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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2등=3등
남은 일은 자정에 3차 도전을 하는 일인 그때,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진수에게로부터 온 것이었다.
「윤 사장~ 너 플레지하더라? 업데이트 됐다고 낮부터 노는 거냐?」
“그렇지. 왜, 꼽냐? 이게 바로 사장님의 특권이시다.”
「흐흐. 꼽기는. 우리도 사장님이시거든요~ 아무튼 됐고, 너 게임 더 할 거지? 그러면 불안하게 회사 컴으로 놀지 말고 이리로 와 짜샤. 같이 놀자.」
「윗사람이 퇴근 안 하면 그 자체로 민폐다-!」
옆에서 떠드는 성찬이의 말도 들렸다. 그 소리에 픽 웃고는 그러마, 대답했다. 이후 간석동의 빌딩으로 가자 녀석들이 반겨주었다.
“어떻게 매번 인사가 ‘오랜만!’이 되어야 하냐. 시발 놈아.”
“오자마자 싸움 거는 거냐?”
“반갑다고.”
하이파이브 후 자리에 앉았다.
“길드원들 얘기 보니가 운몽이가 드슬 얻었다던데.”
“이미 얻었으면서도 왜 같은 퀘스트에 도전하냐?”
반은 진수가, 남은 반은 성찬이가 물어왔다. 예전에는 저 정도까지 호흡이 맞지는 않았었는데 현재의 삶에서는 찰떡이랄 만큼 손발이 맞는 모습이다. 필시 매일같이 붙어서 지내기 때문일 것이다.
“도중에 뺏기면 기분 구리잖냐.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점수를 확 찍어볼란다.”
“몇 점 정도면 안심할 수 있는데?”
“100점이상은 되어야지.”
“올~ 100점 만점! 그런데 그 이상은 또 뭐래?”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진수에게 성찬이가 핀잔을 주었다.
“장사를 하겠다는 녀석이 정보에 이렇게 어두워서는. 공지를 보라고. 저거 기본이 1만점이잖아. 태식이는 10,100점을 얘기하는 거다 이 얼탱아.”
“그랬냐? 뭐, 아무렴 어때. 어차피 제가 짱짱맨으로 독식하는 데는 똑같을 텐데.”
“그럴 거면 어차피 똥 쌀 거 밥은 왜 처 먹냐?”
“음식은 살기 위해 먹는 게 아니다. 맛으로 먹는 것!”
“그런 놈이 국산 맥주만 마셔?”
“애국하는 거다! 이 외세에 찌든 사무라이야.”
“저건 또 뭔 개소리야?”
추억의 아무말 대잔치들도 경험하며 세팅된 술과 안주를 마시고 먹었다.
여기에서는 회사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갖지 않았다. 플레지 이야기를 하고 게이머스 포럼의 이모저모를 대화하는 것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드슬 구경 좀 시켜줘 봐.”
그 안줏거리에는 신규 아이템 역시 들어갔다.
“오! 미친 새퀴! 벌써 강화했어!”
“+7 드슬이라니··· 어떻게 이걸 지를 생각을 하냐. 그런데 이거 1위 갱신하면 어떻게 돼? 네것을 네가 갖는 거니까 유지되나?”
“아니. 따끈따끈한 놈 들어와서 또 강화해야 해.”
내 대답에 진수가 부러운 눈을 했다.
“나한테도 그분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저 패기와 배포가 한때는 내거였는데.”
성찬이는 미친놈을 대하는 투였다.
“새꺄. 태식이한테 붙은 건 진퉁이고 네 건 사이비라니까. 강화의 신이라면서 오발탄이 작작 나는 게 아니었어.”
“헌금이 필요하다! 제물을 조금 더 바치면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그 신님은 졸라게 인색한 게 틀림없다. 신도한테 베풀기는 커녕 뜯어가기만 하니까. 아무튼 잘 됐어. 곧 사라질 +7 지존 무기와 함께 3총사가 밤을 불태워 보자.”
“더 불러. 많을수록 재밌는 거야.”
그렇게 남은 퀘스트 도전 시간까지 용의 협곡에서 사냥할 멤버들을 모집했다. 놀라운 사실은 야간임에도 무려 13명이나 합류했다는 점이었다. 덕분에 총 인원 16명이라는 규모가 형성되었고 부득이하게 4인 1조로 나누어서 사냥을 다녔다.
