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처음의 자리에서 벗어나 성벽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게 퀘스트 시작 후 3시간 째였고, 지휘 체계를 다시 세우고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 또 한 시간이 필요했다. 괴물 코뿔소는 대충 퀘스트 시작 후 5시간 정도 지나면 나타난다. 결국 한 시간 안에 요새를 빙 둘러 괴물 코뿔소가 북쪽의 전장에 도달하기 전에 그 앞에 서야 했다.
요한의 다리가 가진 본 실력을 보기 전에는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긴 전투에 몸은 지쳤고, 넘어야 할 장애물은 많았다. 솔직히 이번엔 ‘한 번 가본다’ 하는 정도의 마음으로 달리기로 했었다. 시간이 모자라면 내일부터는 좀 더 빠르게 지휘 체계를 안정시키거나, 무리해서 빨리 성벽에서 뛰어내리거나 하는 방법을 모색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의 달리기는 빨랐고, 지칠 줄 몰랐다. 이번으로 이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새가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위치까지 빠져나와 북쪽, 괴물 코뿔소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쪽 숲의 방향으로 향했다. 이 주변을 바싹하게 꿰고 있는 요한이기 때문에 길을 헤맬 염려는 없었다.
요새는 컸다. 한 번에 천 명이상의 병사들이 한쪽 방향 성벽 위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지구의 중세에 그만한 성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 요새도 멀리서 보니 손톱만큼 작아 보였다. 당연한 거였다.
그런데 왜 그 사실이 지금 강하게 다가오는 걸까.
이 거리에서 보니 요한의 일이 남의 일처럼 느껴졌다. 클라크 요새에서의 피 튀기는 공방이 영화 속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현실의 나에게는 그 정도의 일에 불과하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소년이, 오크의 침공에 죽었다. 그 요새도 함께 무너졌다.
이렇게 표현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당사자가 아니니까.
그러나 이 퀘스트는 그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 한 가운데에 나를 밀어 넣었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소년에게는 책임져야할 동생들이 있었고, 목숨을 걸어가며 약초를 캐러 다녀야 했다. 매년 있는 오크의 침공은 그 해들어 특히나 심했고, 최후의 순간에는 정체불명의 괴물까지 등장했다. 20년을 지켜 온 요새와, 명장 클라크 패러스의 명예는 그 괴물을 감당하지 못했다. 요새는 무너졌고, 소년의 동생들도 죽었다. 소년은 울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울었다. 스스로 목숨을 내던질 만큼 슬퍼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더 채울 수도 있다. 소년에게 명령을 내렸던 지휘관, 소년을 도와주었던 용병들, 소년이 도와주었던 사람들. 같이 다녔던 약초꾼들. 눈앞에서 죽어갔던 약초꾼들. 숨죽이며 숨어 있었던 시간들. 북쪽 숲의 전경. 이끼의 냄새. 하얀 설원을 뛰어가던 나날들. 마냥 반겨주는 동생들의 웃음까지. 몇 시간이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했다.
멀리서 본 소년의 인생은 한 줄의 문장으로 표현해도 상관없을 작은 것이었지만, 그 본질은 그렇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소년의 인생은 점점 커져만 갔다. 한 문장이 두 문장이 되고, 한 문단이 되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더 다가가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날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은 한두 권의 책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런 인생을 내 것처럼 경험했는데, 그게 그냥 한 줄로 표현될 순 없었다.
베르트랑의 인생도, 파이레스의 인생도 그랬다. 처음 접속할 때는 그저 타인이고,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두 번째 접속할 때는 좀 더 알게 되고, 반복될수록 그 인생의 크기를 절감하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인 것이다. 그 스펙터클한 인생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말하자면 무한.
퀘스트가 끝난 지금도 그 경험이 사라지지 않는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베르트랑의 그 순수한 사랑이, 파이레스의 간절한 바람이.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하나가 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본래의 크기를 알아 버렸으니까. 그 요새의 크기를 가까이서 봤으니까.
