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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친구들 (3/18)

2장 친구들

2001년 8월 여름방학

“안녕하세요, 콴 부인.” 나는 고개를 꾸벅여 인사를 했다.

“안녕, 벤. 근황이 어때?” 메간 엄마는 따듯하게 맞이해주었다.

“괜찮은 편이에요.”

“오, 다행이구나.” 메간 엄마는 가까이 다가와 내 팔을 두드렸다. “참, 메간한테 제임스를 소개해줘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어. 제임스는 꽤 착한 아이 같더구나.”

나는 미간을 모았다. “소개요?”

“그래, 메간이 그러던데, 딴 사람도 아니고 네가 제임스를 소개해줬다고.”

“오...어” 나는 얼굴을 붉혔다. “어, 제임스.” 케이토 대신 제임스라는 이름이 영 낯설었다. “제임스랑 메간은 옛날부터 알고 지냈는걸요. 전 제임스에게 메간한테 데이트를 신청할 방법을 조언해준 것뿐이에요.”

“오 겸손해라.” 메간 엄마는 웃으면서 말했다. “둘 다 너 때문에 데이트하게 됐다고 하던데. 부인하진 않겠어. 너랑 메간의 전력을 봤을 때, 네 소개로 만난 남자애가 어떤 애일지 좀 걱정스러웠어. 하지만, 제임스는 진짜 신사에다가 지극정성으로 메간을 대하더구나.”

나는 미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애가 좀 그래요.”

“아무튼, 나랑 대화하러 여기에 온 건 아니니깐.” 메간 엄마는 길을 비키고 집으로 들어가란 손짓을 했다. “모두 거실에 모여 있어.”

나는 엉성하게 포장한 선물을 손에 쥐고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가자 나를 본 친구 몇 명이 간단히 인사를 했다. 그리고 15분 후,

“생일 축하합니다!”를 합창할 때 메간 엄마가 케이크를 내왔다.

캐시디가 외쳤다. “소원 빌어!”

메간은 케이토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럴 필요 없어. 벌써 왔으니깐”

샌더스 쌍둥이가 킥킥대며 웃었다. 일레인 후쿠하라는 다니엘의 손을 꼭 잡아주며 미소했고 케니 도일은 팔꿈치로 케이토의 옆구리를 찔렀다.

나는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지를 곱씹으며 스프라이트를 홀짝였다. 이번에는, 메간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파티를 지켜봤다. 이번에는, 섹스를 하자고 방으로 끌어당기는 여자애나 파티에 함께 참석한 여자친구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로맨틱한 사랑이나 섹스의 기대감이 없었어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무척 즐거웠다.

우리는 거의 다 오래된 친구였다. 몇몇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고 몇몇은 중학교, 또 몇몇은 고등학교. 그리고 최근에야 멤버가 된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영원히 지속할 것 같은 우정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그러나 내년 이맘때쯤이면 뿔뿔이 흩어져야만 하겠지. 다들 대학에 가거나 취업을 해서 정든 집을 떠나게 될 것이다. 또한, 영원할 것만 같았던 관계들도 결국 깨어지게 될 것이고 다들 조금씩은 다른 사람들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느라 대화에서 멀어졌는데, 마침 성준은 내가 들고온 선물을 집어들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건 척 봐도 남자 선물이야.”

메간은 웃음을 터트리고 선물에 끼워 놓은 카드를 보고 즐겁게 외쳤다. “벤이 선물한 거야!”

모두가 엉성한 포장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나는 어깨를 으쓱여 친구들의 조롱을 웃어넘겼다. 헤이, 난 연인이지, 전문적으로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구. 나는 상념을 털어내고 다시 친구들과 어울렸다. 여름 방학은 한 주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남은 일주일을 최대한 즐기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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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치 의자에 깊게 몸을 묻고 모래밭에 다리를 폈다. 그리고 차가운 루트 비어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캐시디는 레이첼 타일러를 파도로 끌어당기고 있었고 메간과 스테파니 보는 서로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출렁이는 젖가슴과 엉덩이가 널려 있었다. 이래야 제대로 된 여름 방학이지.

“난 세상에서 최고로 운이 좋은 놈이야.” 케니가 뻐기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보이진 않았지만, 레이첼한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을 게 뻔했다. 케니를 탓할 수는 없었다. 레이첼은 상당히 글래머였다.

“레이첼은 뭐랄까... 우, 전방 세 시 방향에 떴다.”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에 케니를 바라보니 전방을 보는 시늉을 하고 있었지만, 고개가 살짝 옆으로 돌아간 게 아마 눈깔을 굴려 세 시 방향을 주시하는 것 같았다.

그새 자기 여자친구를 까먹은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어쨌든 케니가 알아서 할 일이고 나도 전방을 보는 척하며 선글라스 안의 눈깔을 굴려 오른쪽 세 시 방향을 바라보았다.

케니가 맞았다. 넋이 달아날 만한 우물(尤物) 두 명이 독자 제현의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로 건강미 넘치고, 최고로 잘 그슬린 단단한 몸에 가리는 게 별로 없는 비키니를 걸치고 해안가를 따라 걸어오고 있었다. 오른쪽 여자애는 중키에 녹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비키니 탑으로 터질듯한 젖가슴을 감싸고 있었는데, 검은 머리는 활동하기 편하게 대충 땋아 뒤로 두르고 과장된 크기의 선글라스를 써서 당당한 광대뼈와 튼실한 턱선을 강조하도록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었다. 왠지 낯이 익었지만, 이름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반면에 왼쪽 여자애는 대번 알 수 있었다. 나는 한 점의 지방도 끼지 않은 길고 늘씬한 그 다리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한 칸 위로는 살짝 근육이 진 팽팽한 배가 위치했고 또 한 칸 위로는 나방이 불꽃에 달려들듯이 남정네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E컵 젖가슴이 자랑스럽게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누군지 알겠지?

나는 다소 놀란 마음에 의자를 고쳐 앉았고 마침 에이드리안도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에이드리안은 동행인을 팔꿈치로 찔렀다. 지금은 헤더 윌킨슨이라는 오른쪽 여자애의 이름을 기억해낼 수 있었는데, 헤더는 우리와 학년이 같은 치어리더로 작년에는 에이드리안 친구들과는 함께 몰려다니지 않았었다. 곧 4학년이 될 예쁜 여자애들은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헬로오오오우 숙녀분들,” 케니는 여자애들이 다가오자 준비해둔 루트 비어 두 병을 들어 올렸다. “마실래?”

헤더는 킥킥대며 루트 비어를 건네받았고 에이드리안은 손을 저으며 사양했다.

“인마, 조심해. 네 여자친구가 코앞에 있어.” 나도 여자친구가 전화상으로 지척의 거리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에이드리안의 섹시한 몸을 쳐다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숙녀분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게 죈 가?” 케니는 알코올이 없는 맥주 맛 음료수 대신 포도주를 받친 것인 양 젠체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헤이,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나는 어깨를 으쓱이고 목 아래로는 쳐다보지 않으려 애를 쓰며 둘 사이의 공간으로 인사했다. “잘 지냈어?” 착한 벤이 되려 애쓰고 있었지만, 비키니는 체급이 다른 강적이었다.

