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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 2부 156화
목소리는 익숙하다.
주위 풍경 또한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낯선 것이라면 단 한 가지.
바로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의 주인이다.
정확히는 그 주인의 얼굴인데, 오늘 처음 본다.
“누구……?”
[나야 나.]
“그쪽 이름이 나는 아닐 텐데.”
[코스모스, 만약에 놀이.]
“아.”
사실 대충 예상하기는 했다.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을 뿐.
“혹시나 해서 여쭙는데, 그쪽 정체가 저승사자였습니까?”
[응? 그게 갑자기 뭔 뚱딴지같은 소리야?]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원래는 누가 봐도 수상하게 생긴 토끼였잖아요?”
[그랬지.]
“근데 하필 이 타이밍에 나타나서는 꽤 그럴싸한 미남자 행세라니, 하데스가 꾸민 놀이터 말고 진정한 사후세계로 안내해 주는 저승사자였나 해서요. 그러면 납득이 갈 것 같아서.”
[너, 보기보다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지금 그 말씀은, 제가 아직 살아 있는 겁니까?”
[살아 있지. 아주 멀쩡히, 물론 기력을 다 써버려서 간당간당하긴 한데, 그 정도야 뭐.]
“다행이네요. 죽을 때 죽더라도 지금 죽고 싶진 않았거든요.”
그리 읊조린 이안이 코스모스의 행색과 얼굴을 차근차근 살폈다.
본디 보라색으로 빛나는 별에서 보라색 눈을 번뜩거리는 초대형 토끼 아니었던가?
누가 봐도 이질적인, 참 수상쩍은 모양새로 일관하더니만, 다짜고짜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연한 보랏빛 머리칼을 찰랑거리는 미남자였으니, 이 정도 외모라면 전성기 시절의 황제, 그러니까 얼간이 황태자 시절의 하이든 그린리버와 자웅을 겨룰 만할지도 모르겠다.
[영광으로 알아. 내 본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니까. 아마 이 우주를 통틀어서는 네가 처음일걸? 아닌가? 두 번째였나? 음, 뭐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이 된 코스모스가 잠시 말끝을 흐렸다.
그러고는 이내 씩 웃으며 뒷말을 이어나갔다.
[……잘했어.]
“갑자기 뭘 잘했다는 겁니까?”
[네가 지금까지 한 모든 일, 특히…… 미래의 너를 제거한 일이라든지?]
어쩐지 타이밍 좋게 낚아챘거니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고 있었구먼?
‘심지어 눈먼 아버지가 미래의 나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스스로 칭하기를 코스모스.
그는 분명 범상치 않은 존재다.
아니, 범상치 않았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건 범상치 않음을 넘어선 무언가다. 초월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도대체 무엇일까? 이 느낌, 인간의 한정된 언어로 어찌 설명하면 좋을까?
“다 알고 계셨습니까?”
[알다 뿐일까? 응원하는 입장이기도 했지. 너를.]
“왜죠?”
[네가 설치고 다닌 덕분에 할 일이 아주 많아졌거든. 아, 정확히는 미래의 너, 조금 전에 네 손으로 끝장낸…… 무슨 아버지더라? 눈먼 아버지였나? 아무튼 그 눈깔 괴물 말이야.]
눈먼 아버지.
즉 미래의 이안이 일으킨 수많은 문제들 덕분에 할 일이 많아졌다?
그 말인즉 코스모스 자신이 어떤 우주적인 존재임을 암시하는 말일 터.
[내 관할 우주를 모조리 박살 내질 않나, 그것만으로 모자라서 과거로 넘어가지를 않나, 이것 참 직접 막을 수도 없고 답답했는데, 덕분에 한시름 놓았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다 좋은데 마지막이 걸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니?
“말 속에 목적성이 다분해 보입니다만.”
[오, 그걸 지금 말이라고. 당연하지. 아무렴 내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너랑 만약에 놀이를 했겠어? 다 깊은 뜻이 있었던 게야. 덕분에 이안 페이지 너도 네 목적을 이루었잖아?]
“그쪽 덕분에…….”
[코스모스.]
“……코스모스 님 덕분에 제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는 말씀엔 이견이 없습니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죠. 그러니 말씀해 달라는 겁니다. 코스모스 님의 정체와 목적이 뭔지, 저한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걸 알아야 은혜를 갚든 무시하고 도망을 치든 선택하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코스모스와 함께 했던 그 ‘만약에 놀이’라는 거.
