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화
재현과 진아는 금방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였다. 소소한 싸움과 걱정, 불안 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평온하게 살아온 둘. 둘은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일은 갑자기 벌어졌다.
"진아야 집에 가..."
"오빠, 왜 그..."
콰아앙.
5톤 트럭이 재현과 진아, 그리고 진아의 부모님이 타고 있던 차를 덮쳤다. 차는 조수석 편에서 뒷자적 쪽을 쳤고, 그 덕에 차는 거의 반 토막이 난 채 끌려가 가드레일에 박혔다.
트럭 운전자는 즉사, 진아의 부모님도 즉사했다. 그리고 진아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채 혼수상태에 빠졌다.
재현만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났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슬퍼할 새도 없이, 사고 처리와 장례식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사고 원인은 트럭 기사의 음주 운전. 그가 마신 것도 아니 건만, 그는 그 이후로 술을 입에 대지 않게 되었다.
+ + +
삑, 삐빅.
주렁주렁 매달린 기계에서 만들어진 소리가 났다. 기계 사이에 누워 있는 건 오른쪽 팔과 다리에 기부스를 한 여성이었다. 그녀의 호흡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에는 여러 파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지나가는 중이었다.
천재현의 아내 김진아.
사고 후 한 달. 그녀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팔과 다리의 상처는 심한 게 아니었다. 물론 완전히 낫는데 두 달 정도 더 걸리는 심각한 상처였지만, 현재 그녀의 상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호흡과 소화가 가능한 식물인간 상태. 언제 그녀의 의식이 돌아올지, 그 누구도 몰랐다.
그런데,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누워 있을 것만 같던 그녀의 눈꺼풀이 흔들렸다. 이윽고 반쯤 떠 있던 그녀의 눈동자에 새로운 빛이 감돌았다. 서서히 눈을 깜빡이며, 그녀는 주변의 상황을 파악했다. 잘 되지 않았다. 뻣뻣해진 고개는 잘 돌아가지 않았고, 오른쪽 반신은 감각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아무나 불러 보기로 했다.
"오...칵."
그녀의 입에서는 쉰 소리만 나왔다. 입안이 텁텁했다. 소리는 완성되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 소리에 반응해서 일어난 사람이 있었다.
"음...?"
침대 옆에 마련된 보호자 침상에 누워 있던 재현은 들릴 리 없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비몽사몽한 정신 가운데서도 그는 일어나 침대를 보았다. 침대에는 그의 아내가 눈동자를 굴리며 그를 보고 있었다.
"오...ㅃ..."
"진아야!"
재현은 진아의 옆으로 날아가듯 움직여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진아의 손은 지난 한 달과 달랐다. 따뜻한 건 같았지만, 그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고 있었다.
"진아야, 괜찮아? 이제 괜찮은 거지?"
"그, 그런..."
진아는 아직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재현의 반응으로 볼 때 여간 심각한 상태가 아님을 깨달았다. 고생했을 그를 생각하니 울컥했지만, 그녀는 지금 울컥할 수분도 부족했다.
재현도 그걸 눈치 채고 그녀를 일으켜 물병을 입에 갖다 댔다.
"아, 물. 여기, 물, 물 마셔. 마실 수 있겠어?"
진아는 재현이 입에 넣어 주는 빨대를 물었다. 혀도 입술도 잘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애쓰니 조금씩 물이 딸려왔다.
"천천히, 천천히 마셔."
쭈루룩.
진아는 물이 속으로 들어오고, 재현의 익숙한 얼굴이 보이자 적잖이 안심했다. 자기 몸 상태가 걱정되긴 했지만, 재현의 표정에 절망이 보이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어, 어떻게 된 거야?"
"몸은, 몸은 괜찮아? 한 달 동안 누워 있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아..."
그녀는 한 달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스스로 느끼기에는 하루 정도만 지나갔을 뿐이었는데, 한 달이라니... 그제야 그녀는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깨달았다.
"...오빠, 그날 우리..."