“그럭저럭.” 헤더가 음료수를 마시는 동안 에이드리안이 대답했다. 그리고 내 전-여자친구는 선글라스를 벗어 머리에 쓰고 헤이즐 눈으로 두개골을 꿰뚫듯 내 눈을 응시했다. “넌 어땠어? 벤? 티이슨 사건 이후로는 통 못 보겠던데?”

“어, 음,” 나는 어색한 감정을 숨기느라 에이드리안의 눈을 볼 수 없었다. “이곳저곳 놀러다녔어.”

“난 우리가 좀 더 자주 마주치길 바랐는데.” 눈부신 블론드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웃이라면 일주일에 몇 번씩은 마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6년 동안이나 쭉 그래 왔는걸.” 나는 얼굴을 찌푸리다가 멍청한 대답을 한 걸 깨달았다. “하지만, 다음 주에 개학하면 서로 마주칠 일이 많을 거야.”

“진짜 그렇겠네. 그럼 나중에 보자.” 에이드리안은 진주 같은 이를 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에이드리안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선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에이드리안의 매력적인 몸을 바라보지 않으려는 노력을 포기했고 친숙한 아름다움에 무릎에서 기운이 빠지는 걸 느꼈다.

“루트 비어 고마웠어.” 헤더는 케니한테 미소를 지었다.

“별말을,” 케니는 입이 찢어지라 미소를 지었다. “수분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방문하라구.” 케니는 병을 들어 올리고 명랑하게 외쳤다.

헤더의 선글라스 위로 눈썹이 치솟았다. 에이드리안은 마지막으로 나를 한 번 더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리고 헤더와 함께 해변을 걸어갔다.

케니는 두 여자애의 탱탱한 엉덩이를 눈으로 좇았다. “인마, 에이드리안은 널 헤어진 남자친구로 보는 게 아니더라.”

“고맙네. 가르쳐줘서.” 나는 손에 든 병을 바라보며 괴롭게 신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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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택시 임무야?” 브랜디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수화물 찾는 곳에 차를 대고 누나한테 다가가 친밀하게 포옹을 했다.

누나는 보통의 오누이처럼 나를 가볍게 끌어안고 곧바로 포옹을 풀었다. 나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누나의 감촉을 기억하려고 했다. 누나도 다른 여자애처럼 자기의 삶을 살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누나를 탓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한때 근친상간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해도 결국 브랜디는 내 누나였다. 브랜디는 대학과 브라이언한테로 날아가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도 빠지지 않던 캠프를 포기하고 학교에 머물며 인턴십을 받았다. 자기는 이제 우리 같은 아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는 듯이. 어쩌면 브랜디는 실제로 어른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브랜디는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짓고 또다시 나를 끌어안았다. 이번에는 좀 더 힘찬 포옹이었다. 브랜디는 한숨을 쉬고 내 골반에 아랫도리를 비벼댔다. “오오, 진짜 그리웠어, 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썹을 들어 올렸다. 브랜디는 얼굴을 붉히고 내 뺨을 어루만졌다. “앞으론 물을 실컷 마셔둬야 할 거야. 벤. 도온한테서 너를 맘대로 박아도 되는 허가를 받아놓았거든.”

“진짜?” 나는 휘둥그레 눈을 뜨고 물어보았다. 내가 들은 말이 실제로 누나가 한 말인가?

“진짜야.” 브랜디는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장 몸을 풀지 못하면 몸살이 날 것 같아. 난 온종일 네 자지만 생각했어.”.

왠지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득달같이 운전석으로 달려가 키를 꽂았다.

“어, 벤?” 브랜디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외쳤다.

“왜?” 나는 성급한 마음에 선루프 위로 고개를 키켜들었다.

브랜디는 수화물 가방을 가리켰다. “짐을 싣지 않았잖아.”

“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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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브랜디를 반갑게 맞이하며 인턴십에 대해 물어보았다. 브랜디는 여름 캠프에 가지 못해 서운했다며, “꽤 재미난 일이 생겼다고 들었어요.”라는 말을 하며 복도의 벽에 기댄 나한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약 30분이 지나 거실로 들어가 보니 브랜디가 구해달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이번에는 누나를 부모님한테 일찍 구해낼수록 내 자지도 일찍 호강하게 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투로 말을 꺼냈다. “그만 하세요, 엄마. 누나 입 아파요. 일주일 동안 머물 거라는데, 천천히 물어봐도 되잖아요. 어서 브랜디, 내가 보여줄 게 있어.”

누나는 얼른 무릎을 폈다. “일단 짐부터 풀어놓고요. 저녁 시간에 새로 구한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요. 괜찮죠?”

부모님은 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고 브랜디와 나는 계단으로 향했다. 나는 브랜디를 좇아 계단을 올라가며 걸음걸음 누나의 엉덩이를 우러러보았다. 심각하게 말해. 누나는 진짜 끝내주는 엉덩이를 하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브랜디는 내 방으로 따라 들어왔다. “보여줄 게 있다고?” 누나는 순진한 척 물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누날 구해주려고 꾸민 말인데, 굳이 보고 싶다면...”

브랜디는 냉큼 무릎을 꿇고 내 반바지를 벗겼다. “시간이 별로 없어. 얼른 싸기나 하라구. 알았지?”

절로 신음이 나오고 숨도 가빠졌다. “음, 알았어.” 계단을 오르며 부풀기 시작한 자지는 누나의 얼굴 앞으로 스프링처럼 튀어나왔고 누나는 털도 뽑지 않고 단박에 자지를 삼켰다.

“오, 젠장.” 나는 온몸에 짜릿한 쾌락이 관통하는 걸 느끼며 무릎이 흐물흐물해졌다. 친숙한 광경이었다. 브랜디는 군데군데 실 염색을 한 검은 머리를 단정히 묶어 클립으로 고정해 놓고 부드러운 갈색 눈으로 코앞의 자지가 넘나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예쁘기도 하고 짓궂기도 한 누나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현재 내 자지를 빨아주는 사람이 내 친누나라는 사실을 뚜렷이 자각했다.

누나는 목구멍에 자지를 끼우려고 했다. 그러나 입술이 밑동에 닿기 전에 캑캑대며 고개를 들었다. “겨울보다 훨씬 커진 것 같아.”

“그런 것 같더라구.” 나는 누나 머리를 붙들어 내 자지로 끌어당겼다. 이번엔 브랜디도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어렵지 않게 목구멍에 자지를 끼워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런 사정으로 오래 버틸 수는 없었다. 나는 브랜디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콧구멍을 넓혀 산소를 들이켜는 소리를 들으며 귀여운 브루넷의 목구멍에 내 8인치 자지를 깊숙이 박아두고 엉덩이를 경련했다. 싸려는 기미를 눈치챈 누나는 눈을 크게 뜨고 머리를 한 칸 후퇴했다.

