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음마가 웅크린 통근 전철
입추의 여지도 없는... 이라는 형용사가 확실히 들어맞는 전철에서 재희는 손잡이를 잡은 채 같은 손으로 재주있게 문고본의 페이지를 열고 있었다.
다른 손은 서류가방을 잡고 있었다. 재희는 좀처럼 선반에 가방을 올려두지 않았다.
재희의 앞에는 거북하다는 듯이 몸을 움츠린 샐러리맨들이 서로 들러붙으면서 좌석에 억지로 끼어앉아 있다. 회사 근처의 역까지 앞으로 6개. 시간은 충분했다.
그리고 이 근처가 가장 혼잡한 구간이었다.
재희가 점차 책에 몰입해 갔을 무렵이었다. 그것은 완전히 당돌하게 접해 왔다. 전철의 흔들림이나 기울어짐을 틈타 흠칫흠칫 접해 오는 치한은 재희도 몇번이나 경험이 있었다.
대부분 한번 신호를 주면 떨어져 나가지만 끈질기게 손대어 오는 작자는 앙칼지게 노려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 계집애 같이 보기 흉하게 떠들어대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은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일에는 상관없이 재희의 히프에 슬금슬금 다가와 자꾸 만지작거리는 손이 있었다. 치한이라는 것에도 방식이 있다고 하면 이것은 완전히 그것을 무시하고 있었다.
갑자기 재희의 히프를 움켜쥐듯이 잡으면서, 다음에는 곧장 스커트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려 하는 것이다.
갑자기 엉덩이를 만져진 재희는 일순간 짜증을 내면서 가방을 들고있는 손으로 뿌리치려고 했다. 그러나 그순간 재희의 뇌리에 박우식의 얼굴이 떠올랐다.
설마 그 남자가... 같은 전철에..?
바로 그순간 헬스센터에서 능욕당했던 기억이 되살아온다. 간신히 잊을 것 같았던 기억때문에 기분이 금새 깊은 곳에 가라앉아 가는 것이 알 수 있었다.
재희가 몸을 비틀면 손은 마치 주고 받듯이 일순간 떨어진다. 그러나 다음의 순간에는 어느새 돌아와 보다 무례한 일을 시작한다.
타이트 미니스커트의 옷자락을 잡으면서 억지로 걷어올리려 하는 것이다.
스커트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재희의 히프를 몇번이나 꼬집듯이 손가락으로 장난을 치다가 어느 순간 손을 반대로 돌려 단번에 보지에 손가락을 넣으려 했다.
"..!!!!"
재희의 몸이 경직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정말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울컥거려 와 전신이 뜨거워졌다.
왜... 이따위 짓을 하는 거야..!
다음 순간 재희는 뒤돌아 서면서 외치고 있었다.
"하지마!!!"
재희는 손을 뻗어 가랑이에 끼워 넣어진 치한의 손을 잡았다. 그순간만큼 재희는 치한을 격퇴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이 잡았음이 분명한 치한의 손에 반대로 자신의 손목을 잡힌 채 무서운 힘으로 끌어당겨졌다.
"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것 같게 된 재희는 쓰러지듯이 그 팔의 소유자의 가슴 속에 안겨 들어가고 있었다.
"아앗..?"
"그래, 예쁜아. 그렇게 놀라운 것도 아닌가 보지..? 아니면 소리도 안 나올만큼 기쁜건가..?"
역시 박우식이었다. 그 남자였다. 재희는 무의식 속에서는 예감하고 있었지만, 격렬한 쇼크에 입을 여는 일도 할 수 없었다.
짧고 가냘픈 재희의 비명소리에 흘낏 쳐다보는 차내의 샐러리맨도 있었지만 군중이 있다해도 그것이 박우식의 행위에는 결코 제한사항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희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구경꾼이 많을수록 희롱당하는 재희에게 몇배의 굴욕을 강요하게 된다. 손목을 단단히 잡히고 두꺼운
가슴에 안기는 것 같은 자세에서 재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등뒤에서 소리가 났다.
"에에... 신재희 과장님과 같은 시각에 이 전철을 타려고 고생했어요. 헤에, 게다가 오늘은 평소보다 좀 늦게 나오시는 바람에.. 먼저 갈 수도 없고 해서 기다렸지요. 헤헤헤.."
김형수까지...!
재희의 머리를 공황이 덮친다. 도대체 여기, 이런 만원의 전철 속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손... 놓아주세요.."
"오호... 갑자기 점잖아지잖아. 조금 전의 앙칼진 태도는 어디갔지..?"
햇볕에 그을린 네모진 얼굴이 슬그머니 웃는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어도 박우식의 앞에 서면 재희는 뱀이 노리는 개구리와 같이 꼼짝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드는 것이다.
몇번이나 죽는 것보다도 부끄러운 기억이 재희의 의지를 눌러 버리는지 전혀 저항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어느새 뒤로 다가온 김형수가 재희의 젖가슴를 계속 만지고 있었다.
슈트 위로부터라고 해도 집요한 애무에 어느덧 유방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깨달아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체념에 가까운 기분이 되어 있는 것을 재희는 서둘러 부정했다.
아, 아냐.. 단념하면 안돼... 저들이 하는대로 놔둬서는...
"김형수씨... 그만하세요..!"
"아아.. 좋네요. 우리 신과장님께서 화낼 때의 그 뾰로통한 표정. 헤에, 전부터 매력적이었거든, 헤헤헤.. 뭐.. 빠구리할 때 그 뿅간 표정도 일품이지만..."
지독한 희롱의 말에 재희는 분노했다.
"그만하라니까..! 소리 지를거에요..!?"
하지만 이제 와서 큰 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치한의 정체가 박우식이라는 것을 안 이상,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목을 조이게도 된다.
김형수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재희의 몸을 계속 희롱하고 있다.
"이제... 그만해..요..."
가방을 들고있는 손으로 배후의 김형수를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손도 휙 박우식에게 잡혀버렸다.
키가 큰 박우식이 한손에 몰아쥔 재희의 양손을 들어올리자 재희는 마치 공중에 매달리는 것같은 모습이 되었다. 까치발을 해서야 간신히 바닥에 닿는다.
"에헤헤... 그럼 슬슬 신체검사를 해볼까..?"
