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개의 퀘스트-28화 (28/160)
  • 여러분, 댓글이 고픕니다. 뭐라도 좋으니 적어주세요ㅎㅎㅎ28화

    “어이.”

    강의실로 가고 있던 도중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단지 ‘어이’라는 소리일 뿐이라 그 목소리의 분간이 애매할 법도 하건만, 내 귀는 그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임을 본능적으로 잡아냈다. 돌아보니 같은 과 친구 승희다.

    승희라는 이름은 애매하다. 나 같은 경우엔 승희라는 이름을 여자 이름으로만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정 반대인 사람도 있다. 그 중간 어디쯤 사람도 있을 거다. 그만큼 중성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이름을 가진 친구의 성별은 남자다. ‘어이’하는 데서부터 알 수 있겠지만.

    내가 걸음을 멈추자, 그가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걸어와서 내 옆에 선다.

    “같이 가자고.”

    “어.”

    같은 과에 같은 학번인 승희와 나, 당연히 겹치는 수업이 많다. 지금 들으러 가는 수업도 겹치는 수업이다.

    “교수님 뭐 내준 거 없었지?”

    “없어.”

    1학년은 놀아야지. 그게 승희의 지론이다. 요즘 같은 고스펙 경쟁 사회에 흔치 않다면 흔치 않은 로망을 실천하는 학생이다. 달리 보면 ‘인맥’이라는 스펙을 쌓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가 보면 내가 더 신기하게 보일지도 모르지. 나는 자칭 타칭 프로게이머니까.

    “다행이다. 저번 수업 내내 잤더니 기억이 하나도 안 나. 그건 그렇고 내가 널 위해 중요한 소식을 준비했지.”

    “뭔데?”

    “뭐야, 전혀 기대감이 없는데? 좀 반응을 보여 봐. 귀한 정보라고?”

    무덤덤한 내 태도에 그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와 나의 관심사가 다르니, 기대할 게 없었다.

    “너하고 내가 접점이 있을 게 없는데 뭘 기대할 게 있다고. 공부는 네가 안하고, 선배들 정보는 내가 관심 없고, 좋아하는 스포츠도 다르고…….”

    “어이어이, 스포츠는 빼시지. 넌 스포츠 안 좋아하잖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치고 들어왔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난 스포츠를 좋아한다. 우리가 자주 의견이 부딪히는 부분이다.

    “e스포츠도 엄연한 스포츠야.”

    “어디 게임을, 10년도 못가는 게 무슨 스포츠야.”

    “그래도 즐기는 사람이 있고, 룰이 있고, 선수가 있으면 그게 스포츠지. 역사랑 무슨 상관이야.”

    “……그만 하자. 이 이야기는 결론이 안 나잖아.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지거나 과열되기 일쑤였다. 요즘은 둘 중 어느 하나가 바로 꼬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처음에는 정말 지겹도록 부딪혔다. 주로 승희가 사과를 한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그의 태클은 그저 나와 대화하기 위한 것 같기도 하다. 그에 반해 난 진심으로 e스포츠를 변호하고 있었고.

    “……그래. 아무튼 내가 너한테 들을 이야기가 없잖아?”

    “네 녀석이 물어 놓고 그렇게 관심이 없으면 어떡해? 난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녀서 얻은 건데.”

    내가 물었다고? 내가 놀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승희에게 물은 게 뭐가 있더라?

    “아, 맞아. 그럼 그 여학생?”

    “그렇지, 그 여학생이 누군지 알아냈지. 어때? 이제 좀 관심이 도냐?”

    “역시 우리학교 학생이었군.”

    “오호, 관심이 있기는 한 모양인데? 진짜 한 눈에 반하기라도 한 거냐?”

    반하지 않았다. 반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반하지 않았다고 하면 승희가 어떻게 나올지는 뻔했다. 그럼 왜? 뭔데? 야, 말 좀 해봐. 라는 식으로 나를 귀찮게 하겠지. 호기심이 많은 친구니까.

    여기서는 반한 걸로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내 연기가 통할지는 잘 모르겠다. 최대한 말꼬리를 늘였다.

    “뭐…… 머리에 계속 남아서…….”

    “크크큭, 드디어 너에게도 봄이 오는 거냐?”

    통했군.

    “그런데 어쩌냐? 그 여성분은 경쟁자가 많아 보이던데…….”

    당연했다. 보기 드문 미녀니까. 학교에 소문난 것만 해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겠지. 그럴 거라 생각했어. 일단 말해 봐. 그냥 궁금했을 뿐이니까.”

    “포기하지 않으시겠다? 좋아, 이 형님이 전적으로 도와주도록 하지.”

    “서론은 그만하고 좀 말해 봐라. 도대체 누군데?”

    “너 좀 달아올랐다?”

    “야!”

    “오케이, 오케이. 이제 말해 줄게…….”

    내가 장난 식으로 소리를 높이고서야 그는 그 여성분이 누군지 말하기 시작했다.