누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뇌리를 때리는 쾌락에 신음하며 불알의 내용물을 비울 거라고 외치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았다. 브랜디는 입안으로 쏟아지는 좆 물을 완벽한 타이밍으로 받아 마셨다. 브룩은 수요일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흐르는 양도 많고 짜증을 내서 손을 댈 수 없었다. 그래서 이틀 치나 고인 내용물이 고스란히 누나 입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브랜디는 ‘어디 한 번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식으로 숨을 참아가며 최대한 들이키려고 했다. 그러나 숨을 쉬고 싶은 욕구에 굴복해 머리를 들었고 결국, 눈썹에 뺨에 코에 내 분비물을 뒤집어써야 했다.

“시팔!” 브랜디는 포화가 끝나자 캑캑대며 외쳤다. 그리고 따가운 정액이 들어오지 않게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나는 재빨리 티슈를 건네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는 누나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브룩이 게으름을 피웠구나?” 브랜디는 경이로워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며칠 동안만, 생리 중이거든.” 나는 한숨을 쉬고 얼굴을 더럽힌 걸 사과하려고 했다. 그러나 오르가즘에 도취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브랜디는 미소하며 뒤로 물러나 남은 정액을 닦았다. 누나가 원래는 정액 맛을 싫어하지만, 남동생 정액에 대해서는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추잡한 전율을 느끼는 걸 알고 있었다.

누나는 얼굴을 닦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진짜 추잡했어. 벤. 그래서 진짜 좋았어.” 그리고 정액이 튄 셔츠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누가 보기 전에 내 방에 가서 얼른 옷을 갈아입어야겠어. 엄마나 아빠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진짜 감당 못할 일이 벌어질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바지를 올려 입고 흔적이 남았는지 점검했다. “내가 망봐줄게.”

“알았어.” 브랜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참.”

“왜?”

누나는 환하게 미소했다. “힘을 아껴둬. 오늘 밤에 쓸 일이 있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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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벤... 오오, 그렇지...” 브랜디는 신음하며 다리를 조금 더 옆으로 벌렸다. “시이이팔! 또 솜씨가 늘었어! 이젠 거의 데이나만큼 잘해!”

나는 뿌듯한 미소로 임무를 재개했다. 나는 여자애를 직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이 쿤닐링구스 기술에 대해 나름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 분야에서만큼은 데이나 에번스한테 한 수 접어줘야 한단 말을 듣더라도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니었다.

열아홉 살 먹은 내 누나는 킥킥대며 내 머리를 찍어 누르고 두 다리로 내 허리를 조였다. “난 한 달 전부터 이걸 하고 싶었어.”

브랜디는 킥킥 웃어대며 커피를 마셔다. 위를 쳐다보자 불안하게 흔들리는 브랜디의 상체가 보였다. 내 혀가 불러일으키는 쾌락으로 까딱하면 커피를 쏟을 것 같았다. 곧 브랜디는 카운터에 머그잔을 내려놓았다. 나는 신호로 알아차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나는 손가락 두 개를 보지에 꽂고 클리토리스를 입으로 덮었다. 브랜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으로 몸을 떨어댔다. 한 손으로는 자기 젖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환희의 신음이 새어나가지 않게 입을 틀어막고. 그리고 나는 누나의 오르가즘 넥타로 얼굴을 적셨다.

한 번 쌌다고 끝난 게 아니었다. 누나는 꽤 아플 만큼 내 머리끄덩이를 끌어당겨 열정적으로 키스했다. 누나는 숨이 찰 때까지 키스하다가 고개를 들고 무척 만족한 한숨을 내쉬었다. “음, 벤. 집으로 돌아와서 기뻐.”

나도 끝난 게 아니었다. 나는 반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해를 바라는 꽃과 같은 보지에 자지를 겨누고 천천히 자지를 찔러넣었다.

“오, 갓.” 브랜디는 자지가 끝까지 잠길 동안 신음을 흘리다가 두 다리로는 내 허리를 옭아맸고 두 손으로는 철봉을 잡듯이 카운터 탑에 매달렸다. 브랜디는 내 자지가 왕복하는 동안에도 그렇게 공중에 매달린 채 나한테 시달렸다.

“날 박아버리라구, 벤! 네 자지가 그리웠어!” 누나는 헉헉대며 간청했다.

나는 누나의 청대로 해줄 작정이었다. 그러나 심정적으로는 무척 에로틱한 자세였지만 근육이 버텨내질 못했다. 브랜디가 아무리 단련된 몸으로 근력이 좋다고 해도 기운이 떨어질 게 뻔했다. 그리고 나도 붙들만한 게 없어서 기운을 내서 박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브랜디의 엉덩이를 받쳐 차가운 카운터 표면에 도로 내려놓고 엄마가 찬장 꼭대기를 여는 용도로 가져다 놓은 작은 계단용 의자에 한쪽 발을 딛고 브랜디를 힘차게 박아갔다.

브랜디도 잡을 만한 것을 찾다가 왼손으론 돌출된 찬장의 모서리를 오른손으론 싱크대의 수도꼭지를 잡고 신음소리를 죽이려 입술을 꼭 깨물었다.

“오, 갓... 오, 갓...” 좁아터진 보지를 들락거릴 때마다 브랜디가 흐느꼈다.

차가운 화강암 표면에 무척 불편했을 것이다. 자세도 중구난방이었다. 한 손에는 수도꼭지 다른 손은 찬장 모서리, 다리도 불안하게 덜렁거렸다. 그리고 절구질을 할 때마다 온몸이 사방으로 미끄러졌다. 나도 불안한 자세로 기운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실제로 우리는 온 가족이 잠을 자는 동안 하고많은 장소 중에서 부엌의 카운터에서 박아대고 있었다. 무척 추잡했지만, 한편으론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에로틱했다.

브랜디는 불편한 자세에도 결국 오르가즘에 올라 몸을 경련했다. 그러나 외침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기 때문에 소리를 죽인 신음만 새어나왔다.

나도 곧장 누나를 따라서 쌌다. 나는 누나의 엉덩이를 꼭 붙들어 잡고 걸쭉한 크림을 보지 속으로 토해냈다. “오, 브랜디. 누난 너무너무 화끈해.” 나는 정액을 쏟아내며 환희 탄성을 신음했다.

“응.” 누나는 어정쩡하게 머리를 뒷벽에 기대며 신음했다. 누나는 내가 자지를 빼 뒤로 물러날 때까지 한동안 그 자세로 숨을 헐떡였다.

갑자기 누나의 눈에 이성의 불빛이 돌아왔다. 그리고 어디에 솟았는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엉덩이를 돌려 싱크대 위에 들이댔다. 잠시 어리둥절해져 있는 사이 누나는 끙하고 배에 힘을 줬고 곧 벌게진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와 똥구멍을 거쳐 싱크대에 떨어졌다.

“시팔, 진짜 추잡하지.” 브랜디는 킥킥대며 웃었다. “참, 이번엔 네가 설거지할 차례야.”

