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겨울방학 2
2001년 12월 31일 겨울방학
“오오, 베엔...”
“으응... 린...” 나는 경고성 신음소리를 냈다.
“그래... 싸! 날 네 뜨거운 좆물로 채워버려!”
“어, 어... 어응!”
“오! 느껴진다, 벤! 느껴져!” 린은 손으로는 내 머리를 힘껏 붙들어 잡고 발꿈치로는 온 힘을 다해 내 엉덩이 볼기짝을 찍어눌렀다.
나는 버티지 못하고 아담한 브루넷을 깔아뭉갰다. 그 순간 린의 몸속에 깊숙이 박아둔 자지에서 좃물이 쿨럭쿨럭 쏟아져 나왔다.
린은 오르가즘이 지나가자 흥겹게 콧노래를 흥얼대며 내 등을 토닥였다. 나는 오르가즘의 여운에 잠겨 정신을 놓고 있다가 린이 어깨를 문지르며 “좋아, 이젠 뒤집어, 벤.”이라는 말을 듣고 몸을 뒤집고 린이 나를 올라타게 했다.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 린의 얼굴에서 아련한 감상(感傷)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일을 치르고 나서는 내 절륜한 능력에 뻑간 표정만 쭉 봐왔기에 린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래서 고개를 들고 물어보았다. “린, 괜찮아?”
린의 눈가에 작은 눈물방울이 맺혔다. “괜찮아, 벤.”
“아니, 괜찮지 않아.” 나는 얼른 몸을 일으키고 린한테 팔을 둘렀다. 우리는 함께 밤을 보냈다. 헤더는 소파에 딸린 간이침대에 잤다. 어젯밤 우리는 눈을 가린 섹스를 하고 나서 두 번을 더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오늘 아침 잠에서 깨고 한 번 더 사랑을 나눴다. 린은 행복하고 평온하게만 보였다. 지금까지는.
“린, 뭐가 잘못됐어?”
“좀 슬픈 것뿐이야. 하지만, 분수를 아니깐.”
“뭐? 그게 무슨 말이야?”
린은 귀여운 갈색 눈을 나한테 고정했다. “우린 지금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눴어.”
“뭐?” 린의 말에서 북받친 감정이 느껴졌다. 나는 여자애들의 음모에 말려 린과 동침을 했다. 린의 품행이나 우리의 플라토닉한 우정을 고려해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린이 자청한 일이었고 나야 마다할 사람이 아니었다.
린이 이처럼 감정적으로 변하기 전까지는 재미있기만 했다.
“벤, 넌 날 사랑하지 않지?” 린이 나직이 물었다.
순간적으로 몸이 움찔했다. 말을 하기도 전에 대답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것 같아. 난 네 친구라구, 근데, 너 나한테 그런 감정이 없었잖아?”
나는 바삐 눈을 깜박였다. 너무나 뜻밖이었다. “어... 혹시...?”
“그래.” 린은 얼굴을 돌려버렸다.
린을 눕히며 등 뒤로 팔을 두르자 고분고분 안겨왔다. “린, 전혀 몰랐어.”
“그랬을 거야. 하지만, 괜찮아.” 린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이런 밤을 원했던 거야.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려고. 하지만, 그 이상은 바라지 않아. 그래서 더는 사랑을 나눌 수 없다고 한 거야.”
“린...”
“오, 섹스를 할 날은 있을 거야. 어쩌면 오늘 밤에라도.” 린은 잠시 말을 멈췄다. “하지만, 헛된 바람을 품진 않을래. 한때는 트레버를 짝사랑해놓고 또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진 않아. 게다가, 넌 에이드리안이랑 사귀고 있고.”
“뭐? 난 에이드리안이랑 사귀는 게 아냐. 사실은, 아무하고도 사귀고 있지 않아. 난 맘대로-”
“벤, 난 동정으로 데이트해주는 걸 바라지 않아.” 아담한 브루넷은 한숨을 쉬었다. “있지도 않은 감정을 억지로 꾸미진 말아줘. 넌 내 친구고 그 사실을 소중히 생각해. 이 일로 우정을 망치고 싶지 않아.”
“당연히 아니지.”
“좋아.” 린은 고개를 돌려 내 머리를 붙들고 맹렬한 키스를 심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안녕, 벤.”
나는 눈을 깜빡였다. “안녕이라니?”
귀여운 브루넷은 킥킥대며 눈을 감고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비유적인 의미로, 난 너를 떠날 거야. 우리는 가는 방향이 달라. 미안해. 네가 그렇단 게 아니라, 내가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는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가볍고 발랄한 목소리였다.
나는 정교하게 가장된 목소리에 미소를 지어야 했다. “그럴게.”
린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해도 떴겠다, 이젠 현실로 돌아가야겠어.”
--------------------------------------------------------------------------------
에이드리안이 밖으로 나오는 우리를 맞이했다.
“어땠어?”
나는 린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린의 목에 코를 묻고 깊이 숨을 들이켰다. 귀여운 브루넷은 얼굴을 붉히고 한숨을 내쉬었다.
“벤이 다정한 거야 너도 진작에 알고 있잖아.”
에이드리안은 사려 깊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정 좋아하시네.” 소파에 대충 누워 있던 캔디가 불쑥 끼어들었다. “제대로 박아주기는 한 거야?”
“뭐...”
“빼지 말고, 얼른 털어놓으셔. 벤이 혼쭐나게 박아줬어?”
“꽤 괜찮았어. 취한 것치고는. 자기도 다 알면서.”
키 큰 브루넷은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알고말고. 단지 얘가 한 명뿐이라는 게 아쉽지만.”
“말 나온 김에,” 헤더가 간이침대에서 이불을 두른 채 모두를 쳐다봤다. 특히 에이드리안을. “내 차례는 언제야? 첫날은 공을 들인 건 난데 캔디가 가로챘고 둘째 날은 린한테 양보해야 한다고 했고. 날 말려 죽이려는 거야?”
“헤이, 첫째 날 욕조에서 뜸을 들인 게 누군데 그래.” 캔디는 웃음을 터트렸다. “뭐, 너야 쉬워 보이고 싶지 않았겠지만.”
“그딴 건 집어치우라고 해. 벤한텐 쉬운 여자가 될래!” 헤더는 한숨을 내쉬었다.
린은 웃음을 터트리며 나를 헤더 쪽으로 떠밀었다. “자, 네 맘대로 해. 여자친구.”
나는 살아있는 딜도가 된 기분으로 앞으로 떠밀렸고 헤더는 불쑥 손을 내밀어 나를 끌어안았다.
“오매, 좋구먼!” 그리고는 내 머리를 붙들고 즙 많은 키스를 심어왔다.
“너무 열 내지 마, 헤더,” 에이드리안이 엄한 목소리로 다그쳤다. “곧 스키 타러 가야 하니깐.”
“후딱 한판 뜨고 가면 안 될까?” 검은 머리 치어리더가 투정을 부렸다.
“그러던지.” 에이드리안은 어깨를 으쓱였다. “대신 5분 안에 쿵덕쿵-찍-감사합니다요-마님 꼴이 될 걸 각오해야 해.”