단, 4개의 조이기는 해도 협곡 던전의 네 곳 입구를 모두 장악하지는 않았다. 무리하면 가능은 했지만 현재는 우리 길드의 전력으로도 용의 협곡 몬스터들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어디까지나 소득보다 소비가 많으면 웃으면서 울게 된다.
‘적어도 나랑 다닐 때만큼은 무조건 돈을 벌게 해주자.’
득템의 기운이 느껴지는 놈들은 놓치지 않는 사냥시간이었다.
- 악마혈 : 아자! 반지!
- 지옥검 : 몬스터가 차별한다!
- 좌호법 : 역시 주군이십니다!
- 구두룡검 : 존명!
- 지옥활 : 존명!
‘아 제발 닥쳐줬으면 좋겠다.’
골머리를 싸는데 친구들이랑 할 때의 부작용이 여기서 나타났다. 채팅창이 아니라 옆에서 환호하는 것이었다.
“여윽~시 태식이야. 얘랑 다니면 몹들도 지갑을 채워서 나온다니까.”
“강화빨 좋아, 운빨 쩔어, 캬! 얘는 회사가 망해도 먹고 사는 데는 절대로 지장 없어.”
“외쳐라! 존!”
“명!”
“존!”
“명!”
“그래. 이 시발놈들아! 나님을 미친 듯이 찬양해라!”
“오오!”
“오오!”
그렇게 떠들썩한 시간이 지나고 자정이 다가왔다.
3차 도전이자 오늘을 마감하는 마지막 미션이었다.
「이 험한 곳까지 찾아온 그대여.
나의 시험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 크리아의 시험을 받는다.」
‘상태는 만전!’
드래곤 슬레이어의 무게는 레이피어의 두 배다.
+9 카타르, +9 레이피어, +7 드래곤 슬레이어.
삼검류를 소지한 만큼 현재의 나는 최초 도전에 비해 생명줄인 맑은 물약을 15개 적게 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몬스터마다 성향이 다르니 그 상성에 맞는 무기를 사용해야 효율적이라서다.
‘드슬을 들었으니만큼 이번에 드레이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윽고 크리아의 시련을 진행했다.
1대 1의 포인트를 확보.
네 곳의 마법진에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을 무참히 썰어버린다. 상대에 타입에 맞춰 검을 바꿔가면서였다.
- [외치기] 흑장로 : 용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에게 죽음을!
썰고.
- [외치기] 데스나이트 : 모든 살아있는 자들에게 죽음을!!
썰었으며.
- [외치기]흑기사 대장 [커프] : 이곳이 '초심자의 섬'인가···
썰어버렸다.
그리고 10분이 지나서 최종 결과가 나타났다.
『1위 11,588점 구운몽』
『2위 10,028점 구운몽』
『3위 10,007점 구운몽』
압도적인 점수의 차이!
이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영향이었다. 전에는 그래도 나름 준보스라고 드레이크를 잡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 편이었는데 지금은 ‘드래곤 계열에 2배의 데미지를 준다’는 옵션으로 손쉽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했다.
덕분에 시간적으로 이익을 크게 보았고 밀려서 처리하지 못했던 더 많은 몬스터들을 점수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축하한다, 미친놈아. 칼 바꿔가면서 사냥하는 동안 졸라 아닥하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진짜였네? +7짜리가 0이 됐어~”
함께 사냥한 파티원들은 그냥 멍하니 기다려야 하기에 또 다시 사냥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진수와 성찬이는 가까이에서 있는 만큼 보는 구경하면서 함께 있는 중이다.
여기서 씨익 웃었다.
“내가 끝내주는 거 보여줄까?”
기분도 좋겠다, 이 친구들에게 문화적인 충격을 안겨주기로 했다.
“뭔데?”
“애송이들이 따라하면 패가망신하는 기적이지.”
인벤토리를 열고 준비된 강화 주문서들을 보여주었다.
“쇼타임!”
즉석 강화다.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1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2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3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4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혼자였다면 계속 일반 강화 주문서를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이 보고 있는 마당이니 이번에는 축복받은 무기 강화 주문서를 쓰기로 했다. 날아갈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강화하는 것이 정석이라서다.
