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번째 환생-153화 (153/243)

# 153

***

슈우우우욱-!

최치우는 중력의 반작용을 느끼며 속도감을 즐겼다.

일반 자동차는 가속을 할 때 엔진음과 배기음이 귓가를 때린다.

부우우웅 거리는 시끄러는 배기음을 스포츠카의 참맛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전기차는 다르다.

시동을 걸 때도, 급가속으로 도로를 질주할 때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완벽에 가깝게 제어되는 소음과 진동이 전기차의 최대 매력이다.

“진짜 빠르네요.”

최치우가 혀를 내둘렀다.

그가 서울에서 몰고 다니는 롤스로이스 레이스도 빠르기로는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에 뒤지지 않는다.

육중한 차체, 고급스러운 승차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12기통 엔진은 4.5초 만에 시속 100㎞를 돌파한다.

그러나 제우스 S의 프로토 타입은 레이스 못지않았다.

공식 제로백은 4.4초였다.

여러 옵션을 더하면 무려 5억 원에 팔리는 레이스보다 제로백이 0.1초 빠른 것이다.

수치상 제원보다 체감 속도는 더 빠르게 느껴졌다.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전기차는 초기 가속력이 매우 강력한 게 특징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전기차라고 하면 경제성과 효율성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실용적인 경차형 전기차도 시속 60㎞까지는 순식간에 도달한다.

내연 기관과 변속기를 쓰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초반 가속 때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억에 이 정도 가속감이면… 스포츠카를 즐기는 사람들도 제우스 S로 눈길을 돌리겠군요.”

“시장은 상당히 넓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물에 관심을 보이는 얼리어댑터들, 대표님 말씀처럼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지 편의성이 떨어지는 대신, 유지비용은 일반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니까요.”

브라이언의 여러 각도에서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어떻게 봐도 제우스 S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은 충전이다.

아직까지 충전기가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돼 있지 않았고, 완충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유지비는 일반 차량과 비교할 수 없다.

기름값에 비하면 전기세는 비용도 아니다.

제우스 S와 비슷한 속도를 내는 스포츠카를 구하려면 포르쉐에서 찾아야 한다.

물론 벤츠나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나 M도 있다.

그런 차들과 비교하면 구입 비용부터 유지비까지 훨씬 경제적이다.

단순히 신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전기차를 구입할 사람은 없다.

퓨처 모터스는 깐깐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제우스 S를 몰고 퓨처 모터스 공장으로 돌아온 최치우는 몇 가지 질문을 더했다.

“소리가 너무 안 나면 위험하진 않을까요? 그리고 배기음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거 같은데.”

“가변 사운드 시스템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변 사운드? 내가 리포트에서 놓친 부분 같습니다.”

“실제 출시될 모델의 후면부에는 초소형 오디오 장치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각 국 정부의 안전 기준에 맞춰 최소한의 소리를 내면 보행자들도 주의할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카의 감성을 원하는 고객들이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에서 우렁찬 배기음이 뿜어져 나오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소리는 아니지만,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네요.”

“그렇습니다, 대표님.”

브라이언이, 그리고 퓨처 모터스 직원들이 얼마나 꼼꼼하게 고민을 거듭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들은 전기차에 의문을 품는 세상을 상대로 완벽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양산 라인 스케줄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3월까지 양산형 테스트와 미국 정부의 검증을 끝낼 생각입니다. 이후 4월부터 양산 라인을 가동하고, 한국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밟겠습니다.”

“제주도에는 7월쯤 1차 물량을 풀 수 있겠군요.”

“네, 초기 물량 1,000대를 제주도에 최우선으로 배정하겠습니다. 이후 가을부터 미국 서부를 기점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월 생산량은 어떨 거 같아요? 최대한 보수적으로.”

“우선 월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만 지켜도 올해와 내년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시장 반응이 좋으면 양산 공장을 따로 만들죠. 처음부터 설계하는 것 하나, 그리고 GM에서 매각하려는 기존 공장 인수도 하나.”

최치우는 스케일이 큰 투자자다.

된다고 믿는 분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벌써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의 생산 공장을 통째로 살 생각도 하고 있었다.

브라이언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꼭 GM을 넘어서고 싶습니다.”

GM을 넘어선다는 것은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는 뜻이다.

판매량으로 따지면 꽤 오랫동안 불가능한 목표일지 모른다.

그러나 영업 이익으로는 GM을 제치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

최치우는 이미 남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한국에서 현기에게 어퍼컷을 날리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겁니다. 미국에서는 상징적인 GM의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주가를 올려야죠.”

