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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마검의 주인이 되었다-87화 (87/200)

<10만 마검의 주인이 되었다 87화>

쿠후후후- 화르르르륵!

두 수호자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불꽃의 소용돌이는 주변을 거칠게 삼켰다.

“그그그그그극……!”

큰 녀석은 휩쓸리자, 안에서부터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비명을 내질렀으나, 그저 발악하듯 발버둥만 칠 뿐이었다.

그리고.

콰아아앙!

그마저도 병준이 지척으로 파고들어 머리통을 날려 버리자 끝나고 말았다.

콰직!

[ 쌍격살_퀘스트의 진행도가 올랐습니다. 1/2 ]

그 순간 자신의 짝을 죽인 복수라도 하려는 듯, 얄팍한 갑옷 기사가 공격해 왔다.

차라라랑-

사슬이 풀려나더니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지만, 파트너가 사라져선지 격하게 꺾던 변칙이 사라졌다.

오히려 이런 단순한 궤적은 가장 처음 얻은 마검이 실피드 페리온인 병준에게 너무나 익숙했다.

호흡을 한층 더 깊게 들이마시며 마력 와류를 유도한다.

화아아아- 콰르륵!

녀석은 그제야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

그 전방위적인 공격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더욱이 얄팍한 갑옷의 방어력으로 막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콰지지직- 콰지직!

곳곳의 갑옷이 으깨지고 너덜너덜해진 몸뚱어리는 이내 검은 연기로 스러졌다.

[ 쌍격살_퀘스트의 진행도가 올랐습니다. 2/2 ]

[ 퀘스트 보상으로 마검석 4개를 습득하였습니다. ]

그와 동시에 병준의 손등에는 새로운 마검석 문양이 추가되었다.

병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점차 무너지고 있는 주변의 풍광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전의 기술로 결국 마검전 유지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충분해.”

병준은 고개 돌려 저편으로 향했다.

수호자와의 전투로 날려 버린 덕에 열린 통로로 그 너머가 훤히 보였다.

마지막 세 번째 제단이 바로 저 앞에 있었다.

“드디어 다 왔군. 이 정도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하겠어.”

병준은 훤히 뚫린 길을 달려, 앞에 늘어서 있는 열주 사이를 통과했다.

사원 입구 바닥에 새겨진 문양에 발을 디디자, 그 테두리를 따라 불이 피어나며 새로운 창이 떴다.

화륵- 화륵- 화르륵!

[ 세 번째 사원_마검주를 등록하였습니다. ]

그리고 이를 따라, 그대로 제단 위를 향해 횃불의 불을 들이대자.

후우욱- 화르르륵!

[ 영역 장악_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

[ 보상으로 마검석 3개를 습득하였습니다. ]

바로 불이 붙으며 메시지가 나왔다.

다만 그와 함께 연동되는 반응은 앞선 첫 번째나 두 번째 제단과는 달랐다.

홀의 저편에 드리운 어둠의 장막에 다음 영역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리지 않고.

솨아아앙-

그 대신 허공에 기다란 줄이 그어지며 포탈이 열렸다.

마검전의 주인으로서 병준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 마검전 4층 진입_퀘스트의 진행도가 올랐습니다. 3/3 ]

[ 마검전 4층으로 통하는 포탈이 개방되었습니다. ]

[ 보상으로 마검석 15개를 습득하였습니다. ]

* * *

“하하, 일정이 촉박하죠.”

동해와 나란히 뻗은 도로로 차를 몰아가며 황유신이 멋쩍게 말했다.

그가 흘깃 본 조수석에는 병준이 창밖의 바다를 보고 있었다.

“그러네요. 거기에 고작 두 명이라니. 그나마 그중 하나는 그쪽 소속이고.”

“시급을 요해서, 정예로 빨리 가주기를 바라더라고요.”

그 시급을 요한다는 말을 되뇌며 병준은 옅게 웃었다.

“뭐 고용주 사정이 그렇다면 맞춰 줘야죠. 옮길 건 마력 정화 장치 부품이었죠?”

“예, 북쪽에서 필드형 던전을 정화해서 공장을 지으려 한다더군요. 그에 필요한 부품이죠.”

황유신은 한번 입을 털자,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했다.

