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시간 뒤-44화 (4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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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혹은 거짓(2)

    HTS를 켜보니 CKD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8%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호가창을 보았다.

    [25200 –18%]

    매매대금이 그리 많지는 않다. 나는 힐끗 CKD엔터테인먼트의 시총을 확인했다. 1221억. 엔터테인먼트 치고는 크지만, 코스닥 내에서는 작은 회사다. 현재 내가 가진 돈은 42억. 여기다가 풀로 신용까지 쓰게 되면 100억이 넘는 주식을 살 수도 있다. 그렇게 다 사지지도 않겠지만 그렇게 샀다간 나는 CKD엔터테인먼의 주식 중 15분의 1을 가지게 된다. 주식 하는 사람들이 농담 삼아 말하는

    ‘물타다가 대주주된다.’

    가 진짜로 실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난 돈을 벌고 싶은 거지 대주주가 될 생각은 없다.

    ‘얘는 너무 작다. 신용은 쓰지 말자, 그건 리스크가 너무 커. 내가 신용을 풀로 썼다간... 그걸로 가격이 올라버릴 수도 있다. 그러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한 것이 한국에서는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라는 가설인데. 한 마디로 조금만 변수를 줘도, 나중에 엄청난 효과가 벌어질 수 도 있다는 말이다. 지금 상황은 그보다 훨씬 더 심하다. 1200억 겨우 넘는 회사에 100억 넘는 돈을 집어넣었다간, 뭐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12시간 뒤에서 본 미래가 어그러 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건 너무 위험해. 가지고 있는 현금만 매수한다.’

    오늘 최저점은 22500원. 나는 최저가보다 한틱 높은 22600원에다가 매수를 걸어놓았다. 먼저 5억 투입. 그런 다음 주가와 함께 인터넷 기사가 올라오는 것을 살폈다. 1차 기사가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복수의 신문사에서

    ‘도찬기 대표 동성애자. 팬들 충격 받아’

    ‘도찬기 게이설? 재조명 되는 과거 사진’

    ‘도찬기 동성애를 숨기기 위한 위장결혼? 진실은?’

    과 같은 2차 기사를 생성해냈다. 실시간 검색어 1등은 도찬기, 2등은 도찬기 동성애다.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나는 그걸 지켜보았다. 25000원, 24000원, 23000원, 그리고 마침내 22600원까지 하락했을 때 우상단에 메시지가 줄줄이 떴다.

    ‘체결 체결 체결 체결 체결 체결 체결’

    내가 매수를 건 5억 원의 돈은 순식간에 체결되어갔다. 하늘에서 돈이 내리는데 바구니가 차서 못 담을 지경이다. 나는 급하게 5억 원을 더 투입했다.

    ‘체결 체결 체결 체결 체결’

    누군가가 주식을 뭉텅이로 싸게 팔고 있다. 돈 버는 소리가 들린다.

    ‘하하 더 팔아라 더 팔아’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세 번째로 5억을 더 투입했다.

    ‘체결 체결 체결’

    이제 살짝 체결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매도세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려 매도버튼을 누르던 사람들도, 어떤 부자가 주식을 5억씩 뭉텅이로 사재끼니까. 더 이상하락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5억 원이 모두 소진될 즈음, 이제 오히려 다른 개미들이 내 매수주문에 달라붙는다. 마치 장군을 따르는 병사들처럼. 적의 공세에 대항하는 사람이 나타나자 곁에 서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공훈을 나눠 줄 생각이 없다.

    ‘이걸 남에게 줄 수 없지... 이 주식은 내가 다 가져가야돼. 조금 비싸게라도 사자.’

    이제 나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호가를 올리며 주식을 매수했다. 내가 주식을 쓸어 담기 시작하자, 주가도 덩달아 오른다. 내 돈이, 내 매수세가 바람의 방향을 바꿔버린 것이다. 주가가 오르자 나는 더 과감하게 주식을 매수했다. 나는 컴퓨터 게임을 하듯 빠르게 마우스를 놀리고, 키보드를 두들겼다.

