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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수송
곧 공성 지역 내의 캐릭터들 중 윙크 길드원을 제외한 모든 유저들이 마을로 강제 텔레포트 되었다.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에게 잠시나마 수성전을 준비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다.
하지만 난전의 끝에 거둔 소중한 승리를 저들은 지켜내지 못할 것이다. 미처 바리케이드를 치지 못한 곳에 유저들이 난입하고 방어망이 와해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포위당해버린 채 사력을 다해보지만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남은 시간은 너무도 길었다.
『3DKnight 길드가 공성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오크 요새의 주인은 3DKnight 길드의 삼두룡님입니다.』
이후는 시간을 두고 깃발 싸움이 이어졌다.
『윙크 길드가 공성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오크 요새의 주인은 윙크 길드의 윙크공주님입니다.』
······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이다.
빼앗긴 길드는 ‘아! 그랬어야 하는데!’하며 필사적으로 날뛰고 놓친 이들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의 심정으로 광분했다. 그러면 성주 길드인 우리가 빠졌음을 뒤늦게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기호지세라는 말처럼 박 터지게 싸우다보면 분위기대로 빨려 들어가고 멈추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후회는 한발자국씩 늦기 마련이다.
“태식아. 알람 운다.”
“이제 시작이냐?”
움츠렸던 몸을 펴볼 때가 왔다,
“그래야지. 성찬아, 골리앗 캐릭터로 가라. 타이밍 맞춰서 공성 걸어.”
“오케이!”
30분을 리스타트 시킨 뒤 준비했던 메지시를 올렸다.
- [길드] 타이탄 : 그럼 시간이 됐습니다. 우리 좋은사람들이 어떤 길드인지 가서 똑똑히 보여줍시다!
- →[귓속말] 타이탄 : 강한사람들. 바로 출격합니다.
- →[귓속말] 분노의활질 : 알겠습니다, 총군주님.
이전 칸트 성의 방어전에서처럼 따로 활동할 필요가 없다. 이미 우리가 두 개의 혈이라는 건 소문이 다 퍼진 상황. 이럴 땐 한 번에 들이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좋은사람들 길드가 오크 요새에 공성전을 선포하였습니다.』
『강한사람들 길드가 오크 요새에 공성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성찬이가 뒤쪽 컴퓨터로 바로 호응했다. 컨트롤 할 사람이 없어서 칸트 성에 대기시켜놓았지만 이로서 제 역할은 다 한 셈이다. 전쟁 참여와 동시에 모든 길드원들이 초록색으로 반짝였다. 초록 물약을 마시고 일제히 돌격이다.
- i마법쏴i : 강한사람들이다!
- ses슈가 : 좋은사람들도 있어!!
- 얼음폭격기 : 뭐야? 테이밍!? 저 새끼들 몹도 끌고 오잖아! 와 대가리 굴린 거 보소?
- 마쉰검객 : 진짜 저거 반칙 아니냐!???
- z마법쏴z : 막아! 저것들부터 막자! 다 뺏길 수는 없다고!
공성을 하던 이들이 이제는 공성은 하다말고 이제는 우리를 목표로 삼는다. 성이라는 먹잇감을 놓아둔 채 외부 세력인 우리에게 단합해서 공격해 왔다.
‘각오는 했다만 어째 기분이 묘하네?’
그 무엇보다도 가장 위협이 되는 우선순위가 바로 우리라는 뜻 아니겠는가.
“진수야, 불폭탄 장난 아니다.”
“파볼이 도대체 몇 개냐?”
강한사람들과 좋은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자 사방에서 불꽃이 날아들었다. 오늘 싸우는 동안 파이어볼이 얼마나 다수 전에서 좋은지 확인했기에 저들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통할 거라 예상한 모양이다. 하지만 눕는 길드원은 없었다.
- i마법쏴i : 뭐야? 쟤네 왜 계속 밀고 들어와?
- 마법중년 : 아무리 말갱이를 먹는다 해도, 지금 마법사가 몇인데···
- z마법쏴z : 버그다! 민첩 엘프조차 파볼 점사를 맞고 버티는 게 말이 돼?
마법 망토는 고작 +5라고 해도 마법 방어력을 20이나 올려준다. 거기에 엘프들은 기본적으로 나이트들보다 타고난 마법 방어력이 높다.