“아마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삼흥 토건. 마력 배터리와 재건 분야에서는 요즘 끗발 날리고 있죠. 거기서 병준 헌터님을 딱 지명하더군요. 지난번 일로 소문이 퍼진 모양입니다.”

그 말에 병준은 가볍게 웃음을 지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연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였다. 뭣보다 의뢰가 까다로운 만큼 보수도 값싸지 않았다.

“그래도 보수 의뢰가 정말 괜찮았죠. 상급 헌터 시험 요건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해결해 주겠다니.”

“예, 안 그래도 A급 이상 레이드 경험 3회 이상이라 조건 맞추기 어려운데 잘됐다 싶었죠.”

하물며 프리랜서 헌터에게는 더욱 그랬다.

그나마 병준이기에 저번에 팔공산 던전을 경험해 본 것이지.

대개는 대형 길드 소속이 아니고서는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는 조건이었다.

그걸 삼흥 길드에서 다리를 놔줘서 커버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조건 다 맞추고 상급 헌터 시험을 치면, 혹시 바로 S급 가는 거 아니에요? 상급에서는 실력만 되면 바로 A 이상도 올리잖아요.”

“글쎄요. 그거야 일단 해 봐야 아는 것이니…….”

병준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황유신은 그렇지 않다는 듯 말을 덧붙였다.

“솔직히 말해서 아는 사람은 알지만, 병준 헌터님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자신이 직접 마주해 본 S급 이상의 헌터는 두 명이었다.

특무대 국장인 박철호와 판테온의 백강철 헌터.

확실히 S급 타이틀에 걸맞게 그들은 강했다.

과연 자신의 실력이 그들과 같은 S급으로 둘 수 있을까.

“아, 다 왔군요. 저 앞이 만나기로 한 장소인데 다른 이들은 먼저 왔네요.”

잠시 상념에 빠진 사이, 황유신이 눈짓으로 앞쪽 고속도로 한복판을 가리켰다.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앞서 나가며 시야를 밝혀 준다.

그러자 어둠이 밀려나며 몇 사람이 보였다. 그 외에 인적은 전혀 없었다.

‘하긴 없어야 정상이겠지.’

이곳은 휴전선 근방. 그야말로 북이 코앞인 곳.

이 국도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길이 끊겼을 터였다. 더 가면 휴전선이고 좀 더 가면 필드형 던전의 영역이다.

“오셨군요. 삼흥 토건의 오정재 실장입니다.”

“정병준입니다.”

말끔한 양복 차림의 남자가 병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와 악수를 나누며 어깨 너머로 다른 이들의 면면을 슬쩍 살폈다.

‘양복 입은 두 명은 삼흥 물산의 직원이겠고 저쪽은?’

그중 한 사람이 다가오며 손을 내밀었다.

“나 엄덕수요.”

병준은 그가 내미는 손을 마주 잡았다.

그 느낌은 그의 덩치나 표정만큼이나 억셌다.

오정재가 눈짓하자 수행원 가운데 하나가 철제 가방 하나를 가져왔다.

“운반은 우리 삼흥 토건 전속 헌터인 엄덕수 헌터님이 맡으실 겁니다. 병준 헌터님은 엄 헌터님의 가드를 부탁드립니다.”

오정재의 당부에 병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본사에서 계약하며 확인한 내용 그대로였다.

“금강산 필드형 던전 영역을 지난다 하셨죠?”

“예, 잘 안 다니는 길이지만 이번에는 그곳을 지나야 시일 내에 도착할 수 있거든요.”

“잘 안 다닌다 해도 길은 쉬워요. 하지만 문제는…….”

“데몬 모스키토겠죠.”

병준은 바로 그의 말을 받아 답했다.

기동력이 뛰어나면서 숲에서 클로킹에 준하는 은신 능력을 가진 악마종 몬스터.

더구나 죽은 뒤에도 성가시게 하는 특성이 있기에 무척 까다로운 녀석이었다.

“맞소. 그쪽 도로는 사실상 녀석들 탓에 못 쓰게 된 거나 다름없으니까. 그러니 녀석들을 요격하며 돌파하지 않으면 단시간에 도착하리란 요원할 거요.”