이 퀘스트의 목적은 뭘까? 수십 년 고련을 한 후에야 얻을 수 있는 능력들을 골라 배울 수 있는 이 퀘스트의 목적은 뭘까? 알 수 없다. 지금은 짐작 가는 바가 없다. 말도 안 되는 능력들을 지구에 풀어주고서, 나에게 뭘 시킬 것인가? 영웅? 현대에 무슨 영웅이 필요한가. 민주주의는 영웅이 없어야 하는 사회인데.
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하나 있다. 이 능력을 거저 주지 않는다는 것. 이들의 인생을 짧게나마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이 시간은, 나를 마구 변화시키고 있었다. 평생 한 번도 겪지 않을 큰일들을 연달아 겪었고, 수십 년의 고뇌를 단 몇 십일 만에 경험했다. 내가 어떻게 변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힘에 휘둘릴지, 힘을 다스릴지.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어디에 간 건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내 존재에 대해서 의문은 가지고는 있지만, 우선은 그냥 받아들이고 있는 요한의 맑은 생각이 정신을 깨운다. 세상의 풍파에 찌들었지만, 아직은 자신의 능력도 잘 모르고 있는 순수한 어린애다. 호의를 보인 용병들의 죽음에 앞뒤 안 가리고 분노할 정도로 말이다. 고작 20살인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만…….
“기다려 봐. 우리만 막을 수 있는 녀석이 나타날 테니까.”
대답하는 내 목소리가 요한의 생각처럼 맑다.
변화는 언제나 일어난다. 그걸 두려워해서는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나쁜 변화……, 아니 변화의 속에 있는 사람이 변화를 어떻게 판단할까. 내 주변의 사람들은 착한 거 같으니 아직은 괜찮겠지. 요한처럼 순수한 이들과 한 편이 되어 싸우는 걸 보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이제 이 퀘스트를 끝내자. 요한, 칼레르를 시작으로 요새의 사람들은 어제도 다 죽었다. 오늘도 죽게 두고 싶지는 않다.
+ + +
‘……저걸, 어떻게……?’
요한이 떨기는 했지만, 오거를 보고도 심하게 떨었던 걸 생각하면 말도 장족의 발전이었다. 지금은 적어도 도망치려는 하지 않았으니까.
‘걱정 마. 우리는 할 수 있으니까.’
앞에는 괴물 코뿔소가 지진을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었고, 뒤에는 오크의 대군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현재의 위치는 대충 코뿔소와 요새의 중간쯤.
더 앞에서 헬 파이어를 쓸 수도 있었지만, 여기서 하기로 했다. 이 정도 거리면 헬 파이어에 불타는 괴물 코뿔소가 주르륵 미끄러져가 북쪽 성벽 앞을 불바다로 만들어 오크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안 될지도 모른다. 눈대중이니까. 그래도 더 밀려가 성벽이 부서질 거리는 확실히 아니었다. 그 정도의 안전거리는 확보한 상태다. 오크들이 많이 남더라도 클라크 패러스가 알아서 하겠지. 20년 동안 요새를 지켜온 저력을 믿자.
두 손을 가슴 위에 모으고, 주문을 외웠다. 요한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그 신뢰가 나를 더 집중하게 했다.
약 1분 여 동안 뜻 모를 주문을 외우고 나니, 양손 사이에 뜨거운 기운이 모였다. 오랜만에 보는 헬 파이어다. 질척질척한 붉은 색은 이전과 다름없이 보는 사람에게 절망을 전한다. 코뿔소는 대략 100m 앞 정도까지 와 있었다. 여기서 공격하면 헬 파이어가 날아가서 맞든지, 코뿔소가 달려와서 맞든지 할 것이다. 둘의 속도를 생각하면 서로 피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손을 뻗어 기운을 쏘아냈다.
기운은 내 손에서 떠나자마자 붉은 불꽃으로 변했고, 거기서부터 작은 불꽃 수십 개가 뻗어 나와 코뿔소를 향해 날아갔다. 멀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사정거리인건지 불꽃 수십 개는 순식간에 코뿔소의 몸에 적중했다. 수십 개의 불꽃이 폭발했고, 폭발한 자리는 불연속하게 변해 버렸다. 하지만 어깨 높이 10m 이상의 거대 생명체에게 큰부상은 아니었다. 약간 비틀 거렸지만, 방향도, 속도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어 손에서 떠난 불꽃이 레이저처럼 날아가 코뿔소에게 부딪혔다. 이제 보니 유도 기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았다. 역시 고위 마법이다.