    나와 같이 저점에서 매수를 한 운 좋은 사람들, 그리고 나를 따라서 주식을 산 사람들은 3%, 5%먹고 팔아버렸지만, 나는 그것까지 모두 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결국 내가 42억원 주식을 모두 샀을 때, 주가는 –20%까지 올라와 있었다. 내 매수세가 주가를 4%나 끌어올린 것이다.

    ‘어쩔 수 없지... 그리 큰 주식은 아니니까. 그리고... 이제 나는 너무 돈이 많아’

    거인이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마을을 활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어느새 주가를 움직이는 큰손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매수를 마친 나는 내 계좌잔고를 보았다.

    CKD엔터테인먼트

    평균단가 25400원(-22%)

    보유주식수 166350주

    매수금액 4,225,290,000

    -25%가 저점인데 42억을 사고 –22%평단을 맞췄다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주가가 오르길 기다리는 것이다. 잠시 숨을 죽인 채로 주가가 움직이는 걸 지켜보았다. 본래 –3%까지는 혼자서도 회복을 한 주식이다. 내가 떨어지는 주식을 모두 받았으니 반등은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럼 –3%근처에서 팔자. 내가 산 것도 있으니까.’

    나는 손을 모은 채로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내가 대량매수를 한 탓일까. 주가는 살살 우상향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전 11시 즈음.

    ‘도찬기 대표 반박. 자신은 동성애자 아냐’

    도찬기 대표의 반박 뉴스가 뜨면서 주가는 급하게 반등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42억으로 시작한 내 계좌 역시 불어나기 시작했다. 26000원. 27000원. 28000원. 플러스 2억, 4억, 6억. 그리고 12시간 뒤에서 최고점으로 알려졌던 29000원이 됐을 즈음에, 나는 슬금슬금 주식을 팔아 제끼기 시작했다.

    지난번 매수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조금씩 야금야금. 하지만 워낙에 금액이 금액이었던 지라, 내 매도세가 다시 가격을 조금 내렸다. 그래도 나는 대충 –5%선에서 모든 주식을 팔고 떠날 수 있었다. 결과 적으로 내 계좌에 남은 주식은 대략 7억원 가량.

    ‘짝!짝!짝!‘

    나는 크게 박수를 치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회사 다닐 적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지금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좋았~~~~~~~~~~~~~~~~어!!!”

    내 목소리가 55평 오피스텔 전체에 울려퍼친다.

    “휘우!”

    나는 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미친놈처럼 뛰어다녀도 이 오피스텔은 넓다. 매우 넓다.

    ‘오늘 돈을 다 벌었고...’

    남은 일은 번 돈으로 쇼핑을 하는 것이다. 나는 옷을 차려 입고 집 밖으로 나섰다.

    *

    “어떻게 오셨습니까?”

    맞이해주는 여직원의 말에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신용카드 새로 만들려고 왔는데요.”

    “아 네 직장인이신가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대신 자산 일정이상 확인되면 발급 가능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 그러면 여기 확인받으실 계좌번호 하고... 옆에 사인 좀 해주시겠어요?”

    나는 스쩍스쩍 펜을 놀려서 자료를 직원에게 넘겨주었다.

    “네 잠시만요오...”

    내게서 자료를 받아 든 직원은 컴퓨터는 만지작거리더니 살짝 눈이 커졌다. 그러더니 슬쩍 나를 쳐다본다. 나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둘의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황급히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타닥타닥 타자를 몇 번 더 두드리다가

    “잠시만요. 손님.”

    나를 앉혀놓은 채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는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녀가 돌아오기 전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여직원 분이 먼저 내게 다가와 배꼽인사를 하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한상훈 고객님. 저는 김혜숙 과장입니다.”