“에이...” 헤더는 낙담한 얼굴로 나를 돌아 보았다. “날 5분 안에 최고로 황홀하게 해줄 수 있겠어?”
“어, 어쩌면, 그치만, 어차피 할 바에야 기다렸다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피.” 헤더는 눈을 굴렸다.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그 맛이 더 각별해진다구.” 에이드리안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난 영원히 기다려야 할 줄 알았다구.”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들고 에이드리안의 부드러운 해이즐 눈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어제저녁에 나한테 불로우잡을 해줬지만 지난 일요일 이후로는 제대로 함께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날 믿어.’ 에이드리안은 눈으로 대답했다. 어떻게 한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분명히 그런 뜻을 전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심호흡을 하고 헤더한테서 몸을 일으켰다.
“서둘러.” 에이드리안은 치어리더 캡틴의 권위가 담긴 목소리로 명령했다. “15분 안에 아침 먹고 출발해야 해. 그리고 헤더, 넌 오늘 얘를 독점해도 돼.”
--------------------------------------------------------------------------------
헤더는 그날 내내 나한테 엉겨왔다. 캔디 다음 린, 린 다음 헤더, 마치 여자애들끼리 맘대로 빌려주는 노리개가 된 기분이 들었지만 내심 싫지는 않았다.
사실, 여자애들의 관심이 반가웠다. 도온 때문에 몇 달 동안 울적한 심정이었다가 뒤끝 걱정할 필요없이 물오른 여자애들 넷을 맘대로 박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기에 섹스 노예가 된들 불만이 있을 수 없었다. 엄밀히 말해, 나는 하렘의 왕도 아닐뿐더러 노예라고도 할 수 없었다. 캔디는 그저 재미만 보려 했을 뿐이고 린은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모두 친구 사이였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예정된 3일이 다 지나가는 데도 에이드리안하고는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 보아하니 오늘 밤에도 헤더랑 있어줘야 할 것 같은데.
내막은 알 수 없었지만, 에이드리안이 따로 생각해 둔 게 있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에이드리안을 억지로 몰아붙이고 싶지는 않았다. 현재 에이드리안은 지난 몇 달 전과는 다르게 무척 차분하고 안정된 것처럼 보였다. 괜한 행동을 해서 에이드리안과 소원해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자꾸 엉겨오는 예쁜 여자애만으로도 딴 곳에는 신경 쓸 여지가 없었다.
“우~ 방 잡아라!” 헤더랑 키스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뒤쪽에서 야유했다.
“농담 아냐. 방 빌려줄 테니.” 키 꾸러미를 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동네 애가 재미 좀 보겠는데.”
헤더는 킥킥대며 뒤를 돌아보았다. 프렛(frat-주) 타입처럼 보이는 남자애들이 우리를 보고 웃고 있었다. 헤더는 남자애들한테 키스를 날리고는 내 머리를 붙들어 잡고 보란 듯이 키스를 심었다.
남자애들은 단체로 야유했다.
헤더와 나는 한동안 키스를 하고 나서 다시 스노보드를 타기로 했다.
“이번에 지면 10분간 아래를 빨아주기다.”
“그럼 일부러 져야겠네, 어젯밤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거든.”
너무나 열띤 목소리에 스노보드고 뭐고 다 팽개치고 싶을 정도였다. 제길, 가족여행까지 치면 벌써 사흘째였다. 으슥한 곳으로 헤더를 끌고 가고 싶었다.
--------------------------------------------------------------------------------
“설마!” 린은 헤더한테 욕조 물을 튀겼다. 나이 지긋한 커플이 욕조를 떠나서 우리만 남게 되자 헤더가 낮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헤더는 킥킥대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담한 브루넷의 묻는 표정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헤더가 내 무릎을 앉고 자근자근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있었기에 태연한 척을 하기가 몹시 힘들었다.
캔디는 고개를 젓고 쓴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리프트에서 딸을 쳐줬단 말이야?”
“뭐, 앞에 앉은 사람은 우리를 뒤돌아보지 않았고 뒤는 가려서 보이지 않잖아.” 조금도 부끄러운 게 없다는 듯 우쭐대며 대답했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는 누군가가 봤을 수도 있잖아.” 캔디가 따졌다.
“작은 칸막이 같은 거로 가려져 있었다고. 벤은 망을 보았고.”
“그치만... 아이들도 돌아다녔을 것 아냐?” 린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이들이 봤더라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을 거라구.”
“어...” 헤더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은, 그럴 가능성은 없어. 우린 7번 리프트를 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어. 초보자 코스가 아니잖아. 그래서 아이들도 거의 없었어.”
잠자코 있던 에이드리안도 끼어들었다. “누가 걸레 아니랄까 봐.”
“그렇고말고.” 헤더는 씩 웃으며 엉덩이를 돌렸다. 나도 더 이상은 태연한 척을 할 수 없어 신음을 내뱉어야 했다.
린은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너 설마?”
헤더는 킥킥대며 나한테 머리를 기댔다. “맞아... 지금 박고 있어...”
헤더는 좀 더 편하게 엉덩이를 고쳐 앉았고 나는 헤더의 엉덩이를 붙들어주었다.
“사실은,” 헤더는 헐떡이며 말을 이었다. “월넛 부부가 여기에 있을 때부터 박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별다른 마찰이 없는데도 상황이 야해서인지 몸을 굳히고 오르가즘에 오르는 것이었다. 적어도 너무 뻔뻔하게 보이는 걸 피하려는 듯 이를 악물고 신음을 죽였지만.
“왕걸레!” 에이드리안은 웃음을 터트리며 우리 앞의 거품을 헤치고 물속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헤더가 15분 전쯤 내 무릎에 앉았을 때 쭉 해오던 대로 시시덕거릴 줄로만 알고 허리에 팔을 둘렀다. 헤더는 내 자지에 엉덩이 볼기를 끼우고 느긋하게 엉덩이를 돌려대기만 했다. 그러나 나이 지긋한 부부와 대화를 하는 도중 비키니 하의의 앞섶을 옆으로 젖히고 내 트렁크에서 자지를 꺼내 보지로 끼우는 것이었다.
자쿠지 욕조 물로 보지 윤활액이 쓸려 갔기 때문에 느릿느릿하게 삽입해야 했다. 헤더는 다들 노부부와 대화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대고 쉬쉬하라는 눈짓을 했고 나는 최대한 태연한 척을 하느라 무진장 애를 써야 했다. 결국, 헤더는 완전히 보지를 끼우고 남들이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첫 섹스를 하게 된 것이었다.
캔디도 물속을 들여다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들여보겠다는 듯이 가까이 다가왔다.
“와우... 기다릴 줄 알았는데. 그러니깐 벤하고 첫 섹스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었단 거야?”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 헤더는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내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문질러주는 걸 느끼고 눈을 감았다.