김형수의 손이 젖가슴에서 히프로 옮겨갔다. 억지로 질질 끌려올려진 치맛자락에 둥근 곡선의 아랫쪽을 내비치고 있던 히프가 타이트 미니를 배뒤집어 올리자 완전히 노출되어 버렸다.
"아아.. 시, 싫엇...!"
"헤에, 과장님, 오늘도 섹시한 T백이네..? 역시 과장은 노출증이 있는 거 아냐..? 결혼도 안한 여자가 이렇게 속살보이는 걸 좋아해서야, 원.."
"아,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재희는 다른 승객들이 눈치채지지 않을까 제 정신이 아니었다.
지하를 달리는 전철의 소리에 웬만한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해도 김형수의 말 역시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들리는 것이 아닌가.
"다음은... 으음... 팬티스타킹이네..? 에이.. 이렇게 벗기기 힘든 걸 입으면 어떻해..?"
"무슨 짓을.. 아아... 제발.. 김형수씨..."
스커트를 끌어올렸을 때 눈치채야만 했다. 이 남자들이 그 정도로 만족할 리가 없었다. 재희를 발가벗길 때까지...
안, 안돼... 이런 곳에서 발가벗길 생각이야...!
그렇게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김형수의 손이 T백의 팬티까지 움켜쥔 채 팬티스타킹을 억지로 끌어내려 재희의 하반신을 발가벗기고 있었다.
돌돌 말린 스타킹과 팬티는 히프를 지나쳐 무릎의 근처 허벅지까지 내려져 버렸다.
"크하.. 엉덩이하고 보지까지 다 나왔네..."
직접 바깥 공기에 노출된 히프가 함부로 주물러진다. 재희의 온몸에 두려움이 달렸다.
그 완벽한 형태를 확인하듯이 두개의 말랑말랑한 살덩어리를 몇번이나 주무른 후 김형수의 손은 갑자기 재희의 앞쪽으로 옮겨갔다.
길고 울창한 음모를 즐거운 듯이 몇번이고 쓰다듬고, 잡아당기고, 움켜쥔다. 그런 후에 드디어 손가락이 재희의 그곳에 침입하려 했다.
"어,어맛..!! 제, 제발... 그만..해...요..."
"이봐, 신과장. 그렇게 다리에 힘을 넣지 말라구. 만지기 불편하니까. 헤헤헤..."
김형수의 손이 보지를 주물럭거리며 벌컥벌컥 밀고들어 온다. 재희는 두다리와 히프에 힘껏 힘을 준 채 저항했다.
안돼..! 다리를 벌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또다시 재희의 부끄러운 구멍에 손가락을 박아넣고 그녀가 수치로 쓰러질 때까지 희롱할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다리를 열거나 몸 안으로의 침입을 허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 예쁜이가 애쓰네..? 흐흐... 그렇다면 좋은 게 있지. 김형수, 이 팔 좀 잡아봐라."
박우식은 능숙하게 높이 들고있던 재희의 양팔을 내리면서 배후의 김형수에게 맡겼다. 재희는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고통에서 간신히 해방되어 한숨 돌린다.
"헤에, 박우식씨, 어떻게 하려고요..?"
재희를 뒤에서 구속하고 있던 된 김형수가 묻는다. 양팔이 자유롭게 된 박우식은 포켓으로부터 수갑을 꺼냈다.
또, 수갑이 채워진다...? 또 양손의 자유를 빼앗겨 두 남자가 의도하는대로 마구 다루어진다면... 재희의 마음에 절망이 달렸다. 하지만 재희의 상상은 틀렸다.
"자.. 이렇게 하지."
박우식은 말하면 허리를 굽혔다. 큰 벽과 같은 몸이 일순간 안보였다. 하지만 다음에는, 발목에 차가운 금속의 느낌을 느끼고 재희는 충격을 받았다.
"어.. 어맛..!!"
재희가 생각할 틈도 없이 박우식의 몸이 불쑥 올라 왔다. 재희의 다른 한쪽의 발목을 잡은 채 였다. 균형을 잃고 넘어질 것 같게 된 재희를 뒤로부터 김형수가 받아 안았다.
그러나 재희는 자신에게 강요된 야비한 자세에 비명을 질렀다.
"꺄아앗..!!"
재빠르게 박우식이 두꺼운 손바닥으로 재희의 입술을 막았다. 다른 한쪽의 손은 재희의 가는 발목을 단단히 잡아든 채 그대로였다. 언젠가의 낡은 아파트에서 범해졌을 때와 같았다.
힘껏 들어올려진 한쪽 다리는 발목이 재희의 얼굴 옆에까지 와 있었다. 재희의 유연한 몸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되어버렸다.
물론 가랑이는 더 이상 벌릴 수 없을 정도로 벌어져 안의 것을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가랑이 사이의 보지도 비틀린 형태로 입을 빠끔히 열고 있었다.
끌려내려진 T백의 팬티와 스타킹은 벌써 갈기갈기 찢겨진 채 한쪽 발목에 감겨있었다..
"그때 생각나..? 헤헤헤.. 아.. 보기 좋은데..?"
김형수가 뒤에 누르고 있던 재희의 양손을 떼어 놓는다. 그러나 양손이 자유롭게 되어도 완전히 개방된 부끄러운 가랑이를 감싸는 일도 할 수 없다.
이 자세에서는 박우식이 들어올린 다리에 매달리지 않으면 중심을 잃고 넘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무방비인 재희의 보지에 김형수의 손가락이 습그머니 다가왔다.
"... 으으응...!"
재희는 박우식의 손바닥 아래에서 신음했다. 이상했다.
통근 전철 속에서 하반신을 완전히 드러내고 다리를 더 이상 벌릴 수 없을 정도로 들어올린 채 가장 부끄러운 곳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니.
창녀보다도... 못해...
그런 자세를 업계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오는 광고회사의 과장인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을 재희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치한이 스커트 속에 손을 넣을 수 있었던 적도 없었는데. 그렇다 치더라도 주위의 무관심은 무엇일까.
아무리 혼잡한다고 해도 바로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도는 알 것이다. 그러나 모두 변함 없이 억지로 신문을 들여다보거나 주간지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이중에는 이 이상한 사건을 훔쳐 보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일까.
