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22 잠든 사이에 19금 (22/49)

00022  잠든 사이에 19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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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선배는 연신 예희를 오늘 건드려도 되냐고 근우에게 묻고 있었다. 개막장 남자친구나 마찬가지인 근우는 쉽게 승낙할 것 같았다. 그런데 녀석의 대답은 의외였다. 

"글쎄요, 오늘은 쉽지 않을걸요?"

"에? 왜? 쟤 나같은 스타일 안 좋아해?"

"그건 뭐 형 하기 나름인듯요. 예희가 취향이 특이해서"

"특이해?"

"네, 약간 착한 변태를 좋아해요"

착한 변태? 그건 난데. 예희는 분명 내가 착해서 싫다고 했는데... 저 착하다는 표현은 다른 의미인가? 나는 괜히 근우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임마! 나 착해. 여자한테 얼마나 살랑살랑한 남자인데"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귀여운 척하는 정호선배. 진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스타일이었다. 저런 바람기 넘치는 남자를 은지는 어떻게 2년 넘게 만난 걸까? 괜히 은지가 불쌍해졌다. 요즘 남녀들의 연애란 참 문란하기 짝이 없는듯 하다. 

"일단 뭐 기회는 드릴께요. 대신 억지로 하기는 없기예요?"

"야! 녹음해줄께. 예희가 안달 복달 오빠 넣어주세요. 하는 음성 녹음해주마"

"뭐 그러실 필요는 없구요. 몇가지 꼬실 정보를 드릴께요"

자기 여자친구를 대놓고 꼬시라고 하는 행태가 근우다웠다. 아니, 어쩌면 예희랑 근우는 처음부터 진지한 연애상대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저 둘 다 서로를 인조이로 생각하고 친구처럼 만나는 관계일 가능성이 높았다. 근우의 말로는 예희는 원래 학교생활에서 인간관계가 넓지 않다고 한다. 워낙 밤에 노는 걸 좋아하고 밤친구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시간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예희가 워낙 귀엽고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은 많다고 한다. 그중에 하나도 선혜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예희한테 술을 계속 많이 먹이고, 재밌게 놀라고 한 것은 단순히 분위기 업을 시키려는 목적만은 아니라고 했다. 예희는 원래 처음 본 남자랑도 술을 마시다보면 점점 더 바짝 안고 슬쩍슬쩍 남자의 스킨쉽도 허용하면서 그녀도 점점 손길이 남자의 허벅지를 향하고 적극적으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예희도 본인 입으로 술마시면 스킨쉽하는게 주사라고 할정도란다. 오늘 예희는 남자 셋을 두고도 어김없이 술을 잘 마시면서 웃고 떠들고 분위기를 잘 맞추어 주었다. 

저러니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술도 빼지 않고 적당히 취하면서 터치를 해도 화를 내기는 커녕 내키면 먼저 손을 들어오기도 하다니 남자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물론 저런 짓을 여자들앞에서 하면 따돌림 당하기 쉽상일거다. 여우짓 한다. 

"암튼, 적당히 술마시다가 전 빠질께요. 일단 제가 중간에 먼저 가고, 준오형도 적당히 빠져주세요. 오늘은 정호형 밀어주는 날이니까요"

"... 뭐 중간에 내가 먼저 나갈께."

"헤에, 아니예요. 저 나가고 나오세요"

굳이 이런 저질스런 연애게임에 빠져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예희가 정호라는 남자랑 어떻게 놀지도 궁금하기는 했다. 잠시후 예희가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돌아왔고 우리는 다시 술을 돌리며 마시기 시작했다. 근우는 몇잔 돌린후에 슬그머니 룸을 빠져나갔고, 나도 원래 빠져나갈 타이밍인데 술에 취한척 엎드려 있었다. 내가 잠든 척 하자 , 정호선배는 이제 대놓고 예희에게 단독 작업을 걸기 시작했다. 예희보다는 5살 많고, 나보다 2살 많은 형이긴 하다. 정호 선배는 술도 쎈편이어서 예희가 꽤 취해서 발그레해질때까지 잘도 버텼다. 그러면서 계속 소주를 권했다. 근우가 빠지면서 어느 새 정호선배는 대놓고 예희옆에 바싹 앉아있었다. 예희도 꽤 취했으면서 술을 빼지않고 잘도 마신다.

정호는 술을 마시는 예희를 음흉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이 오묘한 섹기가 가득 넘치는 귀여운 페이스를 어떻게든 빨리 넘겨보고 싶어하는 표정이었다. 귀엽고 어린 느낌, 성숙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예희의 얼굴에 점점 흥분되고 있는 정호 선배였다. 

오늘 유독 타이트한 옷이나 짧은 치마를 입어서 허벅지가 뽀얗게 드러나는게 정호 선배의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못 하게 만들고 있었다. 은지만큼 가슴이 크지는 않지만 뭔가 가슴 볼륨도 탄탄함이 느껴져서 한번 벗겨서 만져보고 싶게 만들었다. 

술을 짠 하다가 예희의 허벅지로 술방울이 떨어졌고, 정호 선배는 휴지를 뽑아서 자연스럽게 예희의 허벅지를 닦아주었다. 

"예희야, 여기 술 흘렀네"

"어머, 제가 좀 취했나봐요"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정호선배의 손이 예희의 허벅지 위를 닦아주는 척 쓰르르 쓰다듬는다. 하지만 예희는 취한 눈길로 정호를 바라볼뿐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호 선배는 예희의 허벅지 안쪽까지 생 허벅지 살을 더듬는거 같았다. 