「+5 드래곤 슬레이어에 화려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1~3이 확률적으로 나타나는 도박.
그 결과는 +7의 드래곤 슬레이어였다.
“뭐여, 이 미친놈은! 기도도 드리면서 해! 신께서 노하신다!”
“젠장. 없어졌던 +7이 뚝딱 만들어지네. 도대체 비결이 뭐냐?”
여기서 ‘자신감?’이라고 대답했다가는 자판기 사업이 망해버릴 만큼 녀석들이 도박에 빠질 우려가 있었다. 말투는 장난이지만 지금 내가 이루고 있는 성공률은 그만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충분하다. 이는 나 역시 소시민 게이머였었기에 크게 절감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엄두도 못 낼 대꾸를 해주었다.
“윤태식으로 태어나라. DNA가 다르거든.”
“미친 돌아이 새키.”
“시발. 축복받은 너님 새키 축하하라고 길드원이나 부르련다.”
‘쳇쳇’ 거리며 돌아섰다. 남자 녀석들이 입술을 삐쭉이고 있는 모습은 볼썽 사납지만, 이 역시 해프닝이 아니겠는가. 픽 웃으며 이제 돌아갈 채비를 하다가 슬쩍 마우스를 강화 주문서에 두었다.
‘이거 지르면 바로 뜰 느낌인데?’
어차피 1,500점이나 더 높게 1위를 찍은 마당이다. 누군가에게 탈환 당할 리가 절대로 없었고 다른 +9 무기들에 비해 +7은 왠지 아쉬웠다. 깔맞춤을 하듯이 +9가 되면 보기가 좋을 것 같았다.
‘좋아. 바로 고!’
「+7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작업.
여기서는 캐릭터를 이동시키면서 몇 번을 클릭하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느낌이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이다.
‘룰렛 게임을 하는 기분?’
그러다 정확한 타이밍을 맞춰서 마우스를 연타하였다.
「+8 드래곤 슬레이어에 은은한 빛이 감돌았습니다.」
‘성공!’
깔끔하게 +9 짜리 삼검류를 완성했다.
그즈음 진수와 성찬이가 길드원들을 데리고 크리아가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뒤이어 비석에 새겨진 닉네임을 확인했다.
- 지옥검 : 와··· 1, 2, 3위가 전부 군주님임. 아직까지 다른 길드에서는 도전도 못했다는 의미!?
- 범 : 매 타임마다 우리가 여기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올 수 있을 리가요.
- 지옥검 : 하긴, 그러네요.
캐릭터들에게 리액션이 가능했다면 고개를 끄떡끄떡하는 장면이 나왔을 대화였다. 그때 슬그머니 요청사항 하나가 들어왔다.
- 구두룡검 : 군주님. 드슬 좀 구경시켜주실 수 있을까요? 계속 새로 도전하신다고 하셔서 말하지 못했던 건데, 이제는 마친 마당이니 말입니다.
- 범 : 이건 랭킹 보상으로 서버 1개인데, 교환창 거래 불가 아닐까요? 저도 구경 못할 거 같아서 나중에 군주님에게 스샷 올려 달라고 부탁할까 했었는데···
- 악마혈 :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다들 은근히 관심을 갖고 있는 모양이었다. 우리 길드 카페는 게이머스 포럼 최초로 설립했다. 아울러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이는 내가 운영하는 곳인 만큼 보이지 않는 손길로 적극 협조를 해주는 덕분이었다.
길드원들의 이야기는 스샷을 그곳에 올려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드슬도 거래 되는데?’
선입견을 가지고 착각하는 점. 바로 드래곤 슬레이어가 거래불가에 드롭 불가일 것이라는 사항이다. 하지만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면 기존의 아이템이 사라질 뿐이지 드래곤 슬레이어는 한 플레이어에게 완전 귀속된 형태의 장비가 아니었다.
거래는 물론이고 드롭하는 것 역시도 가능했다. 무려 1,500점이라는 안정적인 점수를 획득한 경우라면, 난데없이 사라질 위기가 없는 자유로운 필드 아이템이 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 구운몽 : 교환창에 올릴 수 있습니다.
- 악마혈 : 오오!
- 구두룡검 : 오옷!
- 구운몽 :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줄을 서시오~!
