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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퀘스트-57화 (57/160)
  • 57화

    [그럼 또 안녕이군. 오늘은 이걸로 끝인가?]

    [아마도. 얘가 정신이 없네.]

    [다음에 보자고.]

    [어, 안녕.]

    이프리타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온기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같이 인사를 해야 할 존은 이미 정신을 놓고 있었다. 이걸로 오늘은 5번째 쯤 소환에 성공한 거니까, 충분히 그럴 만했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무리가 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반복 소환이 가능해도, 성공 메시지는 뜨지 않았다. 물론 소환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분 남짓 정도로 길진 않았다. 그래도 성공은 성공이다. 분명히 수호정령을 불러낸 건데, 뭐가 부족한 걸까?

    그래서 처음엔 시간을 늘려보려 애를 썼다. 단순하게 힘을 많이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신을 좀 더 집중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폭이 아주 작았다. 정말, 정말로 작아서 이 추세대로라면 소환시간이 몇 분 정도로 늘어나는 데 한 3달은 잡아야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최대 시간일 뿐, 소환 시간은 늘 제각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건 아닌가 하고 다른 방도도 시도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힘을 쓰게 하는 것. 수호정령은 파괴의 정령과 싸워야 하니까, 뭐니 뭐니 해도 전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 힘을 써보게 도우는 데, 이것도 잘 안됐다.

    소환은 가능했지만, 이프리타가 쓸 수 있는 힘은 성냥 하나 정도의 불꽃이 다였다. 그건 내가 주체가 되어 소환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힘을 끊지 않고 다 밀어 넣어서 소환을 하면 라이터 하나 정도의 힘을 쓸 수 있었지만, 도토리 키 재기나 다름없었다.

    이 방법 역시 시간을 늘리는 거와 비슷한 결과인 것이다. 힘을 더 쏟을수록 이프리타가 쓸 수 있는 힘은 늘어나지만, 올라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들지 몰랐다. 더구나 내가 퀘스트를 떠나 천강지체의 보정이 사라지면 모든 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지금은 천강지체의 효과가 더해져서 이 정도라도 하는 거지, 그게 없다면……, 정말 눈물 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결국 이렇게는 안 된다는 건데,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체력이 바닥이 될 정도로 용을 쓰고, 죽기 직전까지 정신을 집중해도 안 되는 걸 어떻게 한단 말인가?

    모르겠다.

    +  + +

    무투회의 날이 밝았다. 5번째 퀘스트를 시작한 지 현실 시간으로 3주 째, 존의 시간으로는 약 8일쯤 지난날이었다.

    정령기사 아카데미의 무투회는 토너먼트가 아니라 풀리그 전이다. 누가 제일 강한가를 정하는 것보다, 누가 누구보다 강한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그럼 굉장히 오래 걸리지 않나? 아니, 오래 걸리는 건 둘째 치고 계속 싸울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수호정령이 대신 싸운다 해도 무투는 무투, 결국 다치는 자가 나오는 거 아닌가? 그렇게 되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리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수호정령 간의 싸움은 금방 끝났다. 딱 보면 안다나? 혹 실력이 비슷한 이들이 만나면 전투가 일어나지만, 대부분은 그냥 소환하면 바로 결판이 났다. 그런 의미에서 무투회는 실력이 비슷한 이들끼리 서열을 가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 외에 사람은 그냥 곁다리 참가자였다.

    그 곁다리 참가자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스칼렛이다. 그녀의 수호정령 운딘은 아카데미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그 다섯 손가락이 가진 수호정령의 우위는 확실히 정해져 있다. 그래서 그녀는 무투회 때 할 일이 없다. 때마다 수호정령을 소환하기만 하면 끝이다.

    물론 그녀가 할 일이 없다고 해도 다른 후보생들은 그녀와 일대일로 마주할 수 있는 이 시간을 기다린다. 소환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이 스칼렛의 승리로 판명이 날 테지만, 그 형식적인 시간이라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곁다리 참가자가 있다.