"응? 아, 그날..."
"우리 엄마는? 엄마는 어디 있어?"
"..."
재현을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이 올 줄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진아는 재현의 머뭇거림에 강한 불안을 느꼈다. 그녀의 목소리가 빨라졌고, 높아졌고, 떨렸다.
"뭐, 뭐야, 아빠는? 아빠는 어디 있는데?"
"..."
"오빠!"
"...진아야."
재현은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진아를 품에 안았다. 그의 눈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 이러지 마. 대체 왜 이러는데?"
"..."
"...서, 설마... 아니지? 아니지? 오빠, 아닌 거지?"
"미안해, 진아야, 미안해."
"..."
진아는 재현의 말에 사실을 직감했다. 그녀는 그 순간 머리를 놓아 버렸다. 갑자기 들어오는 충격에 버티지 못했다.
재현은 갑자기 진아의 몸이 딱딱하게 굳는 거 같자 깜짝 놀라며 그녀를 다시 살펴봤다. 그녀의 눈이 다시 풀려 있었다.
"윽, 진아야? 왜 그래? 진아야?"
"..."
"진아야!"
그는 그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없이 그의 손 안에서 축 늘어질 뿐이었다.
+ + +
"오...빠?"
"진아야? 진아야? 일어난 거야?"
재현은 진아가 눈을 뜨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제 그렇게 쓰러지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어디 잘못 되는 건 아닌지, 아니면 다시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진아야, 괜찮아? 이제 괜찮은 거지?"
"...여기 어디야?"
"벼, 병원이야. 기억 안 나?"
"내가 왜...?"
그는 그녀의 눈에 어리는 의아함을 지나칠 수 없었다. 뭔가가 이상했다.
"오빠, 우리 그날..."
"그, 그래. 그날..."
"오빠는 괜찮은 거 같은데, 엄마는? 아빠는?"
그의 심장이 급하게 뛰었다. 이번엔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가 쓰러지고 온 의사는 상황을 듣고 나서 사실을 숨길 것을 조언했다. 아직 회복 중이니 큰 충격을 받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그도 그렇게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다시 식물인간으로 변할까봐 무서웠다.
"...지, 지금 다른 병실에서 치료 받고 계셔."
"응? 다른 병실? 왜 한 곳에 안 모으고?"
"그, 그게 많이 다치셔서, 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우리 보험금도 많이 받았어. 그래서 편하게 모시고 있어."
"얼, 얼마나 다치셨는데? 생명에 지장..."
그는 그녀의 생각이 안 좋은 쪽으로 흐르기 전에 끼어들었다.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시니까 걱정하지 마. 그냥 좀 거동이 불편하셔. 아직 치료 중이신데...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하실지도... 그래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오빠."
"으, 응? 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녀 앞에서 겨우 침착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가 막 일어난 상태라서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나, 엄마랑 아빠 보고 싶어. 갈래."
"안 돼!"
"...역시 안 되나... 오른쪽에 감각이 없는데, 나 얼마나 다친 거야? 그리고 언제쯤이면 엄마나 아빠 보러 갈 수 있어?"
"두, 두 달이면 나을 테니까. 그 때까지만 참아. 아, 알았지?"
"그렇게나 오래 걸려? 아, 그래도 좀 더 나아지면 옮길 수는 있겠지?"
그는 '좀 더'가 얼마나인지 고민하다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좋아. 그나저나 오빠는 멀쩡하네? 진짜 다행이다. 히."
"그, 그래 다행이지. 아, 나 가서 장모님께 너 깨어났다고 하고 올게."
"그래, 갔다 와."
걱정이 깃들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천진한 눈이 그를 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눈을 피하며 병실을 나섰다.
스르르륵. 터벅 터벅. 쿵.
그는 병실은 나서자마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손가락 사이로 젖은 숨소리가, 슬픔에 젖은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끅."
거짓말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 + +
"거짓말! 거짓말이야! 바른 대로 말해! 엄마는! 아빠는!"
