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24)

7. 이민구 편

(2) 결심

나는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왔다.

홀로 사는 집은 너무나 조용하고 고독한 기운을 뿜어대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그냥 단촐한 형태의 집에는 당연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도 없었다.

부모님 품을 떠난지 벌써 8년.

하지만 뭐 하나 달라지는 것 도 없었다.

군대에 갔다와서 복학하고 했으나, 취업도 안되고 해서 이렇게 수위 일이나 하면서 살고 있는 나를

부모님은 거의 아들 취급을 하지 않았다.

8살 위이 형님이 꽤 성공하신 사장님이시라.

부모님은 내가 아닌 형님만 보고 계신다.

그리고 2살 연하의 동생은 의과대에서 잘 나가는 수재.

여러모로 가장 떨어진 나는 부모님의 눈치와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이렇게 나가 살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걱정하는 것은 부모님이나 형제들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는 바로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꽂았다.

그리고 외장하드가 읽히자 그곳에 있는 파일들을 하나씩 열어 보았다.

그들이 강간하고 범한 학생들의 모습이 그 파일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걸레년들 목록]이라고 적힌 파일 안에는 그들이 만든 파일들이 가득했다.

파일들은 각각 [걸레년 1. xxx] [걸레년 2. xxx]등의 이름으로 적혀 있었고.

그 안에 들어가 보자 그 아이들의 동영상과 사진이 잔뜩 있었다.

나는 그 파일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그 빌어먹을 자식들은 정말 많이도 아이들을 강간했는데.

총 파일 수가 무려 24개나 되었다.

"개새끼들."

나는 그렇게 말하며 파일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하지만 녀석들의 섹스 동영상만 가득했고,

사진들도 여자들 사진 뿐이었다. 거기서 뭔가 알아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결국 나는 도영상만 보고 성기만 빧빧하게 세워 놓고 컴퓨터에서 물러났다.

동영상은 야하기 그지 없었다.

그들은 어디서 났는지 최고급 카메라로 강간당하는 그녀들의 모든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씨발년아 여기 봐봐. 얼굴도 봐야지. 야 동구야 얼굴 잡아봐라."

"어이구. 우리 걸레 대뷔했네?"

동구 녀석이 얼굴을 잡고 웃는다.

그리고 여자는 카메라에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 하지만 이미 낱낱히 찍히고 만다.

그 녀석들은 일부러 그런 장면을 많이 찍고, 그녀들의 대항 의식을 잘라버린다.

나는 몸을 떨었다.

하지만 동시에 내 성기가 딱딱해 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왠지 죄책감으로 자위를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할까를 생각했다.

이 영상을 그냥 경찰에 가지고 갈까?

하지만 그건 이 영상에 나오는 여자들을 무시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경찰이 그 영상을 보고 녀석들을 잡는다 해도, 녀석들은 영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국 영상이 퍼지면 그녀들의 삶은 나 때문에 끔찍해 질 수도 있다.

방법은 없을까?

나는 계속 생각했다.

하지만 방법이 나올 리가 없었다...

그러다가 나는 뭔가가 생각났다.

녀석들이 강간을 하는 장소가 비슷하다는 것 이었다.

나는 황급히 일어나 사진과 동영상을 확인했다.

약간 어두운 어느 방.

주변에 물품들을 보면 아마도 모텔은 아닌 듯 했다.

아마도 오피스텔? 그렇게 보였다.

그러다가 나는 한 장면에서 창문을 볼 수 있었다.

그 창문에서 대전 정부청사가 보인다.

"정부청사 근처구나!"

나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일단 그곳의 위치를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녀석들이 아무리 이런 짓을 많이 했어도.

길거리나 그냥 모텔에서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녀석들은 어디에 방을 구해 놓고 그곳으로 여자들을 유인했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동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그곳에 바로 녀석들의 아지트일 확률일 높았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는 정부청사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부청사 근처에는 오피스텔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일단 동영상의 각도를 추정했다.

정부청사가 비스듬히 보이는 각도였으니 나는 범위를 줄였다.

그 결과 3군대 오피스텔이 후보에 들었다.

일단 나는 그곳까지 범위를 좁혔다.

그러자 벌써 밤이 되었다.

나는 일단 차가 없기 때문에 모자를 눌러쓰고 평소에 입는 스타일의 옷이 아닌 약간 화려한 옷을 일부러 입었다.