- apple힙 : 망했다! 붙었어!!
당연히 집중 타격을 받은 전위조가 빠르게 귀환할 것을 예상했을 터. 그러나 아군이 버텼고 저들은 피하는 것까지는 계산하지 않은 상태다. 그 결과 거리를 허용한 매지션들이 무참히 쓰러졌다.
- 초코는진리 : 아파! 장로 개아파!
- 마법중년 : 난 살아남을 테다.
- cool소주 : 죽었··· 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를 와서······
마주치기 무섭게 기겁하고 귀환해버리는 유저. 오기로 버티려다가 케찹을 뿌리며 누워버리는 이들이 속출했다. 장로들이 너풀거리는 팔과 지팡이를 흔들 때마다 일직선으로 꽂히는 번개가 저들의 묘비를 장식하는 것 같았다.
우리 길드의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노련한 일점사격에 입구의 유저들이 둘씩, 넷씩 치워졌다. 금세 앞이 활짝 열렸다.
“좋아. 입구는 다 뚫었고.”
윙크 길드가 힘겹게 막아내고 있던 인원들을 일순간에 밀어버린 채 임시 요새주인인 윙크와 대치했다. 지금이 우리의 영입인사가 활약을 할 타이밍이다.
- →[귓속말] 타이탄 : 지금입니다.
- →[귓속말] 좌호법 : 존명!
부서진 외성문의 자리에 바리케이드를 친 상대 나이트들.
철거하고자 아군 역시 달려드는데 기사들 사이로 좌호법이 끼어 있었다.
- 불패검사 : 뭐야? 저쪽에 매지션이 달려드는데?
- 나이트웨인 : 무시해. 마법도 단체니까 무서운 거지 꼴랑 매지션 하나가 달려들어 봤자. 뭐할 수 있다고. 지옥검이나 점사 해.
- 불패검사 : 그렇긴 한데 느낌이 왠지···!
허약한 매지션의 몸으로 돌격을 감행하는 좌호법. 그가 적들과 맞닿은 자리에서 강렬한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제1 타깃은 불패검사다. 좌호법의 토네이도를 시작으로 모든 화력이 그에게 쏟아졌다. 쭉쭉 빠져나가는 체력을 감당 못한 그가 귀환해버리고 순식간에 바리케이드에 구멍이 생겨났다. 윙크 길드의 문제는 이 빈틈을 메울 다른 나이트들조차 체력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파볼 날려. 목표는 나이트웨인.”
“알았어! 하나씩 걷어내자고! 푸헤헷!”
“전직 중사가 지휘하니까 좋다! 저런 게 오합지졸 아니겠냐!”
사무실에서 함께 한다는 이점이 손과 발처럼 움직이는 것 아니겠는가. 지령을 직접 받는 만큼 진수와 성찬이의 호응이 남달랐다. 윙크 길드에서 가장 강력한 유저. 우리 길드의 지옥검만큼 장비를 가진 최상위 나이트가 무력하게 쫓겨났다.
“마방을 안 끼니 별 수 없지.”
좌호법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적진에서 몸으로 견뎌내며 토네이도를 연사했고 다섯 방의 회오리를 일으킨 뒤에 귀환한 것이다. 이후 그의 빈자리는 진수와 성찬이가 깔끔하게 메워 주었다.
여기에 가혹한 화살 세례가 퍼부어졌다.
- [길드] 담덕 : 점사.
- [길드] 담덕 : 막칼 점사.
좋은사람들의 활 엘프 지휘관인 담덕. 그의 냉정한 지휘를 따라 엘프 유저들이 정확히 한명씩 날려버렸다. 상대 나이트들은 검을 휘두르기보다는 ‘윽-! 윽-!’거렸고 나중에는 귀환 주문서를 사용하고 말았다.
결국 오크 요새의 입구가 뻥 뚫려버리고 만다.
- [길드] 타이탄 : 격수들 돌파합니다.
아군의 힘 나이트들이 돌격할 만큼 길이 열렸다. 이제 진형을 짜고 대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당당하게 일찌감치 부터 내 것이어야 할 자리를 차지하는 일만 남았다.
- →[귓속말] 분노의활질 : 보고. 아군 전원, 성 내부 침입 완료!
- [길드] 타이탄 : 지금부터 체질 기사들은 입구를 방어합니다.