"아웁..!!"
김형수의 거친 손가락이 한바탕 보지 속을 휘저었는지, 이번에는 깊숙히 쑤시고 들어왔다. 드디어 보지 속까지도 희롱당해 버린다. 이런 출근길의 전철 속에서...
"크크크... 신재희, 너... 역시 씹을 좋아하는구나..? 벌써 물이 나오네..? 어쭈..??"
김형수는 보지에 꽂은 손가락을 두개로 늘렸다. 보다 깊숙히 돌입해 온다. 재희의 몸 속을 휘저으면서 즐거운 듯 감탄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어디서 한탕 뛰고 왔나..? 흐음... 물도 넘치지만, 보지가 통통하게 열받은 게 말이지... 거기다 이렇게 미끈거리는 건..."
"아침부터 혼자서 딸딸이쳤어..? 출근 전에 오나니하는 여자라... 얌전한 얼굴에 안 어울리게 씹을 좋아하는군."
아.. 아니야..!
재희는 무심코 박우식의 손바닥 아래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간파당하고 있다는 수치가 가차없이 덮친다.
그것은 지금 받아들이게 해지고 있는 자세보다 더 굴욕적인 것이었다. 금새 전신이 발갛게 물들어, 남자들의 말을 오히려 뒷받침하게 되어 버린다.
"아무래도 그런 게 틀림없네... 박우식씨. 우리가 상대해 주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어서 혼자 즐기는 모양이네요.
헤에, 신재희 얼굴만 보고는 아무도 안 믿을걸..? 그렇게 씹이 좋은 년이 어떻게 여태 혼자 살지..?"
김형수는 그 사이에도 재희의 보지에 꽂은 손가락을 계속 움직였했다. 안쪽에서 새어나오는 꿀물이 보지 전체에 물들어갔다. 동시에 새로운 애액이 계속 분출한다.
"그러면 그렇게 좋아하는 보지를 봐 주지."
박우식이 손에 든 수갑을 드디어 재희의 발목에 채웠다.
"안, 안돼요..!"
박우식이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등지고 있던 창가의 손잡이 기둥에 수갑의 다른 한쪽을 채웠다. 갑자기 끌려가게 된 재희는 넘어질 뻔하며 비틀거렸다.
하지만 몸을 바로 세운 재희는 자신의 한층 더 야비한 자세를 알게 되었다. 키가 큰 남자라도 전철의 손잡이는 대체로 눈의 위치의 높이에 있다.
거기에 수갑으로 발목을 묶여진 재희는 마치 전에 능욕을 당했을 때처럼 한쪽 다리를 들어올린 채 고정되어 버린다.
"아아... 제발..."
재희는 박우식에게 매달렸다.
"어허... 그렇게 숨으면 안되지.."
박우식은 재희의 손을 뿌리치고 재희를 밀쳐냈다.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잃은 재희의 몸이 허우적거렸다. 넘어질 것을 필사적으로 자신의 발목이 묶여진 손잡이에 매달린다.
아무 것도 가려지지 않은 창의 정면이었다. 눈앞의 좌석에 앉아있는 남자들.. 아니, 여자도 있었다.
그 무릎이 닿을 듯한 가까운 곳에 가랑이 사이의 털까지 모두 드러낸 재희가 한쪽 다리를 들고 손잡이에 매달려 있었다.
빠끔히 입을 연 대음순으로부터 연어색의 속살이 얼굴을 내비친다. 엷은 꽃잎같은 소음순마저 이지러진 타원형으로 입을 열고 작은 진홍의 구멍 안쪽을 보이고 있다.
까맣고 무성한 수풀의 한가운데 습기가 비치는 곳이 보이고 있었다. 놀란 것은 정면으로 앉아 있던 샐러리맨 풍의 중년 남자였다.
소란스러운 것을 못들은 채하고 주간지를 바라보고 있던 참에 돌연 눈 앞에 서있던 미녀의 다리가 불쑥 올라왔던 것이다.
게다가 다리 사이는 아무 것도 가려진 것 없이 적나라한 나체였다. 아래로부터 보는 광경은 굉장한 것이었다.
재희는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몸를 돌려 좌석 쪽에 등을 향하고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그러나 팽팽하게 당겨진 탐스러운 엉덩이와 한계까지 벌어진 늘씬한 긴 다리, 그리고 그 사이의 흐를듯한 유혹이 넘치는 살점들을 감출 수는 없었다.
활짝 벌려진 가랑이 사이에서는 검고 무성한 털과, 촉촉히 젖어든 채 오물거리는 보지와, .오목한 방사선을 그리고 있는 항문까지 전부 보이고 있었다.
"그거.. 완전 개봉이구만. 크크크.."
"빠끔히 열려 있어요 , 과장님.. 헤헤..., 안쪽이 전부 훤히 들여다보이네..?"
지나친 수치와 굴욕에 재희는 소리를 지르지도 못했다. 무의식 중에 눈물이 넘쳐 시야가 희미해진다.
"이봐..."
박우식이 재희의 몸을 가볍게 밀었다. 그 정도도 발가락만으로 간신히 바닥에 접하고 있는 재희의 몸은 발레리나처럼 회전했다.
"...!!!"
그토록 피하려했던 창가 쪽에 몸을 돌려버렸다. 정면으로 앉아 있는 남자가 몹시 놀랐다. 눈 앞에 서 있던 늘씬한 몸매의 아가씨가 발가벗은 하반신을 코 앞에 들이댄 것이다.
시커멓고 무성한 음모 아래에는 한계까지 벌려진 보지가 새빨간 혀끝을 내비치고 있었다. 물론 그 남자 뿐만이 아니라 좌석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이 재희의 보지를 보게 되었다.
"아, 안돼에에엣..!!"
재희는 무심코 얼굴을 돌려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드러나버린 보지는 감출 방법도 없었다. 때마침 전철이 지상의 역에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어두운 곳 터널을 빠져나와 밝은 역 구내의 조명이 창으로 비쳐들어오면서 재희의 나신을 비추었다.
물론 그것은 전철을 기다려 홈에 줄지어 있던 사람에게도 보여지고 있었다.