화라라라락.
불꽃은 뿔에 닿고, 한 번에 코뿔소의 전신으로 옮겨 붙었다. 꺼질 법한데도 꺼지지 않았다. 계속 타올랐다. 누가 그 몸에 기름을 뿌려놓은 것도 아닌데, 불은 꺼질 줄을 몰랐다.
불꽃의 덩어리가 된 코뿔소는 들판을 미끄러졌다. 조금 전까지는 달리는 거였는데, 이젠 다리가 멈췄고, 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구르고 있었다.
헬 파이어를 쓴 직후, 온 몸에 힘이 쫙하고 빠졌다. 요한이 가진 끝 모를 체력도 완전히 바닥난 느낌이었다. 무릎이 풀렸고, 주저앉기 직전이었다. 피해야 하는데, 이래서는 요한이 죽을 건데…….
‘으아아아아!’
“……으으…….”
요한은 속으로 기합을 내질렀지만, 실제 목소리로 나온 건 아주 작은 신음이었다. 그래도 그걸로 무력감은 일부 털어내었다. 불꽃 소는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정신은 아직 피로감에 젖어 멍했다. 피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실행에 옮길 수가 없었다.
요한이 다시 힘을 냈다. 떨어질 것 같지 않은 다리가 땅에서 떨어졌다. 황금의 다리가 그 저력을 뽐냈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줌의 힘도 없어 보이는데도 몸이 움직였다. 그래도 피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코뿔소의 덩치는 가로만 해도 10m가 넘었으니까.
이렇게 죽는 건가. 그래도 요새는 지킨 것 같다. 퀘스트도 아마 클리어 될 것이다. 요한은 죽겠지만.
안 돼.
요한은 여기서 죽어선 안 돼. 요한이 죽으면 이제 8살, 9살, 10살인 동생들은 어떻게 하냐고! 그 애들도 죽음을 무릎 쓴 일에 뛰어들게 할 순 없어!
‘요하아아아안!’
정신이 번쩍 들었고, 요한에게 소리쳤다. 힘내! 넌 할 수 있어. 난 그런 사람을 이미 봤어. 그 사람은 몸에 아무런 힘이 없는 상태에서도 몇 십일을 계속 움직였다고. 너도 할 수 있어! 너도 대단한 사람이니까.
“으아아아아!”
파이레스와 함께 했던 경험으로 요한의 몸을 움직였다. 몸에 아무리 힘이 없어도, 적어도 두 달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보다 힘이 없지는 않았다. 근육 속에 남아 있는 힘들을 꺼냈고, 내 의지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 뒤를 요한의 의지가 따라왔다.
화르르륵.
종이 한 장 차이로 불꽃은 내 몸을 스치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내가 서 있었던 곳이 검붉은 불길로 타올랐다. 겨우 벗어난 몸은 관성에 따라 좀 더 굴러 가다 멈췄다.
풀 숲 사이에 누워서 불꽃 덩어리가 북쪽 성문 앞을 태우는 걸 보았다. 불꽃에 휩싸인 오크와 오거가 마구 날뛰고 있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성벽은 불길에 휩싸이지 않은 듯했다. 다행이다. 그럼 이제 뒷일은 사장에게 맡겨도 되겠지? 괴물 코뿔소도 해결했고, 오크들도 상당수 처리해줬으니까. 그 흑막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은 들지만, 거기까지는 솔직히 능력 밖이다.
‘수고했다.’
‘응?’
요한의 마음 속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빠졌다. 헬 파이어는 역시 무시무시했다.
+ + +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진짜 잠에서 깨어나 버렸다. 그래서 퀘스트가 클리어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었다. 됐을 것 같긴 한데,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괴물 코뿔소가 나타난 게 누군가의 의도일 가능성이 있었다.
그날 밤.