그 말에 길드원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일렬로 늘어섰다. 공성전 훈련을 자주 해서 그럴까, 무엇을 하든지 일사분란하게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딱히 대답하지 않고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좌호법이 가장 먼저 맨 앞을 차지했다는 사실이었다.
- 좌호법 : 역시···!
거래창에 올려진 아이템을 보고 그가 묵직하게 한마디를 남겼다.
다음은 황성찬허좁이자 진수의 차례.
이 녀석은 오프라인으로 욕을 날렸다.
“야이! 미친놈아!”
빤히 모니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여건임에도 나름대로 기분을 느끼려는 것인지 줄을 섰던 진수. 그는 연신 숫자 17과 19사이를 되뇌었다.
“시발! 으아! 아까까지만 해도 이게 아니었는데! 아오 미친 새키!”
“새캬. 왜 이렇게 욕을 하고 난리 부르스··· 헉! 9!? 이런 돌아이가 또 질렀었냐!?”
욕하는 진수를 나무라던 성찬이는 화면을 보고는 쌍둥이처럼 욕설을 퍼부었다. 나는 가만히 들어주면서 회심의 미소만 지었다.
‘부럽지? 부러워 죽겠지?’
저들의 심정을 잘 알기에 그렇다.
「+9 드래곤 슬레이어
타격치 18+9 / 25+9
사용 가능 : [나이트]
재질 : 금속
무게 120」
부러움에 몸부림치는 이들은 꾸준하게 늘어났다.
- 지옥검 : 으아[email protected]$ㅇㄴㅁㄹ[email protected]!!
- 범 : ㄴ미아ㅓ1%T$%@#dcsa2!!!
- 악마혈 : 아니. 조금 전에 획득했는데, 언제 지르신 겁니까?
- 구운몽 : 여러분이 오기 전에 쭉 발라보았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았거든요.
충격. 경악! 그 다음은 의심이었다.
- 범 : ···솔직히 말씀하세요. 군주님이 엠씨 소프트 사장이죠?
- 지옥검 : 맞아!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건 정말로 말이 안 돼!
- 분노의활질 : 어쩐지 득템도 장난아니게 하더라니··· 사냥하기 전에 몹들한테 템 넣어준 거였군요?
허무맹랑한 이야기였다.
- 구운몽 :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엠씨 소프트와 조금도 관계가 없어요.
- 분노의활질 : 아니어도. 그냥 맞다고 해주세요.
- 좌호법 : 역시 주군입니다.
- 지옥검 : 저는 믿음이 부족한 가 봅니다. 분명히 사장 친척 아들이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진수허좁 : 동의합니다!
- 범 : 저도 동의합니다!
몸부림치는 저들의 동경을 만끽하며 슬쩍 무기 강화주문서를 클릭했다.
‘이걸 10강화로 만들어버리면 다들 무슨 생각을 하려나?’
당장은 실패할 느낌이지만 장담할 수 있다. 날밤을 샐 작정을 하고 오로지 강화만 한다면 서버 파괴용의 절대무기가 탄생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플레지가 장수하기를 염원하는 내가 그런 무지몽매한 짓을 저지를 수는 없다.
“그러면 내일보자고~”
“꺼지고 내일 또 튀어와라! 이 축복받은 새캬!”
“그리고 미친놈아. 오기 전에 미리 문자 때려.”
“왜?”
“짬뽕 분다. 시간 맞춰야 돼.”
“아~ 쌍놈들.”
낄낄대고는 사무실을 나왔다.
자정이 한참 넘은 시각. 고요한 밤거리를 걸으며 상념에 젖어들었다.
예전에는 지존 장비를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나 막상 착용해보면 알게 된다.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플레이어간의 대결이 불가능하다는 것. 싸우더라도 1대 다수로 붙어야 하고 최상위 유저 역시도 상대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붙어봐야 질 텐데 어떤 바보가 그 싸움을 해주겠어?’
완벽하게 강해서 생기는 고립감!
이를 자기 멋에 취해서 표현하자면 최강자의 고독이랄 수 있겠지만, 사실은 아무도 안 놀아줘서 그냥 혼자 폼을 잡는 것에 불과했다.
그 탓에 최강의 유저는 혼자서 사냥만 하고 지금처럼 콘텐츠가 추가되면 이를 즐길 뿐이었다. 때문에 당장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나의 플레지는 가벼운 기분전환용 이상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