나는 누나의 짓궂은 장난에 쓴웃음을 지었다. 누나는 몇 번이나 더 정액을 짜내고는 키친 타월로 뒷수습을 했다. 그리고는 한숨을 쉬고 뒷벽에 머리를 기댔다. “진짜야,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너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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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디가 팬티를 입는 동안 손과 얼굴을 씻고 싱크대에 남아 있는 흔적을 깨끗이 닦아냈다. 누나가 반쯤 벗은 모습으로 있는 게 더 나았을 테지만 우리가 이미 저지른 일 이상으로는 위험을 무릅쓸 수는 없었다. 브랜디는 기쁨에 겨운 젊은 여자의 모습으로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앉았고 나도 누나 옆에 따라 앉았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누나한테 미소를 지었다. “지난 학기가 어땠는지는 엄마 아빠 앞에서 얘기했으니깐, 알맹이를 이야기해줘.”

“알맹이라니?” 브랜디는 웃음을 터트렸다. “알맹이는 이미 줬잖아.”

“그거 말고. 엄마 아빠한테 말해주지 않은 거. 아직 브라이언랑 함께야?”

브랜디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것에 질문을 물리고 싶었다. 누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6월에 갈라섰어. 브라이언은 꽤 유들유들하고 매력적인 남자야. 근데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웠어.”

누나가 안쓰러웠다. “안됐어, 누나.”

누나는 웃어넘기려 했다. “뭐, 너한텐 잘됐지 뭐. 대신 넌 석 달이나 섹스를 못한 발정 난 누나가 생겼잖아.”

목소리는 가벼웠지만 아무리 해도 미소까지는 지어 보일 수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눈썹을 세우고 누나의 다리를 주물렀다. “진짜 안됐어. 누나. 나도 믿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브랜디는 콧방귀를 뀌고 눈을 굴렸다. “맞아, 그럴 테지. 안 그러면 이상하지.” 누나는 다소 쌀쌀맞게 내뱉고는 몸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했다. “너랑 절대로 사귀지 않아도 되는 게 천만다행이야. 바람둥이 양반.”

“헤이, 난 바람둥이가 아냐.”

“그래? 내가 듣기론 꽤 바빴다고 하던데?”

나는 얼굴과 눈썹을 동시에 찡그렸다. “도온이 다 말해줬단 말이야?”

브랜디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다는 아냐. 하지만, 숨기려고 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어. 넌 내가 졸업하고 나서 학교 여자애들을 마구 섭렵한 것 같더라.”

나는 인상을 구겼다. “누나가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게 자랑하고 싶은 일이 아냐.”

누나는 손을 들고 말했다. “헤이, 난 잘잘못을 가리자는 게 아냐.” 브랜디는 그 말을 하고 입을 다물더니 잠시 나를 외면했다. 그리고 입술을 깨물고 미간을 좁혔다.

누나의 표정변화에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들었다. 누나는 나한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아는 듯한 모습이었다. “뭔데 그래?”

브랜디는 숨을 내쉬고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도온은 네가 바람을 피울게 될 거로 확신하고 있어. 아무리 해도 11개월 동안은 참을 수 없을 거라나.”

“뭐? 난 그렇게 할 거라고 맹세를 해단 말이야!” 나는 믿지 못하겠단 표정을 짓는 누나한테 버럭 화를 냈다. “내 말은, 적어도 브룩이 날 도와줄 수 있으니깐...”

“브룩은 2학년이야, 벤.” 브랜디는 고개를 저었다. “브룩은 예쁜데다가 외향적이야. 개학하면 남자애들이 파리떼처럼 꼬이게 될걸. 넌 브룩을 놔주어야 해.”

“나도 알아.” 나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게다가 난 이번 겨울방학엔 집에 못 올 수도 있어.” 브랜디는 미안해하는 투로 어깨를 으쓱였다. “몇 주 동안 섹스를 하지 못하다가, 큰 젖가슴이 달려들기라도 하면 어쩔 건데?”

나는 눈을 부릅뜨고 브랜디를 바라봤다.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그냥 포기해 버려? 바람을 피워 도온을 맘 상하게 하기 전에 도온과 갈라서버려?”

“아니, 아니.” 브랜디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넌 도온이랑 이 이별기간에 대해 상의하고 너희한테 좋은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해. 도온은 무척 예쁜 애야. 남자애들이 걔를 가만히 놔둘 것 같아? 너희는 아직 어리고 둘 다 욕구에 목말라하고 있어.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워두면 더 큰 실망만 돌아올 수 있다구. 넌 도온한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해서는 안 돼.”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잖아?”

“누굴 위해? 도온을 위해? 아니면 너?” 브랜디는 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잘 들어. 난 세세한 건 모르지만, 넌 도온한테만 전념할 수 있단 결심을 증명해 보이려는 것처럼 보여. 하지만, 넌 당장 브룩이 필요해. — 게다가 나도. 단지 네 리비도를 적정하게 관리하려면 말이야. 사실, 넌 누구한테도 전념한 적이 없어. 심지어 도온한테도 말이야.”

나는 언짢은 얼굴로 팔짱을 꼈다.

“그리고 또, 넌 뭘 믿고 도온이 너한테만 전념할 거로 생각하는 건데?”

“허?” 눈썹이 치솟았다. “걔는 여자라구, 당연하지, 걘 그렇게 할 거야!”

브랜디는 신기 한다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 “도온이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면 어쩔 건데?”

나는 어리둥절해졌다. “걔가 그렇지 않을 건 뭐야?”

“걘 널 사랑하니깐, 벤. 네가 너인 이유로 말이야. 걔는 네 전력을 듣고 나서도 널 변함없이 사랑했어. 어쩌면 걔는 네 마음을 지나치게 독차지하고 싶은 걸지도 몰라. 하지만, 네 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 걔가 왜 데이나랑 디제이를 그리도 쉽사리 너희 섹스하는 데 끼워줬을 것 같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내가 딴 여자애랑 자도 도온이 오케이할 거란 거야?”

브랜디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나도 확실히는 몰라. 내 말은, 걔도 네가 바람피우지 않길 바랄 거야. 하지만, 네가 어쩔 수 없이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되면, 난 도온이 섹스는 단지 섹스라고 생각할 것 같아. 네가 진실하게 처신하는 한에서 말이야.”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브랜디 말이 맞는다면 나로선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격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스스로 철도 들고 사랑도 이해하게 된 거로 생각해왔던 건 무엇이라 말인가. 키이라나 메간이 나한테 바랐던 사랑의 방식대로. 그래서 나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이기엔 너무나 이상적이야.”

“헤이, 아까 말한 대로, 멍청한 짓을 저지르기 전에 도온하고 깊이 있게 얘기를 나눠 보라니깐.” 브랜디는 경고성 말을 해주고 커피를 홀짝였다. “하지만, 너희가 다시 합치기 전에 개방적인 관계를 가져보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무슨 말이냐면, 내가 도온의 입장이라면, 난 500마일이나 떨어져 사는 남자친구가 괴롭게 지내는 바라지 않을 거야. 도온이 말하는 투를 보니깐, 너희가 일단 대학에서 합치게 되면 도온은 널 절대 떠나지 않을 작정인 것 같았어. 하지만, 그때가 되기 전까지는...그러니깐...너흰 아직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왠지 일리 있는 말처럼 들렸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한 달 동안 억눌러왔던 본연의 벤이 서서히 되살아나는 걸 느꼈다. 그리고 박아 줄 수 있을만한 섹시한 여자애들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얼굴 가득 미소가 일었다.

