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00년을 살아온 남자-106화 (106/217)

00106 마왕과 용사의 시대 =========================

마왕과 용사의 시대 - 4

미궁 탐사대는 선행, 본대, 후미로 나뉜다. 후미가 있는 이유는 미궁이란 공간이 워낙 지랄 맞아서 길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뒤에서 케테르가 나타날지 모른다. 다만 케테르나 몬스터가 아닌 생명체, 이를테면 탐사대의 일원들이 있는 공간은 바뀌지 않으니 다행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미궁 탐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궁 탐사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햇빛도 들어오지 않으니 아주 컴컴한 곳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 보면 그렇게 어둡진 않다. 물론 케테르의 습격에 미리 대비해야 하기에 라이트 구체를 몇 개 켜놓지만 사람들의 생각만큼 어두운 공간은 아니다.

한 번 들어가면 최소 며칠이 걸린다. 되돌아오는 지름길 따위는 없기에 올 때도 습격해오는 몬스터와 케테르를 물리치면서 복귀해야 한다. 따라서 너무 깊이 내려가는 것은 금물이다.

지금까지 미궁을 탐험한 자들 중 가장 깊이 들어간 사람은 바르마 제국에서 지원하는 에스테반이란 용사로, 무려 8층까지 내려간 기록을 갖고 있다.

물론 데스나이트와 리치를 비롯한 온갖 케테르를 사냥하면서 내려간 것은 아니고 성기사들을 다수 동원해 빠르게 밑으로 내려가는 데에만 신경 쓴 결과다.

바르마 제국은 8층이라는 성과를 대대적으로 내세웠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 기록을 반쯤은 무시하고 있었다. 제대로 사냥도 못하면서 내려간 결과를 인정하기엔 배알이 뒤틀린다.

“…그래서 오늘 우리 팟은 미궁 탐사를 하기 전 아크씨를 모셨습니다. 인사 부탁합니다.”

미궁의 입구 앞에서 크로우가 아크를 팟원들에게 소개시켰다. 그는 머리 위에 두더지를 한 마리 얹고 있었는데 그게 무척이나 특이하게 보였나보다. 몇 명 없는 여성들은 두더지의 귀여운 모습에 의외로 눈길을 빼앗기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아크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연금술사이며 마법공학자이기도 합니다. 얼치기이긴 하지만요.”

아크의 존재는 이 용사팟의 일원들에게 꽤 특이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마왕이 미궁을 만들고 용사가 돌아다니는 판국에 저런 사람도 있겠지, 하고 납득하는 편이다. 사실 시야에 문자와 숫자가 나타나는 게 더 이상하지만 너무 익숙해졌다.

“하하, 얼치기는 무슨요.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게 해주신 귀중한 분이시죠. 자자,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죠. 아크씨는 본대에 위치하게 됩니다. 역할은 골렘 소환을 통한 탱킹이고요. 저와 터커가 빠트린 공간을 잽싸게 골렘으로 틀어막아주셔야 합니다. 한 놈이라도 흘리면 끝장이니까요.”

미궁 탐사에는 진형이 중요하다. 케테르란 놈들은 지상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르게 흉악하기 때문에 한 마리라도 놓쳤다간 뒤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기 십상이다.

따라서 탱커, 크로우나 터커와 같은 사람들은 단단하게 앞을 틀어막고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지분도 그만큼 많이 차지한다.

선행이나 후미는 발이 빠른 사람이 맡는다. 그는 전사일 수도 있고 궁수일 수도 있다.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앞서서 적을 발견하고 알리느냐이기 때문에 신중한 사람이 선택된다. 입이 가벼워 수다를 떨다 보면 그만큼 적을 놓치기가 쉽다.

아크까지 합해서 총 21명이 크로우의 브리핑을 듣는다. 그는 핵심적인 부분만 강조했다.

“안에 들어가서는 절대 맨 손으로 뭘 만지면 안 됩니다.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맹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행과 후미는 미리 약속된 종소리로 적의 규모와 종류를 빠르게 전파해야 합니다. 그래야 본대가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괜찮은데.’

