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급 생존자-9화 (9/50)
  • “워워. 이제 2장 떴는데 그러면 안 돼요. 일단 힘줄부터 자르고 시작해 야겠네요.”

    도망가려는 김철구를 잡았다. 김철 구는 지금 미칠 지경일 것이다. 미 친놈이니 더 미치려고 하는 것일지 도 모른다.

    엘 파나나 성녀 엘리스 그리고 소 인족에 관해 물어봤다면 다른 반응 을 보였을 것이다. 해 볼 테면 해 보라는 식의 반응.

    엘 파나나 성녀 엘리스 그리고 소 인족에 관해 한 마디도 안 물어보니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피부가 조금씩 벗겨

    지는 상상도 한다. 코 위에 얹어진 피비린내 나는 자신의 피부 때문에 더 상상한다.

    “이건 조금 아파요.”

    다리 인대를 정확하게 끊었다. 발 목과 무릎이었다. 그리고 팔꿈치 부 근과 어깨 부근도 끊었다.

    “으으읍! 으읍! 으으읍!”

    “때릴 때는 아파하지 않으면서 이 번에는 많이 아파하네요.”

    아픈 것보다 공포 때문에 더 두려 운 것이다.

    “다시 시작합니다. 어깨부터 손목 까지.”

    김철구의 몸을 무릎으로 눌러 움직

    이지 못하게 하면서 팔을 들어 올렸 다. 김철구는 어떻게 해서든 발버둥 치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 때문인지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어깨 부근 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이 정도 흔들림은 익숙해요. 비포 장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 위에서도 해 봤거든요.”

    다시 김철구의 얼굴 위에 피부가 올라갔다. 세 장이면 슬슬 숨쉬기 불편해진다.

    어떻게든 저항해 보려는 김철구의 피부를 쉽게 벗겨 냈다. 그리고 얼 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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