    높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나긋나긋한 목소리다.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게 베테랑 은행원 답다.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손님?”

    그녀는 나를 한쪽으로 안내했다. 그녀의 손이 가리키는 곳은 VIP상담실이다. 여태 은행을 수십 번 왔다갔다 했지만 이런 고급스러운 VIP상담실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뭐 음료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신가요? 녹차? 커피?”

    “커피 주세요.”

    나는 VIP실에서 그야말로 VIP대접을 받으며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었다. 한도는 지난번보다 10배 이상. 연회비는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감내하기로 했다. 왜냐. 이유는 호화 오피스텔을 고른 이유와 똑같았다. 좋고, 멋있으니까. 새로 나온 프리미엄 카드는 검은 색 바탕에 은빛 줄이 그어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검은색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나는 잠시 그걸 들고 좌우로 들어보았다. 자본주의에서 돈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드는 멋도 있고, 긁는 맛도 끝내줄 것 같다. 인터넷에서 몇 만원 짜리 신발 하나, 티셔츠 하나 살 때도

    ‘여기서 사면 배송이 무료고... 여기서 사면 쿠폰으로 3000원 싸게 살 수 있는데... 어디서 사는 이득이지?’

    그렇게 지질하게 몇 번이나 고민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다. 나는 이 카드에 맞게 쓰고 살리라. 나는 그 카드를 지갑에 넣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지갑이 너무 초라하다. 검은 장인이 만든 명검인데, 검집이 녹슨 검집이어서야. 나는 이 명검으로 처음 살 것을 정했다. 검에 어울리는 검집, 지갑이다.

    “발급 감사합니다. 선생님”

    “네에.”

    용건은 끝났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김혜숙 과장이 다시 한 번 그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나를 붙잡았다.

    “저... 선생님 자산이 30억이 넘으시던데, 예금계좌에만 묶어놓기 아쉽지 않으세요? 저희 이번에 런칭하는 VVIP 재테크 플랜이 있는데...”

    “아...”

    거절하기 미안한 목소리다. 하지만, 그걸 들어 줄 수는 없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그건 가입 못하겠네요. 저는 스스로 재테크를 하는 편이라서요.”

    “아 그러신가요?

    내가 한 번 거절하자, 그녀는 나를 더 붙잡지는 않았다. 단지.

    “그럼 은행에 다른 용무 있으실 때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제가 성심성의 것 최선을 다해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그녀는 끝까지 공손한 말투로 내게 명함 하나를 건넸다. 나는 그 명함을 받아들었다. 앞으로 은행 올 일이 잦아 질 것 같았으니까. 김혜숙 과장은 마지막까지 내게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

    정정보도

    오늘 보내드렸던 기사 ‘도찬기 대표. 동성애자 아니다. 반박. 헛소문을 낸 언론사 고소할 것.’은 독자분의 개입으로 인해, 내용이 수정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수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정정보도기사를 읽어보았다. 오늘 수정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오늘 최저가가 22500에서 내가 사재기를 한 22600으로 변해있다는 것 딱 하나 정도. 나는 그걸 보며 피식 웃었다.

    ‘역시 코스닥은 너무 작아. 42억 가지고도 시세가 좌지우지 될 정도면...’

    유명한 슈퍼개미들의 자산이 백 억대 많아도 천 억대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규모상 천억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수익률이 조금씩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돈이 자신의 수익률을 까먹기 때문이다.

    ‘앞으로 선물, 옵션, 아니면 외환거래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나오는 뉴스만 가지고는 그쪽에 덤벼들기 뭐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누구 이름을 검색 해봐도 오일가격 변동이 나오지 않는다. 달러가 내려갔다는 뉴스가 랭킹 상위에 뜰 리도 없다.

    ‘혹시 플레티넘을 달면 뭔가 변화가 생길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앞에 있던 기사님이 내게 말했다.

    “다 왔습니다.”