“공장에 불이 났을 때만 해도 모든 게 꿈처럼 사라질 줄 알았는데… 대표님을 만나고 꿈이 현실이 되는 걸 보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이러다 긴 잠에서 깨면 어쩌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브라이언, 마음 단단히 먹어요. 제우스 S의 출시는 시작의 시작의 시작에 불과하니까.”

최치우가 미소를 지으며 브라이언의 어깨를 두드렸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머지않아 제우스라는 이름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처럼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최치우와 올림푸스는 말 그대로 신화를 현대에 재현하고 있었다.

***

한국으로 돌아온 최치우는 국가 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

작년 가을, 손기정 기념 육상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선발전이 열리는 실내 경기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육상 국가 대표 선발전은 원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사람들이 모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대한민국 육상 역사에서 국가 대표 선발전이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최초였다.

“와아아아아아-!”

최치우는 함성을 지르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평일 오전인데도 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실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기자들도 많이 왔다.

스포츠 기자들만 경기장에 온 게 아니었다.

최치우는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CEO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경민의 검찰 수사 배후라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스포츠부, 경제부, 산업부, 정치부 등 출입처를 가리지 않고 기자들이 벌떼처럼 모이는 게 당연했다.

혹시 한마디 멘트라도 딸 수 있으면 당장 특종이 되기 때문이다.

이유가 무엇이건, 기자와 관객들이 운동장을 만석으로 채운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최치우는 대한민국 육상 판도를 바꾸고 있었다.

박세리를 보고 자란 박세리 키즈들이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은 것처럼, 최치우가 달리는 걸 보고 자라난 최치우 키즈들이 육상에 도전 할 수 있다.

먼 훗날 대한민국이 아시아 최고의 육상 강국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최치우는 단순히 본인의 병역 문제만 해결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동양인의 육체 능력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동시에 한국 육상의 저변을 확대시키는 중이었다.

타앙-!

총성과 함께 최치우의 몸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는 손기정 선수권에서 9초 9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때문에 언론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깨지 않을까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여기서 무리할 생각은 없었다.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는 것.

그게 최치우의 최종 목표였다.

굳이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지 않아도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데 지장이 없다.

‘지난번보다 조금만 힘을 빼고…….’

최치우는 100m 달리기를 하며 페이스 조절을 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다른 선수들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달리고 있었다.

만약 최치우가 그렇게 전력으로 달리면 8초나 7초의 벽도 우습게 깰 것이다.

“와-! 10초 03이다!”

“아쉽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랑은 완전히 틀리네.”

전광판에 뜬 기록을 보고 사람들이 다양한 평을 내놓았다.

최치우는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다.

선발전을 통해 최치우는 손기정 선수권 기록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사실 당연한 일이다.

어느 누가 요행으로 10초의 벽을 깨고 9초대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아마 선발전이 끝나면 최치우는 또 지겨운 도핑테스트를 받아야 할 것이다.

올림픽 위원회에서 최치우를 특별 감시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뒷이야기가 떠돌고 있었다.

그래봐야 소용없는 일이지만, 최치우는 귀찮고 번거로운 왕관을 기꺼이 쓰기로 결심했다.

“최 대표님, 최치우 대표님!”

경기를 마친 최치우가 타월을 들고 대기실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유독 애절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돌렸다.

고개를 돌리니 익숙한 얼굴이 기자석에 앉아 있었다.

“구진모 기자님?”

“네, 접니다! 이따 10분만 시간 좀…….”

“메시지 할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치우는 아는 얼굴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선발전에 찾아와 목청이 터져라 최치우를 부른 기자는 줄곧 호의적인 기사를 써줬다.

게다가 소속 매체도 국내 주요 일간지다.

한 번 정도 따로 시간을 내주면 두고두고 고마워할 게 분명했다.

“최치우 대표랑 미팅하는 거야? 장난 아니다, 선배.”

“아니, 어떻게……. 우리도 좀 끼워주면 안될까?”

다른 기자들이 부러운 기색으로 구진모 기자를 쳐다봤다.

최치우는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을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10분, 아니 5분이라 해도 최치우를 따로 만날 수 있으면 특종은 따놓은 당상이다.

최치우와 단독 미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기자는 취재력을 인정받게 된다.

구진모 기자는 동료들에게 손을 내저으며 선을 지켰다.

“나도 어렵게 잡은 기회라……. 미안해, 다들. 이번엔 혼자 갈게.”

“다음에 술이나 쏴요, 선배.”

“이달의 기자상은 구 선배가 받겠네.”

여기저기서 덕담이 넘쳐났다.