그리고 바로 한 오피스텔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수위실에 전화를 했다.

잠시 후 김판석이 받았다.

[예 수위실입니다.]

"김 수위님. 저 민구입니다."

[아이 씨- 뭐양 이 자식아?]

녀석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베어 있었다.

나는 최대한 평소 목소리를 가장하며 물었다.

"혹시 거기에 제 수위 옷에 키 하나 들어있는게 없을까요? 집 열쇠인데..."

[뭐여. 너 집도 못들어가고 있냐? 잠깐만... 하여간 멍청하긴.]

녀석이 수위 옷을 뒤지는 모양이었다.

[없는데?]

"그래요... 어디다가 잃어버렸나 봅니다. 하아-"

[애구 병신... 집은 들어갈 수 있냐?]

"예. 주인 아주머니 집에서 키좀 빌리면 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바쁘세요?"

내가 묻자 김판석이 킥킥거리며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임마. 또 물빼러 간다. 킥킥킥. 날 원하는 걸레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서 말여. 너도 올려?]

녀석은 마음에도 없는 말로 묻는다.

이 녀석과 똘마니들은 별로 날 좋아하지 않는다.

이걸 묻는 이유도 오로지 나를 놀리기 위해서다.

"아니요. 집에 들어가야죠. 수고하세요."

[그래 임마. 쯪쯪. 정신 차리고 살아라 자식아.]

녀석이 전화를 끊었다.

나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다.

물빼러 간다고 했으니 아마도 오피스텔로 올 확률이 높았다.

다행힌 것은 3곳의 오피스텔 중에서 2곳이 주차장이 마주보는 형태라는 것이다.

나는 그 주차장을 감시할 수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 안에는 만화방 처럼 만화책도 볼수 있고, 빌려갈 수 있게 해 놓은 형태여서,

나는 컴라면 하나를 먹으며 만화책을 하나 꺼내서 읽으며 연신 주차자을 감시했다.

약 30분이 넘은 시점에도 김판석의 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난 김판석의 차를 알고 있고, 번호판의 번호도 알고 있었지만. 녀석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실패일 지도 몰랐다.

그때-

딸랑!

편의점 문에 걸린 종이 울리고 남자 종업원이 손님께 인사한다.

"어서오세요."

그리고 나도 무의식 적으로 그곳을 보고 깜짝 놀라서 모자를 곧쳐 썼다.

이동구와 김홍진.

녀석들이었다.

"맥주 좀 사가지고 가자. 거기 너무 먹을 것도 없어."

"그려 그려. 빨리가자."

녀석들은 신났는지 연신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녀석들은 맥주를 고르고 간단한 먹거리를 고르더니 계산을 하고 나간다.

나도 자연스럽게 계산을 하고 녀석들을 따라 나간다.

녀석들은 내가 봐둔 3곳의 오피스텔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는 오피스텔로 들어간다.

내가 예상했던 곳이다.

나는 녀석들을 따라 들어간다.

녀석들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다행히도 녀석들만 올라타고 올라갔다.

녀석들이 올라가는 층을 보니 18층이었다.

나는 바로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으로 올라갔다.

오피스텔 18층은 방이 8개 였다.

나는 그 중에서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주변을 살폈다.

그러다가 오피스텔 끝 쪽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그곳은 ㄱ자로 꺽이는 부분이어서 나는 목만 내밀고 그쪽을 살폈다.

거기에는 김판석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왜 밖에서 피는지 몰라 난 그녀석을 살펴보았는데.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려. 거의 다 왔어? 아 여기 18층이야. 18층 1804호. 그래. 어. 빨리 와라 이 씨발 걸레년들아."

녀석은 그렇게 욕을 하고 담배를 밖으로 버렸다.

그리고는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얼른 반대편으로 가서 숨었다.

김판석은 엘리베이터에서 여자들을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3명의 여자들이 왔다.

그녀들은 모두 대학생으로 보였는데, 그들 대부분이 우리 학교 학생이었다.

단 한명만 빼고는 말이다.

한명은 키가 큰 모델 같은 외모의 여자였는데.

그런 여자가 김판석에게 붙잡혔다니 믿을 수 없었다.

"어서와 걸레년들아~!"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거칠게 여자들을 움켜잡았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슬슬 만지고,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만지기 시작했다.