특히 전철이 스피드를 줄이며 천천히 홈에 정차할 무렵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창에 얼굴을 붙이고 들여다 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흘낏거리며 보는 사람,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
그나마 재희에게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은 이 혼잡한 이번 전철에 올라타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하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움직이면서 재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는 것 정도였다.
"꺄악..!! 저, 저것 좀 봐..!"
하지만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재희의 귓가에 꽂히는 것 같은 날카로워진 목소리가 울린다.
"어머나..!! 저 여자 좀 봐..!"
그것은 반대로 지금 전철에서 내린지 얼마 안된 두 여자의 소리였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창넘어로 재희의 치태를 발견했던 것이다.
"저 여자.. 변태아니야..??"
"아니.. 그 뭐라더라... 노출광! 그래, 노출광이야, 노출광!!"
분명히 들려오는 여자들의 소리에 재희는 전신의 모공으로부터 수치의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시끄러운 여자들의 소란에 용기를 얻었는지 그저 흘끗거리며 바라보는 정도였던 사람들조차 빤히 노골적인 시선을 던지기 시작했다.
"변태야, 변태..! 어머나.. 저런 애가 다 있네..?"
떠들던 여자들이 떠나도 묘하게 계속 떠들어대는 것 같은 분위기가 남았다. 그녀들만큼은 아니지만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목소리마저 들린다.
"아아..."
재희는 손잡이로부터 한 손을 놓으면며 어떻게든 몸을 비틀어 팔을 뒤로 돌려 손바닥으로 가랑이를 감쌌다. 한쪽 다리를 극한까지 올리고 있어서 허리를 구부릴 수가 없었다.
뒤로 돌린 손으로 엉덩이 뒤쪽부터 가랑이를 가릴 수 밖에 없다. 부끄러운 항문과 보지는 어떻게든 손바닥으로 막았지만 무성한 음모까지는 닿지 않는다.
게다가 그 자세는 보지를 내미는 것 같은 모습이 된다.
"오호라... 그런 방법이 있었네..?"
박우식이 감탄한 것처럼 말한다. 벌써 분위기를 탔는지 재희를 몰아넣어 여유조차 느껴지는 말투다.
"대단하네, 예쁜이. 뭐.. 어떤 놈도 이런 미녀의 보지를 보고도 그냥 쳐다보기만 하는구만. 그렇다면 우리들이 없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렇습니다. 뭐.. 우리도 바쁘고... 하니 이대로 그냥 둬도 종점까지 가면 누군가 도와 주지 않을까요..?"
"...!"
재희는 무의식가운데 격렬하게 머리를 저었다.
"아, 안돼요..! 제발.. 그냥 가지 말아요... 뭐든지, 뭐든지 시키는대로 할께요..!"
이대로 이런 모습인 채 남겨진다면.. 그 편이 더 무서웠다. 비록 어떤 치욕을 받는다고 해도 낯선 사람들 앞에 이런 꼴로 혼자 남겨지는 것보다 나았다.
"흐흐흐.. 뭐든지 한다고..? 흐음... 진짜..? 크크크..."
"흐흑..."
희롱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재희는 말대꾸 조차 할 수 없었다. 어느새 박우식의 손가락이 다시 보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필사적으로 가랑이를 가리고 있던 재희의 손은 박우식의 손이 침입해 오는데 맞추어 스스로 떨어져 나갔다.
"흐음... 생각대로 질척하게 싸고 있네..? 크크크.. 오줌도 좀 싼 거 같고..."
박우식의 손바닥이 재희의 하복부를 통째로 잡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음모를 파고들어 꽃잎을 벌린 손가락이 조그맣게 내밀어진 꽃싹을 거칠게 문질렀다.
정확히 그 손은 정면에 앉아 있는 중년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조마조마 초조한 기색의 남자에게 낮은 소리로 박우식이 말한다.
"미안하지만 말야.. 그냥 닥치고 앉아서 구경이나 하고 있으면 좋겠어."
박우식의 말에 안심했는지 중년 남자의 눈이 호기심의 색으로 바뀌었다.
"흐흐흐... 어때, 예쁜아..?"
"아윽..!!"
일순간 재희의 등이 뒤로 젖혀진다. 보지를 희롱하고 있던 손가락이 갑자기 싹을 연주했던 것이다. 전기와 닮은 충격이 재희의 몸을 덮친다.
힘이 쭉 빠져 쓰러질 것 같게 되는 재희의 몸을 김형수가 열심히 부축한다.
"노력하는군, 신과장. 과연 우리 회사의 꽃이라니까. 헤헤헤, 그럼 진도 나가야지..?"
그렇게 말하며 김형수가 꺼낸 것을 보고 재희는 아연실색했다. 둔중한 빛을 반사하는 거대한 검은 바이브레이터가 재희의 코끝에 나타났던 것이다.
음침한 색깔만큼이나 흉악한 모양... 코끝을 자극하는 듯한 화학물질의 냄새였다.
설마...! 이런 것을...
첨단의 굵기는 여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굵고. 늘씬한 중간부분도 직경 5센치는 되어보였다. 작은 통나무와 같았다.
위협하듯이 휘어진 상태로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뿌리 부분에서 작은 가지가 한 개 튀어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재희였지만, 곧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었다.
이런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그것보다 이런 것까지도 차내에서 사용하려는 박우식이나 김형수의 태도에 공포심을 느낄 뿐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자신을 유린한다면... 하는 상상에 눈 앞이 하얗게 질려왔다.
그냥 손가락 장난으로도 벌써 적셔 버리고 있는 보지에 이런 물건이 들이밀어가지면... 게다가 그걸로 격렬하게 쑤셔진다면...
지금의 재희가 가지고 있는 이성을 유지할 자신은 도저히 없었다.
"헤헤헤... 이걸 보니 기뻐서 소리도 나오지 않는거야..? 뭐.. 평소에 애용하던 거하고 비교해보면 좀 작은 건가..?"
"아, 아니.. 그런 거.. 없어요..!"
"아, 이런.. 그럼 기구보다는 놈팽이가 좋다는 거였군? 뭐.. 이것도 한번 맛보면 중독된다고, 크크크..."
"제발... 김형수씨! 하지마...세요.. 제발...!"
"신과장,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썰어야지..? 게다가, 헤에... 어서 넣어달라고 질질 싸고 있잖아... 내숭도 적당히 떨어야지 너무 심하면 보기 흉하대니까..?"
