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개의 퀘스트-59화 (59/160)

59화

파괴의 정령은 그 폭발에 산산조각이 나더니 사라졌다. 그 후 존은 체력고갈로 정신을 잃었다. 자연히 이프리타도 소환이 해제될 줄 알았는데, 그녀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마치 존을 지키듯이.

나라도 말을 걸까 했지만, 그 순간에 내 정신은 퀘스트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아마도, 아니 확실히 퀘스트가 끝난 것이다.

그게 오늘 아침의 일이었고, 지금은 카페를 찾아온 아냐 누나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는 중이다. 지난 번 이후에, 이틀에 한 번씩은 누나가 찾아와 하소연을 하고 갔다.

“그러니까, 누나가 노래 부르는 일에 정직하게 마주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알아주지 않을까 라는 말이죠?”

“응, 노래에 전심전력을 다한다면 악플러들도 감동 받겠지?”

그 말에 어째 누나에게서 존이 보인다. 이 누나는 이 세계에 태어나면 안 될 사람이었어. 기합이 통하는 세계, 진심이 통하는 세계에 태어났어야 했는데.

“후우……. 누나, 어린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누나는 너무 어리네요. 너무 깨끗해요.”

“응? 깨끗해? 무슨 말이야. 나 별로 안 깨끗해.”

가벼운 부정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감이 얼핏 느껴졌다. 마냥 순수한 건 아닌가? 하긴 그런 악플에 시달리고도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마냥 순수해서만은 아니겠지. 생각이 짧았다. 누나도 많이 알고, 그래서 고심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인가 보다. 존처럼.

“좋아요. 깨끗하지 않아요……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암튼! 누님의 기대는 보답 받지 못할 거예요.”

“……왜?”

“이 세상은 누나가 생각하는 것보다 희망이 없거든요. 누나가 아무리 진심이 되어 노래해도, 누나의 진심은 왜곡 될 거고, 누나의 실력도 와전될 거고, 악플은 계속 달릴 거예요.”

“그런 거야……?”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악플은 싹 무시하고 피부 관리나 더 열심히 해요. 그게 누나가 더 잘 될 수 있는 길이니까요.”

“그건 나보고 가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거야?”

“누나의 목적에 따라 다르죠. 누나는 가수를 왜 하고 싶은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서.”

혹시나 다른 대답이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말이 나왔다.

“그럼, 미모든 뭐든 써서 올라가요. 그런 다음에 노래하면 되잖아요?”

“진심을 담은 내 노래는?”

“그때 부르세요. 그게 통하는지는 둘째로 해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기는 할 테니까요.”

“그런가?”

긴가민가하는 아냐 누나다. 그래도 거부가 아니라 고개를 갸우뚱 한다는 건, 정말 누나가 순진한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마냥 깨끗한 사람이기만 해서는 이 이야기에 반발밖에 안 할 테니까. 그게 아니라면 상처만 입던가.

그러니까 여기서 확실히 단정을 지어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걸 정확히 하고 가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도 흔들리기만 할 뿐이니까.

“그래요.”

이런 말을 하려니 존에게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세상은 그리 낭만적인 곳이 아니다.

“으으응…….”

“……괜찮아요?”

누나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고개를 숙였다. 아무리 그렇다 그래도 내 말이 너무 심했나? 역시 누나는 어린애와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인 건가?

혹시나 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으니까, 누나가 고개를 들더니 손을 치웠다. 드러난 그 얼굴엔 희미하게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괜찮아. 고마워, 민아. 덕분에 정리가 좀 됐어.”

“그럼 다행이고요.”

“이건 나중에 꼭 보답할게.”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니야,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여기서 더 거절하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그냥 승낙했다. 이렇게 넘어가서 내가 가만히 있으면 유야무야 넘어가겠지.

“……사양하지는 않을게요.”

“좋아, 그럼 다음에 또 봐.”

“네, 조심히 가세요.”

그렇게 누나는 카페를 떠나갔다. 올 때보다 가벼워 보이는 발걸음이라 내 마음도 가벼워졌다. 그런데, 왜 잠시도 지나지 않아 그 문을 열고 예지가 들어오는 걸까? 오늘 일 있다고 그랬는데?