다들 입을 다물고 공공장소에서 박는 친구 모습을 구경하기만 했다. 에이드리안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대놓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 캔디도 에이드리안을 따라서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결국에는 린도 참지 못하고 헐떡이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으음... 흐음... 응...” 헤더는 나직이 신음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큰소리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숨결이 거칠어졌다. 섹시한 여자애한테 자지를 꽂아두고 동급으로 섹시한 여자애들 셋이 자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응!” 헤더는 목을 키스해주자 끙하는 신음을 했다. 나는 헤더의 비키니 탑을 감싸 안고 젖꼭지를 문질러주었고 헤더는 손을 내려 자기 클리토리스를 비벼댔다. 우리한테서 발생한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 세 친구와 부딪혔다.
“서둘러.” 린이 기겁했다. “누가 오나(coming) 봐.”
“오고(cumming)말고” 헤더가 끙끙대며 외쳤다. “나 싼다(cumming)! 나 싼다구!”
나도 쌌다. 헤더는 한 번 더 몸을 덜컥이고 빳빳이 굳어졌다. 나는 헤더 몸을 바짝 끌어안고 최대한 자지를 찔러넣었다. 내 불알은 헤더의 보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떨어대는 동안 귀중한 정수를 뿜어냈다.
“헤이, 얘들아, 우리도 욕조에 들어가도 괜찮겠니?” 30대 초반 남자들이 욕조 앞에 서서, 예쁜 여자애들과 한 욕조에 들게 될 거란 기대감에 설레는 모습으로 물어보았다. 나는 순간적으로 들킨 줄 알고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물 표면에 인 거품으로 나와 헤더가 접 붙은 곳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남자들도 에이드리안의 젖가슴에 정신이 팔려서 우리의 수상한 동태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맘대로 쓰셔도 돼요.” 에이드리안은 욕조를 가리키며 손짓을 했다. “저희는 막 나가려던 참이었어요.”
남자들의 어깨가 푹 쳐졌다. 적어도 여자애들이 욕조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구경할 수는 있었지만.
--------------------------------------------------------------------------------
나와 헤더의 기행을 본 에이드리안과 캔디는 욕정에 불이 붙었는지 함께 샤워를 했다. 30분 넘게 욕실 밖으로 새어 나오는 킥킥대고 신음하는 소리는 내 귀에 음악처럼 들려왔다.
나하고 헤더도 둘의 에로틱한 신음소리에 한껏 달아올라 침실로 직행하게 되었다. 나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박아댔고 헤더는 연속적으로 오르가즘에 올랐다.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나서 보니 린이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있었고 에이드리안과 캔디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린이 샤워를 마치자 헤더가 같이 샤워를 하자며 손짓을 했다. 그러나 문득 떠오르는 게 있어 헤더한테 말했다.
“너 먼저 해, 난 에이드리안한테 할 말이 있어.”
헤더는 입을 삐죽였지만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엉덩이를 과장되게 흔들어 보이며 욕실로 향했다. 나는 바지를 당겨 입고 에이드리안과 캔디의 침실로 다가가 노크를 했다.
캔디가 팬티를 입고 수건을 목에 걸친 모습으로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캔디의 젖꼭지를 침을 흘리며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고 예쁜 여자애의 눈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넌 진짜 아름다워, 너도 알지?”
단발 머리 브루넷은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근데 무슨 일로?”
“어, 사실은, 에이드리안하고 따로 할 이야기가 있어서.”
캔디와 내가 머리를 빗고 있는 에이드리안을 건너보자 에이드리안이 우리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캔디는 어깨를 으쓱이고 헐렁한 상의와 칫솔을 집어들고 문밖으로 나왔다.
“뭐가 잘못됐어, 타이거?” 에이드리안은 머리를 빗으며 물었다.
“벌써 헤더가 싫증 난 거야?”
“아니, 아니. 그럴 리가 있나.” 나는 방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았다. “너희 넷을 두고 지루해질 턱이 있겠어?”
에이드리안은 미소를 지었다. “재미는 있고?”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끌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같은 삶을 사는 것 같아.”
에이드리안은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은 아냐.” 그러나 내가 눈썹을 들어 올리자 물어보지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나중에, 나중에.”
“내가 묻고 싶은 것도 그거였어.” 나는 다소 열띤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도 나중에, 저것도 나중에. 넌 너만 믿고 따라오라고만 하는데, 뭐가 뭔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좀 짜증이 나.”
에이드리안은 나처럼 눈썹을 들어 올렸다. “너 그다지 즐겁지 않구나? 그치?”
“네 차례가 언제인지 알고 싶어.”
에이드리안은 숨을 내쉬고 눈길을 돌렸다. “오늘 밤엔 날 박게 될 거야, 벤. 새해를 맞는 거창한 파티를 계획해 뒀어.”
“내 말은 그게 아냐. 캔디나 헤더하고는 고작 섹스일 뿐이잖아. 린은 좀 사정이 다르지만, 둘 다 친구로 지내는 게 편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내가 너한테 어떤 감정인지는 너도 알잖아.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고.”
“우린 사귀는 게 아냐, 벤.” 에이드리안 눈을 찌푸리고 날카롭게 내뱉었다.
“그래, 나도 알아. ‘낫투게더’란 말이지.” 나는 허공에 따옴표를 그렸다. “하지만, 왜? 도온 때문에?”
“아니.” 에이드리안은 다소 짜증이 났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으며 얼굴을 돌렸다. “그 애하고는 아무 상관없어. 전적으로 나 때문에 그래.”
“뭐가?”
에이드리안은 한숨을 내쉬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왜 자꾸만 날 몰아붙이니?”
나는 놀라서 몸을 움찔했다. “난 널 절대로 몰아붙이고 싶지 않아, 에이드리안.”
“그럼 그러지 마.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놔둬.” 에이드리안은 나를 쫓아내듯 손을 내저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일어서서 비참하게 고개를 숙인 채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방을 나가기 전에 꼭 물어봐야 했다. “에이드리안, 날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등을 돌리고 있어서 에이드리안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한 5분이 흐른 것 같은 정적이 흐르고는 들릴 듯 말듯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사랑해.”
“그럼 대체 무슨 이유로 친구들한테 날 박게 한 거야?” 나는 고개를 들고 문만 쳐다보려 애썼다. “널 위해서라면 걔들은 당장에라도 포기할 수 있어. 나랑 있기 싫은 이유가 뭔데?”
“왜냐면,” 에이드리안은 삐친 목소리로 운을 뗐다.
“왜냐면?” 나는 한숨을 쉬고 돌아서서 예쁜 블론드를 쳐다봤다. 에이드리안은 침대 위에 앉아 두 팔로 무릎을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달래듯이 말했다. “날 믿어도 돼, 에이드리안. 난 너 사랑하고 싶고 지켜주고 싶어.”
“왜냐면, 널 믿어야 하기 때문에, 벤.” 에이드리안은 눈물을 흘리며 훌쩍였다. “난 친구가 필요해, 벤. 난 기댈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해. 하지만, 남자친구는 필요하지 않아.”
“허?”
“이해 못 하겠니? 네가 남자친구라면 우린 결국에는 헤어지게 될 거야. 그런 일은 견딜 수 없어. 난 널 잃고 싶지 않아.”
“왜 우리가 헤어질 거로 생각하는데?”
“몰라! 나쁜 일은 늘 생기기 마련이라구! 우리 고작 열일곱 살이잖아!” 에이드리안은 훌쩍이며 말을 이었다. “난 널 평생 친구로 삼고 싶어! 한 해 동안만 사귀다 헤어지는 것보단.”