김형수가 손에 든 바이브레이터를 엉덩이 뒤에서 재희의 보지에 대고 문질렀다. 탄력넘치는 재희의 히프는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
거대한 바이브레이터를 슬슬 보지에 문지르면서 가끔 아누스에 장난스럽게 손가락을 만지거나 했다.
"이제 씹물을 충분히 발랐으니까 넣어도 되겠지..? 헤헤헤..."
"아, 안돼..."
들어올린 다리에 기대다시피 한 재희의 눈에 자신의 하복부는 안보인다. 그러나 느낌만으로도 보지를 슬슬 문지르던 거대한 막대기가 입구를 겨냥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쑤셔졌다.
"꺄아아악..!!"
잠시의 틈도 없이 김형수가 스윗치를 누른다.
"....!!! 하아아앙..!!!"
참으려고 해도 짐승같은 소리가 토해져 버린다. 재희는 자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입술을 깨물어 참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바이브레이터의 맹렬한 진동이 그녀의 몸을 덮친다.
"대, 대단해...."
바로 정면에 앉아 있던 중년의 남자의 입으로부터 무심코 놀라움의 소리가 나왔다.
거대한 바이브레이터가 보지 깊숙히 가라앉아 가는 광경도 압권이었지만, 보지가 망가질 듯한 굉장한 피스톤 운동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게다가 얼굴을 들어보니 이 피학에 노출되고 있는 여자가 어떤 여배우나 모델도 미치지 않을 만큼 청순한 미녀라는 것을 깨닫고 더욱 더 놀랄 뿐이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박우식은 입다물고 봐라, 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면서 김형수에 무슨 일인가를 재촉했다. 김형수가 작게 끄덕인다.
그러나 손에 넣은 바이브래이터를 격렬하게 쑤시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다. 들락거릴 때마다 보지에서는 귀를 막고 싶어지는 것 같은 추잡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도 보지는 바이브래이터를 받아들여 간다. 상스러운 꿀물이 역류해 거품을 내면서 흘러나오고,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재희의 가랑이를 더럽혔다.
재희는 끓어오르는 짜릿한 쾌감을 입술을 깨물어 참고 있었다. 깊숙히 찔러러올릴 때마다 바이브래이터의 귀두는 자궁에까지 도달했다. 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
점점 더 강해지는 하복부의 충격적인 쾌감은 재희의 온몸을 휘감았다.
"아아아앙..!!!"
마침내 참고 있던 소리가 터져나오면서 잇달아 음란하기 짝이 없는 신음소리와 쾌락의 절규로 바뀌어갔다. 이제 차내의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 것 같은 날카로운 교성이었다.
그순간 김형수는 깊숙하게 바이브레이터를 박아넣으며 진동하고 있는 가지를 클리토리스에 억눌렀다.
"꺄앗..!! 아으으응..!!! 하아아앙..!!!!!"
일순간의 경직이 왔고, 재희는 만원의 전철 속에서 마침내 절정에 이르렀다. 머리와 등을 뒤로 젖히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체가 힘없이 무너져 간다. 박우식이 재희를 부축했다.
"이제 반도 안했는데 벌써 그러면 어쩌려구..?"
그렇게 말하면서 김형수가 바이브레이터를 단번에 빼냈다.
"아아아앙...."
하는 아쉬움의 소리와 함께 바이브래이터가 빠져나왔다. 한껏 확장된 보지가 오물거리며 애액이 흘러내리는 진홍의 구멍을 빠끔히 보이고 있었다.
재희는 박우식에 기대듯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대로 쓰러지기에는 위로 묶여진 다리가 조각조각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가져왔다.
가랑이도 찢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아직도 고문은 끝나지 않았다. 김형수는 바이브래이터를 뽑아 내버리자 새로운 도구를 포켓으로부터 꺼냈다.
"자, 이것이 마지막 코스야. 확실하게 받아두라구. 흘리지 말고... 헤헤헤..."
김형수가 포켓으로부터 꺼낸 작은 반투명의 용기, 그것은 휴대용 관장기였다.
아직 완전하게 제정신을 되찾지 못한 재희의 발가벗은 엉덩이를 몇번이나 양손으로 어루만지고 문지른 다음, 그 중심에 간단하게 꽂았다.
"뭐, 뭐야...?"
당황하는 재희를 무시하고 손잡이를 누른다. 장관에 후덥지근한 감촉을 느끼고 분명히 재희는 자신의 아누스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아, 아냐... 제발... 그건... 하, 하지마세요...!! 싫어요..!!"
날카로운 재희의 절규에 처음으로 차내가 웅성거려 왔다. 박우식은 혀를 차면서 재희의 머리카락을 잡고 고개가 젖혀지도록 잡아당긴 다음 얼굴을 들여다 보며 협박했다.
"시끄러워. 그 이상 떠들면 이대로 묶어둔 채 가버릴거야. 보지를 냅다 열어젖힌 채로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하는 게 좋아."
박우식의 협박에 재희는 무의식 중에 입을 다물었다.
"이봐.. 그렇게 엉덩이에 힘을 쓰면 안되지. 헤에, 하나 더 넣어 줄까..?"
그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싶지 않은 이상 재희는 입다물고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아누스에 3개나 되는 관장액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곧바로 기분 나쁜 파도가 뱃속으로부터 덮쳐 왔다. 물약은 재희의 장벽을 침식하고 찌꺼기를 녹여내어 분출하려고 한다.
너무 빠른 변의에 필사적으로 아누스를 조이면서 재희는 미쳐버리는 것 같았다.
이, 이젠... 끝장이야....
그것은 지금까지의 재희의 생활과 비교해보면 반대쪽의 끝이었다. 재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최악의 순간을 마음 속에 그리고 있었다.
여자로써, 아니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잊은 채, 이대로 인내의 한계가 와 아누스가 붕괴하고, 더러운 오물을 뿜어내는 끔찍한 광경이었다.
좁은 차내에서, 이 많은 사람들의 속에서, 보지와 항문을 다 드러낸 채로 마침내 변까지 싸버린다...
그런, 그런 여자가... 설마... 내가....
지나친 치욕에 의식도 몽롱해져 온다. 꿈속처럼 시야가 희미하게 보여 왔다.