아크는 크로우가 제대로 된 용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리핑은 나무랄 곳이 없고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출중하다. 꽤 긴 브리핑에도 사람들이 집중을 잃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핵심적인 정보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로를 믿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미궁에서는 서로를 믿고 전열을 굳게 유지해야 합니다. 뭐를 유지해야 한다고요?”

“전열.”

다들 학생처럼 거부감 없이 대답했다. 크로우는 힘차게 고함을 지르며 검을 치켜들었다.

“좋습니다. 아자잣! 주신 아크께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돌격 앞으로!”

“…쪽팔려…”

에이레네를 비롯한 마법사들이 크로우를 흘깃거리며 지나간다. 웃음거리가 된 크로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아크와 같이 걸었다.

“아크씨 놀림 좀 많이 받으셨겠습니다? 주신과 이름이 같으니 말이죠.”

“괜찮습니다. 대륙에 아크가 한 두 명도 아니니까요.”

“하하, 그렇죠? 어쨌든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탐사에는 아크씨의 골렘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아크씨가 동행하지 않았으면 저는 포기했을 겁니다.”

“설마요.”

“진짜라니깐요? 나중에 에이레네에게 물어보십시오, 아, 잠시만요.”

크로우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푸른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아크는 계곡을 지나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있는 타원형의 푸른 문을 보았다. 저기가 바로 요그로토스가 있는 미궁의 입구다.

‘2년 전이 생각나는군.‘

아크는 숨을 가볍게 몰아쉬었다. 2년 전 여기를 통과했던 마리앤, 그녀가 떠오른다. 마를레네는 마리앤을 데려가면서 아크에 대한 것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리앤은 이름을 마리안느로 바꾸고 살아왔다. 용사 특유의 스탯은 엄청나서 지금은 리치몬드 상단과 전속계약을 하고서 미궁 탐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리앤, 아니 마리안느의 다 자란 모습을 본 아크는 잠시 가슴이 먹먹해졌다. 못 본 사이에 이렇게 자랐던가. 하지만 그녀에게 내가 네 아빠란다, 따위의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이제 몹쓸 부모의 밑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데 거기에 똥물을 끼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아크는 또래의 기사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그녀를 눈에만 담아두었다. 기사가 은근슬쩍 그녀의 허리를 감쌀 때는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쥐어 패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렇게 아크는 딸을 떠나보냈다. 아들인 루아크는 삭사스에 가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귀족들의 눈에 들어서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둘이 멀쩡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아크는 그제야 흡족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몰래 지원이라도 해주려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보였다.

‘잘 살아라, 나쁜 아버지 따윈 잊고.’

.

.

.

탐험대는 입구를 지나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본격적인 미궁에 들어섰다. 초행길인 몇 명이 기분 나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렇게 어둡지는 않은 제법 넓은 공간이 계속 이어진다. 아크는 약간 뒤쳐져서 에이레네와 함께 걸었다. 그녀가 자연스레 옆에 붙은 것이다.

“아크씨, 있잖아요. 그 목장의 골렘들요. 마기 로직이 대단히 특이하던데…”

“그렇죠? 양을 돌보는 골렘이라니. 저도 놀랐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마기 로직은 모릅니다. 코어를 선물 받은 거라서요.”

“아…선물요?”

에이레네의 얼굴이 단숨에 실망으로 물든다. 요즘 마법사들 사이에선 마법공학자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렘 소환이 유행을 타고 있었다. 가장 단순한 마기 로직은 삭사스 공국에서 설계도를 팔고 있는 지경이니 이제 마나만 다룰 줄 알면 골렘을 소환할 수 있다. 다만 값이 비싸기에 대중화는 되지 않았다.

에이레네는 대신 아크의 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두더지에 관심을 가졌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봤어도 두더지는 처음이다. 제법 통통하고 짧은 털이 가득한 게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지만 남의 머리 위에 있는 것을 만지기가 어려웠다.

에이레네가 계속 아크를 쳐다보자 그는 빙긋이 웃으며 딩고를 쥐어 그녀의 손바닥 위에 내려놓았다. 녀석이 버둥거리는 게 느껴졌지만 힘을 꾹 주어 붙드니 포기하고 만다.