나는 미간을 좁혔다. “하지만, 우린 단순한 친구 이상의 관계잖아...”
“난 무서워. 넌 빅벤이야! 여자애들은 널 가만히 놔두질 않아. 조만간 넌 도나 킨케이드한테 한 것처럼 다른 여자애를 박게 될 거야. 그리고 난 널 믿지 못하게 될거구. 넌 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
“난 변할 수 있어.” 나는 굳게 다짐했다.
“어쩌면... 하지만,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아. 맞아, 조금은 도온하고도 상관있어. 넌 걔랑 완전히 끝난 게 아냐. 그리고 넌 걔를 사랑해. 날 사랑하는 것보다 더. 그리고 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걔를 선택하게 될 거야.” 에이드리안은 쓸쓸히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돌렸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에이드리안한테 진한 감정과 심지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을 지녔다고 해도 마음 한구석은 늘 도온이 차지하고 있었다.
“제발, 벤. 이런 식이 더 낫지 않아?” 에이드리안은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자유롭게 아무나 맘대로 박을 수 있잖아?”
“그래서 친구들과 나를 붙여준 거야?”
“내가 뭘?” 에이드리안은 포기했다는 듯 두 손을 들어 올렸다. “캔디는 트레버랑 깨지고 나서 쭉 너한테 관심이 있었어. 헤더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린은 작년부터 너한테 푹 빠져 있었어. 난 이번 여행에서 옆으로 물러서서 걔들한테 회포를 풀 자리를 마련해 준 것 뿐이라구.”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건데?”
에이드리안은 깊이 숨을 들이켰다. “우린 사귀는 게 아냐, 벤. 그렇다고 완전히 무관한 사이라는 건 아니지만. 난 아직도 네가 날 종종 박아줬으면 해.” 에이드리안의 헤이즐 눈은 점점 강렬한 빛을 발하며 청동빛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정기적으로는 말고, 마치 여자친구가 된 것처럼.”
한숨이 나왔다. 신이 나서 환호성이라도 질러야 할까? 뒤끝 걱정할 필요 없는 섹스 파트너를 두게 되어서. 그러나 에이드리안과의 특별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놓친 기분이었다.
“날 위해 그렇게 해 줄 수 있지?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몰아붙이지 않을 거지? 난 널 사랑해. 그리고 네가 날 아끼는 것도 알아. 단지... 현재로선 이런 게 편해서 그래. 그렇게 해줄 거지?”
나는 돌아서서 재빠르게 그러나 부드럽게 에이드리안을 꼭 끌어안았다. “당연하지. 네가 바라는 대로 있어줄게.”
에이드리안은 거의 필사적인 느낌이 들 만큼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난 널 너무너무 사랑해, 벤. 단지 지금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서 그래.”
“괜찮아...” 나는 에이드리안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괜찮아...”
“우리 아직 친구지?” 에이드리안이 물었다. “그리고 아직 ‘낫투게더’이고? 서로 재미만 보는 친구?”
“그래.”
“좋아.” 에이드리안은 미소를 짓고 깊이 숨을 들이켰다. “왜냐면, 재들은 오늘 밤 파티를 취소하면 폭동을 일으킬지도 몰라.”
“허?”
“나중에, 나중에...”
--------------------------------------------------------------------------------
캔디는 자기가 쏘겠다며 피자를 배달시켰다. 그리고는 일부러 문 앞바닥에 지갑을 내려놓고 배달부가 도착하자 허리를 굽혀 지갑을 들어 올리며 얇은 끈팬티만 입은 엉덩이를 보여주었다. 피자 배달부는 실제로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다.
그 뒤, 다섯 번째 조각을 먹으며 한 개를 더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캔디가 내 손에 알약을 쥐여주었다. “이거 먹어.”
“’허?” 나는 내 손바닥에 놓인 파란 알약을 들여다보았다. “비아그라?”
캔디는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응.”
“필요 없는데-”
“오늘 밤엔 필요할 거야.” 에이드리안에 왼쪽에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걸 어떻게 구한-?”
캔디가 손을 내저으며 내 말을 끊었다. “아빠 걸 몰래 꼬불쳐 뒀었지. 눈치채지 못하셨을 거야. 어젯밤에도 주려고 했는데, 에이드리안이 그럴 필요 없다며 말렸어.”
나는 어깨를 으쓱였고 캔디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오늘 밤엔, 벤. 새해를 맞는 걸 기념하러 여자애 넷이 단단하게 각오를 했어. 그냥 꿀꺽 삼켜버려.” 그래서 나는 순순히 비아그라를 삼켰다.
.
“그래야지.” 캔디는 흡족해하며 나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마저 저녁 먹어. 에너지가 필요할 테니.”
나는 바짝 경각심이 들어 피자 한 조각을 더 먹기로 했다.
주: Fraternity ‘동아리’라는 말이 동호회한테 붙이기에는 지나치게 거창하다고 보면 ‘동아리’라고 번역하면 제격인 남학생 사교 클럽, 적당한 말이 없어서 앞으로도 ‘프렛’으로 번역합니다. 여학생은 Sorority.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위키를 검색해보길 추천.
여자애들은 자정이 되기 네 시간 전에 거실에 둘러앉아 분위기를 조성했다. 천장 조명이 꺼지고 테이블 램프와 구석의 보조등, 벽난로의 불빛만 남았다. 그리고 캔디의 MP3 시디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각자 파티복으로 갈아입었다.
헤더는 다시금 아쿠아 브라를 입었다. 그리고 브리와 어울리는 프렌치 컷 팬티를 입은 차림으로 소파에 널브러져 팔꿈치를 괴고는 잡아먹겠다는 듯이 나한테 눈길을 고정했다.
캔디는 바짝 선 젖꼭지가 환히 비춰 보이는 검은색 실크 가운 차림으로 바닥에 앉고는 소파에 기대고 있었는데, 진한 눈화장을 해서 갸름한 얼굴이 더욱 위협적이면서도 동시에 한층 더 매혹적으로 보였다.
린은 전에는 입은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테디를 입고 갈색 머리를 틀어올리고 있었다. 엷게 화장을 한 얼굴은 열일곱 살이라기보다는 열다섯 살처럼 어려보였는데 나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예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붉은 란제리를 입고 침실 밖으로 나온 에이드리안을 보고는 불끈 자지가 솟았다.
사실 에이드리안은 누런 봉지를 걸쳤더라도 섹시해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정성스레 꾸민 모습을 보니 심장이 마구 내달리기 시작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비아그라를 먹었다고 저절로 발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단지 발기하는 데 보조적인 도움만 될 뿐 진정한 발기는 성적 자극으로 일어난다. 내 자지는 에이드리안의 브라 위로 쏟아질 듯 삐져나온 육중한 젖가슴과 팬티에 감싸인 육감적인 엉덩이를 보자마자 고통을 느낄 만큼 차돌같이 단단해졌다.
키 큰 블론드는 소파로 다가서서 모두의 주목을 끌 만한 캡틴의 카리스마적인 목소리로 개시 선언을 했다. “게임 시작.”