“기억해 둬야 할건, 벤.” 브랜디는 경고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한 말은 도온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이야기한 것뿐이야. 넌 실제로 도온과 대화를 해야 해. 그리고 설사 도온이 개방적인 관계에 대해 동의를 했다손 쳐도, 내키는 대로 여자애들을 박아도 되는 자유이용권이 생기는 게 아냐.”

“그래, 그래.” 나는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너무 좋아하기 전에 명심할 것은, 개방적인 관계라는 건 양쪽에 다 해당하는 거야.” 브랜디는 눈썹을 들어 올려 경고를 해주었다. “감당할 수 있겠어?”

나는 즉시 괴롭게 신음했다. 나 아닌 딴 남자가 나의 도온한테 손을 댄다는 아이디어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생각할 거리는 되었다.

누나는 빈 머그잔을 내려놓았다. “좋아, 이젠 정리하고 잠잘 시간이야.”

나는 진중히 고개를 끄덕이고 내 머그잔과 누나의 머그잔을 들어 싱크대로 옮겼다.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부딪혀야만 했던 갖가지 부작용을 생각하노라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 느껴졌다. 브랜디가 싱크대로 내 정액을 짜냈던 일도 그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덜어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브랜디는 계단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는 손가락 한 개로 티셔츠를 들어 올렸다. 나는 브랜디의 젖가슴을 바라보았고 브랜디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랑 함께 샤워할래?”

나는 기분이 가벼워지는 걸 느끼며 누나의 젖가슴을 향해 미소했다. 헤이, 온 집안이 자고 있다구. “좋아, 못 할 것도 없지.”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태평양수족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사실 엄마 아빠는 3년 전 개장일에도 우리를 태평양수족관에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쌍둥이들은 그렇거나 말거나 전시된 것들을 처음 본 것처럼 신기해하며 이리저리 수족관을 뛰어다녔다. 쌍둥이들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몇 시간이고 물고기에 혹해 있을 것만 같았다. 브룩은 해양학자가 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바다 생물들에 대한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 보았다. 심지어 별 재미없어 보이는 것들까지도. 나도 덕후 기질을 숨기지 않고 맘껏 수족관을 즐겼다. 누가 뭐래도 거미같이 생긴 게는 꽤 멋진 놈이었다.

브랜디는 해양 생물에 대해 그리 흥미를 느낀 것 같지는 않았지만, 동생들과 놀아주며 다시 10대로 돌아왔다. 해달을 구경하면서는 밝게 웃으며 책임감이 막중한 대학생활을 뒤로하고 부모님 앞에서 다시 아이가 되었다.

브랜디는 그날 한밤중에 다시 알몸행진을 해보였고 나는 누나를 방까지 좇아 들어가 조용히 거사를 치렀다.

월요일, 브랜디는 여름방학이 되어 집에 돌아온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을 하고 한밤중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누나를 기다리느라 진을 빼야 했다.

나는 화요일 꼭두새벽에 불알을 간질이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음!” 누군가 내 자지를 목구멍에 끼웠다.

환하게 웃는 얼굴이 내 코앞으로 다가왔다. 브랜디가 명랑하게 “굿 모닝!”을 외치는 순간에도 누군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직 정신이 뚜렷하지 않아, 브랜디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동시에 빨아주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누나가 키스를 했을 때는 혼란이 가중됐다. 누나는 내 입술을 핥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제야 브룩이 내 아랫도리에서 고개를 오르내리며 다시 자지에 목구멍을 끼우려 드는 모습이 보였다.

“거의 정오가 다 됐어, 벤. 혹시 정력이 떨어진 것 아냐? 어젯밤에는 그다지 힘들게 하지도 않았잖아?” 브랜디가 짓궂은 얼굴로 말했다.

그 순간 브룩이 절로 헉 소리가 나올 만큼 제대로 빨아주었다. “난 예전처럼 젊지 않아.”

“뭐, 좀만 자제하면 금방 회복할 거야.” 브랜디가 혀를 찼다.

“누나가 친구들을 만나느라 너무 늦게 들어와서 지칠 수밖에 없었어.”

브랜디는 미소를 지었다. “헤이, 너만 보려고 돌아온 게 아냐.” 그리고 눈을 굴리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좋아, 만족할 만큼 박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기는 해. 하지만, 난 방문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구.”

고개를 젓는 순간 척추에 전류가 흘렀다. 브룩은 고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브랜디는 일어서서 문으로 갔다. “점심 차리는 걸 도와달라며 쌍둥이들을 바쁘게 할게. 브룩, 5분 이상은 하지 마. 벤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걸 알지만, 그냥 싸게만 해주고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와. 쌍둥이들이 수상쩍게 생각하기 전에 말이야, 알았지?”

“음!” 브룩은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한숨을 쉬고 베개에 머리를 눕혔다. 내 삶이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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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땀에 젖어 흡족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하려는 참이었다. 요새 일과는 브룩이 해주는 블로우잡으로 잠에서 깨는 데서부터 시작했는데, 진짜로, 아침을 깨우는 최고로 끝내주는 방법이었다. 아침나절은 친구들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며 놀았고 점심은 퍼드트럭커의 기막힌 햄버거로 때웠다. 오후에는 비디오게임을 한 판 더하고 격렬한 길거리농구를 하며 놀았다. 마지막 게임을 내가 쏜 슛으로 이기게 되어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저녁을 차리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애석할 뿐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해가 질 때까지 놀고 싶었다.

마지막 커브를 돌 때는 6시15분쯤이었는데, 눈부시게 예쁜 여자 둘이 도보 위에 서 있는 게 보였다. 나는 다소 놀란 마음으로 둘한테 다가갔다.

“헤이, 브랜디.” 나는 친근하게 인사를 하고 브랜디와 대화하고 있던 매혹적인 블론드를 궁금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얘가 여기엔 웬일이지? “헤이, 에이드리안. 웬일이야?”

“안녕, 벤.” 에이드리안은 다정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굳이 따지자면 다소 서글퍼 보이기도 했지만.

에이드리안과 나는 우두커니 말을 잊은 채 과거를 회상했다. 우리는 타이슨과의 일이 있고 나서도 이렇게 어색한 침묵에 빠진 적이 있었다. 오늘도 그때랑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브랜디가 그 틈을 채웠다. “너 까닥하다 저녁 시간을 어길 뻔했어.” 브랜디는 나와 에이드리안을 호기심 어린 얼굴로 번갈아 쳐다보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맞아, 어, 내가 마지막이야?” 나는 에이드리안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에이드리안이 살며시 미소를 지어 주는 것에 살짝 열이 올랐다.

“아니, 브룩이 아직 안 왔어.” 브랜디의 목소리에서는 주제를 바꾸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다.

“그럼, 어,” 나는 누나와 헤어진 여자친구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어쩌다가 둘이 이야기를 하게 된 거야? 학교 다닐 때는 서로 잘 몰랐잖아.?”

