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급 공무수행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72)화 (72/223)

70화

* * *

하라는 눈을 떴다.

기절하기 직전 벌어졌던 일들이 막 깨어난 하라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떠돌았다.

예를 들면 래영이 저를 끌어안듯이 부축했던 일, 응급실 인력들이 하라의 기도를 확보했던 일, 래영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포션병을 와르르 쏟아 놓은 일.

그리고 오만 가지 시스템 창이 떴던 일, 성좌가 걱정하는 창을 몇 개씩이나 띄웠던 일 같은 것들.

하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되짚어 보기도 전에, 불쑥 시스템 창이 다시 떴다.

[성좌 ‘큐피트’가 자신의 유성을 애타게 부릅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