    바로 존.

    존은 스칼렛과는 완전히 반대 의미의 병풍이다. 그가 수호정령을 불러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아무도 몰랐다. 혹 알았다 해도 성냥팔이 수준의 이프리타가 다른 수호정령에게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니 그의 상대는 모두 승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는 수호정령을 불러낼 수 없으니까. 자동으로 기권이 된 셈이다.

    이럴 거면 굳이 그가 연병장에 나올 필요도 없었다. 그렇지만 의무 사항이니 나와야 했고, 몇몇 후보생은 그걸 반겼다. 그들에게는 아주 속 시원하게 욕할 수 있는 기회니까 말이다.

    “어이 버러지, 수호정령도 못 불러내면서 왜 무투회엔 참석하고 지랄이야?”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니거든?

    “무릎 꿇고 빌어 보면 내 수호정령이 감동 받아서 패배를 선언해 줄지도 몰라. 어때?”

    굳이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기면 뭐가 좋다고?

    “너, 여튼 기사나부랭이 아니냐? 그럼 몸으로라도 싸워야지, 안 그래? 수호정령이 없어서 못 덤비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 전쟁터에선 그런 핑계는 못 대잖아? 크크큭.”

    이제껏 침착함을 유지하던 존도 이 말에는 좀 발끈했다. 그래서 로건의 수호정령, 녹색 말을 보면서 어떻게 싸워야할 지를 계산했다.

    정면대결은 어려웠다. 수호정령에게는 물리력이 통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수호정령을 피하고, 로건을 직접 공격해야 하는데, 그건 딱히 방법이 없었다. 무투회에서 상대를 죽일 수 없으니까, 수호정령을 돌려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수호정령은 그 이름답게 한 번 소환시켜 놓으면 그 기사를 끝까지 지킨다. 죽음의 위기에서는 저 혼자 튀어나와 기사를 지키기도 한다. 수호정령이 돌아가는 건 기사가 죽거나, 자신이 죽는 순간만이다.

    무투회만 아니면, 어떻게 상대할 수 있었다. 로건은 딱 봐도 초짜고, 군사 훈련을 게을리 한 것 같으니까.

    덤벼들 듯 달려가면 그는 그의 수호정령을 앞으로 보낼 거고, 그러면 녹색 말을 피하는 척 하며 암기를 던지면 된다. 이런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로건은 그 간단한 수에 죽을 가능성이 높다.

    “무섭냐? 크큭. 두려울 게 없던 마을의 앞잡이도 수호정령은 무서운 모양이구나. 그러게 대충 깝쳤어야지.”

    존이 또 얼굴을 찌푸렸다. 이제 보니 그는 그를 향한 모욕에 반응한 게 아니었다. 그가 반응하는 건 기사의 이름이 욕먹는 상황이었다. 기사도를 추구하는 진정한 기사라면, 도망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니까.

    그러나 존은 끝내 참아냈다. 이런 모욕에 반응하여 살인을 저지른다는 게 더 기사도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후에도 로건은 별의별 욕설을 뱉어내다가, 순번에 따라 존의 곁을 떠나갔다.

    그런 식으로 존은 후보생 거의 전원에게 욕만 잔뜩 먹어야 했다.

    그리고 무투회가 끝나갈 때 즈음에, 내내 병풍처럼 서 있던 두 사람이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나이트 존.”

    “안녕하십니까. 나이트 스칼렛.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곧 끝이군요.”

    “수고는 무슨. 다 운딘이 한 일입니다. 제가 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보다 나이트 존이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무슨 수고한 게 있겠습니까. 저야말로 그저 서 있었을 뿐입니다.”

    담담한 존의 말에 스칼렛이 그럴 리가 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렇지만 존이 그 정도로 꿈쩍할 사람은 아니라, 스칼렛이 먼저 꼬리를 내렸다.

    “그……, 아닙니다. 그럼 한 가지 부탁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제가 들어줄 수 있을 만한 부탁이라면 얼마든지 들어드리겠습니다.”