"어이구. 우리 걸레들 시킨대로 팬티 안입고 왔네? 잘했어. 잘했어. 오빠가 잘 먹어줄께-"

녀석은 그렇게 말했다.

반면 여자들은 그 굴욕적인 언사에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모델 같은 여자가 먼저 말했다.

"빠, 빨리 들어가요."

그녀가 말하자 김판석은 그녀 앞에서서 말했다.

"어허- 씨발. 이년 나에게 명령하는 거야?"

그녀는 그 말에 잠깐 놀라는 것 같았다.

"아, 아니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것에서 알 수 있었다. 그녀 역시 김판석에게 뭔가 잡혀있는 노예라는 걸.

"씨발년. 나헨테 명령해? 야 너 여기서 옷 홀딱 벗어."

"여, 여기서요?"

"뒤지고 싶니?"

그 명령에 여자는 어쩔 수 없이 옷을 전부 벗었다.

처음부터 속옷을 입지 않았는지, 그녀는 걸치고 있는 옷만 벗으니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가슴은 조금 작지만 잘 빠진 모델 같은 몸매였다.

"야 넌 집 앞까지 기어가."

굴욕적인 말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네 발로 기었다.

김판석은 그녀를 먼저 걸어가게 하고는 자신은 다른 두 여자를 품에 안고는 기어가는 그녀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웃었다.

"자, 엉덩이 더 실룩거려!"

그 말에 그녀가 엉덩이를 더 실룩거리며 코너를 돌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김판석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기어가던 여자가 먼저 들어가자 안에서는 이동구와 김홍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하하. 아이고 우리 누님. 판석이 형님께 뭐 잘못했구만?"

"킥킥킥. 아님 박히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던 거야?"

녀석들의 그런 말이 들리고 문이 닫혔다.

나는 녀석들의 아지트를 확인하고는 밖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내 거의 유일한 친구는 집에서 일을 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녀석은 육중한 덩치를 가진 안경쓴 뚱보로.

집에서 늘 야동과 애니만 보는 녀석이었다.

나는 그 녀석에게서 사정을 설명하지는 않고, 그 녀석의 힘을 좀 빌리고자 했다.

녀석은 특히 여러 카메라 등에 능했는데.

난 녀석에게 몰래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어디다가 설치하려고?"

녀석은 내 물음에 물었다.

난 녀석에게 선물로 사온 아이스크림을 건내면서

"오피스텔이랑 내가 일하는 수위실 쪽에 설치할 건데... 솔직히 화질이 잘 나왔으면 좋겠어."

"그럼 들킬 확률도 커."

나는 그 말에 조금 조심스러웠다.

그때 녀석이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면서 말했다.

"하지만 난 다르지."

"응?"

내 친구 박형우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설치하면 절대로 들키지 않아. 그리고 사운드와 화질도 선명하게 나오지. 하지만 돈이 제법 들꺼야. 니 방에 모니터 룸도 설치해 줄 수 있어."

"정말?"

"돈이 든다니까?"

나는 내 예금을 생각했다. 그정도 금액을 낼 돈은 있었다.

"녹음도 되는거지?"

"당연하지."

난 녀석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형우는 웃으며 말했다.

"대신 그 영상 나도 좀 보내주라 뭔지 궁금하다."

"때가 되면 보내줄께."

난 그렇게 말했다.

수위실에 설치하는 것은 쉬웠다.

형우 녀석은 이미 그런 카메라들을 상당히 구입해 놓았고, 지금 판석이 녀석은 수위실에 없었다.

나와 형우는 밤에 수위실에 놓고 간 물건이 있다고 말하고 후문으로 들어갔다.

후문 수위실에는 어차피 아무도 없었다.

김판석은 지금 신나게 오피스텔에서 섹스 중일 테니까 말이다.

나와 형우는 약 1시간에 걸려서 카메라를 모두 설치했다.

수위실 여기저기에. 그리고 화장실 까지 설치했다.

사각은 없었다.

"그런데 오피스텔은 어떻게 할꺼야?"

집으로 돌아와서 모니터룸 처럼 여러 모니터를 설치하던 형우가 물었다.

형우에게 대강의 사정은 설명했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고,

내 동기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녀석들 오피스텔 비밀번호로 여는 거야."

"그러니까. 비밀번호 모르잖아?"