    “이름은 안나 이바뭐시기 소뭐시기. 21살이고, 사회복지과 2학년이야. 지금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인데, 노래를 잘 한데. 그래서 은근히 팬이 있던데? 일단 얼굴이 예뻐서 그런 것 같지만……. 나도 깜짝 놀랐어. 내가 왜 그런 여자를 몰랐던 거지?”

    “이름은 잘 몰라?”

    “응, 들었는데 까먹었어. 아버지가 러시아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 혼혈이야.”

    로젤리나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했었는데, 혼혈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내 눈에는 로젤리나보다 더 예뻐 보였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마 조만간 TV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을 얼굴이니까. 거기에 노래까지 잘 하다면 금상첨화지.

    “그리고 마침 이번 주에 공연이 있대. 아, 저거다.”

    그는 어느새 도착한 고학동의 게시판을 가리키고 있었다. 게시판에는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어두운 배경에 단발머리를 한 금발 보컬의 뒷모습이 강조되어 있는 포스터였다. 지나가다가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었다. 물론 저걸로는 로젤리나를 알아낼 수 없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어때? 할 만할 것 같아? 내가 좀 도와줄까?”

    그가 ‘말만해’라는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진짜 말하면 어떻게 될까?

    “네가 어떻게 도와주려고?”

    “……그거야 어떻게든 하면 되지!”

    역시, 예상대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말이었다. 나도 대책이 없는데, 네가 무슨 대책이 있겠니.

    “……됐다. 내가 알아서 할게. 정보는 고마워.”

    그러나 어떻게 알아서 해야 할지. 무작정 찾아가볼까? 찾아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꿈에서 봤어요……는 좀 아니고.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까? 요즘 무슨 꿈꾸세요? ‘도를 아십니까.’ 취급을 받겠는 걸?

    “뭐야, 그걸로 끝이야? 정보료는?”

    “정보료?”

    “응, 정보료.”

    솔직히 간단한 정보지만, 공부와 게임이외의 일에 관심이 전혀 없는 내가 알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는 정보였다. 예지나 퀘스트 문제로 정신이 없기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정보료를 챙겨줘도 별 불만은 없다. 그도 평소의 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료를 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번 주 실험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되는 걸까요? 말 좀 해보시지?”

    “죄송합니다! 정보료는 무슨. 하하하, 수업 들어가기 전에 음료수나 한 잔 마실래?”

    이 정도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내가 갑이니까.

    + + +

    [예지야, 미안해. 10분 정도 늦을 것 같아. 수업이 늦게 끝나서.]

    [괜찮아요. 천천히 오셔도 돼요. 이 뒤에도 시간 많은 걸요.]

    그렇다는 건, 어제처럼 내 알바 시간 내내 카페에 있겠다는 건가?

    좋은 일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손님이 아무리 없다고 해도 나는 알바생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예지 혼자 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녀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지어주었지만, 그래도 정말 괜찮은 건가? 나야 그 미소를 볼 때마다 마냥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녀에게도 할 일이 있을 텐데? 수능도 끝났으니 마음껏 나가 놀아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그게 나랑 있고 싶은 거라면 할 말 없지만……. 나, 왕자병이라도 걸린 걸까? 요즘 어째 베르트랑 생각이 계속 날까.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버리고는 걸음을 빨리했다. 늦었지만 뛸 수는 없었다. 땀나니까. 예지를 만나러 가는 건데, 땀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갈 수는 없잖아? 이제 겨울이라 불릴 만한 시기긴 하지만, 아직도 뛰면 덥다.

    그런 날씨인데도 물론 뛰는 사람은 뛴다. 바로 지금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 같은 경우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좀 전부터 뒤쪽에서 숨을 헉헉대며 달려오고 있었고, 방금 막 내 옆을 지나갔다. 여자였는데, 목소리가 꽤 크고, 섹시했다.

    아름다운 여성분의 얼굴이 어떤지를 관찰하는 건 남자의 본능. 내게는 예지가 있지만, 예지가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일이다.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이미 그 얼굴을 확인하고 표정들이 바뀌는 걸 보니, 그냥 넘어가면 평생 한이 될지도 몰랐다.

    먼 곳을 보는 척하며 고개를 돌렸고, 내 눈에 목소리만큼이나 섹시한 미인이 보였다. 금발 머리에 스키니 진으로 드러나는 긴 다리, 무엇보다도 두꺼운 겨울 옷 위로도 감출 수 없는 그 가슴의 움직임이 인상적인 사람. 내가 만나고 싶었던 그 사람이었다.

    안나 이바뭐시기 소뭐시기.

    붙잡고 통성명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공책을 들고도 100m 달리기 하듯이 전력질주 중이라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얼핏 스쳐간 표정이 막차 놓친 것 마냥 급했다. 분명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한낮인데.

    그런데 그렇게 달리면, 좀 위험할 텐데? 학교는 아직 공사…….

    꺄아아악!

    쿠당탕탕!

    중이라고. 이 아가씨야.