“오빠! 저 왔어요!”

“어? 아, 응. 왔어? 오늘 일 있다고 하지 않았어?”

분명 나에겐 켕기는 게 없건만, 왠지 뜨끔해서 인사가 어색해지고 말았다.

“친구가 일 있데요. 뭐예요, 제가 안 반가운 거예요?”

“아니야, 그럴 리가. 그냥 궁금해서 그랬어. 나 때문에 네 생활이 망가지는 건 원하지 않으니까.”

나름 단어를 고르면서 말을 했는데, 이 말에 예지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왜?

“……알겠어요. 그런데 언니는 왜 저렇게 밝은 얼굴이에요?”

그래서 갑자기 치고 들어온 예지의 공격에 당황했다. 아냐 누나 얘기가 왜 나오지?

“응?”

“카페 앞에서 마주쳤는데,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던데요? 설마, 오빠랑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죠?”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냥 상담 좀 했어.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하셔서.”

조금 당황해서 말을 더듬고 말았다. 상담한 게 별일인가? 아니잖아? 그리고 누나일 뿐인데……. 내가 왜 더 당황하지?

“흐응, 진짜예요?”

예지가 살짝 치켜뜬 눈으로 나를 보는 게 굉장히 무섭다. 아무래도 나는 바람 같은 건 무리다. 그녀의 날카로운 감은 둘째 치고, 잘못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당황해서야.

그래도 진짜 잘못한 건 하나도 업으니까 그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 봤다.

“당연하지.”

“알았어요. 오빠가 그렇다면 그런 거죠. 저 아메리카노 주실 수 있어요?”

“응. 줄게, 조금만 기다려.”

예지가 환하게 웃으며 테이블에 앉았다.

다행이다. 넘어갔다. 아니지, 넘어가긴 뭘 넘어가? 넘어갈 게 어딨다고!

+ + +

공중에서 갑자기 피어난 불꽃에 소녀가 놀라 넘어졌다. 조금 떨어져 있던 소년은 빠르게 뛰어 소녀의 앞을 막았다. 소년은 그 불꽃의 정체가 뭔지 알고 있었기에 마음이 급했다.

“존?”

“뛰어! 스칼렛. 내가 주의를 끌 동안!”

“이게 뭔데?”

“파괴의 정령!”

“파괴의 정령……? 흐끅.”

그러나 어린 소녀에게 이 상황에서 침착하게 도망가길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어린 스칼렛은 존이 소리치는 것에 놀라고, 파괴의 정령이라는 데에 또 놀라서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딸꾹질을 시작했다.

존은 그런 스칼렛을 안고 도망가야 하나 생각 했지만, 그래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 걸 이내 깨달았다. 그녀를 안고 마을까지 도망갈 힘도 있고, 체력도 있지만, 스피드가 없었다. 도망가는 사이에 파괴의 정령의 공격에 죽을 게 분명했다. 게다가 도망친다 해도 살아날 수 있을까? 자신을 따라온 파괴의 정령이 마을과 함께 죽이는 게 아닐까? 그럴 바에는…….

“스칼렛, 미안해.”

“끄윽, 흐끅.”

“나중에 날 원망해.”

어린 아이답지 않은 결단력이랄지, 어린애 같은 성격인 건지. 존은 지금 죽기를 각오하고 있었다. 스칼렛의 원망까지 떠안고서 마을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고 있었다.

“그럼 파괴의 정령 구경이나 해볼까.”

존은 담담한 척 애쓰며 이글거리는 검은 불꽃에 시선을 집중했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파괴의 정령의 상징이라는 검은색이 생각보다 무섭진 않았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모든 것을 지울 듯한 색이랬는데, 그보다는 우울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친근했다. 마치 자신의 머리 색 같은…….

“어? 진짜?”

그는 자신의 머리를 들어 눈앞에 대었다. 칠흑 같은 검은 머리카락이 보였다. 그 색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글거리는 불꽃의 색과 비슷했다.