"알수 있어."

나는 김판석이 항상 비밀번호를 같은 것으로 해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일 내가 몸이 아프다고 말할께. 그럼 녀석들은 분명 수위실에 모일거야."

"왜 수위실에 모이는데?"

"... 그건 아마 내일 모니터실에서 알 수 있을거야."

난 그렇게만 말했다.

그 말대로 녀석들은 아마도 내가 아프다고 하면 수위실에 모일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여자들을 따먹고 할 것이다.

내일은 월요일로 김판석이나 다른 두 놈들 모두 학교를 나오는 날이니까.

그리고 다음 날.

난 김판석에게 전화를 했다.

"김 수위님. 죄송해요. 어제 열쇠를 결국 밤에 찾아서요. 밖에 오래 있었더니 감기인가 봐요. 콜록!"

나는 아픈 척 하며 전화했다.

[애구 병신아. 주인 아줌마가 가지고 있다며?]

"주인 아주머니가 늦게 들어오셨어요."

[으이구 병신아. 그래 오늘은 나오지마.]

나는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말투에서 즐거움이 옅보이는 것을 느꼈다.

이 개새끼는 내가 안나온다니까 더 편하게 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즐거워 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전화를 끝내고.

나는 형우에게 전화를 건냈다.

그리고 형우와는 2시에 만나기로 했다.

김홍진고 이동구는 1시에 수업이 있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6시까지는 시간이 있었다.

분명 녀석들은 1시에 수업이 시작되면 4시에 끝나는데, 그 뒤에는 수위실에서 여자들과 섹스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출발하기 전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모니터에는 이미 김판석이 여자 하나를 수위실로 끌고 들어왔다.

그 자식의 목소리가 내가 낀 해드폰으로 울렸다.

"야. 오랜만에 민구새끼 없어서 졸라게 맛있게 박을 수 있겠구만. 가끔 그 자식 들어오면 흐름이 끈긴단 말야."

여자 아이는 다른 모니터로 보니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자, 씨발 빨리 다리 벌려봐 이 기집애야. 천국에 보내줄테니까!"

그녀석은 그렇게 말하고 여자아이 다리 사이에 손을 집어 넣었다.

그녀는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김판석이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게 했다.

그때 문이 열리고 김홍진과 이동구도 들어왔다.

이미 여자를 하나 더 끌어 안고 있었다.

녀석들은 들어오자 마자 여자들과 미친 듯이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2명의 여자를 3명의 남자가 마음대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이미 김판석이 보지를 만지고 있던 여자는 이미 김판석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녀는 최대한 신음을 삼키려 했지만, 김판석은 집요하게 그녀를 공략했다.

그 뒤에 있던 김홍진은 김판석이 그런 모습을 보더니 먼저 대리고 온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성기를 삽입해서 즐겼다.

그녀도 신음을 삼키려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 두 미녀는 뒤에서 있던 이동구가 자신이 가져온 딜도를 항문에 박자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아아악!"

"아아아악! 아파요!"

두 미녀의 비명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놈들은 그저 자신들의 욕구만을 해소할 뿐이었다.

나도 남자다 보니 야동은 많이 봤고,

그 중에서 항문을 시도하거나 하는 것은 많이 봤다.

하지만 저렇게 저항하는 여자의 항문에 아무렇지 않게 딜도를 삽입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점점 녀석들의 행위는 심해져만 갔다.

심지어 그 녀석들은 한번씩 싸고 나더니 그녀들의 입 안에 자신이 성기를 넣었다.

뭘 하나 했더니, 곧 여인이 입에서 그들의 성기를 뱉어냈다.

그리고 그 성기에서 나오는 오줌.

그 녀석들은 그녀들에게 오줌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씨발년 흘려?!"

김판석은 그렇게 말하며 여인의 배를 걷어 찼다.

그러고는 보지에 딜도를 쑤셔 박은 다음에 배를 찼다.

그러자 충격에 여인의 보지에서 딜도가 빠져 나왔다.

"야 씨발. 너 또 딜도 빠져 나오면 죽는다?!"

그렇게 말하며 녀석은 다시 딜도를 쑤셔 박고는 그녀의 배를 찼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김홍진과 이동구는 피식피식 웃었다.

그리고 김홍진은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의 입에 오줌을 싸면서 말했다.