구진모 기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짐을 챙겼다.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최치우는 국민들에게만 영웅 대접을 받는 게 아니었다.

여론을 조성하는 기자들도 최치우를 슈퍼스타로 떠받들고 있었다.

비록 언론과 자주 접촉하진 않지만, 기자들을 진심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앞뒤가 너무 다른 국회의원과 기업인을 많이 만난 베테랑 기자들은 더더욱 최치우에게 열광했다.

최치우는 25살의 나이로 남들은 꿈도 꾸기 힘든 성공을 거뒀지만 거만해지지 않았다.

홍문기 같은 인간이 평소 기자들을 어떻게 대했을지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에 비하면 최치우는 양반 중의 양반이다.

구진모 기자는 잔뜩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

“이쪽입니다, 구 기자님.”

최치우가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의외로 인적이 드문 카페 구석 자리였다.

구진모 기자는 허리를 꾸벅 숙이고 자리에 앉았다.

“커피는 알아서 시켜놓았습니다.”

“예, 대표님. 이렇게 시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평소 구 기자님이 좋은 기사를 많이 써줘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영광입니다.”

어차피 구진모 기자의 관심은 커피가 아니었다.

그는 최치우와 마주앉을 수 있는 1초, 1초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구진모도 회사에서는 10년 차 이상의 베테랑 기자다.

주요 일간지에서 10년을 버틴 차장급 기자는 어디를 가도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소위 말하는 기자 곤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치우 앞에서는 마치 사회 초년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최치우라는 인물의 아우라가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정이 되셨는데 소감부터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나라를 대표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 밝힌 것처럼, 올림픽 이후에는 육상 선수로 활동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올림픽 출전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향후 육상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빈틈없는 대답이 기다렸다는 듯 흘러나왔다.

최치우의 언론 대처 능력은 정평이 나 있었다.

스케줄이 바빠 인터뷰를 즐기지 않을 뿐, 아무리 어려운 질문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진모 기자는 눈을 빛내며 다음 질문을 말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엑기스를 뽑아내야 했다.

“IOC를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약물 사용 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기술을 적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어요. 일반인이 갑자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 정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도핑테스트에는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의심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모든 검사 조치를 피하지 않겠습니다. 평소 육상에 관심이 깊어 훈련을 계속해 왔지만, 저도 제가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다만 우리 인생에는 언제나 기적이 일어나죠. 제게 일어난 기적이 국민들과 다른 운동선수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합니다.”

100m 달리기 이야기로는 더 이상 흥미로운 답을 얻지 못할 것 같았다.

구진모 기자는 다른 질문을 꺼냈다.

“얼마 전 실리콘밸리에서 퓨처 모터스의 전기차가 시범 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제주도와 MOU도 체결하셨는데, 퓨처 모터스의 전기차는 어느 레벨에 도달했습니까?”

바로 최치우가 기다리던 질문이었다.

사실 제우스 S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기 위해 인터뷰 시간을 낸 것이다.

구진모 기자가 최치우를 부른 것은 우연이지만, 최치우가 그를 알아보고 순식간에 판단을 내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주요 일간지를 통해 제우스 S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 공짜로 수십 억짜리 광고를 하는 셈이다.

“그건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 곤란한데…….”

최치우는 짐짓 한발 뒤로 뺐다.

기자를 애타게 만들어야 더욱 비중 있게 기사를 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구진모 기자는 간절한 눈빛으로 호소를 했다.

“대표님, 그러지 말고 간단히 한 말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몇 월에 제주도에 출시를 할 예정인지라도, 아니 뭐든 좋습니다.”

“이왕 구 기자님을 만났는데, 특별히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릴까요?”

“그렇게 해주시면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구진모 기자는 졸지에 충성 서약 비슷한 것을 해버렸다.

최치우는 제우스 S를 홍보하고, 베테랑 기자도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포섭하게 됐다.

언론을 컨트롤하는 능력은 도저히 25살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기자들이 그의 젊은 나이에 방심했다가 역으로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사실 퓨처 모터스의 전기차는 완성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제가 직접 실리콘밸리에서 운전을 해봤습니다.”

“오오!”

구진모 기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최치우가 직접 전기차 테스트 드라이브를 했다는 건 100% 특종감이다.

그는 최치우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신을 냈다.

“운전을 해보니 어떠셨습니까?”

최치우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지만, 특종을 내게 된 구진모 기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최치우는 그를 손쉽게 요리하며 제우스 S를 한껏 띄웠다.

정말 전기차로 일반 차의 아성을 무너트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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