그러며 임덕수는 이번 일을 믿고 맡겨도 되겠냐 묻듯 슬쩍 병준을 쳐다봤다.

그 모습에 병준이 피식 웃자, 옆에 있던 오정재가 대신 입을 열었다.

“실력 검증은 이쪽에서 이미 확인을 마쳤으니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여차하면 대신 운반도 가능합니다. 후한 보상에는 그만큼 서비스를 해 드려야죠.”

슬그머니 꺼내 놓은 보상의 이야기에 그는 빠르게 알아듣고 반응했다.

“물론, 추가로 부탁하신 물건도 확실히 준비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계약할 때 추가적으로 요구한 사항. 어찌 보면 그것이 이 의뢰를 맡은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 만드라고라 먹이기 ]

*조건 : 제검의 서 알의 부화율을 90퍼센트 이상 달성

*내용 : 제검의 서 알에 만드라고라를 먹여서 부화율을 99퍼센트 이상으로 만들기

*진행 : 0/1

*보상 : 마검석 1개

병준은 얼마 전에 뜬 퀘스트를 새삼 다시 봤다.

‘제검의 서 알이 이제 그런 것까지 달라고 보챌 줄이야.’

마치 커 가는 아이가 이유식을 먹으려 하듯, 제검의 서에서 요구하는 것도 단순한 마정석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는 슬슬 부화가 임박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마침 산지인 함흥에서 품질이 좋은 녀석으로 구할 수 있었죠. 도착하시면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 말하며 오정재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 줬다.

물건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사이, 잠자코 기다리던 임덕수는 어느새 북쪽을 향해서 돌아서며 말했다.

“자, 알아야 할 건 대충 알았으니 갑시다.”

* * *

“요새 만주가 핫하잖아요. 그 라인이 이쪽으로 이어져서 요새 북한 땅이 금싸라기 됐다 그러더라고요.”

임덕수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요설이었다.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지루해졌는지 먼저 이런저런 말을 내뱉기 시작했으니까.

처음 만났을 때 과묵한 듯 보이던 이미지는 어디로 갔는지.

한두 마디로 시작해서 따발총처럼 말을 쏟아지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라면 이 사람과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진 않을 거 같네.’

“저희 삼흥 토건이 재건 공사 따내고 배터리 공장 짓는 것도 그런 이유이지요.”

……

“그런데 그 독재 국가가 헌터로 권력 강화하다 많이 무너진 거 아시죠? 북한도 그랬잖아요.”

……

“그 부작용으로 군벌이 여기저기 발호했는데, 그나마 서쪽은 협력이라도 하지 함경도 쪽은 강경파라서 이놈들이…….”

그래도 듣다 보니 그중에는 나름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았다.

지금 향하는 북한 최근 정세에 대한 것이 바로 그러했다.

‘뭐 확실히 어지간한 선진국 아니고선 필드형 던전의 통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

실제로 수많은 국가에서는 필드형 던전이 조금씩 국토를 잠식해 가고 있는 실정이었으니.

그리고 이는 여러 군벌로 나뉘어 도처에서 뛰는 북한도 예외는 아닌 듯싶었다.

“거기다 사실 함경도까지 금강산 던전에 다 먹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나마 지맥 발견으로 이제 개발하러 들어오니까 슬슬……병준 헌터님?”

답 없이 가만히 서 있자, 드디어 그가 말을 멈추고 이쪽을 돌아봤다.

한창 말하던 임덕수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말에 답할 순 없었다.

넓게 펼친 감각으로 뭔가를 느낀 탓이었다.

‘슬슬 따라붙는 기척이 있군. 예상대로 데빌 모스키토인가.’

얼마쯤 거리를 두며 이쪽으로 시나브로 접근하는 건 필시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겠지.

“뭔가 붙었습니다.”

“정말로? 난 못 느꼈는데 어떻게 벌써…….”

이윽고 놈들이 거리를 올가미처럼 더욱 좁혀 오자, 그제야 임덕수도 기척을 느꼈는지 나지막이 침음성을 흘렸다.

“으음, 정말이군. 칫, 무난히 지나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지금 들어옵니다!”

부웅- 부우웅-

병준이 소리치는 순간, 좌우 풀숲 헤치며 뭔가 날아들었다.