“오,” 에이드리안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저었고 나한테 향했던 최면을 거는 듯한 금빛 응시도 함께 흩어졌다. “친구들과 사우스 코스트에 있었거든, 헤더 윌킨슨이라고 너도 알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전 에이드리안과 함께 해변에 놀러 온 검은 머리 미녀가 헤더 윌킨슨이었다.

브랜디가 에이드리안의 말을 이어받았다. “난 헤더의 언니인 제이미와 함께 놀러 나가서 사우스 코스트에도 들렸어. 그런데 예상치 않게 헤더, 에이드리안과 얘네 친구들을 우연히 부딪쳤어. 그리고 우린 다 함께 쇼핑도 했고. 그때 에이드리안이랑 이야기하게 된 거야.”

나는 짐짓 얼굴을 찡그리고 에이드리안을 바라보았다. “넌 우리 가족을 홀리려고 하는 거야, 안 그래?”

에이드리안은 얼굴을 붉히고 미소를 지었다. “난 원래 가족들이랑은 잘 지내. 엄마들한테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아빠들은 나한테 흑심을 품는 것 같지만 말이야. 근데 네 동생들은 정말 사랑스러워.”

“잠깐, 우리 부모님이랑 동생들도 만나봤다구?” 브랜디는 눈썹을 들어 올렸다.

“당연히, 만나봤지.” 에이드리안은 다소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으로 대꾸했다. 그리고는 나와 누나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나한테 시선을 고정했다. 눈동자에서는 친숙한 빛이 일렁였다. “잠깐, 너 말 안 했구나?”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누난 대학에 가 있어서 말할 기회가 없었어.”

“잠깐, 뭐?” 이번에 브랜디는 눈썹을 이마 끝까지 들어 올렸다.

에이드리안은 가슴 위로 팔짱을 끼고 고개를 갸웃댔다. “벤하고 난 두 달 동안 데이트했어. 몰랐어?”

그제야 누나 얼굴에서 형광등이 켜졌다. “오오, 몰랐어. 벤이 메간 캐시디랑 깨지고 나서 새로 여자친구를 사귄 건 알고 있었지만, 누군지는 모르고 있었어.”

에이드리안은 아련한 미소를 지었다. “최고로 멋진 두 달이었어.” 그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나는 켕기는 마음에 눈길을 돌렸다.

브랜디는 유심히 우리를 바라보다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찍어볼게, 벤이 저능아가 되어 다 망쳐버렸지?”

나는 얼굴을 붉게 물들였고 에이드리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쉬었다. “거의 그래.”

쥐구멍에 숨어들려는 순간 브룩이 길가에 자전거를 댔다. 저녁 식사 시간인 6시 반에 맞추려고 사력을 다했는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 늦었어?”

“아니, 딱 맞게 도착했어.” 브랜디가 대답했다.

“오! 에이드리안! 하이!” 브룩은 우리하고 대화를 하던 상대가 에이드리안이라는 걸 깨닫고 신이 나서 외쳤다. 브룩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스타를 동경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우리랑 같이 저녁 먹을 거야?”

에이드리안은 놀라서 나와 브랜디를 바라보고 우물쭈물댔다. “어, 글쎄, 난 단지 대화를-”

“사실, 굉장한 아이디어 같아.” 브랜디가 끼어들었다. “엄마 아빠도 반기실 게 분명해. 그러니깐, 너희 아빠가 괜찮으시다면.”

에이드리안은 어두운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상관없어. 아빠는 저녁 시간 전에는 절대 퇴근하지 않으시니깐.”

브랜디는 놀라서 눈썹을 세웠다. “그럼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데?”

에이드리안은 어깨를 으쓱였다. “대게 혼자 저녁을 차려 먹어. 데이트를 하거나 외출을 하지 않는 한은. 가끔은 친구네에 놀러 가기도 하고.”

“암튼, 오늘은 혼자 먹어선 안 돼!” 브룩이 실제로 에이드리안의 손을 낚아채서 집 쪽으로 끌어당기며 고집스레 외쳤다.

에이드리안이 놀란 얼굴로 브랜디와 나를 쳐다봤다. 그러나 고개를 저으며 브룩한테 끌려갔고 브랜디와 나도 에이드리안을 따라갔다.

나는 이미 맘 속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전-여자친구와 동석하는 건 썩 좋은 생각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아직 에이드리안한테 육체적으로 끌리고 있었고 누나가 조언해준 도온과의 문제도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연히 엄마 아빠는 손님을 반겼다.

“느닷없이 들이닥쳐 죄송-”

“말도 안 되는 소릴.” 엄마는 미소로 에이드리안의 말을 끊었다. “언제든지 환영이야.”

“고맙습니다.” 에이드리안은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엄마는 환한 미소로 대답했고 아빠는 얇은 여름 블라우스 안의 젖가슴에 눈길이 쏠리는 걸 의식적으로 참는 모습이었다. 쌍둥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내려와서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엠마는 물어보기까지 했다. “다시 벤의 여자친구가 된 거야?”

에이드리안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젓다가 나한테 시선을 고정했다. “아니. 우린 친구일 뿐이야.” 다소 아쉬워하는 목소리였다.

하마터면 에이드리안의 손을 잡을 뻔했다. 부모님은 나와 브랜디 사이 에이드리안을 앉혔는데, 나로선 내 여자친구인 도온을 떠올리며 정신을 집중하는 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상당히 묘한 자리배치였다. 한편으로는 에이드리안에게 팔을 둘러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에이드리안한테 상처를 입힌 괴로운 기억이 떠올라 멀리 달아나고픈 심정이었다.

고맙게도, 저녁을 먹느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에이드리안은 예상대로 온 가족을 홀려 버렸다. 저녁식탁은 일주일 만에 활기찬 대화가 오고 갔는데 에이드리안의 가정사로 이야기가 흘러들어 갔을 때에도 명랑한 분위기가 그대로였다. 엄마 아빠는 에이드리안이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위로를 하며 맘이 내키면 언제든지 놀러 오라고 권했다.

브랜디도 부모님 말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적어도 남은 한 주 동안은. “난 일요일까지 집에 머물거든, 그런데 애들만 있는 집이라서 말이 통하는 어른 말동무가 필요한 참이었어.” 브랜디가 동생들을 놀리며 농담을 했다.

나는 눈을 굴렸고 브룩은 마음이 상한 표정을 지었다. 쌍둥이들은 실제로 들고 일어섰다. “우린 어린애가 아냐!”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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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나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고 기지개를 켰다. 브랜디는 아이스크림 그릇을 들고 맞은편 자리에 앉아 내 무릎에 다리를 얹었다. 발을 주물러주자 브랜디는 머리를 소파에 눕히며 행복하게 한숨을 쉬었다. “도온하고는 이야기해봤어?”

“워, 설마 소파까지 더럽히려는 건 아니겠지?”

브랜디는 고개를 들고 에로틱하게 숟가락을 빨았다.

나는 발을 주무르는 데에 집중했다. “그래, 얘기했어.”