눈에 보이는 광경은 이전과 다른 거였다.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정지된 오크가 아니라, 바삐 움직이는 요새 안이 보였다. 모든 주민들이 복구에 여념이 없었다. 시체를 모으고, 유품을 정리하고, 거리를 정비했다. 그 중에 복구는 뒷전이고 승리의 축배부터 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탓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들 서로를 보며 웃어줄 뿐이었다. 승리의 여유가 넘치고 있었다. 퀘스트 클리어인 모양이다. 클라크 요새는 올해도 오크의 침공을 이겨냈다.
요한은 걷고 있었다.
“어이 이봐, 저 괴물은 어떻게 한데?”
“몰라, 위에서 어떻게 하겠지.”
“근데 저 괴물은 어떻게 처리 한 거지? 우리 요새에 그 정도의 마법사가 있었나? 온 세상이 불바다였다며?”
“나한테 묻지 말고, 하던 일이나 집중해. 오늘 안에 못 끝내면 못 자는 거 몰라?”
“구박은.”
주변의 대화를 듣고서 요한의 기억을 뒤졌다. 괴물 코뿔소를 죽인 게 요한이라는 건 밝혀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본 사람도 없었고, 내가 없는 이상 증명할 수도 없는 일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요한이 나서서 주장한다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
코뿔소가 죽고 나서, 클라크 패러스가 직접 나서서 요새 밖의 오크를 정리했고, 요새공방은 그걸로 끝이 난 것 같았다.
요한은 하루 종일 그 들판에서 의식을 잃고 있다가 어제 요새로 돌아왔고, 동생들의 품에서 한참을 울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것 같다. 그리고 오늘, 그는 군부의 부름을 따라 군부로 가고 있었다. 그는 그 이유를 몰랐지만, 나는 알 것 같았다. 아마 남쪽 성벽을 내 멋대로 주무른 것 때문일 것이다.
클라크 요새는 일종의 자치 도시였고, 요새를 지키는 지휘관 클라크 패러스의 명성이 높기는 했지만, 그가 이 요새의 왕 같은 존재는 아니었다. 그는 군부를 책임지는 장이었고, 내정을 맡고 있는 자는 따로 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요새 중앙의 관청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한은 군부의 사무실, 그러니까 북쪽에 있는 병영으로 향했다.
병영은 크고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전투가 끝난 지 이제 겨우 3일인데, 벌써 평소의 모습을 회복한 듯했다. 명장의 명성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요한은 경비병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밖과 마찬가지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장식이 거의 없고, 무채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이 군인의 기상을 나타내주는 것 같았다. 이런 사람이 왜 남쪽을 그렇게 내버려 두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
“말씀하신 병사가 왔습니다.”
“들여보내.”
요한은 경비병의 안내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게, 안에는 사장, 클라크 패러스가 있는 듯했다.
끼이익.
신기한 건, 요한이 전혀 떨지 않는다는 거였다. 이번의 경험이 그를 성장시킨 것 같아서 내가 다 뿌듯했다.
문이 열리면서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클라크 패러스가 가장 먼저 보였다. 그는 책상 앞에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두 번째로 보이는 건 그 대화중인 상대였다. 요한에게 등을 보이고 있던 그의 몸이 문소리를 따라 이쪽을 향했다.
아는 얼굴이었다. 그것도 정말로 반가운 얼굴. 요한도 그를 알아보고 뛰었다.
“칼레르! 살아 있었군요!”
“너랑 술 한 잔 하기 전에는 죽을 수 없지. 하하하”
요한은 칼레르의 품에 안겼고, 펑펑 울었다. 갑작스러웠지만, 소년 같은 모습이라서 오히려 보기 좋았다. 어쩐지 나도 울고 싶은 심정이다.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떴다.
[축하합니다. 세 번째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셨습니다. 퀘스트 보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용병왕 요한’의 능력 중 하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한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내일부터는 현실 부분의 스토리를 진행시켜야 되겠지만, 어차피 주인공은 밤이면 네번째를 시작할 테니까.... 내일 당장 나와야겠군요. 주인공도 저도 쉴 틈이 없군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오늘의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추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