그 검은 불꽃은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하나의 형상을 이루었다. 사람의 형상, 그 중에서도 여성의 형상이었다.

“그런데 그게 뭔 상관이래……. 오, 이 정령은 사람의 모습이구나. 사람의 모습을 한 정령들은 강한 이들이라는 데, 이 정령도 강하겠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참아내며 존은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 그도 무서웠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자기가 한 말이 있으니 그럴 수가 없었다. 스칼렛도 아직 딸꾹질 중이니 두고 갈 수도 없었다. 꼼짝 못하고 여기서 죽음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렇게 한참을 서있는데, 몇 분을 기다려도 여성의 형상은 반응이 없었다. 처음과 같은 상태로 그대로 있었다. 어떻게 보면 존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뭐야, 너, 할 말이 있는 거야?”

[……너…… 친…….]

존은 그게 귀로 들리는지 머리로 들리는지 구분하진 못했지만, 안 들리는 것만은 확실히 알았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갔다. 이래 죽나, 저래 죽나 마찬가지지 않는가?

“흐끄, 끄, 존? 어디가? 흐윽.”

“잠깐만 있어 봐, 어이, 정령! 조금만 크게 얘기해봐.”

[……친구……싶…….]

“친구가 되고 싶다고?”

파괴의 정령이 이번엔 가만히만 서서 말만하지 않고, 고개도 끄덕였다. 그 움직임을 존도 분명히 보았다. 존은 그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어른처럼 굴었던 그도 닥쳐온 여러 가지 사태에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가 되자는 상대가 파괴의 정령인 건 생각도 않고, 마을 애들 친구 먹듯이 대답해 버린 것이다.

“좋아.”

[……그……내……이름.]

“나는 존이야. 네 이름은?”

[이…프…리타.]

“이프리타?”

화아아악.

검은 불꽃이 아래에서부터 붉은 불꽃으로 변했다. 발 부분부터 조금씩 변해가는 그 광경은 꽤 신비로웠다. 조금씩 변해가며 그냥 밋밋한 형상이었던 정령에 옷이 입혀지고, 문양이 생기고, 얼굴과 표정이 만들어졌다.

[드디어 만났군. 반갑다, 존.]

“반가……워?”

그러나 존은 이프리타의 인사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의 육체는 5살치곤 컸지만, 이프리타의 실체화를 견딜 만한 체력이 있는 건 아니었다. 두 번째의 소환부터는 괜찮았을 텐데, 처음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존? 존?]

이프리타는 겨우 실체화됐던 몸이 다시 투명해져가는 걸 느끼면서 그의 친구를 불렀다. 뭔가 잘못됐다는 감이 왔다. 이대로 돌아가면 다시 소환될 수 없다는 예감도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가 된 존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가 힘을 가져간 충격이 너무 커서 기억에도 손상이 가 버렸다.

[조온!]

그녀가 다시 한 번 애타게 불렀지만, 존은 여전히 정신을 잃은 채였다. 결국 이프리타는 약간의 온기만을 남겨 두고 사라졌다.

쓰러진 존의 옆에서, 딸꾹질이 멈추지 않은 스칼렛만이 이 상황을 눈에 담았다.

“끅, 존? 흐끅, 존?”

+ + +

“예전에는 검은 머리를 천대했습니다. 왜죠? 누가 대답해 줄 수 있나요?”

30명 정도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반원형으로 생긴 교실에서 시선을 받고 있는 이는 주름이 자연스럽게 져 있는 노년의 여성이었다. 거의 희어져 있는 머리 사이로 물빛 머리카락 몇 가닥이 나 있는 여성. 뚜렷한 이목구비로 보아 젊었을 때는 많은 남자를 후리고 다녔을 것 같았다.

그녀의 목소리에, 검은 머리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일어났다.

“좋아요, 브랜든.”

그녀가 브랜든에게 허락을 표하자, 주변의 다른 학생들이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검은 머리는 수호정령을 가질 수 없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대답 고마워요, 브랜든.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검은 머리를 우대하는 상황이 됐죠. 이에 대해서 말해줄 사람 있나요?”