방심 따위는 없다. 이 타이밍을 노려서 밀려났던 길드 중 하나가 하이에나처럼 노리고 들어올 수 있으니 바리케이드를 단단히 쳤다. 지령을 반복적으로 내리며 윙크길드의 잔존인원들을 깡그리 치워냈다.
“우리의 프린세스께서는 숨어있으신가 보네.”
집으로 보내드릴 시간이다.
- [길드] 타이탄 : 텍.
번쩍!
디텍션의 섬광과 함께 투명 망토를 입고 있던 윙크공주가 드러났다. 3DKnight의 로열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도 투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실 데스나이트 업데이트 이후 길드의 로열쯤 되는 이 중에 이 장비가 없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
“잘 가요.”
우아하게 상대방의 마지막 대사를 들어주는 여유는 부리지 않는다.
나의 에너지볼트 뒤로 살벌할 정도의 폭격이 가해졌다. 어떤 물약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데미지에 그녀가 쓰러졌다.
- [길드] 타이탄 : 윙크공주 다이. 제일 큰 막사로 돌입합니다.
목책으로 이루어진 요새답게 이곳은 내부 건물이 막사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성좌에 앉는 대신 가장 깊숙이 있는 큰 막사를 차지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좋은사람들 길드가 공성전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오크 요새의 주인은 좋은사람들 길드의 타이탄님입니다.』
요새 차지 성공!
시간은 종료까지 10분이 남은 시점이었다. 남은 시간은 철통같이 지키고 노련하게 버티는 일 뿐이다. 처음 겪는 일이고 지형지물에 낯설다면 앞서의 길드처럼 틈을 내주었을 테지만 진즉부터 준비한 마당 아니겠는가.
철벽처럼 지키는 채로 10분이 흘렀다.
『오크 요새의 주인은 좋은사람들 길드의 타이탄님입니다.』
최종적으로 떠오르는 메시지에 비로소 인사했다.
- [길드] 타이탄 :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 [길드] 화살폭포 : 예! 수고하셨습니다!!
- [길드] 바람신화 : 아자자자잦! 성주 길드닷!
무수한 길드원들의 메시지를 뚫고 내 고막에 큰 소리가 직격했다.
“우와! 이 미친 자식! 진짜 다 먹었구나!”
옆에 있던 진수와 성찬이가 기쁨을 함께 했다.
“마방이 진짜 신의 한수였어!”
“이제 우리도 성주 길드다 이거지? 세금 팍팍 걷고 돈 많은 그거!?”
“어. 그렇기는 한데······.”
“어라? 어째 대답이 미지근하다?”
“성 먹었는데 회식해야지! 난 짬뽕!”
“난 짜장!”
광고지를 보이며 탕수육 쪽은 마냥 손가락으로 짚을 뿐, 말로는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걸 시켜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나는 엄지와 검지를 잡고 ok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아직 일거리가 남았다. 파티는 조금 더 있다가 해야 해.”
“뭔데? 먹었으면 끝 아닌감?”
“도대체 또 뭐냐?”
다른 성 같았으면 기분 좋게 마무리를 장식해도 되었다. 하지만 오크 요새는 관리하기가 보통 까다로운 곳이 아니다.
‘못 먹은 사람들한테는 이조차도 배부른 소리로 들리겠지만.’
장차 얻게 될 수익과 우리 길드가 이룩한 상징성.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아직은 더 움직여야 할 때였다. 이기면 해피엔딩으로 장식되는 건 동화이지 실제로는 사후 조치와 관리를 빼먹어서는 곤란하다.
나는 대답을 재촉하는 두 친구에게 말했다.
“세금 수송.”
“세금 수송?”
“어. 이거 약탈당하면 한 순간에 새 된다.”
“뭐라고? 약탈?”
“온라인으로 부치지 뭘 수송이래?”
“······.”
나는 그리 믿는다. 말귀 못 알아듣는 녀석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라고.
23. 세금 수송
‘두 시간 밖에 안 남았어.’
오크 요새 공성전이 끝난 뒤 바로 길드개편을 시작했다. 축배를 들기보다 바로 작업에 착수한 것은 세금 수송이 2시간 뒤에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초반에는 이 수송대 오크의 체력이 너무 낮아서 보호가 힘들었다고 했지.’
초창기의 플레지는 참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이 오크 요새의 세금 시스템이다.