"너도 흘리면 저렇게 된다?"

그녀는 공포에 질려 고개를 끄덕이며 오줌을 받아 먹는다.

나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두 녀석이 이렇게 아침 일찍 올 줄은 몰랐다.

나는 빠르게 형구에게 전화해서 오피스텔로 달려갔다.

오피스텔에 도착한 우리는 짐을 몰래가져가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배관공 처럼 옷을 입고,

장비를 맨 것 처럼 큰 가방 몇개를 가지고 위로 올라갔다.

오피스텔 관리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 우리를 막는 사람은 없었다.

18층에 도착한 우리는 자연스럽게 녀석들의 아지트 쪽으로 갔다.

그리고 나는 비밀번호를 눌렀다.

오피스텔 감시카메라가 엘리베이터에 있겠지만, 별 소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확인하지 않을 것이다.

형구 녀석은 긴장했는지 땀을 흘렸다.

"긴장하지마 임마."

내가 말하자 녀석도

"너나 긴장하지마 임마."

라고 말했다.

나 역시 땀을 흘렸다.

비밀번호를 누르자 드디어 문이 열렸다.

김판석 이 놈은 역시 비밀번호를 같은 것으로 해 두었다.

우리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안에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잠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녀의 몸은 침대에 묶여 있었다.

양 팔다리가 짐대 모서리에 끈으로 묶여 있었고, 그녀는 그 상태에서 오줌도 지렸는지 시트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녀는 문 소리에 희미하게 눈을 떴다.

"으으윽!"

그녀는 온 몸이 아픈 모양이었다.

우리는 뭔가에 홀린 것 처럼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야 씨바... 여기 있는 놈들이 저런거 하는 놈들이야?"

형우가 묻는다. 나는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때 그녀가 우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다, 당신들 뭐에요?"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몸을 가리고 싶어 했지만, 묶여 있어서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몸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몸이지만 온 몸에 상처가 가득했다.

그녀는 그런 상태에서 두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침대에 묶인 채로.

나는 그녀가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 알것 같았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 저는... 김판석을... 놈을 방해하기 위해서... 제가 좋아하는... 그녀를 그 자식들이 노리고 있어서... 최대한 말려보기 위해서... 왔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는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 내 얼굴을 올려다 보며 물었다.

"저, 정말요?"

"미안해요... 흑... 미안해요. 내가 내가 진작에 행동했더라면... 이렇게... 이렇게까지 흑... 미안해요."

나는 그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내 눈물이 그녀 얼굴로 떨어진다.

"나는... 흑... 김판석이 무서웠어요. 흑! 그녀석들이 무서워요. 지금도 무서워요."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여자는 나를 올려다 본다.

그녀의 눈동자에 나는 더욱 할 말을 잃었다.

"제가... 제가 조금만 더 용기 있는 놈이었으면. 흑! 그랬으면 이렇게 까지 안됬을 수도 있었는데... 흑! 우아아아앙. 미안해요. 죄송해요!"

나는 엉엉 울었다.

형우는 뒤에서 날 바라본다.

그러다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무슨 일인지 대강 안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녀 역시 묶여 있었지만 나에게 말한다.

"괜찮아요. 울지마요."

나는 그 말에 더욱 목 놓아 울었다.

울고 난 후, 난 그녀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솔직히 증거는 조금 있어요. 하지만 녀석들이 동영상을 각자 나누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함부러 그 들을 고발하거나 하면, 그 동영상이 퍼지기라도 하면... 피해자들이 오히려 힘들어 질 까봐 말하지 못하겠어요."

그녀는 내 말을 묶인 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형우가 그녀가 불쌍해 보였는지 끈을 풀려고 했지만 그녀가 그대로 놔두라고 했다.

"풀기 쉽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들어오면 녀석들이 눈치 챌 지도 몰라요."

그녀의 말에 형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네요."

형우는 뚱뚱한 몸을 땀으로 적시며 서 있었다.

그는 일단 카메라를 설치한다며 움직였다.

아마도 형우는 그녀를 동정하기도 했지만, 그녀처럼 아름다운 몸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형우는 여자만한 가슴과 커다란 배를 출렁이며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카메라는 왜?"

"증거를 많이 모으고... 솔직히 전 녀석들에게 대항할 힘이 없거든요. 그래서 생가한게 최소한 녀석들이 혼자 있거나 할때를 알면 좀 낮지 않을까 하고요."