말이 좋아서 놀이지, 다 합쳐서 장장 수만 년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그 특별한 훈련 덕분에 성장 구간을 돌파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러니 저 초대형 토끼였던 미남자, 아니, 코스모스가 부리는 생색에 장단을 맞추지 아니할 이유가 없으리라.
[음, 맞는 말이야. 내가 또 논리적인 접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 아주 마음에 들어.]
코스모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아가 손가락을 탁, 하고 튕겼다.
[골칫덩이도 제거했겠다, 본모습도 보여줬겠다, 이참에 내 소개를 해볼까?]
그러자 주변이 새까만 우주로 변했다.
마치 우주 한복판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내 이름은 알다시피 코스모스야. 예전에 말해줬듯이 질서라는 뜻이지.]
코스모스κόσμος.
이안을 포함한 인간의 언어와 개념으로는 ‘질서’라는 뜻의 용어.
이안 역시 알고는 있다. 듣기도 들었고, 슈페리어의 언어였으니까.
[다만 내 이름에는 네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어. 그게 무엇인 줄 알아?]
“글쎄요. 일단 제가 아는 언어 중에는 없는 것 같은데, 다른 뜻이 뭡니까?”
[우주.]
“……우주?”
[즉 내 이름에 담긴 두 가지 뜻을 합치면…….]
“우주의 질서, 겠군요.”
[정답.]
코스모스.
‘우주의 질서’라는 뜻을 품은 그가 찡긋거리며 말했다.
[이름 그대로야. 나는 이 우주의 질서 그 자체거든.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가길 누구보다 원하지. 그런데 갑자기 네가 나타났어. 아, 미안. 자꾸 너라고 하네. 미래의 너 말이야.]
스스로 일컫기를 우주의 질서 그 자체.
그런 초월적인 존재에게 눈먼 아버지의 등장은 여러모로 골치가 아팠다.
[질서란 질서는 모조리 다 박살을 내고 다니는데…… 내가 그걸 보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알아? 여기, 이거 보여? 머리카락 다 빠진 거, 이게 다 스트레스 때문이야.]
코스모스가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줬다.
글쎄, 딱히 막 빠진 것 같지는 않다만.
일단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이래저래 제약이 걸려 있어서 직접 나서진 못하지, 그놈이 질서를 무너뜨릴 때마다 외우주 쪽에서는 자꾸만 우리 냄새를 맡고 입맛 다시지. 이러니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 안 받아?]
외우주.
익숙한 단어다.
눈먼 아버지가 말했던 장막 너머.
설마 그게 망상이 아닌 사실이었다고?
[그나마 간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어서 망정이지, 그마저도 불가능했으면…… 상상하기도 싫군. 아무튼 네 덕분이야. 물론 문제 자체가 생긴 것도 네 탓이기는 한데…… 뭐 그건 생각하지 말자고. 애초에 너랑 그 어쩌고 아버지를 같은 존재라고 여긴 적 없으니까. 엄연히 서로 다른 존재지. 그러니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무슨 죄책감 같은 거 갖지도 말고. 알겠지?]
미안하지도 않고, 죄책감도 없다.
물론 이번에도 일단 그러려니 하자.
“……해서, 저한테 원하시는 게 뭡니까? 아까부터 그 외우주라는 표현이 걸리는데, 미래의 저한테도 비슷한 말을 들어서요. 장막 너머 외우주가 어쩌고저쩌고, 진정한 위협이 어쩌고저쩌고, 솔직히 그냥 미쳐서 하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만, 말씀 들어보니 아닌 것 같네요.”
[아, 맞아. 외우주, 그게 가장 큰 골칫거리지. 사실 처음에는 그 눈알 괴물이나 잡아주면 좋겠거니 싶었는데, 너 하는 걸 가만 구경하다 보니까 생각이 좀 바뀌었어. 뭐랄까, 너는 조금 더…… 큰 일에 쓰일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나 할까? 음, 뭐 대충 그런 느낌이야. 알지?]
“그게 뭔…….”
쉽게 말해서, 생각보다 일을 잘하니 더 부려먹겠다는 뜻이다.