칸트 성은 글라이드 마을과 칸트 마을, 이 두 곳을 소유하며 각각 상점에서 나오는 수익을 세금으로 거둬들인다. 반면에 오크 요새는 딱히 소속 영지를 보유하지 않았다.
대신 도박장이 존재한다.
‘슬라임 레이스.’
현실의 경마와 마찬가지지만 달리는 대상이 말 대신 슬라임이라는 것만이 달랐다. 저변의 설정으로는 레이스를 주관하는 오크 NPC들을 요새의 재무관인 ‘세겜 아투’는 배신자 취급하며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은 상태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NPC들의 사정이나 배경 따위는 알 바가 아니다. 일반 유저는 ‘게임에서 도박도 가능하대!’와 ‘따면 대박이다!’가 전부이고 요새의 주인인 길드의 입장에서는 ‘이 세금을 어떻게 지켜내지?’하는 걱정이 중요했다.
‘자동으로 세금이 들어오는 여타의 성들과 달리 여기는 느리고 약해빠진 수송대 오크가 직접! 자금을 짊어지고 나르거든.’
수송대 오크.
등에 봇짐을 멘 이놈은 걸음걸이가 아주 느긋하다.
이 오크가 요새 안에 들어갈 때까지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 길드의 임무다. 만약 지키지 못하고 살해당한다면 수송대 오크는 들고 있던 골드를 바로 땅에 떨어뜨린다.
이건 줍는 놈이 임자다.
‘원래 다 내 돈이라고.’
빼앗기기 전에 우리 쪽에서 잽싸게 먼저 주워버리면 끝나는 것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너무 무겁거든.’
플레지의 골드는 그 자체로 무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골드를 들고 다니기 보다는 창고에 맡기고 있다가 필요할 경우에만 찾아서 사용한다.
수송대 오크가 죽으면 한두 푼이 아니라 150만 가량의 골드를 떨어뜨린다. 이를 한 유저가 대번에 줍는 것은 불가능했다. 수송대 오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장비에다가 물약도 들어야 하기에 기껏 챙겨봐야 10만 골드가 한계다.
설혹 재빨리 물약을 버리고 최대한으로 골드를 회수한다손 쳐도 버려진 아이템은 먼저 줍는 놈이 임자 아니겠는가. 수송대 오크를 노렸던 상대 유저가 재빨리 자신이 들 수 있는 최대 수량을 챙겨서 도망치면 그것으로 끝나 버린다.
‘내 돈이다. 절대로 승냥이들한테 뺏길 수 없어!’
그래서 지금 급하게 조직개편을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두 길드가 비록 나뉘어 있을 뿐이나 경쟁관계가 아닌 하나의 단체임을 피력했다. 또한 칸트와 오크 요새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을 통합해서 급여를 제공할 것이니 어디에 위치했건 봉급은 동일하다는 점 역시 짚었다.
그렇게 좌천이나 승진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 뒤에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 골리앗 : ‘좋은사람들’과 ‘강한사람들’의 길드원 중 일부의 위치를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비단 오늘뿐이 아니라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서 조직 간의 교체는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의 업데이트 현황에 따라서 우리의 포지션 역시 재배치되어야 옳았다. 몇 달이 지나면 엘븐 우즈가 오픈되고 그 뒤에는 위더우드 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 조직도 유연하게 바뀌어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구두룡검 : 누구누구가 옮기게 되는 겁니까?
- 골리앗 : 지금부터 옮기게 될 인원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부군주의 직함을 수행중인 지옥검만을 제외하고 초기멤버 12명은 강한사람들에 고정시켰다. 이들은 지근거리에서 나와 함께 해야 할 인원이기에 칸트 성에 남아야 한다.
개편 대상들은 이들을 제외한 길드원들이다. 나는 8명의 명단을 불러서 2진으로 이동하라 권했고 ‘좋은사람들’ 쪽에서는 좌호법을 포함한 총 다섯 명을 ‘강한사람들’로 옮겨보라 말했다.
명령이 아닌 권유인 것은 우리의 모임이 게임 내에서이고 딱히 큰 강제력이 없는 자율 모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딱히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도 분위기와 눈치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하지만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교육의 특성상 개인보다는 집단의 이익을 생각하도록 학습되었다. 거창하게 국가적인 사업이 아니라 해도 이러한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은 일상에도 묻어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