“벌써 그 얘기를 했단 말이야?” 브랜디는 눈썹을 들어 올렸다.

나는 누나의 발에 집중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앞으로도 그 얘긴 못 꺼낼 것 같아.”

“왜? 개방적인 관계가 싫어?”

“이상적으로는 평범한 관계로 지낼 수도 있잖아? 그게 더 낫지 않을까? 남자 하나, 여자 하나. 다른 복잡한 문제는 피하면서 말이야.”

브랜디는 콧방귀를 뀌었다. “개학 후, 브룩이 남자친구를 사귀고 나서도 개방적인 관계가 싫다고 말해보시지.”

나는 눈을 굴렸다. “난 도온을 사랑한다구.”

“좋아...하지만, 진짜 그럴 자신 있어?” 브랜디는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며 회의적인 눈길로 바라봤다.

“지금까진 끄떡없었어.”

브랜디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거야 내가 널 신나게 박아주니깐 그런 거지. 내가 없을 때는 브룩이 도와줬고. 말이 나온 김에 하는 말이지만, 오늘 밤에도 그럴 참이야. 브룩은 내일 생리가 끝난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어깨를 으쓱였다. “둘이 없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누나는 내가 방황하게 될 거라고 했지만, 아직은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어. 그래서 괜히 상황만 꼬이게 할 수도 있는 개방적인 관계는 끄집어 내고 싶지 않아.”

“알았어. 알았어. 한 번 해본 말이야. 보아하니 네 주변이 잠잠할 것 같지는 않지만. 너랑 에이드리안이랑 불꽃 튀기는 걸 내가 못 봤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 말이 그래? 우린 한때 데이트를 한 것뿐이라고. 이젠 다 끝난 일이야.”

“어쩌면. 하지만, 걔는 아직도 너한테 볼 일이 남아 있어.” 브랜디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제길, 넌 가끔 보면 아주 멍청이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 어쨌든 걔는 널 원해.”

“아니, 안 그래. 걔는 나랑 노는 물이 달라. 게다가 내가 걔한테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데.”

“그럼, 걔가 왜 네 허벅지에 손을 얹은 건데?”

나는 눈을 굴렸다. “걘 원래 그래. 아무한테나 그런 짓을 한다구.”

“그렇겠지.” 브랜디는 나를 무시하고 남은 아이스크림을 마저 먹어버렸다.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브랜디는 빈 그릇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소파에 머리를 기대며 눈을 감았다. 나는 누나의 발가락을 일일이 마사지해주었다.

그러다가 침묵을 깨고 조용히 물었다. “내가 진짜 멍청이야?”

브랜디는 눈을 감은 채 미소를 지었다. “넌 내 동생이야. 당연히 넌 멍청이지.”

나는 눈을 굴렸다.

“사실, 넌 바보야. 바보 머슴이라구. 잘 봐줘 봤자. 벽돌만큼 똑똑하달까. 하지만, 여자애의 몸을 다룰 땐 모차르트가 되기도 해.”

“뭐, 이렇게?”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누나의 발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정강이를 거슬러 올라가 무릎을 간질였다.

“음, 그래 그런 것 말이야.” 브랜디는 신음에 가까운 한숨을 쉬었다.

나는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조금씩 조금씩 가랑이 사이로 접근했다. “기분 좋아?”

“음, 멈춰야 해, 벤.” 브랜디는 눈을 감은 채 한숨을 쉬었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 엄마 아빠가 깨어 있을지 몰라.” 말은 그랬지만, 오히려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럼 조용히 하면 돼지.” 나는 누나의 팬티 위에 손가락을 달리며 나직이 속삭였다.

브랜디는 곧바로 내 손에 엉덩이를 들이대며 부드럽게 신음했다. “그만 약 올려.”

“오, 그럼 단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숟가락을 그렇게 빨아댄 거야?”

브랜디는 머리를 그대로 눕힌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글쎄...”

나는 누나의 말을 상관하지 않고 팬티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누나의 반응이 어떻든 간에 살살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조금씩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는 어느새 보지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갔다. 머지않아 보지 속 손가락은 혀로 대체됐다.

“오, 갓... 오, 갓, 벤...” 브랜디는 흐느끼는 신음을 내며 티셔츠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내 목을 다리로 옭아매고 젖가슴을 주물렀다. 나는 브랜디의 젖가슴에 손을 뻗어 손가락에 묻은 보지 주스를 묻혔다.

“어엉, 벤. 넌 날 싸게 할 거야.”

나는 득의의 미소를 짓고 젖꼭지를 쥔 손가락에 힘을 주고 본격적으로 보지를 빨아댔다. 여자애들은 천차만별이다. 클리토리스를 깨물어주는 걸 좋아하는 애도 있고 부드럽게 핥아주는 걸 좋아하는 애도 있다. 그러나 브랜디는 클리토리스를 제외한 전 지역을 골고루 핥아주다가 차근차근 클리토리스에 다가오는 걸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브랜디의 엉덩이가 하도 덜컥대서 클리토리스에 도달할 때까지 아래부터 쭉 훑어갔다.

깔짝, 깔짝, 쪽. 갑자기 누나가 내 목을 부러트리겠다는 듯이 허벅지를 조여왔다. “아아-아아!!!” 누나는 입으로 손을 가리고 신음을 외쳤다.

브랜디는 오르가즘이 지나가자마자 허벅지를 풀고 숨을 쉬게 해주었다. 그리고 내 셔츠를 잡아당기며 간청했다. “날 박아. 벤! 지금 박아버려. 난 네 자지가 필요해!”

나는 바닥에 반바지를 벗어버리고 누나의 다리 사이로 기어들었다. 누나는 바삐 내 자지를 잡아 보지를 겨눴고 나는 소파에 팔을 딛고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오오우우으응.” 브랜디는 길게 신음하며 내 몸을 사지로 꽁꽁 동여맸다.

나는 첫 진입에 만족한 기분을 느끼고 브랜디의 머리 옆 소파에 이마를 기댔다. 누나는 몸을 조정하며 머리를 돌려 달콤한 키스를 해왔다.

키스를 떼고 머리를 들자 브랜디가 미소하며 속삭였다. “넌 자기 누나를 박는 개구쟁이야.”

나는 너털거리며 엉덩이를 끌어당겨 브랜디의 말에 마침표를 찍듯 앞으로 찔러 들어갔다. 브랜디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아댔지만, 절대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브랜디도 같은 마음인지, 내 팔을 잡고 행복하게 신음했다. “으음... 날 박아버려, 꼬마 동생. 제대로 박아 버리라구.”

누나의 말대로 하려는 찰나, 등 뒤에서 누군가 놀란 목소리를 냈다. 브랜디와 나는 그 즉시 얼어붙었다. 단 한 가지만 떠올랐다. ‘오, 제길.’

나는 누구한테 들켰는지 알아보려고 뒤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을 휘둥그레 뜨고 턱을 바닥에 내려트려야 했다. 브랜디 보지 속에 든 자지는 곧바로 쪼그라들었다.