    “진전이 있다고 하셨는데,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보여주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은 아직 이프리타를 소환하지 않았으니까, 존의 체력은 넘쳐나는 편이다. 다만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방금 전까지 그를 주목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제법 있었다. 운딘이나 스칼렛을 목적으로 따라다니는 후보생 무리들이 있으니 자연스레 그도 대중 앞에 서게 된 것이다.

    그녀는 왜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탁을 하는 걸까? 그가 진전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가 무시당하는 상황을 타개해 보려고 그러는 건가? ……그 진전이 라이터 수준도 안 되는 걸 모를 때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프리타를 공개해봐야 놀림만 더 늘어날 뿐이겠지.

    그럼 그 외에는 다른 문제가 있나? 심판을 맡은 교수가 좀 의문을 가질 것 같긴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문제는 생각나지 않는다. 귀찮은 거 외에는.

    존도 거기까지 생각이 이른 건지, 그녀의 요청에 응했다. 그녀는 그에게 수호정령을 불러낼 수 있는 실마리를 준 사람이다. 과거의 인연을 제하고서라도 그는 이미 평생의 은인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어차피 밝혀질 일, 그녀의 뜻대로 하는 게 좋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야, 존이 괜찮다면야 무슨 상관일까.

    “……보여 드리겠습니다.”

    존이 머릿속으로 희미한 장면을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그의 상념 속에 익숙한 세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고, 그 때부터 온 몸이 빨려 들어갔다. 그는 나에게 배운 대로 그 흐름을 폭발시켰고, 이어 그 힘의 흐름을 끊어 버렸다.

    그러자 그의 앞에서 주먹만 한 불꽃이 피어오르더니 작은 여우의 형상을 취했다. 이프리타였다.

    그녀가 소환될 때, 이제야 발견한 게 하나있었다. 그의 몸에서 힘이 빨려 나갈 때 그렸던 장면은 끝까지 완성되지 않았다. 힘이 흘러들어감에 따라 점차 구체화 되다가 흐름을 끊는 순간 온데 간데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어쩌며 그게 실마리가 아닐까. 헬 파이어를 쓰듯이 하는 방법은 잘못된 게 아닐까?

    “그 불꽃이 나이트 존의 수호정령입니까?”

    그녀가 놀랐다. 그런데 어째 그 놀람이 좀 다른 종류의 것 같았다.

    “어? 버러지가 정령을 불러냈어.”

    “저건 뭐야. 역시 버러지다운 정령인데.”

    “크크큭, 저걸로 파괴의 정령 앞에 나서기나 하겠어? 꼬리 말고 도망치는 데 한 표.”

    주변에서 구경하던 후보생들이 놀리면서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그녀는 ‘이게 아닌데.’란 느낌이었다. 그건 마치 존의 수호정령이 저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는 투였다.

    “그렇습니다. 아직 잠시밖에 불러내지 못하지만요.”

    “그럴 리가요? 수호정령은 그런 식이…….”

    그녀의 말처럼 수호정령을 싸우게 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불러내는 데 힘이 든다는 건 존도 처음 들은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이프리타는 벌써 돌아가려 하는데. 소환 과정에서 뭔가 잘못된 건지, 오늘따라 소환 시간이 미치도록 짧다.

    [난 간다.]

    [그래.]

    이프리타의 말에 대답한 건 나였다. 존은 급격한 체력 소모로 땀을 흘리며 한숨을 뱉어냈다.

    “허억.”

    “나이트 존?”

    “괜찮습니다. 저는 아직 반푼이라 소환조차 어렵군요.”

    “아닙니다. 당신의 정령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뭔가 착오가, 아, 음…….”

    그녀가 말을 하다 말고 멈췄다. 운딘이 그녀에게 다가가 뭔가 말하는 모양이었다.

    “모두 피하십시오!”

    그녀가 크게 소리쳤다. 무표정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그녀답지 않은 표정 변화가 그 얼굴에 드러났다. 그러나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의 얼굴은 위험을 얘기하고 있었지만, 주변에는 아무런 징조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들 늦었다.