그리고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무래도 이곳으로 끌려올 것 같아서요. 그렇게 되면... 그걸 막아보려고요."

내 말에 그녀가 안쓰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름이 뭐에요?"

그녀가 내 이름을 묻는다.

"이, 이민구요. 28살이에요."

"저 친구는요?"

"박형우요. 저도 28살이에요."

형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는 여전히 뚱뚱한 몸을 이끌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누님은 이름이 뭐에요?"

형우가 물었다. 묶여있던 여인이 말했다.

"난 서 지연이야. 그리고 반말해. 나도 28살이야."

"누나인줄 알았는데?"

형우가 놀라서 물었다.

그녀에게는 약간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어요?"

내 물음에 그녀는 대답하기 싫은 듯 고개를 돌렸다.

"뻔한 이야기야. 강간당했어. 그리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히고..."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모델일을 하고 있었어. 얼굴이 팔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들에게 몸을 대줬어. 하지만 점점 수위는 높아져 가고... 언제까지 이런 일을 할지 자신이 없었어.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반항을 해 봤어... 그런데... 녀석들은 날 때리고 이렇게 묶어 놓았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녀를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모델 같이 완벽한 몸매였는데.

지금 그녀의 몸은 엉망이었다. 온 몸에 매질을 당했는지 멍이 들어 있었고,

온 몸에 낙서가 되어 있었으며, 그녀의 보지의 경우 딜도가 들어가 있었고, 항문에도 딜도가 들어가 있었다.

가슴에도 테이프로 바이브레이터가 붙어 있었다.

난 그런 것들을 빼주려 했지만, 잘빠지지도 않을 뿐 더러, 그녀가 그냥 놔두라고 했다.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의심할 지 몰라."

그렇게 말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부탁이야. 나좀... 구해줘.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겠어... 흑... 나 좋아하는 남자도 있었는데... 그 자식들 때문에 결국 해어졌어."

나는 그녀의 그 말에 심장이 애리는 듯 했다.

나는 박다솜.

그녀를 위해서 이 일에 뛰어 들었다.

솔직히 다른 여자들이 당할 때에는 나는 침묵을 지켰다.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내가 진작 나섰다면 그녀들은 이런 처참한 지경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눈물을 참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제가 꼭 노력해 볼께요. 조금 걸릴지도 몰라요. 그때까지... 제발 버텨 주세요."

그녀는 내 눈물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해요. 제발요. 저만 이런게 아니에요. 다른 아이들도... 제발요..."

그녀는 나에게 사정한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는다.

카메라 설치가 모두 끝났을 때.

형우가 지연이라는 그녀에게 말했다.

"저기 혹시요. 다른 여자들 전화번호 같은 것 알아요?"

"아, 아는 애는 거의 없어... 아니... 없어."

당연하다 강간당하는 처지에 자기들 끼리 뭘 이야기 하거나 할 것인가.

형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저희가 그녀석들을 처리하려다 보면, 최대한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럴 자신이 많이 없어요. 실수할 지도 모르고요."

형우는 그렇게 말했다.

녀석은 이미 날 도와줄 생각을 했나보다.

하긴, 이 녀석은 어린 시절에도 나와 같이 왕따당하고 하는 사이였지만. 단 한번도 나쁜 일을 한 적이 없는 녀석이었고.

나쁜 일을 한 녀석을 선생님께 이르거나, 아니면 타이르다가 더 크게 왕따 당하던 녀석이다.

애들에게 고자질쟁이. 병신. 오타쿠. 뚱땡이.라고 불리지만.

그래도 형우 녀석은 사람은 좋은 놈이다.

그리고 의외로 머리도 좋았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희가 그 녀석들 처리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해서 이야기를 조금씩 해 주세요. 최후의...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 동영상을 들고 경찰서에 가야 할 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녀석들이 동영상을 뿌릴 지도 모른다고... 제발 설득해 주세요."

그 말에 지연은 참단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많은 것을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설득해 볼께. 그러니까. 제발 우리 좀 구해줘."

우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그녀가 떠나려는 우리에게 말한다.

"민구는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으니까. 형우야."

"예?"

"말 놓으라니까?"

라고 말한 그녀는 형우를 부르고는 말했다.