"아아... 벌써 흐느적거리면 어떻해..?"
김형수가 재희의 히프를 두드렸다. 몽롱해지고 있던 의식이 갑자기 되돌려졌다. 동시에 아누스에 새로운 충격이 왔다.
"마무리는 지어야지. 헤헤헤..."
항문에 밀고 들어온 것은 플라스틱제의 아누스마개였다. 마치 받침대 위에 복숭아의 열매를 올린 것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복숭아 열매 부분이 아누스에 밀고 들어가 안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열리려고 하는 아누스를 막게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했는지 몰랐던 재희였지만 그 효과는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헤에... 그렇게 울 것 같은 표정은 또 뭐야..? 설마 여기서 싸려고 하는 거야..?"
"아니, 아니에요..."
하지만 왠지 그 소리는 허약했다. 마침내 전철은 재희가 근무하는 회사의 근처 역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자.. 예쁜아, 근무 잘해."
박우식의 손으로 발목의 수갑이 풀려졌다. 고문같은 자세에서 간신히 해방되어 두다리로 서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희는 휘청거리며 김형수의 부축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대로 비틀거리며 열차에서 내렸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또 올라타고 내렸다. 재희의 치태도 도시의 풍경에 한순간에 가려져 버렸다.
김형수의 부축에 의지해 홈을 비틀거리며 걷는다. 스커트는 이미 내려져 있었지만, 찢어진 팬티와 스타킹은 한쪽 발목에 감겨진 채였다.
그러나 벌써 주위의 어떤 눈도 재희를 주시하지 않았다. 회사 근처의 역이라면 어디서 같은 회사의 직원이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조차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전철을 내릴 무렵 박우식은 서서히 자취을 감추었다. 김형수는 재희를 일단 벤치에 앉게 하면서 이것저것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이래서야 쓸데없이 눈에 띄어 버리군요. 과장님, 팬티스타킹과 팬티는 벗어 버리는 편이 낫겠네요. 헤에, 네, 구두를 벗고... 자자..."
김형수는 백치처럼 흐느적거리는 재희를 돌보는 것을 즐거워서 견딜 수 없는 것처럼 주절거렸다. 팬티와 스타킹의 잔해 뭉치가 발목을 빠져나갈 때 재희는 문득 부끄러움을 기억했다.
김형수에게 어깨를 부축된 채 일어선다.
"자, 회사에 갑시다, 과장님."
"아, 그 김형수씨..?"
"네, 네. 과장님."
", 화장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아, 저, 가게 해 주세요... 부탁이에요.."
재희는 머리를 숙였다. 김형수는 그런 재희의 태도를 웃음을 띄고 보고 있지만, 허락할 생각은 애당초에 없었다.
"아니, 회사가 바로 옆인데, 좀 참아봐요. 이런 역의 더러운 화장실에 가봤자..."
키가 작은 김형수에게 겨드랑이를 받쳐진 채 걷는다. 아누스마개의 덕분에 곧바로 분출해 버리는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당장이라도 싸버릴 것 같은 느낌은 변함이 없었다.
쑥쑥 아랫배를 짓눌러오는 간격은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조만간 마개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산재희 과장님, 괜찮습니까?"
고통스러운 걸음 끝에 간신히 회사의 입구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홀을 왕래하고 있었다. 물론 여러명 알고 있는 얼굴도 있었다.
"아, 안돼... 모, 못 참아... 김형수씨... 여기서 화장실에 가게 해줘요... 부탁해요, 이제 나올 것 같아... 요..."
재희는 김형수에 울며 매달렸다. 열병에 걸린 것처럼 몸 속이 뜨거웠다. 비지땀이 흥건하게 몸을 적시고 있었다. 김형수가 만족스럽게 끄덕인다.
"어쩔 수 없겠네요, 네. 그럼... 여기는 다른 사람들도 있고 하니.. 이쪽으로..."
김형수가 재희를 데리고 간 곳은 지하 3층의 주차장이었다. 어슴푸레한 공간의 기둥 그늘에 재희를 데리고 갔다. 확실히 사람은 없었다.
"자, 여기가 좋겠네요. 흐흐흐... 아무도 오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아요. 아, 신과장은 누가 보고 있는 게 더 좋았던가..? 헤헤헤..."
능글능글하게 웃어대며 하는 말이었다. 재희는 항의하고 싶었지만, 쓸데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단념했다. 그것보다 이제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재희는 비틀거리면서 서둘러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콘크리트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발가벗은 하얀 엉덩이가 지하의 냉기에 떨고 있었다.
그 중심에 꽂혀진 아누스마개가 이상한 풍경을 만든다. 재희는 아누스마개를 스스로 빼내려고 했지만 김형수에게 제지당했다.
"안되지.. 그렇게 하면... 헤에, 그렇게, 움직이지 말고, 좋아 좋아..."
재희가 두려워 하는 것은 아누스마개를 뽑는 순간에 모든 것을 분출해버리는 것이었다. 재희는 필사적으로 아누스에 혼신의 힘을 모았다.
하지만 역시 빼내는 과정에서 녹아내린 오물이 삐져나오며 김형수의 손에 묻었다.
"헤헤... 좀 참아봐.. 질질 흘리지 말고..."
김형수는 손이 더러워져도 화내는 기색도 없이 재희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린다. 간신히 아누스마개가 떼어졌다.
"아아... 나, 나와요...!!"
드디어 해방된 아누스가 열리며오물이 콘크리트를 두드리며 쏟아졌다. 더러운 오수가 재희의 다리 사이로 흐르기 시작했다.
"헤헤.. 대단한 걸..? 헤헤헤헤헤..."
그것을 보고 있던 김형수가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아....."
재희의 헐떡임과 함께 배설음이 계속된다. 그동안 김형수는 오물을 토해내는 재희의 아누스를 주시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서서히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자지를 꺼냈다. 눈 앞에 들이밀어진 자지를 재희는 몽롱한 의식으로 입술을 벌려 빨아들였다.