이안의 생각은 전혀 존중받지 못한, 오직 코스모스만의 판단이었다.
[더 들어봐. 당장 일 시키려는 거 아니니까.]
이안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을까?
그리 읊조린 코스모스가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겼다.
그러자 두 존재의 눈앞에 어떤 조그마한 모형이 나타났다.
먼저 구체 한 개 달랑 떠 있는 행성, 옆으로는 그런 행성들이 모인 은하.
세 번째는 그 은하들이 모인 우주, 또한 마지막으로는 그저 어둠뿐인 무언가.
[이 세계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있어. 먼저 행성, 여기는 네 고향 같은 개념이지. 그다음이 여러 행성으로 구성된 은하라는 공간, 왜 저번에 그 마계 행성 다녀오느라고 다른 은하로 넘어갔었지? 바로 그 은하들이 모인 공간이 우주야. 여기까지가 내 관할 구역이지.]
코스모스가 자신이 불러낸 모형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차례차례 행성, 그 행성들이 모인 은하, 은하가 모인 우주.
거기까지는 설명이 끝났으니, 바야흐로 마지막 어둠만 남았다.
[그리고 이 어둠으로 가득한…… 뭔가 그냥 쳐다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는 이 네 번째가 바로 외우주, 우리들의 우주 바깥에 존재하는…… 그야말로 야생이지. 우주의 야생.]
우주의 야생.
왠지 느낌이 온다.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
[너희들 개념으로 따지면 온갖 야생동물이 득시글거리는 곳이야. 딱히 이렇다 할 지성도 없고, 감정도 없고, 그저 잡아먹고 먹힐 줄만 아는 끔찍한 괴물들이지. 그런 주제에 또 어마어마하게 강해. 시공간쯤이야 우습게 초월하는 놈들이거든. 어때, 듣기만 해도 답이 없지?]
“……솔직히 체감은 잘 안 되는데, 문제가 클 것 같긴 하네요.”
[문제가 크지. 하물며 그런 놈들이 우리 냄새까지 맡아버렸어. 이유는 뭐 너도 대충 알 거고, 물론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어? 내 명색이 이 우주의 질서인데, 그 질서가 어지럽혀질 게 빤히 보이는 걸 가만 둘 순 없잖아? 안 그래?]
“그러니까 지금 그 대비라는 것을 저더러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정확히는 너희들한테 맡기는 거지. 물론 나 역시 도울 것이고. 중대사니까.]
네가 아닌 너희‘들’.
여러 의미가 담긴 표현.
이안이 여러 생각에 잠겼다.
‘정말 그런 괴물들이 우리 세계 바깥에 존재한다면…….’
이것 참.
가면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애당초 슈페리어 차원을 끝장내고자 했던 까닭이 무엇이었나?
언제라도 내 고향을 끝장낼 놈들이 하늘 너머에 도사리고 있다는 불편함, 혹은 불쾌감 때문 아니던가? 한데 지금 이 얘기는 그때의 그 불편, 불쾌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단지 가뜩이나 커서 문제였던 스케일이 더더욱 무지막지하게 불어났을 뿐.
“하아…….”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제 좀 쉴 수 있나 했더니만.
“제가 뭐부터 하면 됩니까?”
[……응? 뭐? 벌써 마음을 정했다고? 이렇게 간단히?]
“어차피 선택권 없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야 한데, 그래도 너무 간단해서, 너 설득하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랑 혜택 많이 준비해 놨거든. 거저 부려먹겠다는 게 아니야. 합당함을 넘어 차고 넘치는 특급대우를…….]
“그건 알아서 해주시고, 당장 해야 할 일부터 말씀하시죠.”
[에이, 내가 무슨 악덕 고용주라도 되는 줄 알아? 일단 큰 건 하나 해결했으니 당분간 쉬어야지. 원래 일이라는 게 휴식하고 균형이 맞아야 하거든. 워킹, 라이프, 밸런스, 몰라?]
자신이 말해놓고 뭐가 그리 뿌듯한지.
연신 히죽거리는 코스모스가 속닥거렸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다 잊고 푹 쉬어. 네가 사랑하는 가족들하고 오순도순,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고. 때가 무르익으면 어련히 알아서 부를 테니까. 아직 그 정도 여유는 있거든.]
나아가 이안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쳤다.