"내가 뽀뽀해 줄께."

"예?!"

지연의 말에 형우가 놀란다.

"우리 구해준다며. 그럼 이정도는 해 줘야지.... 너 뽀뽀나 키스... 아니 섹스 한번도 안해봤지?"

형우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 어떻게 알았어요?"

"딱 보면 알지."

하면서 지연이 웃었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보는 웃음이었다.

그녀는 입술을 내밀었다.

형우는 망설인다.

그 망설임에 지연이 물었다.

"미, 미안... 그러고 보니 냄새나고 하니까... 싫을 수도-"

하지만 형우는 지연의 입술에 키스했다.

지연은 형우의 입술을 빨아 주었다.

형우가 혀를 집어 넣자 그녀는 그 혀까지 빨아주었다.

서툰 형우의 키스에도 그녀는 웃음을 지었다.

"꼭 우리 도와줘. 알았지?"

"무, 물론이지!"

형우는 얼굴도 붉게 물들이면서 말했다.

엄청 기뻐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지연의 배웅아닌 배웅을 받고 나왔다.

나오니 벌써 시간이 4시였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형우 차를 올라탔다.

차를 타고 가면서 형우는 연신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야. 기분 좋냐?"

"어. 나 여자한테 키스 처음 해본다."

난 그 말에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심각하게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해야지. 난 솔직히 SM같은거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래 까 놓고 강간물도 많이 봤지만... 더 이상은 못 보겠다."

"그래. 임마."

우리는 차를 타고 가면서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

아니, 해내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내 방으로 돌아와서 모니터를 확안했다.

모니터에는 묶여 있는 지연이가 보였다.

그녀는 묶여 있는 모습이 가련해 보였다.

형우도 그렇게 느꼈는지 가만히 모니터나 바라보다가 일어서서 목이 탔는지 냉장고로 향해서 물을 가져왔다.

병 째로 한모금 마신 녀석이 나에게 건냈다.

나 역시 물을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우리는 약 1시간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모니터만 바라보았다.

이미 수위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는 곧 녀석들이 오피스텔로 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약 1시간이 지나자 문이 열리며 김판석과 이동구. 김홍진이 들어왔다.

"저 놈들이야?"

형우가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생겼네."

형우는 이동구와 김홍진을 보고 말했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화면을 주시했다.

녀석들은 안에 들어오자 마자 지연을 보더니 박장대소 한다.

"와- 씨발년 오줌쌌어. 딜도가 박혀 있는데도 오줌은 마렵던 모양이지?"

"아 졸라 웃기네."

"야. 이제 슬슬 풀어주자."

김홍진이 다가가자 이동구가 말렸다.

"야 씨발. 아직 이년에게 말을 못 들었잖아."

그러고는 그녀 위에 서서 말했다.

"야. 이제 좀 후회되냐?"

그녀는 순간 우리가 설치한 카메라 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왠지 그 순간, 그녀가 우리를 바라본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녀는 그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죄송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너무 아파요."

"킥킥킥. 그래. 판석형님. 이제 그만 용서해 줄까요?"

"그래. 하지만 그 전에."

김판석이 갑자기 일어나 그녀 위에 서더니 지퍼를 내린다.

"야 너희 오줌 싸고 싶지 않냐? 어차피 이년 오줌 때문에 침대도 다 젖었는데?"

"누가 치워요?"

"씨발 걸레 들 중에 하나 시키면 되지. 이 년도 있잖아."

녀석들은 서로 바라보고 웃었다.

그리고는 지연이 위에 올라타서 서로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김판석 녀석은 지연이의 얼굴에.

김홍진 녀석은 지연이의 가슴에.

이동구 녀석은 지연이의 보지에.

각각 오줌을 싸면서 말했다.

"아 씨발 졸라 튀네-"

"그런 묘미도 있는거지 이놈들아. 킥킥킥."

김판석은 애들에게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고 있는 지연이의 입에 오줌을 싸면서 말했다.

"입 벌려 이 걸레년아!"

지연은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렸다.

우리는 그 못브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형우와 나는 의견이 일치했다.

동시에 같은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씨발-"

"씨발-"

우리는 동시에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돌렸다.

지연이 굴욕적인 말을 하기 전에 우리가 설치한 카메라를 바라보았을때.

나는 그녀의 눈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자신을 꼭 구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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