"진아야, 미안해.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진아야 미안해..."
진아는 침대 위에서 날뛰었다. 재현이 그녀를 껴안으며 막았지만, 온힘을 다해 발버둥 치는 사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침대가 들썩이고, 집기들이 같이 흔들렸다.
진아의 팔과 다리에 하던 깁스의 크기가 줄어 있었다. 깨어난 지 한 달이나 지났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한 달 동안 재현과 병원의 노력에 속고 있었다. 오늘에서야 사실을 알았다. 겨우 혼자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가 없는 사이 병실을 나가려다가, 병실 문 너머에서 간호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자신이 짠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죽어서 안타깝다며.
"미안하면, 미안하면, 미안하면..."
"진아야,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재현은 간절히 바랐다. 그녀가 충격을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못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그의 품에서 인형처럼 축 늘어지고 말았다.
"..."
"진아야!"
+ + +
그 후, 진아는 다시 정신을 차렸고, 기억을 못했다. 재현은 이번에도 사실을 숨겼다. 그녀가 쓰러지는 게 무서웠다. 혹시 또 잘못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그리고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볼 수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녀에게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
그러나 진아의 몸은 거의 다 나았고, 움직이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숨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사실을 알고, 또 정신을 잃었다.
진아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재현은 또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들으면 발작과 동시에 정신과 기억을 잃는 데, 어느 남편이 그걸 쉽게 하겠는가?
그렇게 두 번이 반복된 후가 내가 퀘스트에 들어온 시점이었다.
재현은 지금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그녀도 자신도 아프지만, 이렇게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 이건 아프더라도, 가슴이 찢어질 듯 고통스럽더라도, 돌파해야 할 일이었다.
"오빠, 엄마는? 아빠는?"
"진아야."
"응? 많이 다치신 거야? 표정이 왜 굳었어?"
"진아야, 놀라면 안 돼."
"...뭐? 뭔데, 뭐가 놀라지 마야."
"진아야, 잘 들어야 돼. 그래야 돼."
"싫어, 듣기 싫어! 듣기 싫다고!"
"진아야,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돌아가셨어."
"...거짓말, 거짓말이지? 장난치지 마. 오빠, 장난이지? 장난이라고 해 줘."
진아의 눈이 떨렸다. 그 눈은 이전, 정신을 잃기 직전에 보이던 눈이었다. 재현 또다시 걱정에 휩싸였다. 이번에 쓰러지면 다시 못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나는 속에서 그를 진정시켰다. 마음의 한 부분인척 행세하며, 계속 의견을 말했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언제까지 숨길 건데? 평생? 숨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 그리고 숨길 수 있더라도 해야 해. 해야 해. 피하는 건 결국 그녀에게 좋지 않아.'
퀘스트 목표가 ‘진실을 밝혀라’라서 하고 있는 거지만, 내키진 않았다. 알려야 한다는 것엔 동의를 하지만, 이런 방식은 좀 아니라고 느껴졌다. 진아는 미쳐가고 있었고, 그런 사람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받아들이게 하는 건 반발을 살 뿐인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내게 마땅히 다른 생각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재현은 숨을 한 번 들이 마시고, 입술을 한 번 깨문 뒤에 말을 꺼냈다.
"거짓말이 아니야. 그날 두 분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어. 네가 살아난 것만 해도 천운이었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진아야..."
재현은 진아를 품에 안았다.
"그만, 그만해! 그만!"
그녀가 몸을 비틀며 괴성을 지르고, 깁스를 한 팔로 그의 몸을 칠수록 그는 더 그녀를 꽈악 안았다. 자신이 여기 있다고, 그러니까 안심하라고. 그는 그렇게 몸으로 말했다.
"..."
하지만 그의 품 안에서 그녀의 몸은 다시 축 늘어졌다. 그는 목석같은 몸을 껴안고서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끅, 흑, 끄으윽."