그리고 어느덧 나는 또다시 의자에 손목을 묶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눈을 가리지는 않았고 그 뒤 몇 시간 동안 실로 경이로운 삶을 체험하게 되었다. 여자애들은 나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섹스토이로 이용했다. 마치 내가 자기들의 최상등급 최음제라도 된 것처럼 한껏 달아올라, 그리고 걸레다운 본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낼 만큼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듯이.
에이드리안의 게임은 전날 밤에 해준 블로우잡의 반복된 변주였다. 여자애들은 내가 싸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각각 3분 동안 번갈아가며 각자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테크닉으로 블로우잡을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내 눈을 가리고 1분씩 돌아가며 각자의 테크닉을 가장해 가며 블로우잡을 해주었다. 그리고 내 짐작이 틀릴 때마다 점수를 매겨 최고 점수를 얻은 여자애가 제일 먼저 박히기로 했다.
이기든 지든 상관없는 게임이었다. 그렇게 나는 20분 동안 다양한 오랄의 쾌락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자애들의 전문가적인 테크닉 덕에 3번이나 쌀뻔했지만, 그때마다 여자애들은 게임이 멈추는 예방할 참으로 즉시 입을 떼고 기다기기를 반복했다.
사실 나도 놀랐던 일은 의외로 적중율이 높았다는 것이었다. 에이드리안이야 아무리 아닌 척을 하더라도 내 자지를 무는 족족 단번에 맞출 수 있었다. 반면에 평소와 다르게 공격적인 걸 자제하고 양갓집 규수처럼 조신하게 빨아대는 헤더한테는 번번히 속아 넘어가 오직 한 번만 맞출 수 있었다. 린하고 캔디는 다섯 번 중 3번을 맞춰 동점으로 끝났다. 그러나 린은 캔디한테 차례를 양보하겠다고 했다.
불행하게도, 캔디 차례에서 비아그라의 약발과 20분이나 지속된 자극으로 자제력을 잃고 3분 동안이나 좆물을 콸콸 쏟아 내야만 했다. 비록 먼저 경고성 신음을 내기는 했지만. 다행히 캔디는 괘의치않고 내 좆물을 거의 다 삼켜버렸지만,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어서 결국에는 삼키다 말고 자지를 뱉어내고는 얼굴에 좆물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그러나 사정이 끝나는 즉시 헤더와 에이드리안이 친구의 얼굴을 샅샅이 핥아주었다.
여자애 셋이 달라붙고 서로 핥아대는 동안 린이 두 번째 라운드를 위해 내 자지를 정성스레 빨아주었다.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가 내 자지를 핥는 아담한 브루넷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하룻밤 열정과는 상관없이 계속 친구로 지내기로 약속했지만, 린한테는 늘 마음 한편에 달콤한 구석이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두 번째 게임을 시작할 테니 다시 벤을 의자에 묶어!” 에이드리안은 발딱 선 내 자지를 보고 선언했다.
나는 다소 좌절감을 느끼며 다시 손목이 묶였다.
“걱정 마, 타이거. 너도 즐기게 될 테니.” 에이드리안은 브라를 벗으며 나를 안심시켰다.
육중한 멜론이 눈앞에 펼쳐지자 절로 마음이 놓았다. “벌써 마음에 드는걸.”
“그렇고말고. 다들 만족할 거야.” 에이드리안은 팬티도 벗어버리고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캔디는 실크 가운을 그대로 입고 있었고 린도 옷을 벗지 않았지만, 헤더도 옷을 모두 벗고 에이드리안처럼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민둥보지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에이드리안이 말했다. “간단해. 우린 3분씩 돌아가며 널 박을 거야.널 젤 먼저 싸게 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구.” 에이드리안은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내가 첫 번째야.”
그리고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덥석 내 허벅지에 올라탔다. 그리고 178이나 되는 키를 이용해 쉽사리 내 자지를 자기 보지에 끼웠다. 나는 눈을 감고 금발 여신의 촉촉한 보지에 잠기는 느낌을 만끽했다. “거봐, 오늘은 날 박을 수 있을 거라고 했지.”
나는 눈을 뜨고 에이드리안의 해이즐 눈을 응시했다. “아니, 박는 건 너지. 하지만, 자정이 되기 전에는 내가 널 박아 줄 거야.” 나는 굳게 다짐했다.
넋이 달아날 만큼 예쁜 블론드는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하지만, 공짜로는 안 돼. 그전에 벌어놔야 할 게 있어. 아무튼, 지금은 아냐. 우선은 널 이용해야겠어.” 그리고 에이드리안은 움직였다.
실제로 움직인 건 몸이 아니라 내부의 근육이었다. 에이드리안은 세 번째 손이라도 숨겨놓은 것처럼 보지 근육을 규칙적으로 조여댔다. 에이드리안이 보지 근육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뚜렷하게 사용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내 얼굴에 젖가슴을 비벼대며 몸을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때는 3분 안에 싸지 않은 게 내가 생각해도 용했다.
에이드리안이 제한시간이 되자마자 몸을 일으킨 것도 천만다행이었다. 헤더가 나를 올라타기 전인 그 짧은 휴지기가 용케 사정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러나 오래지않아 한껏 달아오른 열일곱 살 여자애가 내 자지를 타고 오르내리게 되어 다시 고행이 시작되었지만.
3분이 지나가고 캔디 차례가 되었다. 캔디는 실크 가운 차림으로 내 어깨를 버팀목 삼아 붙들어 잡고 힘차게 몸을 굴러댔다. 그리고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하려는 순간 타이머가 울렸고 누군가가 캔디를 끌어당겨 나한테서 떼어냈다.
“에이... 거의 쌀 뻔했는데!” 자기가 싸려는 참이었는지, 나를 싸게 할 참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제야 나는 3분이라는 시간제한이 나를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자극을 줄 수는 있지만, 여자애들은 그럴 만큼 충분한 자극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린이 팬티를 젖히고 내 자지에 올라타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여자애들을 3분 안에 쌀 수 있게 할만한 방법을 생각해내려고 했다. 적어도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여자애들은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짧은 제한시간 안에 처음부터 다시 예열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었다.
“너 정말 예뻐, 린.”
린은 눈을 감고 몸속 감각에 집중하고 있다가 내 말을 듣고 눈을 떴다. “고마워.”
“근데, 왜 옷을 벗지 않은 거야? 너 벗은 모습이 보고 싶은데.”
린은 페이스를 늦췄다. “괜한 소리 하지 마. 내가 넷 중에서 몸매가 젤 볼품없잖아.”
놀랄만한 일이었다. 섹스에 대해서는 전혀 거리낌 없으면서도 속으로는 아직도 10대의 불안정한 감성이 남아 있었다. 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려 린한테 진한 키스를 심었다. 린은 다소 놀라기는 했지만, 입안으로 들어온 내 혀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더욱 열정적으로 내 자지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숨이 차올라 키스를 그쳐야만 했다. “넌 무척 예뻐, 린. 그리고 네 벗은 모습도 굉장히 섹시하고. 그러니깐 날 위해서 테디를 벗어줄래? 제발?”