    부웅.

    무언가가 공중에서 나타났다. 검은색으로 된 물체였는데, 검은 스파크를 온 몸에 두른 사람의 형상이었다. 그건 어떤 징조도 없이 나타났고, 어떤 경고도 없이 검은 번개 다발을 뿌렸다.

    “으아악!”

    후보생들은 수호정령을 부를 새도 없이 검은 번개에 맞고 비명을 질렀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모두들 당황했다.

    피에 대한 적응 훈련이라든가, 긴급 대응 훈련이라든가, 교육 시간은 많았지만, 제대로 받는 이들은 없었다. 그냥 대충하면 되겠지. 그런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다.

    그런 오합지졸이 급박한 사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번개를 맞은 이들은 그저 아파서 비명을 질렀고, 그 장면을 보는 이들도 비명을 질렀고,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은 전부다 자리를 뜨려고 움직였다.

    그 중에서 단 한명, 거꾸로 움직이는 이가 있었다.

    가장 먼저 파괴의 정령의 낌새를 느꼈던,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수호정령을 불러놓은 상태였던 스칼렛이었다.

    그녀는 안 그래도 파괴의 정령에 가까이 있었는데,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미 운딘은 전력 전개로 파괴의 정령을 막고 있었다. 푸른 정령이 몸에서 날개를 편 듯 물줄기를 뿜어내 파괴의 정령을 감싸고 있었다. 첫 공격에서 사상자가 적었던 건, 운딘의 방어 때문이었다.

    방어가 조금 늦어 처음에는 번개가 새어나갔지만, 지금은 완전히 꽁꽁 묶어 놓았다. 물론 그만큼 운딘의 부담은 커졌다. 그래서인지 운딘의 형체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스칼렛이 한 발작 더 나아간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정령기사가 수호정령과 싸울 때는 보통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는 정령의 옆에서 함께 움직이며 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멀리서 명령을 내리는 식이다.

    그 중 전통적인 방법은 멀리서 명령을 내리는 거였다. 어차피 싸우는 건 수호정령이므로, 정령기사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 최강이라 불리는 요크 공작에 의해서 다른 주장이 대두되었다.

    정령과의 교감이 곧 정령의 힘이다. 정령기사가 도망가면 정령의 힘도 약해진다. 그래서 싸울 때는 최대한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파괴의 정령과 싸우는 건 정령에게도 목숨을 거는 일이다. 그 정령기사가 엄폐물 뒤에 숨어서 명령만 내린다면, 정령은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이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주장대로 될 수 있는 한 정령의 옆에서 싸웠다.

    두 가지 중 인기 있는 건 당연 전통적인 방법이었다. 그들에게 수호정령은 정령이지, 그들 자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호정령이 죽더라도 자신은 살아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잘 되진 않았다. 역사가 기억하고 있는 대부분은 정령과 기사가 같이 죽는 거나 기사가 죽고 정령이 사는 거였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요크 공작의 드래곤 섹트에 속해있는 그녀가 요크 공작의 주장을 따라서 움직이는 건 이상한 건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렇게 넘어갈 게 아니었다.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었다.

    검은 번개가 물의 막을 금방이라도 뚫고 나오려는 이 시점에, 어떻게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무서움에 빠지지 않고, 저 가는 몸으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단 말인가? 기병 돌격을 가장 앞에서도 막아 봤고, 거대 코뿔소 괴물도 눈앞에서 본 나는 알고 있다. 그게 얼마나 두려운 상황인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나 아무런 경험도 없는 이들에게는 더.

    그녀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갈수록 운딘의 막이 선명해졌다. 계속 그렇게 진해진다면, 파괴의 정령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파지지직!

    그러나 파괴의 정령은 강력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어째 드릴 말씀이...... 없군요.

    질질질 끌리지 않도록 빠르게 밀어 보겠습니다.

    연재는 호흡이 중요하니까요.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압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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