울음은 한참동안이나 이어졌다. 멈추지 않을 것처럼 계속 이어졌다. 끊은 건 재현 본인이었다. 그는 눈물을 닦고, 또 닦았다. 그렇게 몇 번을 훔치자, 눈이 벌게지면서 눈물이 멈췄다.
"후우, 흡. 진아야? 진아야?"
그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다시 눕혀 놓은 진아를 깨웠다. 그동안은 진아가 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기본적인 배려였다. 그러나 그 배려가 가져온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그럴 바엔 배려를 치우고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모험이었다. 더 나쁜 결과가 기다릴지도 몰랐다.
"으응... 오빠?"
일단 안심했다. 진아가 다시 깨어났으니까. 깨우면서도, 다시 안 일어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의 안에 가득했었다. 그 덕에 그의 눈물샘이 다시 터졌다.
"흐으읍."
"오빠, 울어?"
"응. 흑, 울어. 진아야, 조금 전에 내가 무슨 말 했는지 기억나?"
"응? 조금 전? 조금 전..."
진아의 눈동자가 먼 곳을 응시했다. 과거를 돌아보는 모양이었다. 그는 그녀가 그 생각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그녀를 일으켜 꼬옥 안았다.
"...오빠?"
"진아야, 사랑해."
"...응?"
"사랑해. 나는 여기에 있으니까, 언제나 여기에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오빠?"
"나 기억해 줄 거지?"
"...당연하지. 내가 왜 오빠를 잊어. 나도 사랑해."
진아도 팔을 뻗어 재현을 안았다. 그러다 왠 깁스가 팔에 감겨 있는 걸 발견했는지 궁시렁 댔다.
"...어? 이건 뭐...지"
진아의 말이 늘어졌고, 재현은 직감했다.
"진아야, 잘 들어. 오빠가 여기 있다고 했지? 그것만 기억해. 오빠는 여기 있으니까, 제발. 응?"
"...엄마는? 아빠는? 어디 있는 거야?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게 사실은 아니겠지? 아니라고 말해 줘..."
변화를 기뻐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분간할 수 없었다. 스스로 기억을 떠올리는 건 기뻐해야할 일이겠지만, 그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이번에 정신을 잃으면 영원에 잠에 빠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그에게 찾아왔다.
'정신 차려. 너만 편하려고 하지 마. 각오를 해. 각오를 하라고.'
나는 그를 북돋우려 수많은 말을 했고, 그 가운데 저런 말도 있었다. 그가 어디에 반응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는 낭떠러지 앞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기분으로 말을 뱉어냈다.
"네가 기억하고 있는 게 사실이야. 두 분은 그날 돌아가셨어."
"...끼아악!"
진아는 새 같은 소리를 내더니 머리를 뒤로 꺾었다. 그리고 그대로 넘어지려 했다. 재현이 급하게 그녀를 안았을 땐, 이미 정신을 잃은 뒤였다.
뚝, 뚝, 뚝.
다시, 그의 눈물샘이 터졌다.
그 뒤로도 이런 일이 열 번... 진아는 겨우, 겨우 진실을 받아들였다. 그건 둘 다에게 상처만 남은 일이었지만, 꼭 넘어갔어야 할 일이기도 했다.
+ + +
말해야겠다.
퀘스트가 끝난 후,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스스로 다짐했다.
============================ 작품 후기 ============================
실제로 이런 충격 요법을 쓸 수는 없을 겁니다... 이건 자료 부족에 소설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이 에피소드는 좀 억지 같은 면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은 열심히 구상했는데, 그 전 단계가 이렇게 빵꾸가 나는군요.
좀 더 잘해야 하는데... 여기서 한 번 쉬고 재구상하기에는 흐름이 끊어질 것 같아 멈추기가 두렵습니다.
글의 내용처럼 이렇게 넘어가봐야 저에게나 글에게나 좋을 게 없을 듯하지만...
이대로 완결까지 달리지 않으면 모든 게 흐지부지될 것 같은 두려움이...ㅠㅠ모든 게 제 실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못난 글 읽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