린은 키스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조심스레 손을 내려 테디를 머리 위로 벗겨 내고는 꽃무늬가 그려진 귀여운 팬티만 남긴 모습이 되었다.
“정말 귀여워.” 린이 반쯤 감긴 눈을 하고 열심히 몸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렇지, 린. 잘한다. 옳지... 그렇게...” 나는 말로 린을 부추겼다. 비록 3분 안에 린을 싸게 할 순 없었지만, 린은 처음보다 훨씬 행복한 표정을 짓고 나한테서 내려갔다.
“좋아, 타이거.” 에이드리안이 미소를 짓고 앞으로 나섰다. “이젠 다들 한 번씩 타봤으니깐, 손을 풀어줄게. 그리고 지금부턴 맘대로 손을 써도 돼.”
캔디가 위자 뒤에서 손목을 풀어주었고 그 즉시 나는 덥석 에이드리안을 잡아당겨 내 허벅지 위에 앉혔다.
에이드리안은 놀라서 꺅하고 비명을 지르다가 내 자지가 들어차는 감각에 그르렁대며 신음했다.
나는 매혹적인 블론드의 몸을 힘껏 붙들어 잡고 내 자지를 쉽게 탈 수 있게 꼭 붙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미 에이드리안의 성감대를 빠삭하게 알아놓은 덕분에 3분이라는 제한시간 안에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게 해줄 수 있었다. 비록 대단찮은 오르가즘이었지만, 오르가즘은 오르가즘이었다.
“오, 시팔.” 에이드리안은 타이머가 울리자 머리를 내 어깨에 축 늘어트렸다.
나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에이드리안의 뺨에 쪽하고 뽀뽀를 해주고는 헤더를 돌아보며 으스대며 외쳤다. “다음.”
아마 그렇게 시건방지게 굴지 말았어야 했나 보다. 헤더의 성감대에 대해서는 에이드리안만큼 파악해 두지 못한데다가 헤더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덤벼들었기에 내 의도대로 헤더를 싸게 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오히려 나만 아슬아슬한 지경으로 치닫게 되었다.
[삐-삐-삐!]
종이 살렸다. 나는 헤더가 움직이지 못하게 엉덩이를 힘껏 붙들어 잡았고 헤더는 내 가슴에 땀이 흥건한 얼굴을 무너뜨렸다. “아슬아슬했다.” 아쿠아 눈을 한 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우리 둘 다 아슬아슬했었다.
그 순간 캔디가 일언반구도 없이 헤더의 등에 붙고 왼손으로는 젖가슴을 감싸 안고 오른손으로는 헤더의 보지에 대고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캔디는 헤더의 고개를 뒤로 돌리게 하고 열정적인 프렌치키스를 심었다. 그 결과 헤더는 오르가즘에 올라 몸을 떨어대기 시작했다.
바로 코앞에서 프렌치키스를 하는 두 여자애를 구경하는 건 꽤 자극적인 일이었다. 게다가 내 자지를 감싼 헤더의 보지가 오르가즘에 올라 떨어댔기 때문에 나도 거의 쌀뻔했다. 거의... 그러나 나는 헤더의 보지 근육이 씰룩임을 멈출 때까지 이를 악물고 버티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음.” 캔디는 자위를 하는 에이드리안을 바라보았다. “벤이 쌌더라면, 내가 싸게 해준 걸로 쳐줄 거였어?”
에이드리안은 킥킥대며 대꾸했다. “알 턱이 있나?”
캔디는 어깨를 으쓱이고 황홀경의 여운에 허우적대는 헤더를 내 자지에서 끌어내고 재빨리 헤더 자리를 차지했다. “상관없어. 넌 거의 쌀 때가 됐고 내가 옛날 방식으로 끝을 보게 해줄 테니까.”
그런 도전을 받았으니만치 금세 자지가 단단해졌다. 그러나 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작정을 했다. 그래서 손을 들어 올리고 실크 가운을 옆으로 젖히고 젖가슴을 쥐며 젖꼭지를 비틀었다. 그러다가 자꾸 가로거치기만 하는 가운을 캔디의 어깨 위로 벗겨 내 완전한 알몸이 되게 하고는 자지를 끼웠다. 그리고는 캐디가 자지를 조여대며 몸을 구르는 동안 목을 잘근잘근 깨물며 척추를 쓰다듬다가 아래로 손을 내리고 가운뎃손가락을 똥구멍에 끼웠다.
“오, 시팔, 머더퍼커!” 캔디는 즉각 몸을 굳히고 쌍욕을 했다. 그러나 나는 상관하지 않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쉬지 않고 박아댔다. 캔디는 자기가 먼저 싸리라는 걸 깨닫고 황홀한 표정과 동시에 낙담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제길-제길-제길.” 캔디는 찔러댈 때마다 박자를 맞춰 그르렁거리다가 마침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예의 묵음의 오르가즘을 울부짖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헤더가 캔디의 몸을 내려주었다.
“내가 싸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린은 귀엽게 킥킥대며 캔디가 앉았던 자리를 차지했다.
린은 홀딱 벗은 몸으로 물기가 번들거리는 보지를 내 자지에 댔다. 아마 린의 말이 맞을 것 같았다. 캔디를 박느라 이미 막다른 지점에 다다라 있었고 린이 규칙적으로 몸을 구르기 시작하자마자 불알이 쪼그라들며 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 싼다.”
“그래... 나한테 싸버려, 벤.” 린은 살살 달래는 목소리로 부추겼다. “네 좆물로 날 채워버려.”
복근이 죄어오며 첫 분출이 터져 나왔다. 나는 의자가 흔들릴 만큼 몸을 들썩여가며 정액을 분출하고 또 분출했다.
“우, 느껴진다.” 린은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 “느낄 수 있어.”
린은 마지막 분출이 끝나자 나한테서 몸을 일으키고 보지 두덩을 손으로 가렸다.
헤더는 휴지를 찾는 린을 빤히 쳐다봤다. “우, 맛봐도 될까?”
린은 놀라서 잠시 눈을 깜박이다가 내 좆물이 스며 나오는 자기 보지 두덩을 내려다보았다. “어, 난, 별로-”
“한번 해봐, 린.” 에이드리안이 부추겼다. “오늘 밤 같은 때 해보지 않으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 예쁜 블론드는 씩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고.”
“제발, 친구야?” 헤더가 들뜬 목소리로 애원했다. “오래전부터 널 맛보고 싶었다구.
린이 입술을 깨물고 소파에 앉아 다리를 벌리자 헤더가 잽싸게 친구의 다라 사이로 기어왔다. “그냥 맘 놓고 느긋하게 있어. 자기야. 내 물지 않을 테니깐. 난 단지 맛있는 걸 맛보고 싶을 뿐이라구.”
“어, 알았어- 와우!” 헤더가 보지 입술 사이를 아래부터 쭉 핥아가다 클리토리스를 건드리자 린이 뒤로 등을 구부리며 헤더한테 보지를 들이댔다.
“맘에 드나 봐...” 에이드리안이 미소를 짓고 캔디를 쳐다보는 동안 헤더는 린의 보지에서 정액이 섞인 체액을 후루룩거리며 핥아 댔고 린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헤더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자기 보지로 더욱 힘껏 찍어눌렀다.
