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S급 공무수행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23)화 (23/223)

22화

“네?”

“그 학생들 부모님 중 한 분이 저한테 보내신 겁니다. 감사하다고 처음에는 사례금을 주셨는데.”

남자는 머쓱해했다. 하라의 눈이 동그래졌다.

“돈은 일단 거절했습니다만, 과일 바구니라도 받아 달라 사정하시더군요.”

정유진 서장이 입을 막아 놨으니 학부모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도 애매할 것이다. 아이들이 상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하라가 아이들을 구한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세헌은 자신이 받을 물건은 아닌 것 같아 하라에게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윤 앵커님이 드시지.”

세헌이 어깨를 으쓱했다.

“저와 아이들 목숨 구해 준 분은 따로 계시잖습니까, 여기.”

[성좌 ‘큐피트’가 지정 사용자 ‘윤세헌’의 발언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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