    나는 슬쩍 택시 미터기를 보았다. 미터기에는 4600원이 찍혀 있다. 나는 오천 원짜리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

    “잔돈은 괜찮습니다.”

    손가락으로 잔돈을 챙기던 택시기사 아저씨는 손을 움직이다 말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손님.”

    택시 밖으로 걸어 나온 나는

    “흠~ 흠흠~”

    콧노래를 부르며 앞에 있는 거대한 빌딩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 이곳은 남부버스터미널 옆 국제전자센터. 소위 국전이라 부르는 곳이다.

    ‘어디 보자... 컴퓨터 사는 곳이...’

    나는 안내를 따라 컴퓨터 판매장을 찾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인상 좋게 생긴 아저씨 하나가 나에게 붙는다.

    “찾으시는 물건 있으신가요?”

    “네 컴퓨터... 사려고 하는데.”

    “컴퓨터 주로 쓰실 용도가?”

    “인터넷 서핑이랑 주식매매요. 주식매매가 주가 될 거 같은데...”

    “예산은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

    “예산은 아끼지 말고 최고 사양으로 맞춰주세요.”

    내 말에 아저씨가 환하게 웃는다.

    “그러면 사양은 CPU를 최고급으로 8700k에 램은 16기가...”

    아저씨는 내가 잘 모르는 사양을 주저주저 말한다. 그러다가, 모니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사실 트레이더들은 사양보다도 모니터를 좋은 걸로 쓰시더라고요. 화면 두 개로 나누어지는 이런 듀얼 모니터로 쓰는데 이것과 이 제품 어떠세요?”

    좋다.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프로 트레이더가 모니터 두 개를 두고 매매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이걸 사면 바쁘게 알트 탭 할 필요가 없겠어.’

    하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아 예 그렇게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아저씨는 뒤로 돌아서려다가, 갑자기 한 마디를 더 묻는다.

    “혹시 게임은 안하시나요?”

    게임. 대학생 때는 빠져서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취직한 이후로 왠지 멀어져 있었다. 게임을 하려고 해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음 요새는 배틀라운드? 그게 인기라던데...’

    나는 아저씨에게 말했다.

    “가...끔 하는데... 네 뭐 좋아요. 게임도 최고급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그러면 램 16기가 추가에 GTX1080TI를 두 개 달아드릴게요. 이 정도 사양이면 웬만한 게임은 다 돌아갈 겁니다.”

    “네 그래주세요.”

    내가 쿨하게 ‘그래주세요 그렇게 해주세요.’를 남발하자, 주인아저씨는 이때다 싶었는지.

    “아 참. 그래도 게임 하려면 게이밍 모니터가 하나 더 필요한데... 고사양 컴퓨터도 제대로 즐기려면 144Hz로 하셔야...”

    모니터 하나를 더 권했다. 나는 그에게 반문했다.

    “그래도 한 컴퓨터에 모니터가 세대면... 조금 책상이 복잡하지 않을까요?”

    “그건 게임할 때 따로, 업무보실 때 따로 하시면...”

    나는 그 이야기를 듣다가 잠시 고민했다.

    ‘그냥 컴퓨터를 두 개 살까? 아예 게임용 주식용으로?’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문득

    ‘오늘 번 것만 7억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아무리 최고사양으로 맞춰봐야 삼백. 사백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만 7억을 벌었는데, 삼사백가지고 고민을 하는 것도 조금 우습다 싶다. 나는 아저씨에게 말했다.

    “그냥 주식용 게임용 두 대 살게요. 최고급 사양으로.”

    내 말에 조립컴퓨터 주인아저씨는 밝게 웃는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요새 깨닫는 바가 있다. 다들 큰 돈 앞에서는 해맑게 웃는다. 문득 올드보이에 나왔던 대사가 떠오른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나는 싱글벙글 웃고 있는 아저씨를 따라 웃었다. 앞으로도 웃을 일은 더욱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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