김형수의 자지가 재희의 입속에서 정액을 내뿜을 때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응접용 회의실의 푹신한 소파에 느긋한게 앉은 채 박우식은 천정을 바라보면서 담배의 연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크게 넓힌 다리 사이에서는 재희가 열심히 페니스를 빨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히고 있는 재희는 전라였다. 어지럽게 널려진 옷가지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요염한 입술을 오무리고 뺨이 오목해지도록 자지 전체를 물고 빠는 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동시에 길고 우아한 손가락이 자지릐 뿌리를 잡고 그 밑의 불알을 애무하고 있다.
다른 한쪽의 손은 박우식의 불알을 손바닥으로 감싼 채 애무하고 있었다. 재희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완벽한 형태를 한 유방이 출렁거렸다.
때때로 박우식이 손을 뻗어 그것을 주물렀다.
창 밖에는 흰구름이 하늘에 퍼지고 있었다. 평상시는 손님을 맞이하거나 간단한 회의를 하기 위한 건물 최상층의 이 방에서 그것은 정말 이상한 광경이었다.
재희는 일단 페니스를 떼어 놓으면서 재차 혀를 꺼내 핥는다. 입술을 내밀어 귀두 끝에 입을 맞추면서 혀끝을 걸어 자극한다.
아래에서 위까지 그렇게 애무한 다음, 우산과 같이 퍼진 귀두를 입술로 가볍게 물었다. 그 다음에는 자지의 뿌리까지 목의 안쪽에 닿도록 삼킨다.
"우리 예쁜이 신과장의 펠라치오 솜씨가 아주 능숙해졌는데..? 으음... 그래... 이 정도면 회사 그만두고 이 길로 나서도 되겠어..? 흐흐흐..."
"아아.. 신재희 과장님이 여기 계셨네요..? 헤헤헤..."
일부러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김형수가 들어 왔다. 박우식에게 가볍게 눈으로 인사를 보낸다.
재희는 일순간 페니스를 토해내며 얼굴을 숙였지만, 박우식의 손에 머리카락을 휘어잡혀 또다시 구강 성교를 재개한다. 감은 눈의 속눈썹이 떨고 있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렇게 발가벗겨놓으니 자극적인데요..? 헤에... 박우식씨도 짖궂은 데가 있단 말씀이야.."
"뭐, 처음은 그냥 빨게 하고 있었어. 그러다 분위기 좀 잡으려고 홀딱 벗겼지. 흐흐흐... 역시 신과장은 몸치장하고 있는 것보다 홀딱 벗고 있는 게 훨씬 예쁘단 말이야.
어쨌든 예쁜 몸이니까 보여 주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모양이라구."
그렇게 말하며 젖가슴을 꽉 쥐어짠다. 페니스를 빨면서 재희가 작게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리고.. 오늘 저녁이지..?"
"에에, 아.. 오늘이네요."
능글능글 웃음을 띄우면서 김형수가 재희의 뒤로 온다. 풍만한 엉덩이의 커브를 어루만지면서 그 중심에 하늘을 향해 꽉 입을 움츠리고 있는 아누스에 손가락을 댄다.
무엇인지를 찾다가 전화의 옆에 있던 볼펜을 빼서 아누스에 꽂았다.
"아니, 오늘도 과장은 질펀하게 싸질렀거든요. 헤헤헤, 컨디션이 좋았던 것인지 앞쪽도 졸졸, 헤에..."
"말 하지마..!!"
재희가 무심코 외쳤다. 그러나 박우식이 또 버스트를 움켜쥐자 침묵한다. 그 지옥과 같은 전철에서의 능욕의 날로부터 벌써 일주일간 이상 경과하고 있었다.
그 날로부터 재희는 매일 전철 속에서 박우식이나 김형수에게 먹잇감이 되었다. 김형수의 협박에 바지를 입거나 출근하는 방법을 바꿀 수도 없었다.
첫날처럼 눈에 띄는 희롱은 해 오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매일 차내에서 엉덩이를 주물러대고 보지에 집요한 고문이 더해졌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으로 관장을 당하고 아누스마개를 한 다음 회사에서 배설을 강요당한다.
지하의 주차장은 이제 사용하지 않았지만, 남자 화장실의 독실이나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청소중의 간판을 걸어 출입을 막은 여자 화장실에서 김형수가 보는 앞에서 배설해야 했다.
배설의 뒤는 반드시 긴 긴 구강 성교를 강요당했다. 하루이틀 정도는 박우식이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지만, 김형수만은 하루도 쉬지 않고 개근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제 과장의 엉덩이 구멍도 제법 길이 난 거 같은데..? 과장도 어쩐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고.. 아침마다 말이지.. 응..?"
김형수는 재희의 가랑이 사이로 손도 꾸물거려 넣어, 부드러운 하복부를 어루만지고 음모에 손가락을 얽히게 한 다음 잡아당겼다. 엄지손가락은 보지구멍에 파고 들어가려고 한다.
"어래도 좀 쑤셔주지..?"
재희의 머리를 누르며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면서 박우식이 말한다. 김형수는 벌써 엄지를 보지에 쑤셔대고 있었다.
"헤헤헤, 과장의 섹시한 히프를 보면서 손으로만 하는 것은 좀 아까운데... 아침에도 과장의 입으로 한발 뽑아 주었고, 오늘 밤의 일도 있고하니.. 지금은 좀 참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래.. 오늘밤 일이 있으니 일단 그냥 두지,뭐."
오늘 밤? 도대체 무슨....
재희는 페니스에 격렬하게 혀를 감고 빨면서 생각했다. 하지만 사고는 거기서 중단되었다.
"크흐... 나온다... 남기지 말고 삼키라구..."
뜨거운 분출이 목을 가득 채우며 터져나오자 재희는 서둘러 그 질척한 액체를 넘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화장실에서 몇번이나 양치질을 하면서 재희는 거울로 머리카락이나 복장이 흐트러진 곳이 없는지 체크했다. 갑자기 훌쩍 찾아온 박우식이 간신히 돌아간 후였다.
응접실에서 구강 성교를 강요받다가 결국 발가벗겨져 버렸다.
일단 회의 중이란 명목으로 꼭 닫겨있다고는 해도 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방에서 하라는 대로 하게 되어 버렸던 것이다.
비참한 생각이 머리를 가득 돌아다닌다. 사무실에서까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재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가게 하려고 하라는 대로 해주었다.