이번에는 브랜든의 옆에 앉아 있던 빨간 머리 여학생이 가장 먼저 손을 들었다.

“좋아요, 에리나.”

“검은 머리만이, 수호정령이 없는 이들만이 외로운 정령들의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감사합니다. 에리나.”

“아니에요!”

에리나가 자리에 앉고, 그녀가 수업을 이어갔다.

“에리나의 말처럼 검은 머리만이, 정확하게는 수호정령이 없는 이들만이 외로운 정령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이 몰랐기 때문에 외로운 정령들을 파괴의 정령이라 불렀고, 사람들은 그들과 싸웠습니다.”

“물론 정령들이 먼저 공격해왔기 때문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홀로 몇 천 년을 살다가 정신을 놓아버린 정령들의 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그 탓만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때도 검은 머리는 있었고, 충분히 해결 가능했으니까요.”

“공격에 공격으로만 반응한 것, 검은 머리에겐 수호정령이 없으니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 등은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좀 더 잘 대응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그 싸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또 정령들이 죽었습니다. 좀 더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했어야 했는데, 당시의 정령기사들은 제 힘에만 취해 그러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녀가 여러 번 숨을 고르는 긴 시간 동안에도 학생들의 눈은 한 번도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

“그 오해의 시대를 끝난 것이 이제 겨우 50년입니다. 50년 전, 검은 머리로서 처음 파괴의 정령과 친구가 된 사람덕분에 이 괴로운 시대가 끝나고, 화합의 시대가 온 거죠. 기사 중의 기사이자, 정령들의 친구이며, 정령기사의 길을 새로 정립한 그 사람이 누군지 한 번 말해줄 사람 있나요?”

그녀가 얼굴에 미소를 띠운 채 학생들을 돌아보는데, 이번엔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가 웃으며 기다리자,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교수님 남편이잖아요!”

그 소리에 그녀, 스칼렛이 큰 소리로 웃었다.

“오호호호, 그래요. 자랑스러운 제 남편이랍니다.”

이전까지의 고풍스러움은 벗어던지고 주책없이 웃는 스칼렛을 보면서 학생들이 웅성웅성 거렸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듯했다.

“남편 자랑은 적당히 좀 해주시면 안 돼요?”

“나이가 몇인데 닭살이에요.”

“부러워요, 교수님.”

“교수님 남편 좀 보여 주세요.”

“너희 할머니는 왜 그래?”

“으……, 나한테 묻지 마.”

그 중에는 검은 머리를 한 존의 손자, 브랜든도 있었다.

[축하합니다. 다섯 번째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셨습니다. 퀘스트 보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사(Knight) 존’의 능력 중 하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 작품 후기 ============================

쿠폰 주신 분들, 정말로, 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마지막 장면은 정말 드래곤볼 같네요. 원기옥 날리는 장면ㅋㅋㅋ여러분, 노파심에 적지만 다 기합으로 되는 건 아닙니다. 기합으로 됐으면 벌써 됐어야죠. 이프리타에게 힘을 넣어주는 게 기합으로 한 거지, 이프리타를 소환한 건 기합으로 한 게 아닙니다. 그림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라고요!

그렇게 이프리타를 소환할 수 있게 되고, 검은 머리를 모아 섹트를 만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령들과 친구를 맺고, 병신 같은 후보생들을 눌러주고, 다른 섹트들과 싸우고, 정령기사의 정신을 새로 세우고, 결국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낸 존의 이야기는 머릿속으로 알아서 상상하시길 바라며, 이번 퀘스트의 끝을 알려드립니다.

60편 안에 끝내긴 했군요.

다음 편에 오랜만에 능력을 배웁니다. 뭘 배우게 될지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요.

이럴 거면 라이트닝 소드가 아니라 파이어 소드를 배웠어야 했는뎀....

저번 편에 댓글이 너무 많아 즐거웠습니다. 역시 절단을 해야 하는 건가요? 사실 절단이랄 것도 없었는데.... 아닌가;;;

댓글과 추천을 기다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추가-20141126) 퀘스트 진행한 시간 수정했습니다. 2주가 아니라 3주 동안 진행하고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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