“와…생각보다 부드럽네요? 뼈가 없는 것 같은데…”

“이름은 딩고입니다. 두더지이긴 한데 땅도 못 파는 바보 같은 두더지죠.”

에이레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금발을 잘 꼬아서 뒤로 땋았는데 그 덕택에 상당히 어려 보인다.

“두더지가 땅을 못 판다고요?”

“웃긴 일이죠? 하여간 요상한 놈입니다. 입맛만 까다로워서는 지렁이는 먹지도 않아요.”

“후후, 웃긴 녀석이네요.”

딩고는 아크를 노려보고선 에이레네의 손에서 펄쩍 뛰었다. 그의 목표는 아크의 귀. 그러나 아크가 어깨를 비트는 바람에 실패하고 땅에 털퍼덕 떨어졌다. 에이레네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딩고를 잡아 올렸다.

그때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땡땡땡땡땡―

규칙적으로 다섯 번이 울린다. 미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켈로스 무리의 등장이다. 다섯 번이 울린 것으로 보아 규모는 꽤 큰 것 같다. 크로우가 재빨리 검을 빼들었다.

“진형 갖춥시다! 후미는 전진하라고 하고 탱커진 나서요! 마법 준비! 궁수들은 탱커 어깨 사이를 봅니다! 그리고 아크!”

미리 연습된 덕분인지 빠르게 진형이 갖춰졌다. 5-6명 정도가 나란히 전진할 수 있는 동굴 속에서 사람들이 부산히 움직였다. 잠시 후 선행조가 빠르게 후퇴했다. 크로우가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라이트!”

누군가가 커다란 라이트 구체를 켰다. 동굴 안이 환하게 밝아지며 달려오는 켈로스 무리를 가감 없이 드러내었다. 송아지만한 개 모양의 마물이 씨근덕거리며 달려오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

“셋, 다섯, 일곱…열 둘!”

“궁수조, 발사!”

미리 탱커진의 어깨 너머로 목표를 정하고 있던 궁수진이 방아쇠를 놓았다. 미궁은 제법 넓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롱보우를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지는 않다. 그래서 궁수들은 전부 석궁을 쓰고 있었다.

비교적 짧은 사거리는 미궁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엑토플라즘 코팅 처리가 된 볼트가 빠르게 켈로스에게 날아간다.

컹! 깨개갱!

개 아니랄까봐 특유의 깨갱소리가 나온다. 크로우의 지시에 따라 마법사 세 명이 캐스팅을 끝내고 파이어볼을 비롯한 마법을 쏟아내었다. 위치와 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해 최대한의 파괴력을 끌어내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크는 크로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제법이잖아.‘

“다시 궁수조! 최우측 놈에게 화력 집중!”

파팟!

볼트가 날아가고 최우측의 켈로스에게 박히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녀석이 앞다리를 꿇으며 넘어지자 뒤에서 달리던 놈들까지 같이 휩쓸어버린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기에 아크를 제외한 아무도 캐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로우는 태연하게 에이레네에게 지시했다.

“에이레네! 방금 엎어진 놈들에게 마법을!”

“알았어요!”

파이어볼 한 방이 더 날아간다. 그걸로 세 마리의 켈로스가 새카맣게 구워져 재를 날리게 되었다. 이제 몇 마리 남지도 않은 켈로스들이 거의 지근거리에 도달해 있었다. 크로우를 비롯한 탱커진이 나설 차례다.

“탱커진 방패! 사각을 없애야 합니다! 아크씨!”

“골렘 소환하겠습니다.”

아크는 작은 스톤골렘을 소환해내었다. 뒤에서 그를 주시하던 사람들이 내심 실망한 소리를 내었다. 목장에서 특이한 골렘을 봤기에 뭔가 대단한 놈을 소환하지 않나 기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크는 골렘을 무려 다섯이나 연거푸 소환했다. 하나 소환할 때마다 사람들의 눈이 커져간다.

“며, 몇 마리야?”

“방패를 들고 있어?”

심지어 두꺼운 돌방패를 들고 있는 녀석도 보인다. 탱커진까지 잠시 켈로스를 놓치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사이, 키 2.5m짜리 골렘들이 동굴을 쿵쿵 울리며 켈로스에게 뛰어갔다. 이제 에이레네는 에실에게 자기의 입 크기를 자랑하게 되었다.