그러나 매일 전철에서의 능욕에다 김형수의 눈앞에서 배설까지 온갖 치욕을 다 당하고 있는 요즈음, 드디어 오늘은 낮부터 회사로 공공연하게 찾아왔다.
자신의 발 밑까지 위험의 물결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있는데 깨닫지 못할 정도의 재희는 아니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밤엔 무엇이 있는 것인가.
"어머... 벌써 한시간이나 자리를 비우고 있었잖아..?"
재희는 당황해하며 화장실을 나왔다.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서두르는 재희에게 엘리베이터 쪽에서 갑자기 부르는 소리가 났다.
"아, 신재희씨..?"
"네?"
뒤돌아 보니 재희의 직속 상사인 이나훈 이사였다.
"예의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나..?"
"네... 약간 지연되기는 했습니다만, 월말까지는 어떻게든 될 겁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희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내용에는 자신이 있다. 빨리 이나훈 이사에게 보이고 싶었다. 이나훈 이사는 재희를 과장으로 강력하게 밀어준 은인과도 깉은 독신의 멋진 중년이었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재희는 노력해 왔고, 충분한 성과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신과장이 그렇게 말한다면 안심이군. 음... 너무 무리는 하지 말라구. 너무 애쓰다 몸 상하면 아무것도 안 되지."
이나훈 이사는 일단 말을 끊고 유심히 재희의 얼굴을 본다.
"뭐, 이렇게 말해봐야 소용없겠지..? 아니, 최근 신과장이.. 음... 갑자기 더 예뻐진 것 같아.
아, 물론 전부터 미인이간 했지만... 뭐라고 할까, 사귀는 남자라도 생겼는지 요염해졌다고 해야 하나..? 하하... 아, 이런 것도 성희롱이 되는 건가?"
"네?"
이나훈 이사의 시선이 일순간 재희의 목덜미로부터 가슴께를 따라 당황한 것처럼 멀어졌다.
"아, 미안, 별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야. 프로젝트의 보고, 기다리지. 그러면..."
헛기침을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이나훈 이사는 떠났다. 그러나 남겨진 재희는 이나훈의 말에 쇼크를 받고 있었다.
무슨 소리야..? 요염...하다고..? 내가..? 나는 피해자야...
자신의 책상 쪽으로 걸어가면서 재희는 마음속에서 외치고 있었다.
"재희씨.. 아니 과장님, 호호... 제일에 외선입니다"
여자 팀원의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들었다.
"네, 신재희입니다."
그 순간 재희는 평소의 과장으로서의 위치에 돌아와 있었다.
"과장님, 그러면 아... 이제 갈까요, 헤에..."
김형수가 책상에 접근해 왔다. 어느새 시계는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바쁘게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에 오늘 밤의 일을 완전히 잊어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김형수씨, 저, 어디로 간다는 건가요..?"
재희는 새로운 공포가 솟아나 오는 것을 느꼈다. 그토록 죽을 만큼 부끄러운 모습을 몇번이나 보였는데 더 이상 무엇을 하자고 하는 것인가.
"헤에... 별 거 아니에요. 과장님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는데, 아.. 물론 신과장님이 주역이니까 빠지면 안되지요. 헤헤헤..."
"또... 그런...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더듬거리는 말투. 긴 속눈썹이 떨고 있었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의 당당한 태도로 가면 됩니다. 헤헤..."
"....."
"거절은 안됩니다. 헤헤.. 뭐.. 끝까지 안간다고 하면 사진을 쓰는 수 밖에 없지만..."
말을 끊고 살피는 것 같은 눈으로 재희를 본다.
"다 알고 있다구. 네가 고분고분한 것은 지금 우리 팀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는 참자..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그래.. 그러니까 기왕이면 조금 더 참아서 지금 이 순간 분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잖아..? 뭐, 머리가 좋은 신재희 과장님이니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재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 알았어요. 그렇다면... 가지요."
"아아... 그래요..? 역시 신재희 과장님은 맺고 끊는 게 분명하단 말씀이야. 자.. 그럼 나갈까요..?"
팔을 내미는 온 김형수를 밀치고 재희는 스스로 일어섰다. 새로운 능욕의 예감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김형수에 이끌려 온 곳은 변두리의 번화가였다. 시내 중심가에서는 볼 수 없는 룸싸롱인지 음식점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가게가 목적지였다.
군데군데 껌뻑이는 간판의 형광등이 의심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자.. 여깁니다. 들어가시지요. 헤헤헤..."
구두를 벗고 들어가도록 되어있는 입구에 비치된 슬리퍼들도 낡고 때가 묻어 있었다. 재희는 몸이 더러워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들어간 방에서는 벌써부터 박우식이 혼자서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그 밖에 손님은 없었다. 박우식의 모습을 보자, 재희는 왠지 조금 안심한 기분이 되었다.
"헤에, 아직입니까..?"
"그래. 아직이야."
맥주를 더 주문하고, 김형수도 자작으로 맥주를 따라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했다. 재희는 가끔 주고 받아지는 시답지 않은 대화를 듣지않으려고 고개를 숙인 채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재희는 멍하니 한가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뭘 하는 거지, 나는..? 왜 이렇게...
자신의 몸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일순간 마치 남의 일 같이 생각된다. 박우식에게 위협당하고 김형수에게 이끌려 이런 곳까지 와 버렸다.
사진을 뿌려버린다는 협박에... 그런데 그런 사진은 정말로 있는 것일까. 방석 위에 가지런히 모아 앉은 무릎. 그 무릎에서 접혀진 늘씬한 허벅지를 김형수가 핥듯이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자신을 발가벗기고 실컷 능욕했을 텐데 아직도 재희의 육체에 전혀 질리지도 않는다고 생각된다.
소프트 컨셔스의 흰 슈트에 싸인 가슴께에도 끊임없이 눈을 돌린다. 김형수가 무엇인가 말하려고 입을 열려 할 때, 소란스러운 소리가 현관으로부터 들려 왔다.
새로운 손님이 도착하는 것 같았다.
"헤에, 온 것 같습니다."
김형수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김형수가 손님을 현관에서 맞이해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왔다.
"서, 설마...."
재희의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 그 말소리는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온다. 틀림없었다.
"이, 이런...!"
초조감이 몰려오면서 몸이 확확 뜨거워졌다. 동시에 문이 열리며 목소리의 주인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