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급 공무수행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175)화 (175/223)

173화

김성복 씨, 진짜 이게 무슨 개소립니까. 저한테 왜 이러세요.

그렇게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어쩌겠나. 퀘스트를 열람한 이상 들어가기는 해야 했다.

하라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흡 하고 눈을 부릅떴다.

“좋아. 가 보자고요.”

그리고 금 간 장비를 불끈 쥐었다. 그때였다.

쩡.

[‘우상을 부르는 빛의 검’이 부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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