모터 같이 울리는 소리가 자못 위협스럽다.

모기를 1미터가 넘는 크기로 늘린 외형에 특히 주둥이에는 악마종이라는 특성답게 뿔이 돋아나 있다.

저 뿔로 들이받아 피를 흡수하는 잔혹한 몬스터였다.

“젠장, 한두 마리도 아니고 이렇게 많이? 근처에 여왕이라도 있는 건가?”

좌우뿐 아니라, 앞에서도 나타나는 녀석들을 보며 임덕수가 놀라며 흠칫했다.

그러나 멈춰서는 안 된다.

“제가 요격하겠습니다. 믿고 계속 진행하세요!”

“으으, 그럼 믿겠네! 으아아!”

소리치며 임덕수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나아갔다.

잠깐 약한 소리를 했지만, 정면에서 마주 오는 데몬 모스키토 무리를 보고도 망설임 없이 질주하다니 과연 프로다운 멘탈.

그렇다면 이쪽도 기대에 부응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파칫- 파츠츳!

병준은 전체를 조망하며 임덕수보다 약간 뒤처진 위치에서 왼팔을 뻗었다.

그러자 섬전을 흩뿌리며 투영된 군체검이 이내 분체를 쏟아 냈다.

츠파파팟- 파파팟!

허공을 가른 분체들은 빛살처럼 쇄도하여 데몬 모스키토를 요격한다.

그렇지만 과연 비행 특성도 있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몇몇은 공격을 피하며 질주했다.

이미 발사된 분체검의 궤적을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다음 코스는…….”

군체검을 해제하자마자 이어서 간장과 막야를 투영해 떨친다.

간장으로 조율하는 막야의 비행은 가히 패도적이었다.

콰카카카- 콰지직!

가로막는 나뭇가지마저 쳐내며 묵직하게 쇄도했다.

그 거친 기세에 나머지 녀석들은 마저 요격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었다.

데빌 모스키토는 죽는다고 끝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죽고 나서가 더 지독하다.

괜히 악마종이 아닌 것이다.

“정 헌터님, 조심하세요! 이 녀석들…….”

“예, 알고 있습니다.”

막야의 패도적인 검격에 당해, 죽어서 땅바닥을 구르는 데빌 모스키토 사체에서 뿔이 유독 시커멓게 번뜩거린다.

‘그냥 깔끔하게 갈 것이지 죽고 나서도 발악을 한다니까.’

사방에 널린 뿔들은 마치 지뢰처럼 다가가면 자폭한다.

그렇기에 상대하는 최선책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 영역을 회피하는 것이나.

“정 헌터님,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돌파합니까?”

“예, 지금 거리 유지하면서 달리세요!”

의뢰를 제시간에 완수하기 위해서는 그럴 여유는 없었다.

일갈하며 병준은 유리검을 꺼내서 땅을 박찼다.

“다 정리해 두겠습니다.”

그리고는 스치는 듯한 보법으로 땅에 널브러진 데빌 모스키토들을 벴다.

“크에엑!”

놈들의 뿔이 뻘겋게 부풀어 폭발하기도 전에 유리검이 스친 자리에 백색 불꽃이 붙는다.

화르륵- 화르르르륵!

강력한 신성력의 불꽃이 놈들이 터지기 전에 그 기관을 먼저 지워 버렸다.

뒤따라 달리는 임덕수가 지나갈 때는 이미 병준의 말처럼 다 정리된 뒤였다.

“이럴 수가…?”

앞서가는 병준의 등을 보는 임덕수는 얼굴은 감탄의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대충 이런저런 소문과, 믿을 만하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긴 했다.

다만 과장이 좀 섞였거니 했거늘…… 순식간에 무기를 바꿔 가며 달리는 페이스를 늦추지도 않고 처리하다니.

그야말로 압살한 것 아닌가.

‘이 실력이면…….’

A급 이상? 그런 추측을 하면서도 임덕수는 자신이 아는 A급들이 똑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답은 바로 나왔다.

‘불가능해.’

뚫고 갈 수는 있겠지만, 이 페이스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다.

지금 자기 앞에서 길을 뚫어 주는 사내의 능력은 최소한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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