나한테 깔린 브랜디는 얼굴에 핏기를 잃었지만, 힘없이 갈라진 목소리를 냈다. “어, 하이 엄마.” 

“브랜디! 벤! 너희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엄마는 기겁을 하고는 목소리를 낮추려 애를 썼다. 그리고 재빨리 소파로 다가와 빼도 박지 못하게 우리의 모습을 확인했다.

“잠깐만요, 엄마. 설명할 수 있어요.” 브랜디는 내 가슴을 밀어내며 급히 내뱉었고 나는 균형을 잃고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었다.

“설명하긴 뭘 설명해?” 엄마는 눈썹을 세우고 우리의 꼬락서니를 지켜봤다. 브랜디가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하자 엄마는 바삐 손을 휘저었다. “세상에나, 얼른 옷이나 입어!”

브랜디는 잽싸게 셔츠를 내려 젖가슴을 가리고 팬티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나는 반바지를 올리면 내 옆에 떨어져 있던 팬티를 주어 누나한테 건넸다. 브랜디는 서둘러 팬티를 입고 황급히 말했다. “엄마, 보이는 것과 달라요.”

“아니, 정확히 보이는 대로야.” 엄마는 계단을 지켜보면서 손을 저어 브랜디의 말을 물리쳤다. “내 맏딸이 하나뿐인 남동생과 섹스를 했어.”

브랜디와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엄마는 우리가 적절한 복장을 갖췄는지 살펴보고 길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경계심을 푼 듯 긴장한 얼굴을 풀었다.

브랜디가 뭔가 말하려고 하자 엄마가 손을 들어 저지했다. “잘 들어, 너희가 섹스해서 화난 게 아냐.”

브랜디와 나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우리가 들은 말이 실제로 엄마가 한 말인가?

“사실, 한동안 그런 의심을 했었어. 어디 보자. 너흰 저번 겨울 방학부터 이 짓을 했어. 그렇지?”

브랜디는 휘둥그레 눈을 뜨고 손으로 입을 가렸다. “오마아갓! 어떻게 아셨어요?”

엄마는 목소리를 낮추라는 손짓을 하며 맏딸을 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내 자식들을 몰라볼까 봐 그래? 너희가 서로 대하는 걸 보면 뻔히 보인다구.” 그러고는 나한테 다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난 네가 캠프에서 브룩하고 자기 시작한 것도 알아. 벤.”

이번에는 내가 유령처럼 얼굴이 새하얘질 차례였다.

“진정해. 난 네가 브룩을 위해서는 못 할 일이 없으리라는 걸 늘 알고 있었으니깐.” 엄마는 브랜디에게 시선을 돌렸다. “적어도 브룩은 자기방을 벗어나진 않았어.”

브랜디와 나는 죄지은 표정으로 서로 마주 보았다.

“봐봐, 나도 무슨 상황인지 알아.” 엄마는 한숨을 쉬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도 한때는 너와 같은 시절이 있었어. 나도 10대 때, 몇 년 동안 너희 삼촌인 브랜든과 여러 가지 일을 겪어봤어.” 엄마는 진지하다는 걸 강조하려 브랜디와 나를 차례차례 바라보았다. “하지만, 밤 10시에 거실서 이러는 게 말이 되니? 에던이나 엠마가 너희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안 들던? 물론 이 시각에는 자고 있겠지, 하지만 물 마시러 내려올 수도 있는 것 아냐? 걔들은 이런 걸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

“잠깐만요, 잠깐만.” 브랜디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엄마 말을 즉각 이해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섹스해서 화가 난 게 아니라고요?”

엄마는 어깨를 으쓱였다. “피임은 해놨지, 그렇지?”

브랜디는 눈을 깜박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결혼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

브랜디는 바삐 고개를 저었다.

“그럼 드러내지 않고 신중히 행동하면 말리지 않을게. 브룩도 말이야.” 엄마는 다시 한 번 우리를 차례차례 쳐다봤다. “하지만, 진짜 조심해야 해. 친구나 이웃이 알면 안 돼. 특히 쌍둥이들은 절대로. 알았어?”

우리는 뜻밖의 진행에 어리둥절해하며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브랜디가 내려놓은 아이스크림 통을 들었다. “게다가, 소파를 더럽히는 건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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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을 겪었으니만큼 섹스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브랜디는 나와 같이 한 침대에 들고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꿈이야 생시야?” 누나는 마음이 좀 가라앉자 반복된 질문을 했다.

나는 좀비처럼 허공을 쳐다봤다. “생시 같아.”

한참 후, 브랜디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았어야만 했어. 내가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했던 것 같아. 엄마는 겉으로 무관심해 보였거든.”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다소 큰 목소리로 말했다. “섹스해도 괜찮다고 한 게 믿어져?”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빠도 아실까?”

“아마도,” 브랜디는 한숨을 쉬었다. “엄마 아빤 숨기는 게 없어.”

“앞으로는 어떡해야 하지?” 나는 누나를 내 옆구리로 꼭 끌어안고 물었다.

“그만두고 싶어?”

누나 말에 깜짝 놀랐다. “아니! 난 우리가 한 짓이 좋아. 난 누나를 사랑해.”

누나는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봤다. “나도 널 사랑해, 벤. 하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뭐가 위험해? 이미 엄마한테 들켰고 오케이 사인까지 받았는데. 쌍둥이한테 들키지 않게 좀 더 은밀하게 행동하면 되잖아.”

브랜디는 한숨을 쉬었다. “브룩은 엄마가 말한 걸 믿지 않으려 할걸.”

나는 눈을 굴렸다. “사실, 브룩은 믿을 뿐만 아니라 좀 더 무모하게 굴 것 같아. 우린 브룩이 함부로 굴지 못하게 말려야 해.”

“꼭 그래야 해, 벤. 난 일요일에 떠나, 알지?”

나는 깊은숨을 들이켰다. “난 아직도 믿기지 않아.”

브랜디는 킥킥대며 내 뺨에 뽀뽀했다. “믿어야 해.” 그리고는 아쉬운 한숨을 쉬었다. “부엌에서 하는 섹스가 그리울 것 같아. 진짜 흥분되는 일이었거든.”

“누날 기쁘게 할 방법을 찾아볼게.” 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리라는 걸 알아. 벤.” 브랜디는 콧소리로 대답했다.

“게다가,” 나는 웹캠 앞에서 브룩을 박은 걸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쌍둥이들이 외출했을 때 하면 되잖아.”

“우, 진짜.” 브랜디는 킥킥대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내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다. “잘자, 꼬마 동생. 아침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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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니, 벤?” 메간이 햇빛을 가리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내 옆에 앉았다. 친구들은 다음 주 개학하기 전에 수요일 오후를 해변에서 놀기로 했다.

몇몇 여자애들은 햇볕을 쬈고 몇몇 남자애는 맨몸으로 파도를 타거나 웨이크보드를 탔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처럼 모래밭에 퍼질러 있었다. 나는 메간이 옆에 앉기 전까지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전-여자친구의 출현으로 백일몽을 깨고 눈을 깜박였다. “괜찮아, 괜찮아.”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은 얼굴이었어.”

나는 미소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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