"흐흠..."

정호 선배의 손끝이 팬티 앞쪽까지 닿자, 살짝 신음성을 내뱉은 예희였다. 예희의 반응이 좀 흥분한 정호 선배는 조금 더 만질까하다가 슬쩍 앞에 자는 내 눈치를 보는듯 했다. 난 이때까지는 살짝 질투가 나서 자는척 하면서도 옆에 팔을 휘저으며 깰듯 말듯한 태도를 취했다. 

일단 정호 선배가 나와 예희의 눈치를 보면서 허벅지를 만지던 손을 치웠다. 예희는 귀엽게 웃으면서 정호에게 인사를 했다. 

"오빠, 고마워요. 오빠 상냥하시네요"

"아, 뭘. 예희같이 예쁜 여자에겐 상냥해야지"

"와 멘트도 잘 치신다"

"멘트 아닌데. 진심이야"

정호 선배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면서 예희의 몸을 더 만지고 싶은 욕구로 가득해보였다. 허벅지를 안쪽까지 만졌는데 크게 거부반응이 없으니 더 밀고 들어가도 나쁘지 않을듯 싶어했다. 사실 예희가 무표정할때 도도해보여서 정호 선배도 막무가내로 진도를 빼진 못 했다. 그래서 오늘 섹스하는 건 어느정도 내려놓고 술을 마시면서 예희의 몸을 더듬고 놀 생각인듯 했다. 

"와아, 예희 몸매가 되게 좋네:

정호 선배는 다시 예희의 잘록한 허리를 살짝 감싸안으며 , 자신의 옆으로 당겼다. 

"고맙습니다. 뭐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아니야, 이런 몸매 남자들이 제일 환장하지"

"어떤 몸맨데요?"

"허리 잘록하고 골반 크고, 엉덩이 크고 허벅지도 예쁘잖아"

"오빠도 몸매 좋으신거 같아요"

"나야 맨날 운동하니깐 뭐. 예희 이런 근육좋아?"

정호 선배는 예희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딱딱한 근육을 예희에게 만지게 하면서 예희의 반응을 보는데, 예희도 호기심이 가득차서 정호 선배의 몸을 만져보는 거 같았다.

"와아, 진짜 딱딱하네요. 가슴이 저보다 커요"

"풋... 어떻게 여자보다 커"

"아니예요. 저보다 커요. 아 민망해"

"그럼 한 번 확인해볼까?"

"아 뭐예요!? 호호"

예희는 가슴을 확인해본다는 얘기에 오히려 빵터져서 웃었다. 음담패설을 역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다보니 예희는 그런 성희롱성 발언에도 웃고 있었다. 

"에이, 한번 만져보자. 서로 가슴 어느정돈지 봐야지"

"아...안돼요. 부끄러워요"

정호 선배는 예희의 셔츠 위로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만지고, 예희는 거부하는 척 하면서도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녀도 약간 흥분되는 목소리였다. 둘 다 이미 술이 많이 들어가서 이제 거의 끌어안는 자세로 안고 가슴을 서로 만지고 있었다. 예희의 허벅지도 벌어져서 그 짧은 치마로 인해 팬티끝단이 보일랑 말랑했다. 그런데 예희는 다리를 오므리지를 앉았다. 정호 선배는 옆으로 흘겨보면서도 예희 보라색 팬티를 다보고 있었다. 정호 선배는 더 흥분했는지 예희의 뽀얀 허벅지를 대놓고 다시 주물러댔다. 

"아 오빠, 어디 만져요..."

"팬티 다 보이니까, 팬티 가려줄려고"

"근데 왜 만져요?"

뭔가 섹스러운 거부반응이었다. 싫다는게 아니었다. 오히려 예희의 숨이 가빠보였다. 술이 취한 상태에 돌입한 건지 예희는 완전히 섹녀모드가 되었다. 

정호형의 손이 점점 예희의 팬티앞을 더듬고 , 가랑이 부근을 지속적으로 손가락으로 자극했다. 어느 새 예희도 다리를 더 벌려주고 있었다. 

"흐음..."

정호선배는 가랑이로 전진시키던 손끝으로 팬티앞에 젖은 부분을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비벼갔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뜨거운 숨을 내뿜고 있는 예희의 입술을 찾았다. 예희의 살짝 벌어져있는 아랫입술을 정호형의 입술이 살짝 머금었다. 그러자 예희도 입술을 움직여 정호 선배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예희는 눈을 반쯤 감고 정호선배와 키스를 나누었다. 엎드려서 전면은 못 보지만 두 남녀의 혀가 엉키고 쪽쪽 거리는 진한 키스의 이펙트가 다 들렸다. 정호 선배가 키스를 하다가 예희에게 물었다.     

"예희야, 가슴 만져봐도 돼?"

"응"

예희의 승낙이 이어지자 ,정호 선배의 손이 예희의 셔츠 안으로 들어가서 탄력넘치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덩치에 안 맞게 섬세하게 주물거리며 꼭지도 만지고 있었다. 

"하응....하응..."

"가슴 모양 진짜 이쁘다. 만져보는 것만 해도 찌릿한데. 보고 싶다"

"봐도 돼요"

예희는 흥분감에 이어가며 정호 선배에게 가슴을 벗기는 걸 허락했다. 정호 선배는 예희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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