전할 말은 모두 전하였으니, 보내줄 차례였다.
사실 여기 오래 있어 봐야 좋을 것도 없고 말이다.
[아,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네.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 어찌 되었든 골칫덩이 하나 해결해 줬으니 그에 걸맞은 보상을 줘야겠지. 말했잖아? 차고 넘치는 특급대우가 있을 거라고.]
“선물……?”
[가서 봐. 네 눈으로 직접.]
우주의 질서, 코스모스.
그 존재의 말은 거기까지였다.
이마를 친 손가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안 페이지의 육신이 먼지처럼 사라졌으니까.
[…….]
코스모스가 그 빈자리를 한동안 바라봤다.
그러고는 고개를 휘휘 저으며 허공에 손짓했다.
손짓만 보면 마치 문을 여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어디에도 문은 없었다.
끼이이이……
한데 놀라운 일이었다.
허공의 일부가 정말 문처럼 열렸다.
전혀 다른 공간으로 통하는 문.
그리고 그 너머에는…….
[……여유는 개뿔.]
누군가의 눈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먼 아버지조차 압도하는 섬뜩한 눈이.
쾅!
코스모스가 서둘러 허공의 문을 닫았다.
그러고는 한동안 들썩거리는 문을 꽉 잡았다.
혹시라도 저쪽에서 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장막 너머의 존재들이 벌써 이곳을 넘볼 수 없도록.
* * *
이안이 다시금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요하나였다.
“아버지! 정신이 좀 드세요?”
반가운 얼굴.
또한 그리웠던 얼굴.
이안이 아무 말 없이 그런 요하나를 바라봤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보이는 게 요하나뿐만이 아니다.
“올리버 경……?”
올리버 레이우드의 모습 역시 보였다.
분명 눈먼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건만.
어찌 이안의 눈앞에 멀쩡히 살아있단 말인가?
‘……이게 코스모스가 말한 선물인가?’
선물.
아무래도 이건가 보다.
이번 일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부활.
‘모두…… 살아난 건가?’
이안의 경지는 이미 초월적인 반열에 올랐다.
슈페리어 차원은 물론, 여타 중간계까지 그 힘이 뻗친다.
오늘의 전투에서 희생당한 차민성, 그리고 모든 지배자가 되살아났다.
‘괜찮네.’
특급대우를 해준다더니만.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올리버 경.”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소.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 보니 이곳이더군.”
이곳.
그 말에 이안이 주위를 둘러봤다.
이안이 밟고 있는 이 땅은 더 이상 슈페리어 차원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익숙하고, 친숙하며, 너무나도 그리웠던 땅이었으니까.
“돌아…… 왔네요. 고향으로.”
고향, 첫 번째 중간계 문드아일.
상아탑과 이안의 저택이 보이는 도시.
그곳으로 돌아왔다.
요하나, 올리버와 함께.
“…….”
잠시 그 익숙한 공기를 한없이 들이마셨던 이안.
이내 그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딸에게 손을 뻗었다.
요하나 역시 그런 아버지의 손을 기다렸다는 듯 맞잡았다.
두 부녀의 손이, 참으로 오랜만에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집에 가자. 요하나.”
-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 2부 완결-
★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류송입니다.
우선 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 2부는 완결이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2부는 더 큰 세계관을 다뤘고, 이안 페이지 역시 제가 구상하는 판타지 세계관의 주요 인물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이야기를 3부에서 계속 다룰지, 아예 다른 작품을 통해서 다루게 될지는 아직 저로서도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점은 완결 하자마자 이후 이야기에 대해서 구상 중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이야기의 화자로서 계속 이안이 활동할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바톤을 이어받아 이안과 함께 활약할지에 대해서 고민 중입니다.
주제 넘은 비유일지도 모르겠으나, 후자가 된다면 어벤저스 세계관의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의 관계 같은 느낌으로 어렴풋이 구상 중에 있습니다.
계속 이안이 이어나간다면 3부가 될 것이고, 후자를 선택한다면 화자로서 이안의 마무리 + 약간의 신작 홍보(?) 느낌으로 팔클마 2부 외전을 고려하게 될 것 같네요.
앞으로의 방향이 정확하게 결정되면 가장 먼저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걸 완결 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그때는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_ㅠ
그럼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K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