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 Prologue - 둘 더하기 하나는? =========================================================================
내가 만날수 있는 여자가 있고, 만날수 없는 여자가 있다.
사실 그녀는 내가 만날수 없는 여자였다. 나같은 밋밋한 남자와 어울리지 않게 그녀는 매우 컬러풀했기 때문이다. 색이 많은 여자. 보통이라면 나는 그녀와 인연이 될 수 없다.
"하응, 하응. 아음…. 아 오빠 아 오빠 너무 좋아. 아 오빠 사랑해"
그런데 지금은 내 여자친구가 된 그녀의 격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음부로 시뻘건 남자의 자O가 쉴새 없이 파고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여자친구라고 말하는 그녀의 음부를 가격하는 남자는 내가 아니다. 다른 남자이다. 그녀와 나의 관계를 이어주는 남자.
“하아,,하아 오빠 사랑해, 오빠 너무 좋아 싸줘”
나는 보고 있다.
다른 남자의 자O가 내 여자친구의 O지를 드나드는 광경을 보고 있다.
“좋냐? 니 남자친구 O지보다 좋아?”
“좋아! 너무 좋아, 오빠 O지가 좋아”
아무렇지 않게 그녀는 내가 보고 있는 앞에서 그 남자의 생식기를 극찬하고 있다.
상관없다. 어차피 그녀는 결국 내게 돌아온다. 결국 마지막은 나와 함께 한다.
이런 시간을 보내온게 벌써 3년이다.
3년 , 그동안 우리는 둘이었던 시간보다 셋이었던 시간들이 많다.
때로는 나와 그녀, 또 다른 그녀
혹은 나와 그녀, 또 다른 그
남녀의 성비는 종종 바뀌곤 했다. 우리는 어쩌면 잘 어울리면서도 잘 어울릴 수 없는 연인이었다. 아마도 셋이었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우린 분명 금방 헤어졌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에게도 이해받고 싶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어쩌면 둘이었다면 우린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다. 그러나 때로는 둘, 떄로는 셋이어서 이렇게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고 인연이 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셋이지만 결국 둘이고, 둘이지만 셋 이상 같았던 우리들만의 이야기들은 3년전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