그 순간 에이드리안과 헤더가 양쪽에서 내 팔을 붙들고 일으켜 세우고는 반대편 소파로 이끌고 갔다. 놀랍게도, 내 자지는 두 번이나 쌌는데도 죽지 않고 힘껏 껄떡이고 있었다.
“잠깐 쉬고 있을래, 타이거. 헤더가 린하고 놀 동안에 캔디랑 나도 즐길 테니.” 에이드리안은 미소를 지었다. “숨도 돌리고 기운 좀 차려 놔.” 그리고는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나중에 다 써먹을 일이 있을 테니깐.”
--------------------------------------------------------------------------------
나는 진짜로 휴식이 필요했다. 나는 발정난 여자애 넷을 감당할만한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리고 여자애들이 자기들끼리 노느라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진짜로 감당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여자애들은 내 눈을 가리고 박기 테스트를 하자며 나란히 침대에 엎드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었다. 린은 제일 키가 작아서 단번에 맞출 수 있었고 에이드리안은 제일 키가 커서 일부러 엉덩이를 아래 내렸음에도 쉽게 에이드리안만의 특징을 눈치챌 수 있었다. 헤더와 캔디는 각각 165와 170쯤 되는 비슷한 키였지만, 체형이 다른 편이라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었다.
헤더는 또다시 나를 의자에 묶자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나는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니 그 테스트는 쳐주지도 말자.
처음에 한 두 게임은 내가 수혜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은 여자애들이 수혜자였다. 특히 나는 번갈아 가며 여자애들의 손목을 침대 기둥에 손목을 묶어 놓고 좆이 빠지게 박아주었고 여자애들은 싸지 않으려 최대한 애를 썼다.
그러나 캔디는 6분 29초 만에 쌍욕을 내뱉는 오르가즘에 올랐다.
헤더는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고 즐기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2분 47초 만에 오르가즘을 울부짖고는 나를 두 다리로 옭아매며 클리토리스를 비벼댔고 1분이 지나가기도 전에 두 번째 오르가즘에 올랐다.
그러나 린의 차례 때는 웬일인지 막무가내로 절구질할 마음이 일지 않아 부드럽게 박아주었고 린은 7분 34초 만에 비명을 질러대는 오르가즘에 올랐다.
그리고 나는 에이드리안 차례가 되었을 때는 아껴두었던 에너지로 당당한 블론드의 몸을 뒤집고는 자지를 보지에서 똥구멍으로 갈아탔다. 그리고는 볼기짝을 때려가며 거칠게 박아주었다. 에이드리안은 5분 39초 만에 항문을 조여대며 오르가즘에 올랐다. 그리고 나도 동시에 에이드리안의 직장 속에 좆물을 게워냈다.
“존나 화끈하다!” 헤더는 에이드리안의 대변 통로를 박아주는 내 모습에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는 게임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자기도 박아달라며 자기 똥구멍에 KY 젤리를 발랐다.
캔디가 처음으로 항의했지만, 헤더는 원칙적으로는 이날이 ‘자기의 날’이라며 캔디의 항의를 묵살했다. 그래서 나는 약발이 선 자지로 헤더의 좁아터진 엉덩이를 절구질해 오르가즘에 오르게 한 후, 한 번 더 좆물을 토해냈다.
그 후, 캔디와 헤더가 나를 욕실로 끌고 갔다. 여자애들은 내 몸에 비누칠을 해가며 씻어주었고 나는 두 여자애와 침을 교환하며 젖가슴과 몸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욕실을 나서자 에이드리안과 헤더가 욕실로 들어가서는 새해가 되기 1시간 전에 밖으로 나왔다. 그때까지 나는 4번이나 쌌지만, 자지가 수그려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 생각해 둔 게 남았어, 에이드리안?” 캔디가 내 자지를 곁눈질하며 물었다.
에이드리안은 ABC 방송에서 방영하는 딕 클락의 ‘신나는 새해 이브’를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고 캔디를 올려다보았다. 에이드리안은 다시 파자마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실컷 만족한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몇 개가 남긴 남았는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맘대로 놀아.”
나는 또다시 고깃덩어리처럼 취급되는 느낌을 받고 눈썹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캔디와 헤더의 미소를 보고는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두 여자애는 킥킥대며 나를 침실로 끌고갔다.
“너도 올 거지, 린?” 헤더가 소리쳤다.
귀여운 브루넷은 미소를 짓고 고개를 저었다. “난 조금 있다가 갈게, 너희 먼저 즐기고 있어.”
캔디는 내 팔을 붙잡고 침실로 끌고 갔다. 그리고 킥킥대며 나를 침대로 밀어버렸다. “이번이 최고로 신나는 새해맞이 같아.”
그리고는 나한테 몸을 날렸다.
알몸인 열여덟 살 여자애는 맹렬하게 내 입과 코, 뺨을 닥치는 대로 키스했다.
캔디는 자기 몸을 더듬는 내 손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엉덩이든 젖가슴이든 맘껏 주물러. 날 오르가즘 덩어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한, 알았지?”
“알았어.”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얼마나 젖었는지 확인해보려 캔디의 보지로 손을 가져갔다.
“우...” 캔디는 내 손이 닿기도 전에 신음을 했고 단발머리 브루넷의 보지는 이미 다른 손이 점거하고 있었다.
“허?” 고개를 들고 보니 헤더가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도와주고 싶어서.”
“잘됐다. 얠 박을 동안 꼭 붙들어줘.”
“재밌겠다.” 헤더는 캔디를 똑바로 눕히는 동안 옆으로 비켜섰다. 나는 침대 옆에 서서 여대생의 다리를 양옆으로 넓게 벌리고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단번에 찔러넣었다.
“시이이팔!” 캔디는 관통을 느끼며 먹먹한 신음을 토했다.
실제로 헤더는 캔디의 팔을 꼼짝하지 못하게 꼭 붙들어 잡았다. 또한, 헤더의 얼굴을 깔고 앉았는데 그제야 먹먹한 소리가 난 게 이해가 갔다. “뭐? 붙들고 있으라며?”
나는 미소를 짓고 캔디를 박아갔고 캔디는 헤더의 보지에 대고 쌍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반면에 헤더는 캔디의 얼굴을 달리고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헤더는 자기 젖통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어쩌면 캔디의 보지를 박는 것보다도 더 짜릿할 수도 있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캔디도 구멍 하나만 내주고 있지는 않았다. 캔디는 허리를 내지를 때마다 엉덩이를 추켜올리며 에이드리안처럼 능숙하게 보지 근육을 조여대고 있었다. 게다가 열성적으로 헤더의 보지를 먹기까지 했다. 이윽고 내가 남아 있던 좆물로 캔디의 보지를 채우는 동안 두 여자애는 함께 오르가즘에 올라 온몸을 덜컥댔다.
그런데도 자지가 가라앉으려 하지 않았다. 약발을 받아 플라스틱처럼 딱딱해진 자지는 타의인 쾌락을 위해 봉사할 준비를 해놓은 채, 자기의 감흥을 죽여놓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몇 시간이고 발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애들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이상 내 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좆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헤더는 황급히 캔디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묻고 후루룩거리며 좆물을 빨아먹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자기를 박아 달라는 듯이 엉덩이를 추켜들고 꼼지락거렸다.
