀했다. 근데 그 황홀함속에 성적 흥분은 다소 약했다. 예희와 동물처럼 나누던 섹스와는 조금 달랐다. 내가 예희와 너무 수위가 높은 성적 행위를 하다보니 선혜와의 일반적인 키스가 좀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내 손이 예희때처럼 온몸을 더듬고 적극적으로 전환되질 않고 있었다. 

아무래도 양심의 가책때문인가? 난 예희를 좋아하고 있다. 적어도 섹스를 하고 싶은 거라고 해도 예희를 다른 면에서 호감을 갖고 있는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선혜와 이렇게 한다는게 선혜에게 죄짓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내 성적 흥분도 크게 맥스를 치지 못 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오빠..."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혜는 입술을 떼면서 먼저 물어왔다. 

"응? 왜?"

"오빠, 원래 섹스할때 얌전하게 해?"

"응? 그게 무슨 뜻이야?"

"흠...그냥 오빤 뭔가 여자를 너무 맞춰준다는 느낌이야"

"섹스를 많이 못 해봐서 그런가보다"

"아니, 오빠 섹스는 잘해. 근데... 뭔가 눈치를 봐"

"눈치?"

"응, 나한테 뭐 죄진거 있어?"

선혜는 생각보다 예리했다. 분명 내가 그녀에 대해서 미안함을 갖고 있었고 그걸 은연중에 느끼는 듯 했다. 

"글쎼, 다 말할순 없지만. 솔직히 나 ... 다른 여자랑도 자고 있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진실을 얘기해주고 싶었다. 설사 여기서 선혜가 날 박차고 일어나버려도 난 더이상 속이기에는 내 스스로가 참을수가 없었다. 

"헤에, 나도 알고 있어"

선혜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약간 쓴웃음으로 대답을 했다. 

"괜찮아?"

"흠, 솔직히 나도 아직 자는 남자 있는데..."

"헤어진거 아니었어?"

"헤어지긴 했는데, 아직 끊기가 어려운가봐. 걔가 부르면 또 하러 가게돼"

선혜도 헤어졌다는 남자친구와 섹스를 종종 하고 있는듯 했다. 

"헤에, 오히려 오빠한테 얘기하니까 편하다"

"그러게, 나도..."

"서로 누구랑 하는지 얘기해볼까?"

선혜는 오히려 까놓고 얘기하려는듯 했다. 난 예희라도 말해야 될지 살짝 고민되었다. 

"흠, 지금?"

"왜, 말 못하겠어?"

바로 옆에 예희라고 하면 선혜가 어떻게 반응할까? 그것마저도 이해해줄까?

그리고 잠자는 척 이불을 뒤집어쓴 예희는 내가 어떤 대답을 하길 원할까?

머리가 복잡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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