    그녀는 꽤 심하게 넘어졌다. 거의 한 바퀴를 굴렀다. 안 그래도 주위 이목을 집중시키던 사람이었는데, 비명과 넘어지는 소리에 길을 가던 모든 사람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중에는 움찔 거리며 나서려는 사람도 있었다. 미인의 위기에 어떻게 친분을 쌓아볼까 하는 늑대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재빨리 나섰다. 나는 임자가 있고, 늑대가 아니며,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그녀를 보호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어떤 흑심도 없었다. 그보다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꽤나 멀리 떨어져 나간 전공책을 주워 들고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제 사람들의 눈은 나를 향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퀘스트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저기, 괜찮으세요?”

    그녀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머리가 부들부들 떨리는 게,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보였다. 부끄럽겠지. 부끄러울 것이다. 꽈당! 도 아니고 쿠당탕탕! 하며 넘어졌으니까.

    한 번 더, 최대한 부드럽게 물었다.

    “저기요, 진짜 괜찮으세요?”

    그녀는 그 말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쯤 되면 일어날 만도 한데, 아직 온 몸에 미약한 떨림만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부끄러운가? 내가 괜히 물은 건가? 아니면, 혹시 크게 다친 건가?

    “이봐요!”

    책을 땅에 내려놓고, 그녀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래도 반응이 없어서 몸을 뒤집어서 상태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얼굴엔 다행히 상처가 없었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대신 먼지가, 콘크리트 가루 같은 하얀 것들이 가득 묻어 있었다. 금발은 거의 백발로 변했고, 얼굴도 하얗게 변해 있었다.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는데, 옷에도 하얀 가루가 가득 묻어 있었다. 그녀는 오른손으로 무릎을 붙잡고 있었다. 가장 심하게 부딪힌 모양이었다. 그래도 피는 보이지 않았다. 그 외에 다른 곳은 괜찮아 보였다.

    주저앉아 있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단, 일어나보세요.”

    “…….”

    그녀가 그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처음 고개를 들었을 때부터 눈에 눈물이 맺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냥 아프겠거니 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 얼굴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이제 희미해진 베르트랑의 기억이다. 로젤리나가 떼를 쓸 때와 같은 얼굴이었다.

    도, 도망가야 해.

    퀘스트고 뭐고, 여기 휘말리며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주위 사람들이 쳐다보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일이 조금 있으면 벌어질 게 분명했다. 재빨리 손을 거두려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덥썩.

    부드러운 손이었다. 부드러운 손인데, 그 감각에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치 키메라 로젤리나의 손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만 같았다.

    그 손을 뿌리쳤다. 그에 따라 그녀의 손이 힘없이 허공을 수놓았다.

    매정하다고 해도 좋다. 과거의 경험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녀의 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아니, 변화가 더 있는 게 이상했다. 이미 당장 폭포수를 쏟아내도 모자랄 것 같은 얼굴이니까.

    그 얼굴을 보고도 보호본능이 생기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로젤리나의 만행을 아는 나조차도 잠깐 정신을 잃을 만큼 애처로워 보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미 경험이 있다. 이런 여자에게 얽히면 어떻게 되는지.

    그러니까 도망가야 한다.

    일말의 미련조차 던져 버리고 그녀에게 등을 돌렸다. 그 순간,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섬뜩한 예감이 내 등 뒤를 타고 흘렀다. 그 때 뛰었어야 했는데, 별 일 있겠어? 하는 마음가짐으로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듯 천천히 걸어가려 했던 게 내 패착이었다.

    덥썩.

    그녀가 내 바지를 붙잡았다. 무슨 수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힘껏 당겨도 당겨오지 않았다. 꼼짝없이 그냥 붙잡힌 것이다. 내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그녀의 눈을 보고 눈빛으로 말했다.

    ‘아니, 이거 좀 놔주시죠?’

    그러나 돌아본 그녀의 눈은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의 눈엔 눈물이 출격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었고, 내 눈과 마주치는 게 그 출발 신호였다.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눈물이 공기 중으로 쏟아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걸어가면서 힐끗힐끗 보는 수준이었는데……, 망했다.

    “저기요, 저기요? 이것 좀 놓고 이야기를…….”

    “흐아아앙!”

    이 어린애를 어찌할꼬.

    ============================ 작품 후기 ============================

    금진흑챙? 흑진금챙? 어느 쪽일까요ㅎㅎㅎ헬파이어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한 방에 상황을 뒤집을 만한 치트키가 필요해서 넣었습니다. 물론 현실 위주의 삶을 생각하면 힐 같은 능력이 좋겠지만, 힐 있다고 용을 죽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주인공도 점점 이 퀘스트들에 대해 감을 잡아가니까, 현실에서 사용할 능력들도 앞으로 나올 겁니다. 렙업도 마찬가지로 슬슬해야죠.

    댓글이 달리니까 쓸 맛이 납니다. 저는 관심병인가 봅니다. 관심을 주세요. 관심ㅎㅎㅎ코멘트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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