“맙소사…골렘이 저렇게 빨리 뛰어?”

“입 좀 닫으라고, 에이레네. 벌레 들어가겠어.”

“합.”

골렘이라기보단 인간에 가깝다. 골렘이 어떤 물건이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아는 사람이 많았기에 아크가 소환한 골렘에 다들 충격을 먹은 듯하다. 골렘이 저렇게 재빠르게 움직이는 놈들이었던가? 게다가 방패를 든 놈은 또 뭔가?

케롸악!

골렘을 탱커진 앞으로 달려나가 켈로스 무리와 부딪혔다. 마물과 골렘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결과는 일방적인 살육이었다. 켈로스가 아무리 골렘을 물어뜯어봐야 물리내성이 워낙 높아 이빨도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골렘의 주먹질 한 방이면 켈로스의 근육이 파열되며 뼈가 부러진다. 켈로스가 숫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방패로 후려치는 골렘의 행패에는 견딜 놈이 없었다.

커컹!

한 놈이 방패에 두들겨 맞고 저 멀리 나가떨어진다. 녀석은 즉사했는지 마나석을 남기고 조용히 사라졌다.

첫 번째 조우는 그렇게 종결되었다. 크로우는 십 수개의 마나석을 회수해 주머니에 넣었다. 다들 코어로 되돌아가는 골렘을 보며 어처구니없어 하고 있었다.

“어…이런 말하기는 좀 그런데요. 방금 그 골렘 뭐에요?”

모두의 의문을 대표하여 에이레네가 물었다. 아크는 미리 준비했던 답변을 말했다.

“별 거 아닙니다. 기사들의 움직임을 마기 로직에 새긴 거죠. 예전에 트라움 제국의 마법공학 대학이 있었죠? 지금은 폐쇄된.”

“그렇죠, 지금은 없지만.”

“거기에서 누군가가 빼돌린 마기 로직이라고 합니다. 이건 삭사스 공국에도 알려지지 않은 건데 여러분들이니까 비밀로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크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에실은 그럼 그렇지, 하고 맥이 풀린 듯 한숨을 쉬었다. 마법공학 대학에서 누군가가 빼돌린 거라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당시 트라움 제국은 황제가 죽고 귀족이 여러 파벌로 나뉘는 등 난장판이었다고 하니까, 관리가 잘 되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그렇게 이해했고 크로우는 크게 웃으며 아크에게 말했다.

“이거 아크씨가 혼자 다 처리하시는군요. 마나석 지급비율을 다시 설정해야 되겠는데요?”

“저는 시체꽃만 있으면 만족합니다.”

아크가 담담하게 말하자 다들 그의 배포에 감탄했다. 그 비싼 마나석을 포기한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크로우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안목에 대해 자랑하고픈 심정이 되었다. 그리고 은근슬쩍 그를 회유할 계획을 세운다.

‘돈으로는 안 되겠고…여자?’

크로우는 모른다. 얼마 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족인 실버드의 여성 몇 명이 목장을 찾아온다는 것을 말이다.

============================ 작품 후기 ============================

옙 마를레네는 이미 사망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 뭐...

기승전떡이 가끔떡으로 바뀌어 있죠? 흠흠...계속 떡으로 전개했다간

주인공놈 그지랄 하고서도 또 xxxx 함부로 놀린다고 욕먹을 게 뻔했기에...

xxxx가 뭐냐고요? 크흠!

마리앤은 완전히 성장해서 잘 살고 있죠.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겁니다.

아들은 또 볼 날이 오겠죵

판타지 일상물이라기엔 초큼...시대가 확확 지나가고 여러 사건을 겪을 일이

있을 겁니다. 기근이라던지...대재앙? 마법혁명?

실버드는 챕터 끝에 나올 겁니당. 다루사는 아니고 다른...

그러게요 아크에게는 손해가 하나도 없는데 흑흑

발암전개를 한 글쟁이에게 문제가 있죠...모두 저에게 추천을!

우주시대라 흐음...가기까지는 제 인내심이 부족할듯...

이제 주인공은 함부로 먹튀하지 않습니당. 진짜로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