온몸의 근육이 아팠다. 섹시한 여자애 넷을 한꺼번에 박는 걸 마다할 남자가 있을까마는 여자애 넷을 만족시키는 건 보통 고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존심상 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 단단히 발기한 자지를 헤더의 보지에 갖다댔고 헤더는 엉덩이를 씰룩이며 막대기에 보지를 끼워왔다.
캔디는 헤더의 오랄을 받으며 자기의 젖가슴을 쥐고 젖꼭지를 조물딱거리고 있있고 나는 내 자지로 갈라진 하트 모양의 엉덩이를 앞뒤로 슬근슬근 톱질했다.
문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팔자려니 해야지 별 수 있나. 평범한 10대의 팔자’
그리고 나는 마지막 오르가즘이 엄습했을 때, 헤더의 떨어대는 보지 속에 티스푼으로 한 술도 채 되지 않는 좆물을 찔끔 게워내고는 눈을 까뒤집고 뒤로 벌러덩 까무러쳤다.
--------------------------------------------------------------------------------
어느 순간 눈을 뜨고 보니 흐릿하게 한 여자애의 얼굴이 보였다.
눈을 몇 번 깜박이고 나서야 얼굴이 또렷해지며 에이드리안의 얼굴을 분간할 수 있었다.
“이거 마셔.” 에이드리안은 내 머리를 받치고 빨대를 입술에 댔다. 시원한 음료를 몇 모금 들이키자 금방 기운이 솟는 듯했다.
“미안, 벤.” 에이드리안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가 내 엉덩이를 박는 바람에 탈수되지 않게 신경 쓰는 걸 깜박했어.”
나는 미소를 짓고 날짜를 떠올렸다. “지금 몇 시쯤 됐지?”
“아직 자정은 아냐. 거실로 가자, 새해를 맞이하러.” 에이드리안은 내가 일어서도록 두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내가 내민 손을 붙잡고 몸을 일으키자 나를 부축해주고는 거실로 향했다. 텔레비전에서는 딕 클락이 데이브 매튜 밴드처럼 보이는 반주자와 카운드다운을 준비하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 캔디가 텔레비전을 보다 말고 내 아랫도리를 쳐다보았다. “봐봐! 드디어 가라앉았어!”
헤더와 린도 내 아랫도리를 쳐다보고 미소를 지었고 나도 고된 일을 하느라 벌게진 내 자지를 내려다보았다. 여자애들을 도로 파자마를 입고 있었고 나만 홀딱 벗은 알몸이었다. “어, 내 옷 못 봤어?” 나는 방을 둘러보며 물어보았다.
린은 내 셔츠와 팬티, 파자마 바지를 주섬주섬 챙겨주며 내 뺨에 사랑스럽게 뽀뽀를 했다. “오... 다정해라.”
린은 얼굴을 붉히고는 얼른 나한테서 떨어졌다.
나는 소파에 기대고 에이드리안이 건네준 게토레이를 마저 들이켰다.
예상보다 빠르게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캔디와 헤더가 10을 외쳤고 다들 9부터 따라불렀다.
8... 7... 6... 5... 4... 3... 2... 1 ...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에이드리안을 끌어당기고는 내 딴에는 핵폭발 키스와 가장 비슷한 키스를 흉내냈다. 에이드리안은 기쁘게 흥얼거리며 진정한 핵폭발 키스로 대꾸했다. 그러나 이내 키스를 떼고 캔디하고도 핵폭발 키스를 나눴다.
헤더는 내 품에 뛰어들어 열정적인 키스를 하고는 즐겁게 킥킥대며 린한테 자리를 내줬다. 린과 다정한 키스를 하고 나서는 캔디가 내 얼굴을 붙들어 잡고 누구보다도 긴 키스를 해왔다.
예쁜 브루넷은 키스를 떼고 속삭였다. “널 우리 학교로 데려갈 순 없을까?”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UCI는 그리 멀지 않아.”
캔디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하품이 나오려는 기미를 느끼고 고개를 돌려 크게 하품을 했다.
“자야 할 시간 같아.”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헤이.” 캔디는 푸른 눈을 반짝였다. “린이 게임을 거의 다 이겼잖아, 그런데 혼자 자는 건 말이 되지 않아.”
“린, 네가 내 침대에서 자, 난 소파에서 자본 적이 없으니깐.”
“아니, 아니.” 린은 손을 내저었다. “여긴 네가 마련한 콘도잖아.”
“내 방에서 벤하고 자면 돼.” 헤더가 끼어들었다. “1등 상품으로 안성맞춤이잖아.”
“하지만, 오늘은 네 차례라구.” 린이 고개를 저었다.
헤더는 어깨를 으쓱였다. “난 섹스를 하고 싶었던 거지 느끼하게 구는 건 질색이라구.” 검은 머리 여자애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너도 벤의 품에 안기고 자는 걸 싫다고는 못 할걸.”
나는 린의 허리에 팔을 둘러 논의를 끝마쳤다. “어서, 같이 자러 가자.”
린은 환한 미소를 짓고 침실로 따라 들어왔다. 처음에는 농담삼아 한 제의였지만 린의 다정한 눈빛에 다소 멈칫한 기분이 들었다. 린도 우리가 어떤 관계를 시작하는 거로 오해하지는 않겠지만, 너무나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었기에 이제는 빼도 박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린은 이불 아래에서 부드럽고 느긋하게 키스를 해왔다. 나는 극도로 피로했기에 그 이상은 진전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린도 내 소원대로 행동했다. 대신에 고개를 들고 내 눈을 심각하게 들여다보았다. “전에 한 말은 진심이었어, 벤. 난 다시는 너와 사랑을 나누지 않겠어.”
이미 그런 말을 한 이후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몇 번씩이나 박아대다가 또다시 그런 말을 하니 다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박는 것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있기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고 린을 내 품에 눕게 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잠들었다.
--------------------------------------------------------------------------------
나는 잠결에 내 품에 등을 대고 안긴 린의 육중한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잠깐... 린의 젖가슴이 언젠 이렇게 커졌지?
나는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내 품에 안긴 여자애의 어깨를 내려다보았다.
여자애도 내 움직임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행복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에이드리안!”
“헤이, 타이거.” 에이드리안은 즐거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떻게 된 거야?”
“린이 바꾸자고 했어. 자기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며.”
린이 고마웠다. 린을 안고 자는 게 싫은 건 아니었지만, 린의 마음 씀씀이가 이해가 갔다. “걔 말이 맞아. 여기가 네가 있을 자리야.”
“어쩌면...” 에이드리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이기는 하지만.”
나는 입술을 삐죽였다.
에이드리안은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은... 아냐, 좀 더 시간을 줘... 응?”
“알았어.” 나는 도로 베개에 머리를 눕혔다. 그리고 에이드리안의 젖가슴에서 손을 떼고 옆구리를 훑어 내려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나는 눈을 감고 에이드리안을 꼭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